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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제작보고회에 다녀와서일까? 길거리를 지나다가 LGT오즈 광고를 볼 때마다 마음 속으로 흐뭇한 기분이든다. 사람 마음이란 참으로 유치한 것이라, 파워블로거도 아닌 나를 제작보고회에 초대해 준 오주상사(?)에 대한 고마움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되기 때문일 것이다. LGT 측에서 오즈에게 거는 기대가 큰 듯 지하철에서도, 거리에 붙어 있는 각종 포스터에서도 오주상사 영업 2팀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광고판도 어찌나 큰 지 거의 실사 수준이다.

오주상사 영업2팀은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듯, LGT오즈 광고 속에 나오는 가상 인물들이다. 국내 최초로 광고와 시트콤을 접목하여 이야기와 웃음이 있는 광고라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했고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캐스팅도 어찌나 화려한지 실제로 그 인물들 그대로 하나의 시트콤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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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상사 영업 2팀은 '2팀'이라는 어감에서 느낄 수 있듯 1군이 아닌 2군으로 이루어진 약간 엉성한 집단이다. 심지어 영업팀인 자신들이 주력해서 팔 물건이 무엇인지조차 모를 정도로 어리버리하지만 사람 냄새 나고 의리있는 팀이기도 하다. 영업 2팀은 모두 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카리스마 부장 장미희, 간지 차장 오달수, 촐랑 차장 유해진, 애교 대리 이문식, 얼짱 신입 이민기가 그 구성원이다.

지금까지 총 다섯 편의 광고가 제작된 상태이고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더욱 재밌는 에피소드로 계속해서 새로운 내용의 광고가 더 나올 수 있단다. 이들은 2군답게(?) 사내에서도 '봉숭아 학당'이라는 굴욕적 애칭으로 불리는데, 무수입, 무실적,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회사 내에서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늘상하는 일이라곤 근무시간에 오즈로 주식 검색하기, 영어 회의 시간에 오즈 사전으로 찾은 몇 마디 단어만 읊조리기 등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렇지만 장미희 부장의 생일을 늦지 않게 오즈로 검색해내고, 계약 시간에 늦지 않으려 오즈로 빠른 길도 용케 찾아내며, 내기를 할 땐 오즈로 인터넷 검색까지 하고 마는 센스 있고 정감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어떤 내용으로 우리를 재밌게 해 줄 지 기대가 되는 오주상사 영업2팀, 사람 냄새 나는 이들을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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