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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웹툰은 워낙 화제라 이제는 다들 아시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어렵사리 취업에 성공했지만 전전긍긍, 계속되는 전쟁 속에서 패잔병처럼 작아진 사람들이라면,
 이제는 직장 생활이 숨쉬듯 자연스러워 오히려 젊었을 적 철없이 혈기 왕성했던 때가 그리운 사람들이라면,
...... 그런 자녀, 배우자, 부모를 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미생 웹툰을 통해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인데요,


미생 웹툰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위로 하고,
직장 선배와 동료를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부모님과 배우자의 남모를 상처를 보듬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미생 웹툰을 읽으면서 주옥 같은 대사들에도 깨달은 바가 컸지만
더 큰 수확은 천둥벌거숭이처럼, 세상의 이치는 모르면서 열정만으로 덤비고 깨졌던
제 예전 모습을 미생 웹툰 속 '장그래를 통해' 위로받고 치유할 수 있게 된 것이었어요.
((미생 웹툰에 대한 더 세밀한 내용과 장그래 이야기는 지난 번에 쓴 관련 글을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미생 프리퀄, 장그래편] 임시완이 모바일 영화로 표현 한 '미생 웹툰 속 장그래'의 모습은 어떠할까?
http://hotsuda.com/1438


뿐만 아니라 '오차장'을 보면서는 계속계속 아버지가 생각이 났는데요,
어린 시절 아버지는 왜 그렇게 매일 피곤하셨을까,
아버지의 축 쳐진 어깨와 한숨.
휴일이면 내내 침대에서 나오지 못하시던, 그러면서도 저와 얼굴이 마주치면 늘 따뜻하게 웃어주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미생 웹툰이 모바일 영화로 제작이 되었잖아요?
미생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본편에 등장하는 인물의 과거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이 특별해요.
미생 속 인물 장그래, 장백기, 안영이, 오과장(=오차장), 김동식, 한석률이 왜 지금과 같은 성향과 모습을 보이게 되었는지,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해 주는, 미생 프리퀄을 보고나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되지요.
미생 프리퀄은 모바일 영화이지만 다음 앱 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PC를 통해서도 볼 수 있어서 더 편해요.


미생 영화 바로가기 : http://2url.kr/uf7
다음 영화 정보 : http://2url.kr/tKq


장그래, 안영이 편에 이어 드디어!!! 오차장 편이 개봉을 했는데요,
아~~ 역시 조희봉!! 최고였어요.


미생 웹툰 속 인물들이 살아서 생생하게 움직이는 미생 모바일 무비는
짧은 시간 안에 집약적으로 인물들의 희노애락을 표현해 주고 있어서 더 재밌고 감동이 있는데요,
하나씩 감질맛 나게 개봉이 되고 있어서 기다리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모바일 영화 미생 프리퀄이 제작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오차장 역할을 조희봉이 맡게 되었을 때,
오차장과 싱크로율 200%인 조희봉의 사진을 보고 진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었잖아요~
웹툰 속에서 툭 튀어 나온 것 처럼 눈빛, 몸짓, 머리 모양까지...
조희봉 말고는 절대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았는데요,


영화를 보고 나니 외모 뿐만 아니라 연기도 어쩜 그렇게 훌륭한지
제가 상상했던 오차장의 젊은 시절과 정말 비슷했어요.
(미생 프리퀄 오차장 편은 제 또래의 젊은 오차장이 등장한답니다~)

 



미생 웹툰 속 오차장은 감히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가 상상이 되지 않을 만큼
무르익은 모습인데요~(물론 완전체로 보이는 그의 마음 속에도 무수한 갈등과 번뇌가 있습니다만...)
미생 프리퀄 속, 제 또래의 오차장(오차장이 오대리였을 때의) 모습에서는
그도 역시나 미생이었던 때가 있었더라고요.
[미생(未生)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영화를 아직 못 보신 분들도 계실테니, 영화의 내용을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역시나 프리퀄을 보고 나니
미생 웹툰 속 오차장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미생 웸툰을 읽으면 오차장이 집에 전화를 걸어 아이들과 통화를 하는 장면이 가끔씩 등장하잖아요~
회사 일에 치이고, 상사에게 치이고,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엎어져서 팀원들과 진탕 술을 마신 후에
아이들과 통화를 하며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 보는 웹툰 속 장면이 문득 기억이 나는데요,
오차장은 회사에서의 모습처럼 집에서도 정말 따뜻한 아빠이구나 싶었었는데,
미생 프리퀄 오차장 편에서 젊은 시절의 오차장(아니 오대리)이 미생 시기를 살아가는 힘도 역시나 '가족'이었더라고요.




미생 프리퀄 오차장 편에서
오대리는 붉은 색 장미 꽃을 한 아름 사서 어디론가 열심히 열심히 뛰어가고 있어요.
붉은 장미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이 오차장의 빨갛게 충혈되어 있는 눈이죠?


오차장은 과도한 업무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거의 매일 잠을 잘 잘 수가 없고, 그 결과 늘 눈이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다는 설정이에요.
한 치 앞도 알 수 없도록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생활, 전쟁터같은 그 곳에서 자기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경쟁자를 견제함과 동시에 집에서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까지 챙기려니
늘 피곤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아버지들의 한결 같은 모습이지요.


그런데 오차장의 깊은 속마음을 헤아려 보면
그저 피곤 때문에 눈이 빨개진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인 것이 그저 묵직하게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님을,
그가 아내를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언행을 통해 알 수가 있어요.
그에게 가족이란 매일 계속 되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니까요.
오차장의 빨간 눈은 가족을 사랑하는 남편의, 아빠의 마음인 것입니다.



아! 미생 프리퀄 장백기 편을 맡은 2AM의 창민도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현장 포토가 공개 되어서 찾아 봤더니,
뽀글 파마를 하고 수더분하게 차려 입은 창민이 진지한 자세로 연기에 임하고 있더라고요.
창민이 어떠한 모습으로 장백기를 연기할지도 정말 궁금해요~
미생 프리퀄 6편이 얼른 다 개봉되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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