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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루(맞나요? 다솔이 때는 구경도 못 해 본거라 잘 몰라요.)에서
깡충깡충 뱅글뱅글 잘 노는 다인 양.
음악도 나오고 치아발육기가 있어서 이가 근질근질할 때 꽉꽉 깨물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고
손으로 툭툭 쳐서 빙글빙글 돌리는 장난감들도 붙어 있는,


아이에게 비싼 장난감을 사 주려고 할 때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가 그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지 알 수 없는 것이잖아요.
큰 맘 먹고 비싼 장난감을 사 줬는데
하루 이틀만 놀고 쳐다도 안 본다면 속상할 것이니까요.
물론 너무 비싼 가격 때문이기도 하죠.





목욕 후 아직 물기도 덜 닦은 채 (자동차를 보고 마음이 급해서요.)
다인이와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 다솔 군.


다인이에게는 점퍼루가, 다솔이에게는 자동차가 생겼네요.
의외로 다솔이가 점퍼루를 타겠다고 폴짝거리고
다인이가 자동차에 들어 가려고 낑낑거려서
2주 후 장난감들은 다시 강동 어린이회관에 반납이 되었답니다.




실은 다인이의 점퍼루와 다솔이의 자동차는 강동 어린이회관에서 빌려 온 것들이거든요.
기본 대여 기간은 2주일이고요,
원하면 2주일 더 연장 대여를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가지고 놀지 않는 것 같아서 2주만 가지고 있다가 반납했어요.


또 다른 것들로 빌려 왔죠.






아침 10시 ~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강동 어린이회관은
(매주 월요일, 공휴일은 쉬어요.)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일 말고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는데요,





문화센터처럼 강좌를 들을 수도 있고요,
도서관도 있고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시설과
키즈 카페처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작지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극장도 있었어요.
옥상에는 정원도 있었죠.

 


아이들을 위한 시설답게 의자며, 책장이며, (화장실까지!!) 모든 것들이 앙증맞아요.
아이들이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동화속 세상 같아요.




여긴 도서관이고요,




여긴 1층 현관과 연결된 곳인데
엥? 수유실이 좀 부실한 것이 흠이네요.




예쁘게 꾸며진 게시판을 살피면
생활 속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고 강동 어린이회관의 일정들도 알아 둘 수 있어요.




저희는 장난감을 대여하러 갔으니 장난감이 있는 방으로 가 볼까요?


희망e든 카드는 아이들 이름으로 만들 수 있고요,
보호자도 회원 카드를 만들어야 해요.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주민자치센터에 방문해서 카드를 무료로 만들 수 있는데요,
장난감 바우처 카드를 만들러 왔다고 하면 돼요.


서류 작업이 약 2개월 정도 걸리고요,
카드 받은 날 바로 사용할 수 없고 대체로 그 다음달부터 적용이 된답니다.
카드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을 정확히 알아 두세요~
저희는 너무 일찍 갔다가 헛걸음,
카드를 안 가져 가서 또 헛걸음...... .
세 번째에 장난감을 빌려 올 수 있었어요.


카드는 효력이 발생한 날로부터 2년 동안만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처음에 잘 몰라서
다솔, 다인이 이름으로 각각 카드를 만들었었어요.
그러면 2년 후 두 개의 카드가 모두 기한만료가 되니 더 이상 장난감을 빌릴 수 없잖아요?
(더 많이 빌릴 수는 있지만 말예요.)
생각해 보니 2년 보다는 4년이 나을 것 같아서
다인이의 카드는 정지 시켜 둔 상태랍니다.




개월수에 맞게 장난감이 정리 돼 있고요,
모든 장난감은 깨끗하게 소독이 된 상태에서 새 것 처럼 포장이 돼 있어요.




이 곳이 소독방이에요.




이미 대여가 예약 된 장난감들은 앞쪽에 이름표를 달고 나와 있는데,
부피가 큰 것들은 택배로 주문을 하기도 하거든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여러모로 좋았어요.


그런데 장난감 바우처 카드를 100% 공짜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요,
한 달에 6,000원씩은 저희가 부담을 하고
국가에서는 27,000원을 지원해 주는 형식이에요.
매달 33,000원 어치의 장난감을 빌릴 수 있어서 좋긴한데
6,000원씩 꼬박꼬박 장난감 대여비가 나가게 되는 것은 뭔가 좀 억울하긴 해요.




장난감 대여소의 전체적인 풍경입니다.
 


이 곳은 휴게 공간인 3층인데요,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에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벽에다 낙서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맘대로 그림 그리고 글씨쓰고......
정말 신날 것 같죠?




4층에는 하늘정원이 있어요.




규모는 작았지만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는 괜찮은 것 같았어요.




손 씻는 곳도 귀엽고,




자연을 친숙하고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배려를 많이 해 놓으셨어요.




다인이도 신기한지 이것저것 만지며 호기심을 보였어요.
다솔이가 어린이집에 간 사이에 셋이서만 갔던 거라 조금 아쉽긴 했네요.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어느새 어깨너머로 배워
차에 오르자마자 핸들을 돌리는 다인 양.



 
언제나 같이 놀기의 마무리는 깨물기로 끝내는 다솔 군.
 
 
저희는 그동안 부엌놀이세트도 빌리고요,
자동차도 여러 종류로 빌려 봤는데
되도록 돈 주고 사긴 좀 아까운 생각이 드는
부피가 크고 값이 비싼 장난감을 위주로 빌려야겠다는 전략이 세워지더라고요.
 
 
저희가 사는 곳이 강동구라서 강동 어린이회관을 예로 들어 보여 드렸는데요,
찾아 보시면 동네마다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곳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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