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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8개월 된 다솔이
양치질을 놀이쯤으로 알고 있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제가 이를 닦는 모습을 유심히 보고
이 닦을 때 나는 소리에 관심을 가져서 자기도 해 보고 싶어했었는데
아마도 '치카치카' 소리가 좋아서
이를 닦는 것 같아요.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제 손에 감아서 아이 입 속을 닦아 주는 티슈를 사용했었고,
조금 더 자라서는 칫솔만으로 입 속을 닦아 주었었고,
더 자란 후에는 치약을 쓰긴 쓰되 뱉어내지 않고 먹어도 된다는 것으로 이를 닦았었어요.


그러다 뱉는 연습도 어느 정도 했고
먹어도 되는 치약이 별로 효과가 없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제 뱉고 물로 헹궈내야 되는 어린이용 치약으로 바꿔 주었답니다.




바람직한 엄마들은 하루에 세 번, 식후 30분 이내에
꼭 양치질을 시키잖아요?
양치질 시키는 것도 일이라, 저는 하루에 한 번만(어떨 땐 건너 뛸 때도......) 이를 닦이고 있어요.




특별히 시키지 않아도
제가 욕실에 들어가서 치카치카 이 닦는 소리가 나면


다솔이도 어느새 따라 와서
치약~ 치약~ 하면서 이 닦는 흉내를 냅니다.


그러면 다솔이 칫솔에 다솔이 치약을 뭍여서 주면 돼요.
알아서 잘 ~ 닦지....는 않고요,
제 입 모양을 보면서 따라 하라고 얼굴을 마주 보면서 이를 닦아도
절대로 잘 ~ 닦지는 않고 장난하면서 건성건성 닦는 곳만 계속 닦고 있어요.


제 양치질이 끝날 때까지는
다솔이가 장난치도록 놔 두었다가
얼르고 달래면서 다솔 군의 입 속 구석구석을 닦아 주는데,
협조를 안 해 줄 때도 있어요.





그래도 입 속을 헹구고
물을 뱉어 내는 것은 시키지 않아도 잘 합니다.
말 귀를 알아 들을 때부터
목욕할 때마다 물을 뱉는 연습을 했었거든요.


옷 젖는 건 신경 쓰지 않으셔야 해요.
양치질 후엔 당연히 갈아 입힌다고 생각하셔야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귀엽네요.



양치질을 끝내고 컵을 내밀며
칭찬 해 주기를 기다리는 다솔 군입니다.





제가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최고!!라고 칭찬해주자


다솔이는 신이 나서 자기도 따라하는데요,
엄지를 스스로 세울 수 있게 된 것도 얼마되지 않았어요.
하나하나 터득하는 것이 참 기특해요.






양치질 끝!
24개월 이후부터는 양치질을 잘 시켜 주는 것이 엄청 중요하다고
영유아 건강검진 때 의사 선생님이 당부하셨어요.
진짜 귀찮은 일이기는 해도, 엄청 중요하다니 신경을 써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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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쓰는 엄마, 아빠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얘기.
아이들이 안경에 너무나 관심을 갖고
호시탐탐 빼앗을 궁리를 하잖아요?


벗어 놓은 안경을 몰래 가지고 놀다가 망가뜨리기도 하고,
너무 자주 부러뜨리니
값비싼 안경은 엄두도 못내고
싸면서도 질 좋은 것을 찾아 눈을 부릅떠야 되고...... .




작년 1월,
20만원이 넘는 안경을 다솔이가 부러뜨린 후
제가 매의 눈으로 골라 준
3만원 짜리 (안경테만) 남편 안경.


안경 값을 모르는 분들은 꽤 비싼 브랜드의 것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저도 몰랐는데,
안경 색이 두 가지로 나는 안경이 비싼 거라면서요?
3만원 주고 정말 잘 샀던 것 같아요.


그 후 1년이 지나 역시나 다솔 군의 활약으로
여기저기 흠집이 나
다솔 아빠는 새로 안경을 해야할 때가 되었어요.





이번에도 안경점 아저씨가 권해 주시는 40만원짜리, 20만원짜리 안경테 보다
훨~씬 더 좋아 보이는 3만원짜리 안경을 제가 발견을 했답니다!
눈이 보배예요. 후후훗~


쓰던 안경은 다솔이에게 물려 줬는데,
알이 없는 안경이에요.


사진 찍으려고 '눈 떠!' 하자,
반대로 눈을 감는 다솔이.
'뜬다'는 말을 모르는 것일까요?
반대로 하고 싶은 것일까요?



 
다솔이는 아빠가 쓰던 안경을 물려 받고
엄청 신나있습니다.
다솔 아빠도 눈이 많이 나쁘고
저도 라식 수술 후 광명을 되찾았기에 아이들 눈 건강에 유의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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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왔어요.
사실 별로 많이 쌓이진 않고 금세 녹아 버렸지만
눈이 갑자기 확~ 내려 아파트 단지가 새하얗게 보였을 때 
다솔이에게 눈 구경을 시켜 주려고
내복에, 모자에, 마스크에, 장갑까지 완전무장을 시킨 후
다솔 아빠가 아이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왔어요.


28개월 된 다솔이에겐 첫 번째 눈이나 다름 없어요.
작년 겨울에도 눈이 왔지만 그 땐 겨우 돌이 지났을 때여서
너무 어린 다솔이와 눈구경, 눈사람 만들기를 하기가 마땅치 않았거든요.


직접 만지고, 맞아보게(?) 한 후
다솔이가 비를 배웠듯
이번에 내린 눈도 직접 만지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어요.



 


모자를 잘 쓰지 않으려는 다솔 군,
춥긴 춥나 봅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얌전히 쓰고 있었더라고요.


아빠가 사 준 장갑이 눈 온 날 빛을 발하네요.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만든 꼬마 눈사람
눈사람을 저에게 보여 주려고 집에까지 가지고 왔어요.
기념비적인 이 사진은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전송이 되었죠.
(아, 모든 사진은 휴대전화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아요.)



 

 
아빠와 다정하게 셀카를 찍고
삼십 분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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