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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쿨링




스노쿨링도 역시나 수영을 못해도 가능한 해양 엑티비티예요. 오리발을 끼고, 구명조끼를 입고, 물안경을 끼고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저절로 물에 몸의 절반이 가라앉거든요? 물안경과 연결 돼 있는 호수는 물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입으로 후후후후---- 숨을 들이마시고 뱉으면서 물 속에서 놀 수 있는 것이에요.


저는 스노쿨링을 해 본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폰툰의 스노쿨링 장비를 보고 정말 감탄을 했답니다. 진짜 좋은 거, 신상이에요~ 오리발도 발에 맞게 (직접 신겨봐서) 주시고, 수경도 얼굴에 잘 맞고 깨끗해서 진짜 좋았어요.

 


스노쿨링을 하기 전, 씨워킹 때(관련 글 : http://hotsuda.com/1375) 많이 도와 주셨던 안전 요원과 사진 한 장~ 정말 친절하고 자상하세요~




스노쿨링을 할 때는~

 


수경만 잘 쓰셔도 절반은 잘 하신 건데요, 머리부터 쓰시고 그 다음 얼굴에 맞게 (꽉 맞아야 물이 안 들어와요.) 맞추시고, 여자분들은 앞머리를 정리하셔서 수경에 끼지 않도록 주의 하세요. 절대 코로 숨쉬면 안됩니다~! 코로 숨을 쉬시면 수경에 습기가 차서 뿌예져요. 그럼 침을 손가락에 묻혀 닦아 낸 후 다시 쓰세요. 입으로만 후후후후----





물 밖에서 준비 한 후 한번 숨 쉬어 보세요~ 입으로만 후후후후----




그리고 물 속에서 입으로만 후후후후----


(히히힛~ 요것도 물 한 방울 안들어가니 스모키 화장도 끄떡 없어요. 신부님들~ 참고~!)




안타깝게도 제가 갔던 날은 물 속이 뿌연 편이라 눈으로 보는 만큼을 사진으로는 담아 낼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어찌나 재밌게 오래오래 놀았는지 모른답니다. 정말 재밌어요. 저처럼 수영 못해도 물 속에서 오래오래 재밌게 놀 수 있으니 스코쿨링이 정말 좋죠?



3. 카약




다음으로는 연인과의 오붓한 한 때를 즐길 수 있는 카약을 추천해 드려요~ 혹 저처럼 여자끼리 간 분들이라도 폰툰에는 힘좋은 안전요원들이 많이 계시니 한 분께 부탁하셔서 같이 카약을 타셔도 된답니다~




준비 운동은 철저히 하셔야 되고요, 살이 금방 타버리니까 선크림 필수, 모자 필수예요!!! 모자는 저 처럼 얼굴 전체를 다 덮을 수 있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긴 소매 옷이 있음 카약을 탈 때는 입어도 좋을 것 같아요. 카약은 정말 태양과 1:1로 맞붙는 거거든요~ 구릿빛 피부를 좋아하시는 선탠족들은 태닝 오일만 바르고 오히려 벗는게 좋겠고요~^^



카약을 탈 때는~


카약을 타실 땐 호흡이 가장 중요해요. 영차영차, 헛둘헛둘... 두 사람의 마음이 잘 맞아야 배가 산으로 가지 않는답니다. 이거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라 호흡이 안 맞을 땐 차라리 한 명은 노를 안 젓는 것이 더 나아요.(진짜임!) 힘 좋은 남자 분이 뒷자리에 타시고 눈칫껏 노를 잘 저을 준비가 되어 있는 여성분이 앞자리에 앉으세요. 그런 후 가슴 앞에 어때 너비보다 약간 더 벌려 노를 잡으시고 누워 있는 8자를 그리시면서 오른쪽, 왼쪽 노를 저으시면 된답니다.


카약을 탈 때는 엉덩이부터 쑥 넣으시고 다리를 한 쪽, 한 쪽씩. 안그럼 배가 뒤집어져요. 조금만 주의하면 전혀 위험하지 않고 재밌는데, 남자분의 체력에 따라 볼 수 있는 광경 자체가 다른 듯~




폰툰에서 카약을 내리고, 사람이 타고, 카약을 조심스럽게 바다로 밀어 넣습니다. 현지인 안전요원이랑 같이 타서, 저희는 사피섬, 가야섬까지 가 봤어요. 진짜 재밌어요!!!! 가야섬과 사피섬 앞 광경이 너무너무 아름다웠는데... DSAL 카메라를 가지고 타기는 어려운 여권이라 아쉽게도 눈으로만 담아 왔다는...... .




저희는 이 때 카약을 탔지만 자유롭게 스노쿨링을 계속해서 즐기고, 씨워킹을 하고, 다이빙을 하는 다른 분들도 계셨어요. 바다는 넓고 서로 다른 영역에서 엑티비티를 즐기니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지요. 저기 하얀색 네모가 보이시나요? 네모 속에는 그물망이 얕게 쳐져 있고, 네모는 튜브처럼 되어 있는데, 네모 속 그물망에 들어가서 놀아도 되고요, 그 위에 안전 요원이 앉아 있으면서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거예요. 저기서 사방을 둘러 보다가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음 구하러 가는 것이죠.




카약도 삼십 분 정도 탄 것 같아요. 힘 좋은 안전 요원 덕에 정말 재밌게 잘 타고 돌아 왔답니다. 저는 별로 힘을 보태 드리지도 못했는데도 지쳐버렸어요.


폰툰에서의 점심 식사




폰툰에서의 점심 식사는 그 날 여행객들의 숫자에 맞게 준비가 돼요. 저희가 갔던 날에는 별로 손님이 없어서 여섯 가지 정도의 반찬이 준비 돼 있었는데, 밥이 우리나라 쌀과는 다른 종류로 지어져서 조금 찰기가 없는 것 빼놓고는 다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고 맛있었어요.




특히 맨 아래 오른쪽에 있는 저 채소는, 코타키나발루 사람들이 마치 우리네 김치처럼 주문해서 먹는 음식인데, 사바베지 벨라찬이에요. 사바베지라 부르는 이 지역의 채소를 벨라찬이라는 전통 소스에 볶아낸 것이에요. 씹히는 맛이 아삭아삭 좋으면서 소스가 짭짤하고 고소한 것이 우리 입맛에 잘 맞아요. 이 음식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해서 저는 코타키나발루에 머무르는 내내 사바베지 벨라찬을 자주 많이 먹었답니다. 맛있어요.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벌써 그리워지는 코타키나발루, 폰툰에서는 제가 했던 씨워킹, 스노쿨링, 카약 외에도 바다낚시(바다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바로 회로 먹는!)도 인기가 있고요, 다이빙을 즐기는 분들도 많이들 오셔서 아름다운 바다 속을 깊이 탐방하고 가신다고 해요. 


Borneo Reef World 폰툰
스노쿨링, 카약 + 점심 포함에 80불. 스쿠버다이빙, 씨워킹(각각 60~70불)


준비물 : 선크림, 모자, 수영복, 선글라스, 긴 팔 옷(등등 태양을 피할 수 있는 모든 것),  담요, 물티슈(밥 먹기 전, 손과 얼굴을 닦아 내고 싶을 때.), 수중 카메라 혹은 방수팩.




이 글은 하나투어에게 취재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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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뇌구조(?)를 살짝 엿보면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바다에서의 엑티비티가 아닐까요? 한국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인 그야말로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고, 초록빛 바닷물에 두 발을 담그며... 눈 앞에 선명하게 보이는 색색깔 물고기들과 함께 노는 상상...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데요, 코타키나발루는 이러한 여행객들의 바람을 이미 간파했다는 듯, 상상 그 이상의 볼거리 놀거리를 준비해 두고 있었습니다.


자유여행객들이라도 해양 엑티비티를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한국에서든, 현지에서든 여행사를 통해 투어를 미리 예약해 두시는 편이 편한데요,(현지에서 제가 직접 조사한 정보에 의하면 개인으로 가든 여행사를 통해 가든 비용이 동일하다고 해요. 그러니 편안하게 배표에서부터 해양 엑티비티까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여행사 상품을 구입하시는 편이 한결 편하죠.) 저는 하나투어를 통해 코타키나발루 바다에 있는 모든 놀거리 정복에 나섰답니다.


하야트 제티라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십 분 정도 들어가면 툰구 압둘 라만 해양공원이 나와요.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섬투어를 계획하시면서, 마누칸섬, 사피섬, 마무틱섬, 가야섬, 수럭섬을 공부하시잖아요? 이 5개의 섬은 서로 가까이 조르륵 붙어 있고 그 전체를 통틀어 툰구 압둘 라만 해양공원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제일 큰 섬이 가야섬, 그 옆에 작은 사피섬, 반달 같이 생긴 마누칸섬, 그리고 그 옆에 작은 마무틱섬과 수럭섬이 있어요. 해양 엑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아요.




저희는 툰구 압둘 라만 해양공원에 있는 섬이 아니라, 폰툰이라는 인공 구조물에서 하루 종일 놀기로 했어요. Borneo Reef World라는 업체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가야섬과 사피섬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바다 위에 있는 인공 구조물이라... 처음에는 저도 짐작이 되지 않았는데, 커다랗고 커~다란 배를 바다 위에 정박 시켜 두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폰툰을 베이스캠프로 두고 바다에서 놀다가, 폰툰에서 쉬다가, 먹다가, 또 바다로 나갔다가를 반복하며 하루종일 신~나게 바다에서 거예요. 일단 먼저 상상부터 하시고, 그 상상이 얼마나 정확했냐는 것은 나중에 사진을 보며 확인해 보시지요~ 아침 열 시 반 정도에 하야트 제티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십 분 정도 들어가서 만난 폰툰은 조금 후에 다시 보여드릴게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 얼굴로 맞으며 정말 좋구나~ 생각하던 찰나, 신혼 여행을 온 닭살 커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그러고보니 코나키나발루엔 신혼여행으로 오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무척 좋아서 배를 타고 가는 10분이 별로 불편하지도, 위험하지도 않았는데요, 그래도 배에서 구명 조끼를 꼭 입어야 하기에 (승객이 구명 조끼를 입지 않으면 배 주인이 벌금을 물어요.) 배 위쪽에 보관되어 있던 구명 조끼를 하나씩 걸쳐 입고 구름 구경, 하늘 구경, 바다 구경, 섬 구경을 하며 잠시 배를 탔어요.

 

 



그렇게 배를 타고 십 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저 곳이 바로 Borneo Reef World 폰툰이에요. 뭐 별 거 아니잖아? 하실 수도 있는데, 바다 위에 섬처럼 만들어 인공 구조물을 세워 두었다는 걸 생각하면 그 기술력이 대단하지요.




저는 혹시 몰라서 숙소에서 아예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겉옷을 걸치고 나왔는데, 폰툰에는 샤워 시설도 깔끔하게 잘 돼 있고, 화장실도 정말 깨끗했어요. 갈아입을 옷 수영복 따로 챙겨 오셔서 샤워장에서 갈아입으셔도 괜찮답니다. 시설이 아주 잘 돼 있어요. 사진 속 분홍색으로 보이는 곳부터가 (오른쪽은)샤워실과 (왼쪽은)화장실이에요. 아참, 바다와 맞닿아 있는 곳이라 환경문제에 민감해서 화장지와 비누 등등은 사용하실 수 없으니 참고하세요~


대신 사진 속에 보이는 샤워기 같이 생긴 것을 사용한답니다. 짐작이 되시나요? 비데와 동일한 기능^^




바다에서 놀이를 한 후 몸에 묻은 짠물만 제거 하고 싶을 때 (조금 뒤에 또 바다속으로 들어갈 예정이라 간이 샤워를 하고 싶을 때)는 폰툰 곳곳에 설치 돼 있는 샤워 시설을 편리하게 사용하시면 돼요. 제 카메라를 의식하고 손을 흔들어 주는 친절한 현지인 안전요원. 코타키나발루 사람들은 모두들 친절했어요~



폰툰은 규모가 정말 커서 지하(바닷속)엔 아쿠아리움 처럼 물고기들을 볼 수 있도록(그러나 가둬 놓고 기르는 것이 아닌, 바닷속 야생 물고기들) 꾸며 두었어요. 폰툰 아래가 모두 바닷속이니까 유리로 그 속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면 그 자체로 아쿠아리움이 되는 것이지요.




폰툰 1층엔 식당, 각종장비 대여소, 샤워실, 화장실, 쉼터...등등이 있고 2층엔 테이블과 선베드가 있어서 맘대로 편하게 쉴 수 있어요. 가장 좋은 것은 지붕이 덮여져 있다는 것이에요!!!


바다에서 하루종일 놀 수 있는 것도 바로 지붕 덕 아닐까요?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바다 위 뙤약볕에서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을까, 그러다 일사병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지붕이 있는 인공구조물이라 자기 체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니 정말 편해서 여기서 일주일은 못 놀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달콤하고 말랑따뜻한 간식과 (따뜻한)커피와 차, 얼음, 물을 준비해 두셔서 언제든 자유롭게 먹고 마실 수 있고, 점심도 폰툰 위에서 뷔페식으로 먹는 일정이었어요. 바다 위의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폰툰이랍니다~

 



바구니 속에 개인 물건들을 넣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자리를 잡은 후, 달콤한 간식을 먹으며 면책동의서를 썼어요. 바다 위에서 하는 해양 엑티비티라고 해도 크게 위험한 것은 없으나 이런 걸 씀으로해서 스스로 조심하게 되니까 꼼꼼하게 읽어 보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머릿속으로 새긴 후, 스스로 조심하기로 명심.


야호!!! 드디어 신나게 놀아볼까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이 글은 하나투어의 취재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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