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따금씩 하 답답할 때면,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자리를 박차고 나가 어디론가 정처 없이 쏘다니고 싶은 생각이든다. 그러나 요즘처럼 세월이 하 수상할 땐, 해가 지고 나서 여자 혼자 몸으로 집밖을 나간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뚜벅이 인생 삼십년인 내게 자동차라는 존재는 도도하고도 먼 존재인 까닭에 평소에는 별 관심도 없지만, 문득 바람이 되고 싶을 땐 가슴 시리도록 갖고 싶은 물건(?)이기도 하다.

내가 자동차를 생각할 땐 일상이 아닌 일탈의 이유이기 때문에, 내가 그리는 자동차는 짜릿한 속력을 느끼게 해 준다는 스포츠카이다. 늘씬하게 잘 빠진 모델로 이왕이면 빨간색이면 좋겠다. 평소 빨간색을 좋아하는 까닭이다. 오늘 괜시리 답답한 마음이 드는데 여전한 겁쟁이 심보로 문 밖에는 나가지 못하고, 대신 미래의 내 애마가 돼 줄 자동차를 검색해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신차정보를 검색해보니 각양각색의 자동차들이 물 밀듯 쏟아져 나온다. 나는 그 중에서 내 구미에 맞는 스포츠카를 그것도 외제차들로만 샅샅이 살펴보았다. 지금 당장 살 것도 아니고 그냥 꿈에 그리고 싶은 차인데, 값비싼 외제차라고 해서 안 될 이유가 없다. 수입자동차비교 기사를 통해 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올 7월부터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모델들은 9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9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각종 레이싱 데회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꿈의 차이다. 더구나 꼼꼼하기로 소문난 일본의 장인이 만드는 차이니 안전성 또한 보장돼 있을 것이다. 자동차를 통해서 사람, 사회, 지구와 공생하고 지구 환경에 대해 고민하기 때문에 한국 진출 모델의 테마는 '지구를 달리며, 지구와 숨쉰다'란다. 역시 내 맘에 드는 문구이다. High-performance 4WD 세단인 랜서 에볼루션, 5인승 중형 SUV인 아웃랜더, Sports-coupe인 이클립스, Sporty 중형세단인 랜서, All-round SUV인 파제로 등 총 5개 모델을 선보였으며, 신모델은 9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란다.

이 중, 나는 당연히 내 꿈의 자동차로 랜서 에볼루션을 뽑았다. 이따금씩 울쩍하고 원인 모를 답답함 때문에 속상할 때, 랜서 에볼루션은 나를 어디로 데려다줄까?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