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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가볼만한곳 ;; 산토리니 이탈리안 레스토랑

 

 

 

춘천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도착하고 나서 깜짝 놀랐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산토리니예요.

음식도 정말 맛있었고,

멋진 뷰를 보며 먹으니 기분이 저절로 행복해졌답니다~^^

 

 

 

 

 

 

 

 

 

춘천으로 가족 여행을 가는데 어디어디를 다녀오면 좋겠냐고

춘천 사는 동생에게 미리 물어 봤었어요.

산토리니를 춘천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 줬었는데,

산토리니는 이미 제 여행목록에 있었어요.

 

 

오예오예~ 잘 선택했다!!!

 

 

도착하자마자 이야~ 감탄사가 나오면서 ㅋㅋ

산토리니가 왜 춘천 가볼만한곳인지 딱 알겠더라고요.

언덕배기로 올라가면서 춘천시내가 딱! 보이고,

전망이 끝내주는데!!!

진짜진짜 아름답거든요~

 

 

 

 

 

산토리니에 도착하면서부터 기분이 업업업!!!

다솔이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계단이 신기하고~

 

 

 

 

저랑 다인이는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에스프레소잔이 마음에 들고 ^^

핸드메이드 에스프레소잔은 판매하는 거예요~

 

 

 

 

산토리니는 1층, 2층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1층에서는 음료, 아이스크림, 초콜릿, 베이커리, 커피, 피자...를 먹을 수 있고

2층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이왕이면 2층에서 식사를 하길 추천해드립니다^^

 

 

 

 

미리 예약도 하고 가는게 좋아요~

왜냐하면,,, 왜냐하면!!!

 

 

 

 

꺅~!!

 

 

이렇게 멋진 자리를 미리 찜꽁할 수 있으니까요~

프로포즈 할 분들, 기념일, 아님 우리처럼 춘천으로 여행 온 여행객들이

모두모두 춘천 가볼만한곳으로 산토리니를 맨처음 손꼽는 이유를 잘 알겠지요?

 

 

 

 

 

 

창 밖으로 보면서,

우리가 외국에 있나? 싶을 정도로 전망이 좋았어요.

2층 레스토랑에서 밖을 내다보면서 찍은 사진인데,

 

 

 

 

레스토랑이 테라스와 연결 돼 있어서 셀카 수 백장 찍고 ㅋㅋ

sns날리고~ (너무너무 자랑하고 싶은 뷰~)

아이들이랑 저랑 똑같이 와우와우~ 감탄사를 내뿜으면서 깡충거리다가

급 체통을 지킴 ㅎㅎㅎ

 

 

 

 

 

산토리니에서 유기농 채소를 직접 키우고 있고

손님에게 공개해 두어서

아항~ 내가 주문해서 먹는 샐러드가 바로 저기에서 나왔구나~

끄덕이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눈으로 보고 먹으니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슬슬 음식의 이름을 깨우치기 시작한 다솔 군

자기가 먹고 싶은 걸 고릅니다.

(.....만!! 물론 결정은 제가 ^^)

 

 

 

 

다인이는 산토리니 직원분이 준비해 주신 키티 컵과 어린이용 테이블 세팅에 흐뭇하고~

다인이는 키티, 다솔이는 또봇 컵을 주셔서

아이들 둘 다 만족했어요.

 

 

우리 가족이 주문한 메뉴는

산토리니 하우스 샐러드, 버섯베이컨 피자, 안심 폰드뷰 파스타, 등심 스테이크예요.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작은 접시의 샐러드와 스프가 나와요.

 

 

 

 

 

 

 

 

맨먼저 나온 식전빵과 스프.

스프가 고소하고 부드러운게 참 맛있었어요.

 

 

 

 

 

 

음식이 나오면 식신 강림으로 먹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므로 ㅋㅋ

본격적으로 식사 하기 전에

창밖 풍경을 담아 기념 사진을 찍고 

산토리니도 식후경이니 얼른얼른 맛있게 먹자고요~

 

 

(아참! 야외로 통하는 문이 있어서 산토리니 1층, 2층에서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야외에서 더 행복한 시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피자가 준비 되어 한 조각씩 먹고

 

 

 

 

 

 

 

특히 다솔이가 제일 잘 먹어요.

다솔이는 맛집, 분위기 좋은 곳에선 밥을 참 잘 먹는

분위기 좀 아는 남자거든요 ^^

 

 

 

 

핫소스와 파마산 치즈가루를 달라고 해서

남편은 더 매콤하고 화끈하게,

다솔이는 더 고소하고 풍미있게 먹는 걸 즐깁니다^^

 

 

 

 

 

 

 

산토리니 하우스 샐러드.

 

 

아까 들어 봐 두었던 산토리니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를 사용해 만든 하우스 샐러드.

신선하고 아삭한 샐러드에 발사믹 식초로 향긋함을 더하고,

수박, 토마토, 오렌지가 있어 상큼!

파마산 치즈를 갈아 넣어 고소한 맛이 참 좋았어요.

게다가 모짜렐라 치즈가 큼직큼직 들어 있어서 부드럽.....ㅜㅜㅜㅜ

(!!! 갑자기 기억력 상실이 오는지 ㅜㅜ 문득 저 치즈가 모짜렐라가 아니었던 것 같기도, 맞는 것 같기도 ㅜㅜ

치즈의 종류는 정확치 않았어도 어쨌든 맛은 좋았답니다 ㅜㅜㅜㅜ)

 

 

 

 

 

산토리니 하우스 샐러드의 축소판 ㅋㅋㅋ

이건 스테이크를 주문했을 때 같이 나오는 샐러드예요.

 

 

 

 

 

 

언제나 진리인!!! 스테이크 ㅋㅋㅋ

등심 스테이크, 미디움 웰던으로 주문했어요.

보기만 해도 아름답네요~

가니쉬랑 같이 먹음 더 아름답다는 ㅋㅋ

 

 

 

 

 

안심 폰드뷰 파스타

 

 

누가 고기주의자 아니랄까봐서 파스타마저

안심이 듬뿍 들어 있는 걸로 선택한~

 

 

안심 폰드뷰 파스타는 우리 입맛에는 아주아주 맛있는데요~

끝맛이 매콤해요.

그러니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이탈리안 음식을 끝까지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매력이 있는데,

아이들에겐 먹일 수 없어서 살짝 당황을 했답니다.

 

 

 

 

 

 

 

우리가 원하는 미디움 웰던으로 구워져

매우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았던 스테이크

 

 

원래는 파스타를 애들에게 더 중점적으로 먹일 생각이었으나

파스타가 매콤하고 개운한 맛이라 우리가 냠냠 맛있게 잘 먹고 ㅋㅋㅋ

스테이크를 잘게 잘라 아이들에게 먹여 봤어요.

 

 

우려와는 달리,

고기! 고기!를 외치며 입을 제비처럼 쫙쫙 벌렸던 다솔 다인.

다솔이뿐만 아니라 4살 다인이도 스테이크를 아주 잘 먹었어요.

 

 

 

 

 

 

 

한 번 가 보니 저 또한 춘천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산토리니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우 넓직하고 분위기 있어요.

사진으로 찍을 수 없었던 공간들이 저희 테이블 뒷쪽으로도 더 있고

조금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면 룸으로 예약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남편도 아주 맛있게 음식을 즐기고 있고요~

 

 

 

 

 

 

 

저도 샐러드는 다 내꺼라며 ㅋㅋ

정말 행복하고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토마토 달라, 오렌지 달라, 치즈 달라....

이다인 양의 끊임없는 주문에도 불구하고 ㅋㅋㅋㅋ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모두모두 특별한 날을 즐기고 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이 떠들까봐 걱정이 됐던 우리 부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하나씩 쥐어 주고 쉿!!!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어요.

스테이크를 이렇게 잘 먹을 줄 몰랐네 몰랐네 몰랐네~~

 

 

 

 

 

 

나중에는 스테이크 접시가 바닥을 보여서

파스타 안에 들어 있었던 등심을 잘게잘게 썰어서 줬는데

면 보다 고기에는 매운 맛이 덜해서

파스타 속 등심도 다솔, 다인이 둘 다 잘 먹었어요.

 

 

 

 

 

접시를 완벽하게 싹싹 비운 우리가족

가니쉬까지 다~ 먹어 치움 ㅋ

남긴 피자는 포장해 왔고요~

후식으로 아이들은 주스를 저는 커피를 주문했는데

커피를 테이크아웃잔에 담아 주시는 센스가 돋보였답니다~

 

 

이제 밥을 다 먹었으니까

산토리니의 자랑~ 야외 정원으로 나가서 놀아야지.

 

 

 

 

 

나가면서 아이들에게도 유기농 채소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줬어요.

우리집에서도 상추를, 바질을, 로즈마리를 키우자는 다솔 군.

너 키우느라 바빠 채소 키울 시간은 없단다~

 

 

이제 산토리니 정원으로 가 보자~

춘천 가볼만한곳 산토리니, 정말 근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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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름휴가로 가 볼만 한 곳
섬진강, 매화마을, 이순신대교 ;;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올 해는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니기로 계획을 짜서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짧게나마 여행을 다녀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언제든 마음 가볍게 떠날 수 있고, 여행 거리가 멀지 않으니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에는
해외 보다 국내 여행이 훨씬 더 좋거든요.
(비행기삯을 절약하기 위함이라는 건,,  쉿! 비밀 ㅜㅜㅜㅜ)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여름에 다녀 오기 좋은 곳을 검색해 보니,
의외로(?) 아직까지 못 가 본 곳 중 괜찮은 곳이 진짜 많던데요?
 그 중 한 곳이 '쿠팡'에서 발견한 전남이에요.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 남해의 광양만까지 흐르는 !!!
우리나라 네 번째로 큰 강인 섬진강이에요.
고운 모래와 산세를 구비돌아 흐르는 모양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히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섬진강을 노래 가사에서는 많이 들어 봤지만
실제로 가 보지는 못해서, 올 여름휴가 때 에 꼭 가보고 싶어요.





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매화마을도 그렇고요.





저에게 전남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라고 지름신을 내렸던 ㅋㅋㅋ
'쿠팡'이 추천하는 전남가볼만한 곳은, 전남 느랭이골 자연휴양림이에요.


여름이 왔으니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캠핑을 시켜 주긴 해야 되는데,
저는 캠핑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캠핑 도구 바리바리 싸 들고 가서 직접 텐트 치고, 매끼니 밥 해먹고 하는 것이 좀 번거롭더라고요.
아이들은 텐트에서 자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저는 나이가 들면서 낭만을 잃은 걸까요? ㅜㅜ
어차피 아이들은 야외에서 텐트 속에서만 자면 캠핑인 줄 아니까,
저는 캠핑 대신 글램핑을 선택하게 돼요.


전남 느랭이골 글램핑장은 그동안 가 봤던 글램핑장에 비해 규모가 꽤 크고
글램핑장 내부에도 볼 거리 놀 거리가 풍부하면서
전남여행에서 가볼만한 곳들과 가까워서 무척 괜찮은 것 같거든요.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요트 천으로 만들어서
비가 와도 끄떡 없다는 숙소^^
한 눈에 보기에도 정말 아늘하면서도 럭셔리 해 보여서 마음에 들어요.





글램핑인데 침대에서 자는 것도 참 마음에 들고^^
(캠핑 잘 못 다녀 오면 허리 아프잖아요~)





주방도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화장대, 테이블, 샤워부스와 화장실까지 있으니까
전남 느랭이골 글램핑은 정말 다 갖추어져 있어서 몸만 훌쩍 떠나면 되네요~


지금 쿠팡에서 딜이 진행중이니 참고하세요~
http://bit.ly/1pOMn5o

 

섬진강/지리산, 느랭이골 프리미엄 글램핑
쿠팡가 220,000원





전남 느랭이골 글램핑은 주변에 볼 거리, 가볼만한 곳이 다~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고




느랭이골 글램핑장 안이 자연휴양림이라고 불릴 정도로
풍경이 좋다는게 두 번째 좋은 점이에요.
편백향기숲, 구름 위 신비의 폭포, 허브 암석 정원, 올챙이 계곡 등등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기에도 부족함이 없는데,





천천히 달리면서 주변 풍경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느랭이골 글램핑의 '느림보 버스'가 있어서
자연휴양림을 속속들이 둘러 보고 싶은데 오래 걷는 것이 여의치 않는(어린아이들, 어르신들) 분들도 좋아요.

 



전남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글램핑은
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산 125번지에 위치하고 있고,
당연히 예약을 하고 가야만 한답니다.




BBQ 세트와 조식 서비스도 있어서
호텔 못지 않게 다 누리고 올 수 있는 럭셔리 글램핑이에요.


느랭이골 자연휴양림의 풍경 사진을 몇 장 더 보여 드리고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자연을 벗삼아 힐링하고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올챙이 계곡





편백나무숲과 야생화 생태정원

 





본 포스팅은 느랭이골에서 원고료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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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이사부크루즈에서 낭만을, 사랑을, 추억을...





지금부터 여름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신가봐요,
덕분에 제 메일함과 쪽지함에는
제 여행기를 읽어 주신 분들의 문의글들이 가득가득~ (고맙습니다^^)
해외 여행 관련 문의를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국내 여행은 특히 강릉이 인기가 많던데요?
지난 번에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갈치, 고등어, 새우, 오징어를 사 왔다는 글이 지름신을 유발했는지 ㅋㅋ
주문진 수산시장 주변에 또다른 즐길 거리를 물어 보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있지요, 있지요~ 암요... 있고 말고요.
강릉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의 하일라이트는 단연 이사부크루즈가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아이들데리고 가족 여행으로 다녀 왔는데도 정말 괜찮았고
부모님 모시고 효도 여행,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이벤트, 기념일 등등등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결과는 대만족.


특히 디너크루즈를 추천합니다^^





강릉은 언제나 서울보다 춥거나 시원하잖아요~
저희는 4월 말에 이사부크루즈를 탔었는데, 완전무장 ㅋㅋㅋ
여름 휴가때도 강릉은 시원합니다. 긴 소매 옷 필수, 아이들을 데리고 디너 크루즈를 타신다면 보들보들 담요도 필수.


얘들아~ 이게 바로 우리가 탈 이사부크루즈란다.


아이들에게 조금만 기다리면 크루즈를 탈 수 있을 거라고 얘기를 해 주니
마음이 설레고 설레고 설렜는지, 10초마다 언제 타냐고 묻습니다.





이사부크루즈는 예약제로 운영이 돼요.
그래야 음식이나 자리를 배정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강릉으로 여름휴가를 가실 거라면 이왕이면 일찍 이사부크루즈를 예약하시는게 좋아요.
예약하는 순서대로 앞번호인듯~ 좋은 자리에 배정 받으면 공연 볼 때도 가까워서 좋으니까요.
뒤에 앉으면 음식을 가까이에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ㅋㅋ
그리고, 승선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줄을 미리 서 있는 것도 중요해요.
당연히 일찍 와서 줄 서 있는 순서대로 승선하니까 먼저 들어가서 스테이크가 뜨근할 때 먹는게 좋잖아요~




근데 일찍 와도 너무 일찍 와 버렸네 ㅋㅋㅋ
일찌감치 예약해 두었던 표를 받고(예약을 했더라도 매표소에서 표를 출력 받아야 합니다.)
크루즈휴게실에 앉아서 텔레비전 보면서 쉬다가, 바깥 상황을 봐 가며 얼른 줄 서기 ^^





드디어 크루즈에 오르고 ㅎㅎㅎ




표에 써 있는 자리를 찾아 가면
테이블 위에 예약한 사람의 이름과 일행의 수가 올려 져 있어요.
그리고 매우 질 좋은 스테이크가!!! 하트 뿅뿅.





스테이크가 양이 푸짐하면서도 부드럽고 맛있어서
저절로 기분이 수직 상승으로 좋아지는데,
크루즈에 앉아서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물이랑 식전빵이 쨈과 함께 준비 돼 있으니
다른 분들이 승선할 때까지 테이블 위에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스테이크로도 배는 이미 부를 테지만,
우리가 또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요~ 소식은 우리랑 거리가 멀잖아요~
모든 분들이 다 크루즈에 오르고 나면
뷔페가 오픈되고, 참치 한 마리를 즉석에서 해체하여 나눠주니까 음식이 정말 풍족해요.





우리 다솔이가 냠냠냠 음식을 먹으며 보는 것은
맞은 편 위쪽에 달려 있는 모니터.
바다의 상황이나 쇼가 모니터를 통해서도 보여 집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크루즈가 움직이지 않아요.
편안한 가운데에서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아이들도 이미 다 알더라고요.
크루즈에서의 식사가 특별하다는 것을 ㅋㅋ




이사부크루즈를 담당하는 분이 나오셔서 인사를 하시고
이 날 크루즈에서의 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십니다.
다솔이도 물개박수 ㅋㅋㅋ
본격적으로 뷔페가 오픈이 되고, 참치 해체쇼까지 시작이 됐어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끝에는,




참치가 !!!!!
우리도 두 접시 정도 받아 와서 먹었어요.
참치 한 마리가 양이 정말 많으니 천천히 받으러 가도 남아 있답니다.




뷔페 음식들이에요.
계속 먹방사진이 이어지니,
이사부크루즈에 먹으러 갔나 싶으시죠?  ㅋㅋㅋㅋ
저는 일단 배부터 든든하게 채운 다음에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듯~ 이사부크루즈도 일단 배불리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에
본격적인 즐길 거리가 시작돼요.

 



식사를 하는 초반에는 잔잔한 노래로 분위기를 돋우다가,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난다 싶은 즈음에는
신나는 노래로 음악이 바뀌어요.
먹었으니 이제 놀아보자는 거죠 ㅋㅋ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노래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아이들은 무대 앞으로 나가서 춤을 추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그냥 자리에서만....좌중하시고 ㅋㅋ


공연 중에도 계속계속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먹으면서 듣고, 먹으면서 보고, 먹으면서 춤추고....




이사부크루즈에 타면서부터 이게 뭘까 궁금했었는데,
특별한 날을 맞아 이벤트 신청을 한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분, 부모님 생일을 맞아 축하를 해 드리고 싶은 분 등등
이사부크루즈에 예약을 할 때 미리 신청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축하도 받고 프로포즈도 성공하고^^
정말 정말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아요.
제가 크루즈에 탔을 때에는 세 분이 이벤트를 준비하셨어요.






오마낫! 참치가 완전히 분해가 되었네요~
크루즈의 뒷편에서는 여전히 참치가 뼈로 변해 가는 가운데,
무대에서는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러시아 무희들의 흥겨운 춤사위.
(( 춤 이름을 들었었는데, 뭐였더라?? ))
시원시원한 동작들과 멋진 자태를 감상하고~




남자 댄서들도 합류하여 정말 볼거리 다양한 무대를 꾸며 주었어요.
식사를 다 마친 분들은 무대 앞에 앉아서 공연을 볼 수도 있답니다.





뭐.... 너무너무 피곤하고 졸리다면 의자에 잠시 누워
꿈에서 만나는 것도 가능하지요 ^^






다음에는 중국인 청년이 나와서
커다란 항아리를 가지고 기예공연을 보여 주는데요,
청년의 공연을 훨씬~ 훠~얼씬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분은
무대 옆에서 추임새를 넣는 DJ예요.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뭐지? 했었는데 금세 DJ의 매력에 푹 빠져서,
목소리가 정말 독특하고 개성 넘치거든요? 지금까지도 제 귀에 맴도는 그 DJ의 목소리 ㅋㅋㅋㅋ
아궁~ 다시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더 좋아했던 마술쇼.
얼굴이 잘 생긴 마술사가 나와서 코믹하게 마술을 보여주는데,
아이들이 앞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어요^^
중간에는 관객 중의 한 명을 무대 위로 올려서 마술사와 함께 하는 자리도 있는데
호응도가 가장 좋았답니다.


우리가 공연을 보는 동안 이사부크루즈는 강릉 바다를 달려,
우리에게 마지막 선물을 줄 준비를 끝마쳤어요.


이사부크루즈에서 가장 멋진 불꽃쇼가 시작될 시간이 되었거든요.
선상으로 올라가서 불꽃쇼를 준비하고...
다같이 카운터를 합니다.




그 순간 눈 앞에서, 하늘 위가 아니라 바로 눈 앞에서 터지는
붗꽃. 정말정말 화려하고 멋졌어요.
지금껏 제가 본 붗꽃 중 단연 최고였답니다.
저는 다인이를, 남편은 다솔이를 안고 마지막 불꽃이 터질때까지 꼼짝 않고 서서 감상을 했는데,
어쩐지 울컥 하는 느낌도 들고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사진보다 눈과 마음에 더 많은 것을 담기 위해
불꽃놀이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답고 근사한...




 불꽃놀이가 끝나면 이사부크루즈는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아쉬워서 밤사진이 잘 안나오는걸 알면서도 사진을 찍고, 마지막까지 강릉 바다를 즐겼어요.




이제 가야 될 시간...
이사부크루즈에서의 낭만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네요.
안녕~ 여름 휴가 때 또 만나자.



 
강릉 이사부크루즈
예약  http://www.gcruise.kr/main/main.php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30 (교항리 184-9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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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 몽블랑 정상이에요.
저희는 8월 13일에 갔었는데 저녁이 되니 (약 6시 정도?) 살짝 춥더라고요~
한여름인데도 다른 분들이 왜 긴소매 옷을 입고 오셨는지 알겠던걸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이 시간,
양 먹이를 한 팩 사서, 양떼들을 만나러 가는 시간~




문득 리프트에 다솔 군을 태워 보고 싶어서~
장난도 좀 쳐 보고...
아이들이 내려 오기엔 까마득한 높이라서 우리 다솔 군 골탕 좀 먹었습니다.




사랑의 리본에 서약을 한 커플들도 많은가봐요~
이미 사랑을 이룬 저희 가족은 오랫만에 가족 사진을 찍고~
양 먹이 주러 바로 출발!




아니 그런데 이것은?
예전에는 없었던 염소 두 마리가 있었어요.
그것도 울타리 바깥에!!
안전하니까 바깥에 내 놓은 거겠죠? 아이들이 마구마구 쓰다듬어도 되는 거겠죠?




그런데 염소들은 먹이를 보면 흥분하니까
먹이를 가지고 있을 땐 아이들은 살짝 안아 주거나 염소와 마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어요.
먹이가 양에 안 차니 뿔로 들이박더라고요.
먹이 없이 맨몸일 땐 얌전하니 안심하셔도 되고, 먹이를 가지고 계실 땐 조금 조심 ^^




다인이는 너무 무서워서 아빠에게 찰싹 달라 붙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양, 염소를 보는 건데도 많이 무섭나봐요.

 



다솔이도 살짝 무서워 하니 우리에 들어 있는 양들에게 먹이를 주기로~
양은 깨물지 않아서
손바닥에 먹이를 올려 두고 손으로 먹여도 되는데요~
왠일인지 이 날 오신 분들은 대부분 양철 먹이통을 사용하고 계셨어요.


염소와 두근두근 가까이에 있었던 다솔이도 속으로는 무서웠는지
양철 먹이통과 손을 번갈아 가며 사용^^

 



우리 다솔 군 의젓하죠?
이 날 오신 분들이 다솔이더러 용감하다고 칭찬을 많이 해 주셔서
(저희 가족만 손으로 먹이를 주고 있었거든요~)
다솔이는 으쓱거리며 더 의젓한 척을 하고 있을 거예요.


양떼목장에만 가면 사진을 한 200장씩은 찍어 오는 것 같은데요~
양떼목장에서 즐겼던 이야기는 지난 번 여행 후기에도 자세히 있으니
((( 엄마 양들이 내 손을 간지럽게 했어 http://hotsuda.com/1496 )))


이번에는 새롭게 만난 친구 '염소'와의 추억을 더 먼저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염소' 어디까지 만져봤니??




양들과 신나게 한바탕 놀고 나니 벌써 어둑어둑,
몽블랑에는 조명이 환하게 켜졌어요.
이제 먹이도 다 떨어졌고~ 슬슬 다른 곳으로 가서 놀까 싶어 발걸음을 돌리는데,
염소 한 마리가 다솔이에게로 어슬렁 왔습니다.
다솔이는 염소가 팔을 건드렸다고 저한테 이르는 중이에요.




야! 염소 너! 내 팔에 부딪혔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지~




그런데 다솔이가 자기에게로 오자,
염소는 강아지처럼 순하게 변해, 자리에 앉고, 다솔이와 함께 놀고 싶은 눈치였어요.




다솔이가 등을 쓰다듬는 것이 좋은듯 가만히 앉아 손길을 느끼는 염소.




다솔이는 그렇게 한참을 앉아 염소와 함께 교감하며 놀았답니다.


한편, 아직도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우리 다인이는요~




잠시라도 혼자 떨어져 있어야 할 땐 종종종 빛의 속도로 뛰어 다니다가
아빠 다리에 또다시 찰싹!
절대로 양쪽으로는 가까이 가고 싶지도 않은 모양이에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한 손으로는 양을 쓰다듬어 주고, 다른 한 손으로는 먹이를 먹이는 다솔이와는 달리
고개를 흔들며 꺅꺅 우는 다인이.
여자애는 여자애인가 봅니다.



그래도 궁금하긴 한듯, 멀리 도망가지는 않네요.




아이들과 함께 놀기 정말 좋은 곳,
휘닉스파크 몽블랑에서 저희 가족은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놀다 보니 어느새 어두워졌지만
성수기때는 오후 9시까지 몽블랑에서 뛰어 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을에 또 놀러 올게~


 

 

그 때까지 안녕,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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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에 벌개미취가 활짝 피었어요.
벌개미취는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인데요, 강원도 지역의 명물로 손꼽히는 꽃이라고 해요.
하늘하늘한 연보라빛으로 곱고 예뻐서 휘닉스파크를 더 아름다운 산책로로 만들어 주고 있었는데요~
순수한 아이들의 눈으로 보기에도 아름다웠는지,
아이들은 한낮의 열기에도 아랑곳 않고 한껏 들떠서 잔디, 꽃밭을 뛰어 놀았어요.



산책로가 그림처럼 예뻐서
연인들, 가족들이 손잡고 걷기에 정말 좋았는데,
벌개미취가 잔뜩 피어 있는 휘닉스파크에서, 저희 가족은 또 어떤 알콩달콩한 추억을 만들어 왔을까요?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에서는 얻어 오는 에피소드도 몇 곱절이 되는 것 같아요.




공연이 없으니, 공연장 무대는 우리들이 접수!!!




아이들이 무대 위를 뛰어 다니며 놀고 있어요.
이 모습을 보며 한류스타를 꿈꾸는, 고슴도치 엄마 한 명 추가요~



오빠, 믿지?
오빠만 따라 와~~~





아이들과 더운 줄 모르고 한바탕 신나게 놀았어요.





좀 덥다 싶을 땐 요런 방법도 있네요~



깜짝 놀라 도망쳐 나오는 다솔이의 얼굴,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하아하! 시원해라!!!




벌개미취와 함께 즐겼던 휘닉스파크의 한낮이 가고,
이제 휘닉스파크의 저녁 이야기를 해 볼 차례.
시원하다 못해 약간 쌀쌀하게 느껴졌던 휘닉스파크의 저녁 풍경이에요.




다솔이는 이제 의젓하게 혼자서 전동차를 탈 수 있게 되었기에,
다솔이 전동차 표를 끊어서 태워줬는데~
(전동차 6,000원/ 10분)
다인이가 심상치 않습니다.




다솔이가 타는 모습을 발을 동동 구르며 보고 있더니,
결국 엄마 품에서 탈출해
주차 돼 있는 전동차에 앉아 보기도 하고(진행 요원에 의해 쫓겨는 났지마는...)

꽥꽥 소리 지르며 저도 타겠다고 계속계속 졸랐어요.

 

 



자꾸만 전동차에 올라 타는 다인이를 달래랴,
멋지게 질주하는 다솔이를 찍으랴,,, 저희 부부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10분이 지나 이제 됐다며, 전동차를 다 타고 나오는 다솔이를 챙겨
식구들 모두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하자,
설움을 참고 참았던 우리 다인 양 결국 폭발했습니다.



역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다인이도 전동차를 태워 주기로 했어요.
다인이는 너무 어려서 혼자서 전동차를 탈 수는 없으니 아빠와 함께(7000원/ 10분) 타고
다솔이는 어부지리로 또 한 번 전동차를 타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운 좋은 녀석...(엄마는 다시 한 번 사진사.)




아빠가 더 신이난 듯 하네요~
마침 전동차 타는 옆에서 학생을이 캠프파이어를 하고 있었는데,
다솔이 녀석이 차는 안 타고 불구경을 하고 있기에,
얼른 더 열심히 타라고 재촉을 하고!!!




저는 애들 노는 걸 조금 구경했어요.
재밌어 보였음...... .



다인이도 울음을 그치고 정말 재밌게 즐기고 있는게 느껴지고요,
아빠는 두 말 할 나위없죠~

 



휘닉스파크는 저녁 6시 정도가 되면 사람들로 왁자지껄 북적북적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는데요~
전동차도 타고, 4인용 자전거도 타고, 미니 승마, 마차도 타고, 유로 번지도 타고...
저 마다 재밌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어요.




겁없는 우리 딸, 자기가 운전 하겠대서,




아빠는 두려움의 질주를 해야만 했네요~

 



또다시 10분 끝!
이젠 정말 밥 먹으러 가자!!!
엄마 배고프다~~



다인이는 더 타겠다고 또 한 번 눈물 바람을 했지만,
냉큼 안고 저녁먹으로 출발!!




낮에는 벌개미취 활짝, 저녁에는 전동차 붕붕
저희 가족 휘닉스파트에서 행복하게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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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 맛집 스타시아
24시까지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라이브 공연과 맥주 파티!





휘닉스파크에도 밤이 왔어요.
한 여름 평창에서 즐기는 '우리의 밤은 (서울의)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휘닉스파크 곳곳에 밝혀진 조명과, 그 사이로 숨쉬는 나무들, 쏟아질 것 같은 별들...
이대로 잠들긴 너무너무 아쉽죠.


블루캐니언 앞 특설무대(블루 스테이지)에서 밤 늦도록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을 미리 듣고 갔기에
저희 가족은 쿵짝쿵짝 음악 소리가 한창인 블루캐니언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어요.




와우!!
이미 많은 분들이 블루캐니언 앞에 모여 계셨는데요~
아하! 휘닉스파크 맛집 스타시아(STASIA)가 밤에는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하게 맥주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도록 노천 테이블을 준비해 두었더라고요~ 

와우와우와우~~!!
그렇담 저희 가족도 요러코롬 낭만적인 분위기에 끼지 않을 수 없죠.




좋은 자리를 잡고 B세트를 주문했어요.
B세트는 맥주 피쳐랑, 작은 샐러드 한 접시,  
바비큐 모둠(소시지, 등갈비, 훈제닭다리)이 피클, 할리피뇨, 소스와 함께 나옵니다.


사실 둘이서 먹기엔 양이 많았는데,
두 꼬맹이들이 거들어 (= 다인이는 거드는 수준을 넘어~~) 주었기에
저희 가족이 배 두둑하게 먹기에 흡족한 양이었어요.



라이브 공연이 시작되면 스타시아의 분위기가 점점 더 무르익는데요~
대부분 저희 처럼 어린 아이들과 함께 밤을 즐기고 있고
스타시아 펍 레스토랑에서도 아이들을 환영하고 있으므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아이들과 함께 맥주 파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윤후 저리가라!
저 닮아 떡잎때부터 잘 먹는, 우리 다인이 먹방 한 번 시작해 볼까요?




아무거다 다 잘 먹는 아이들도,
음식이 다양하게 있을 땐 특별히 더 좋아하는 타겟!!이 있게 마련이죠.


이 날은 등갈비 > 소시지 > 나초 > 닭다리 순이었는데,
'을'인 제가 '갑'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었네요.



다인이가 큰 소시지 하나를 다 집어서 먹다가
고추맛 소시지를 먹고 말았어요.



맵지???
엄마한테 심통부리더니 히히힛 샘통이다.
혼 좀 나 봐라~~






샘통이다~
...... 했는데~~
어어어??? 오잉?? 우엉??? 허거걱!!!!!
.
.
.



역시 내 딸~~~
고추맛 소시지를 절반 정도 울면서 잘 먹었네요~~




바비큐를 밖에서 구워
냄새를 솔솔 풍기는 지혜로운 영업전략 덕에
밤이 늦도록 손님이 끊이질 않고요, 24시까지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성행하는
휘닉스파크 스타시아,



맥주도 밖에서 따르고!!!




한 편, 다인이 먹방 보느라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 다솔이는,
음악을 엄청 많이 좋아해요.




공연 내내 음악을 즐기면서 물개 박수를 치고,
 


부부 블로거 자녀 3년이면 취재를 한다더니,
알아서 척척 사진도 찍으러 다니고... 자리로 돌아와서 또 즐기고!!!
정말 의젓한 자태를 보여 주었었죠.




그런 다솔 군에게도 갈등의 순간이 왔으니~~
바로 어린이 댄스 파티.
아이들 중에서 강남 스타일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 아이들을 앞으로 불러냈는데,
강남 스타일은 우리 다솔 군도 잘 할 수 있는 곡이었거든요.
마음으로는 너무너무 하고 싶으나,
수줍음이 많아 몸이 따라주지 않는... 내적 갈등 상황!!!!




무대 근처에서 다른 아이들이 춤추는 모습을 지켜 보며
살짝 시무룩해졌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아이들 장기자랑을 기점으로 다솔이가 테이블 사이를 뛰어 다니며 놀기 시작.
대략난감한 시련의 시간들이 시작되었어요.
다인이도 덩달아서 도망가고, 뛰어 가고, 넘어질듯말듯....
(저와 남편은 애들을 번갈아가며 잡으러 다니고...)


그렇게 20여분 정도를 놀더니




다인이가 곯아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잠 드는 시간은 정말 희안해요.
1분 전까지 까르륵 웃고 생생하더니, 1분 후에 꼴까닥~




더 놀고 싶었지만 객실로 돌아와 아이들을 씻겼는데요~



그새 다시 충전완료 된 아이들!!!
일찍 재우고 좀 더 놀려고 했더니만!!!!!!


 
뭘 보나 싶었더니 텔레비전 속에 나오는 개미들을 감탄하며 보고 있습니다.
 
.
.
.
언제 잘거니 너희들???
한 여름 평창에서 즐기는 우리의 밤은 (서울의) 낮보다 더 아름답고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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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진짜 사나이~ 군대 갔다 온 진짜 사나이!!!
휘닉스파크 플라잉짚 어드벤처의 A, B, C코스를 성공적으로 체험하고 온 늠름하고 멋있는 아빠의 모습을,
다솔 군이 자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 때 저희 부부는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하늘을 훨훨 나는 짚라인 체험을 하고 돌아 왔는데요~
아이들이 잔디밭을 뛰놀며 행복해 하는 사이,
남편과 제가 번갈아가면서 정말 재밌고 신나게 놀다가 왔답니다.


플라잉짚 어드벤처 엄마편 보기 http://hotsuda.com/1536




아궁... 준비 중인 남편의 모습
이 때는 참 샤방샤방 했군요~ 가장 뜨거웠던 3시에 출발을 해서 땀범벅 머리를 헝클헝클...이었는데,
선선한 시간에 조금 더 안락하게 타시려면 5시에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일단 어른들이 즐기는 걸 먼저 해 놓고, 그 다음엔 아이들 위주로 일정을 짜 두었기에
휘닉스파크 도착하자마자 조금만 쉬고 플라잉짚부터 한 것이거든요.


플라잉짚 어드벤처는 A, B, C코스로 이루어져 있어요.
모든 코스를 다 체험해 보시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휘닉스파크 야외무대에서 차가 출발하니
(휴식 시간 오후 12시~2시, 5시~6시) 그 때 시간을 맞추시면 되고요,
C코스만 이용하시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편한 시간에 가서 즐기면 된답니다.(역시 휴식시간은 제외)




휘닉스파크 야외무대 근처에 마련된 짚라인 어드벤처 부스에서
간단한 인적사항과 건강상태를 체크(30kg이하, 110kg 이상은 탑승 불가. 고혈압, 디스크, 고소공포증 환자도 탑승불가)하는
탑승 동의서를 작성하면, 곧바로 안전 장치를 착용하게 돼요.
직원분이 다 입혀 주시니 걱정 없어요.




자기도 로보트!! 옷 입고 싶다며 칭얼 대는 다솔 군,
아쉽지만 10살이 넘어야 플라잉짚 어드벤처를 체험할 수 있답니다.




초등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요,
저처럼 겁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일단 뛰어 내리는 용기만 내면 그 다음부터는 저절로(??) 훨훨 날게 되니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뚝! 초등학생도 거뜬하게 잘만 타는 걸 여러 차례 봤답니다.




110kg까지 거뜬하대요!!
자기의 몸무게에 맞추어 추를 조절하게 되는데,
몸무게를 속이는?? 사람들에 대비해 코스별로 체중계도 마련해 놓는 철저한 준비성이 돋보였습니다.
휴... 몸무게 줄여 말하지 않길 잘 했지. 망신 당할 뻔 했어요~




안전 장치를 다 착용했으면 무대 아래 그늘에서 잠시 대기했다가
정시에 플라잉짚 어드벤처라고 써 있는 차에 타고 슬로프를 올라가게 됩니다.





C코스만 체험하는 분들은 걸어서 C코스로 이동을 하고요~




차를 타고 스키 슬로프를 3분 정도 오르면
두근두근 A코스가 나오는데요~
(아참! 이건 군대 갔다 온~ 진짜 사나이~ 아빠 편이니까 두근두근은 취소.)


짚라인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아요~


다리는 니은자(ㄴ)를 유지하고, 줄을 잡은 팔은 되도록 몸에서 멀리 민다는 기분으로~
가장 중요한 마지막 사항은 고개를 푹 숙여 턱을 목 가까이에 닿을 정도로 당기는 것!---요게 가장 중요.


진짜 대박!!! 저는 A코스를 탈 때 무서워서 처음부터 고개를 숙이고
가재미 눈으로 좌우를 살폈거든요?
근데 남편은 타는 동안 동영상을 찍어 왔더라고요!
정말로, 군대 갔다온 진짜 사나이 맞네요~




330m를 시속 60Km로 달리는 동안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은 동영상이라
심하게 흔들거리는데요~
그래도 그 기분을 느껴 보시라고 그대로 올립니다.




A코스를 무사히 건너면 빨간 옷을 입은 조교 분들이 격하게 환영해 주세요~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도 해 주시고,
모두들 훈남들이신듯~


 



이제 유격 훈련장을 방불케 하는 어드벤처 코스 = B코스가 나왔어요.





저는 너무 더워서 살짝 패스했던 코스인데요~
남편은 역시 다 체험해 보고 왔더라고요.


B코스도 생생하게 같이 느껴 보실까요???

 

 



요건 식은죽 먹기???




요건 뜨뜻한 죽 먹기??


 


이건 죽도 밥도 아니고.... 어려울 것 같아 보여요~




허거걱!!!!
실처럼 가는 줄을 밟고 균형을 잡으면서 끝까지 건너가야 되는 코스예요~




아찔한 높이의 흔들다리를 건너게 되는 코스도 있고요~
학생들 체력 단련하러 오기에도 좋고, 남자 친구의 담력을 테스트 하러 와 보기도 좋은 B코스를 지나면~




헉헉헉...
C코스로 가는 내리막 길이 보입니다.



바로 여기가 220m의 짚라인 C코스예요.
의자에 올라서서
몸무게에 맞춘 추를 매달고 고리를 줄에 연결하고...
구령에 맞춰 플라이~~
용기있게 한 발만 떼면 하늘 위로 훨훨 날아가게 되지요.







앞서서 짚라인을 타는 분들의 모습을 담고,
남편은 이번에도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왔습니다.
역시 대단해요~





멋지게 완주하고 돌아 온 남편! 정말 멋있어요!!!

 



남편을 마중하러 얼른 뛰어 갔는데요~
저희 말고도 아빠를 기다리는 (플라잉짚을 직접 체험할 수는 없는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이 곳에 조르르륵 모여 있었어요. 모두들 아빠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겠죠?



휘닉스파크 플라잉짚 어드벤처 체험!
정말 재밌게 잘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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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가 좋은 이유는,
그 속에 원하는 모든 것들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일텐데요,
리솜 오션월드의 부대시설도 꽤 빵빵해서
맘만 먹으면 며칠이고 리조트 안에서 지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답니다.


코 앞에 꽃지 해수욕장이 있고,
원하는 시간 만큼 코스 별로 산책로가 나 있어서
지겨울 틈 없으면서도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데요,




그 중 제일은 뭐니뭐니 해도 아쿠아월드인 것 같아요.
바다를 바라 보면서 즐기는 노천 선셋스파는 물놀이 좋아하는 저희 가족에겐 정말 딱이었을텐데,
지난 번에 말씀 드렸듯, 비가 오는 바람에 그림의 떡이었어요.


이 사진은 바깥에서 까치발 들고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꽤 잘 나왔죠?



리솜 오션캐슬에는 저희 가족이 이용했던 한식당 '해송'말고도
주류와 음료를 파는 THE NOBEL bar
커피, 음료, 서양 음식을 파는 MUSE
일본 음식을 파는 밧개 횟집이 있어요.
 


식당들과 이어져 있는 길이에요.
이 길을 따라 걷는 것도 꽤 운치가 있을 텐데요,
저희는 다른 방향으로(아이들이 있어서 조금 가까운 곳으로) 가 보기로 했어요.
 


아, 주말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조개구이집도 있어요.
저희는 더 싼 가 싶어서 방포항으로 갔었는데요,
의외로 가격이 비슷하답니다.
조개구이를 싸게 드시려면 시장 쪽 깊숙히 들어가셔야 해요.
생각보다 조개구이 값이 많이 비싸더라고요.




여행을 다닐 때면 가장 즐거워하는 사람은 바로바로 이다솔 군,
임신 9주에 발리로 여행을 갔었고,
역시 임신 초기였을 때 중국으로 가서 임신 기간 내내 있다가
임신 7개월이 넘었을 때 한국으로 왔으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비행기도 타고 외국물도 먹었던 다솔 군,


그 후 해외 여행은 두 번(싱가포르, 중국) 국내 여행은 수도 없이 했으니
여행을 좋아할 수밖에 없지요.



어디든 가면 구석구석을 누비는 저희 가족,
이번에도 오션캐슬 속 숨은 재미를 찾아 사진도 찍고 놀며 쉬며 했어요.




소나무밭에 탁자가 놓여져 있기에
바다를 보며 잠시 앉아 쉬기로 했습니다.


이 곳이 사실은 노천 맥줏집인데
아직 개장하기 전이었어요.




이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오래오래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어느새 혼자 저만큼 멀리 떨어져
위험한 장난을 즐기려는 다솔 군.




할아버지께서 꼳 붙들고 그네를 타셨어요.
다솔이는 전담으로 돌볼 손길이 필요한 것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더라고요.




바다를 바라보며 재밌게 그네를 타는데,
불길한 징조!
후둑후둑 후두둑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다인이를 안고 있었던 저는 얼른 실내(호텔동 2층과 연결돼 있어요.)로 피신을 했는데요,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 보니,
제가 서둘러 간 걸 확인한 다솔 군은 저를 찾으며 울고 있었더라고요.
제가 다인이만 데리고 사라졌으니 많이 서운했었나봐요.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울던 다솔 군,
엄마, 엄마 불렀던 것 같은데,
아고 미안해라...... .




이렇게 계단을 올라 오면 조각 공원이랑 이어지고,
조각 공원은 호텔동 2층과 연결돼요.



 
실내와 연결된 바깥이 보이시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아래를 찍은 사진인데요,
위에서 내려다 보니 모양 예쁜 빵들이 보여서
다솔이와 함께 케이크와 빵을 사 먹기로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냥 오고 말았네요.
다솔이가 저~기 의자에 앉아서 빵 먹고 가자 그랬었는데......
 
 
늘상 돌아와서 사진 정리를 하다 보면
더 할 수 있었는데 못해서 아쉬운 것,
다솔이에게 더 사줘도 됐는데 왜 안 사줬을까 하는 미안한 맘이 들 때가 많거든요?
이번에도 빵이랑 케이크를 좀 사 줄 걸 그랬어요.
다음 번 여행지에서는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다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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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오션 캐슬로 가족 여행 다녀 온 얘기를 몇 차례 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저희가 묵었던 리솜 오션 캐슬 호텔동 28평형 숙소를 먼저 보여 드릴게요.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이라 바닷가 가시려고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특히나 아이들 데리고 (혹은 어르신 모시고) 가시는 분들께는 숙소가 가장 큰 걱정거리일 것 같아요.


저도 그랬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내부 구조는 어떻게 돼 있는지 어떤 편의시설이 있는지 시원하게 써 놓은 정보가 별로 없어서 여행을 다녀 오면 제가 속속들이 보여드리리라 다짐을 했답니다.(다만 가격 정보는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고 혜택들도 상황에 따라 다르니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업체에 문의하시길 부탁드릴게요.)




리솜 오션 캐슬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리조트예요.
태안은 남편이 군복무를 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공군이어서 30개월 동안 군복무를 했으니 얼마나 할 말이 많겠어요? 태안이라는 표지판이 나오기도 훨씬 전부터 '아! 여기~ 내가 아는 곳, 아! 저기 ......' 남편은 제대 후 평생 태안 땅은 밟지 않으리라 결심을 했었다는데 제대 후 10여년이 지나 다시 그 곳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 유명한 서해대교를 지나 (저희는 토요일에 출발을 했었는데, 막힐 걸 예상하고 서울에서 아침 9시에 출발을 했거든요? 그런데 전혀 막히지 않았어요. 2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아요.)




다인이가 뒷자석에서 콜콜콜 잘 자주어서, 다솔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차를 타고 갔기에, 오랫만에 저희 부부는 자동차 앞좌석에 나란히 앉아서 가는!!!! 감격스러운 경험을 했답니다. 참 작은 것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드디어 리솜 오션 캐슬에 도착을 했어요. 리솜 오션 캐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바로 꽃지 해수욕장과 거의 맞닿아 있다는 것일텐데요, 얼른 짐풀고 꽃지 해수욕장으로 뛰어 가고 싶은 마음에 갑자기 조급해졌습니다. 사진 왼쪽으로 꽃지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어요.




얼른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어요.
벌써부터 휴가를 많이 오셨는지(저희는 6월 말에 갔었답니다.) 남은 객실이 별로 없고, 오랫동안 묵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바다가 보이는 방을 줄 수는 없다고 하셨고요, 체크 아웃 시간도 연장해 주실 수 없고요. 아~ 매정하셔라~~ 어쩔 수 없다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체크인을 하는 동안 가족들은 리솜리조트 안내문을 보고 있었네요.
이로써 저는 리솜 포레스트, 리솜 스파캐슬, 리솜 오션캐슬을 모조리 다 다녀왔는데요, 저와 남편은 리솜 포레스트가 가장 좋았노라고 의견 일치를 보았답니다. 새로 지어져서 그런지 정말 고급스럽고, 치유와 휴식을 모티브로 해서 그런지 조용하고 평온한 기분이 참 많이 들었거든요.




체크인을 했던 곳은 2층이었는데 그리 넓진 않았지만 연회장도 따로 마련 돼 있었고 곳곳에 볼 거리들이 약간씩은 있었어요.




제가 배정받은 방은 818호. 8층에서 보는 전망은 어떨지 설레기 시작했어요.





호텔과 리조트에 이미 많이 와 본 다솔 군은 '정말 좋다'를 연발하며 뜀박질을 했는데,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아이들 데리고 떠나기가 두려우신 분들 아직 많으시죠? 집에서도 천방지축인데 나가면 얼마나 더 힘들게할까 싶으시죠?


한 번 데리고 가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생각보다 훨씬 덜 힘들답니다. 여행에서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데요!!




드디어 리솜 오션 캐슬 호텔동 818호로 들어 왔습니다.
28평형이라 침대방 하나, 온돌방 하나, 부엌, 거실, 욕실로 구성돼 있어요.

 



리솜 오션 캐슬이 생긴지 오래 되었나요? 저는 확실히는 잘 모르는데 인테리어로 봐서는 꽤 역사가 있는듯 하죠?
베란다 쪽에서 본 모습이에요.




텔레비전이 거실 중앙에 있고요,




맞은편으로 소파와 식탁.




온돌방, 속에 옷장과 이불장이 붙박이로 들어 있어요.





침대방, 역시 옷장과 이불장이 있고 텔레비전도 있어요.




침대방에는 화장대와 에어컨도 있어요.




8층이라 전망이 정말 멋졌는데요,




꼭 바닷가 쪽이 아니면 어떤가요? 이렇게 멋있는데...... .




부엌에는 남편이 평소 흠모하던, 그래서 우리집에도 하나 달았으면 좋겠다고 하던 와인랙(??)이 있었어요. 며칠 전 인테리어 잘 하는 친구 집에 갔었는데, 그 친구네에 와인랙이 있더라고요.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기찻길(?) 길이를 짧게 해도 예쁘던데요?




취사가 가능한 부엌이에요. 집에서 도식락을 싸 갈 지언정, 절대 여행지에서는 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마음가짐이라 이 곳에서 밥이나 국을 할 일은 없어요. 그렇지만 주전자에 물을 끓여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는다든지 커피를 끓인다는지 할 땐 필요할 것이므로. 




왠만한 조리도구와 그릇류 수저는 다 있어요.


 



텅비어 있는 냉장고와 밥솥까지. 주방을 샅샅이 보여 드렸습니다.
물은 되도록 사 가지고 가시는 것이 저렴해서 좋고요, 리솜 오션 캐슬 내에 편의점이 있으니까 잊어 버리고 못 가져간 물건들은 편의점에서 구입하실 수도 있어요.




이번엔 욕실.
비누외 다른 것은 없으니 치약, 칫솔, 샴푸 등은 미리 챙겨가셔야 돼요.




참 희안하게도 여행지에서는 남편의 체력보다 제 체력이 더 좋거든요? 남편이 운전을 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삼십 분 쉬고 꽃지 해수욕장으로 떠나겠습니다. 얼른얼른 쉬십시오~라고 해 두고,




저는 아이들 기저귀 갈고, 다인이 밥 먹이고, 앞으로의 세부 일정을 짜고 그랬네요.


 



와우! 리솜 오션 캐슬에서 얼마나 재밌게 잘 놀았는지는 다음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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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 목장에 갔던 얘기를 조금 더 해 보려고 해요.
아이들에게 그림책에서만 보던 양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 만질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다솔이 다인이 데리고 지난달에 다녀 온 얘기인데, 양 먹이 주기 체험에 관한 건(http://www.hotsuda.com/1130) 벌써 포스팅 했었잖아요? 오늘은 양떼 목장, 양떼 산책로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양떼 목장으로 가던 중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것 같았는데, 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육중한 몸으로 껑충껑충 뛰어 다니는 모습이 생경했어요. 앗! 그러고 보니 뉴질랜드에 갔을 때도 소, 양, 말, 사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긴 했었네요. (뉴질랜드에 다녀 온 것을 은근히 자랑하는 중??)




양떼 목장에 다다르면 관광지에서 으레 볼 수 있는 간식거리들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특이한 것은 양꼬치 가게였어요. 귀여운 양떼를 보고, 먹이도 주고 놀다가 돌아 오는 길에는 양고기를? 양꼬치 구이의 냄새가 고소하게 느껴지면서도 조금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생뚱맞게 코코넛을 팔기도 했어요.


대관령 양떼 목장은 위치상 한여름에 가도 서늘한 곳인데, 저희는 6월에 갔었거든요? 차에서 내리는 순간,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추워서요. 어른들이야 조금 걸어다니다 보면 괜찮아지겠지만 4살 다솔이와 2살 다인이가 걱정이었지요. 긴 소매 옷을 챙겨왔었으나 숙소에 두고 왔고 어쩌나 싶더라고요.




아버님께서 기지를 발휘하셔서, 값은 싸면서도 몸은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옷을 사서 다솔이에게 입혔답니다. 다솔이는 무슨 까닭에서인지 비옷을 절대로 입지 않겠다며 버텼는데, 조금 올라가더니 역시나 추웠던지 비옷을 입더라고요. 다인이는 조금 더 따뜻한 담요를 샀어요. (비옷 2천원, 모자와 단추가 달린 담요 만2천원)




얼마 전엔 용평, 이번엔 평창. 생각지 않게 강원도에 참 자주 오게 되었더라고요.




입장료를 대신해서 3500원짜리 양먹이를 구입하게끔 돼 있는데, 이걸 가지고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하는 듯? 아님 조삼모사? 그래도 5세 미만 아이들은 무료였어요.]



안개가 자욱하게 끼인 (저희가 갔던 날은 아주 맑은 날인데도) 양떼 목장에 들어 서니, 엄청 넓게 울타리 쳐 진 곳에서 양들이 놀며 먹으며 잘 지내고 있었어요.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운영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귀엽고요,




풀을 뜯어서 주면 잘근잘근 잘 받아 먹는답니다.
오랫만에 양떼를 보니 저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요, 간혹 사람들이 짖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나봐요.




등에다 먹이를 올려 두고 있는 양, 등에 꽃꽃이를 당한 양을 보니 한편으론 우습고 또 한편으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못난 사람들~~




다솔아, 이것 좀 봐. 음메음메 양이야. 책에서 봤지?


다솔이는 양이 가까이에 오니까 조금 무섭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한 듯 유심히 보던데요? 양들은 태어나서 목욕이란 건 한 번도 안했는지 꼬질꼬질, 털들은 꾸덕꾸덕...... 부들부들하고 뽀얀 양들은 한 마리도 없었어요. 얼마나 간지러웠으면 울타리에 몸을 붙이고 긁더라고요. 그래도 귀여우니 봐 줘야지.




양들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니 무서워하지도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더라고요.



위 사진은 두목 양이 어떤 신호를 보냈는지, 양들이 한꺼번에 한 방향으로 우르르 몰려 가는 모습이에요. 책에서양 모는 개가 있다는 건 읽어 봤지만 우두머리 양이 있는 줄은 몰랐었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산책을 먼저 하라고 써 있었으나, 순서는 어떻게 해도 상관없어요. 저희도 양 먹이를 먼저 주고 산책로를(아이들 때문에 초입까지만) 걸었거든요.



양 먹이를 주고 나오는 길목엔 새끼 양들만 넣어 둔 우리가 있어요.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던지 이곳에서도 한참을 놀았답니다. 양떼 목장에는 넓다란 목장이 있어서 길을 따라 걸어 오면서 양들을 볼 수 있고, 양 먹이 주기 체험장에서 또 양들을 볼 수 있고, 새끼 양들만 따로 모아 둔 곳에서도 양을 볼 수 있으니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 져 있다고 생각하셔도 될 거예요.




양떼 산책로로 가던 중에 그네가 있어서 저는 다인이와, 남편은 다솔이와 그네를 탔어요. 제가 다인이와 그네를 타는 모습을 엄청 부러운,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다솔 군.





막상 아빠와 같이 그네를 타니 무서웠는지 금방 내려 오더라고요.



이제 양떼 산책로로 갑니다.




수묵화 같지 않나요?
사진으로 보니 안개가 너무 많아 음산하기까지 한데요, 실제로 보면 분위기 있고 운치 있어 좋아요.



가족 사진을 끝으로 양떼 목장 이야기를 마칩니다.


아이들 여름 방학 때 날씨는 너무 더운데 아이들은 놀러 가자고 아우성 치고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되실 때는 여름에도 서늘한 대관령으로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 가족은 어른도 아이도 즐거운 양떼 목장에서 참 재밌게 놀다가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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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가는 분들이 부쩍 늘었잖아요?
멀리 놀러갈 땐 얼른 출발하지 않으면 고속도로에서 찡그릴 일이 많아지기에
아침은 대충 시리얼이나 과일로 때우고
일단 집에서 나온 후 고속도로에서 간단하게나마 요기를 하는게 나아요.
특히 아침 식사를 잘 갖추어 먹어야 되는게 평소 제 식사 습관이지만 어쩔 수 없죠.
시설이 좋아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때면 늘 들르는 문막 휴게소예요.





귀여운 다인 공주님은 카시트에서 콜콜 자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볼 때면
다솔이가 아기였을 때와 너무 닮아서
마치 '두 번째 다솔이'를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다솔이를 키우면서 좀 부족했던 부분들,
그래서 후회가 됐던 부분들을 다인이에겐 되풀이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답니다.




뒤보기 방향으로 앉아 있다가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왔을 뿐인데, 벌써 곯아 떨어진 다솔 군.
다인이랑 정말 똑같죠?
아마 더 똑같이 나온 사진이 있을 텐데 그냥 이 사진으로...... .


사실 다인이도 돌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카시트를 뒤보기 방향으로 해 두는게 맞는데,
둘째 엄마라 슬쩍 규칙을 어깁니다.
두 번째라 잘 키울 거라며!!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그러고 보니 앞뒤가 맞지 않네요.




문막 휴게소가 좋은 것이
아기 의자
아기 침대!!
수유실이 정말 잘 갖춰져 있어요.


다인이가 더 어렸을 때
친정가다가 문막 휴게소에서 쉰 적이 있었는데
잠 든 다인이를 아기 침대에 눕혀 놓고
편하게 식사를 한
흐뭇한 기억이 있어요.




잠에서 덜 깬 다솔 군은 안아서 옮기고.




다인이는 유모차에 태워 휴게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인이는 집에서 이유식을 싸 왔고




다솔이 몫으로는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충무김밥을 주문했어요.
충무김밥에 같이 주는 오징어 무 무침이 좀 적은 듯 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해요.
저는 야채 김밥을 먹었고요,





애들 아빠는 김치 라면




아버님은 황태 해장국 라면




짠 맛 때문에 단무지를 좋아하는 다솔 군은
충무 김밥에 단무지로 아주 부실하게 아점을 먹게 됐네요.
채소 김밥을 한 입 가득 먹어 주면 좋으련만.
차를 오래 타 입맛이 없고,
잠에서 금방 깨 입맛이 더 없는 다솔 군.
충무 김밥을 몇 개 먹어 주는 것도 참 고맙습니다.


휴게소에서는
제대로 된 음식 보다는
꼭 김밥, 라면, 우동, 돈가스 등의 분식류를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우동류는 3천원~5천원




김밥은 3천원, 충무김밥 3천 5백원,
꼬치 2천원



라면류도 2천 5백원~3천 5백원 정도 해요.
 
 
문막 휴게소의 또 하나의 자랑인 수유실에는
전자렌지, 아기 침대, 기저귀 교환대에 수도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요.
아기를 데리고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문막 휴게소를 이용하시면 참 편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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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시온 워터파크가 올 여름에 개장을 했어요.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동양 최대라고 하지요. 워터파크, 골프장, 리조트 등 너무 큰 덩치라서 그런지 중간에 공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2011년 여름에 개장을 하게 되었답니다. 경북 지역에 새로 생긴 워터파크라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판타시온은 저희 친정(안동)에서 30분 떨어진 곳이라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선비의 고장 영주에 지어진 워터파크라서 그런지 미끄럼틀 꼭대기에 기와를 얹은 독특한 발상이 눈에 띕니다. 곳곳에 전통의 아름다움을 워터파크와 조화 시키려는 노력이 보였어요.




들어가는 입구에도 (무지로 인해 정확히 무슨 문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 전통 문양을 새겨 놓았어요. 친정 부모님과 함께 평일 낮에 갔었는데, 내내 비가 오다가 정말 운이 좋게도 딱 하루, 저희 가족이 놀러 가기로 맘 먹었던 그 날에만 잠시 비가 멈추었었답니다. 그 날 밤부터 다시 비가 내렸고 뉴스에서 들으니 연속으로 42일 동안 비가 내렸다고 해요. 평일 낮이고 계속 비가 왔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은 많지 않았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판타시온 워터파크는 동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요. 하나하나 다 둘러 보는 데도 엄청난 시간과 체력이 소요될 것 같은데요, 지금은 모든 공사가 다 끝나지는 않았다고 해요. 저 그림 속에 나와 있는 것들 중 몇 가지는 실제로는 아직 없는 상태예요.




헉! 성인 입장료가 7만원이에요.(리조트 회원은 35000원) 너무 비싸죠? 알뜰한 제가 7만원을 다 내고 갔을 리가 있겠어요? 꼼꼼하게 검색해 본 결과 아직 덜 지어진 상태이고 개장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런 저런 할인 행사를 많이 하고 있었어요.


8월말까지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여학생 3명이 함께가면 70%를 할인해 주고, 직장인 여성 둘이 가면 60%, 넷이 가면 70% 할인해 주는 행사도 진행중이에요. 그리고 연중 이벤트로 생일이 있는 달에 가면 본인 100%, 인원수 제한 없이 동반인 50%를 할인해 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요.


36개월 미만인 다솔이는 무료.




저는 소셜 커머스에서 할인을 받아서 2만 7천원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물놀이 계획이 있으신 분은 소셜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고 미리미리 사 두시는 게 유리한데요, 제가 산 쿠폰은 3차였는데 1차로 사신 분들은 2만원에 입장권을 샀다는 배 아픈 소식도 있었어요.




손목시계처럼 생긴 후불제 정산 카드로 워터파크 안에 있는 대부분의 유료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어요. 시계형이라 불룩 나와서 저는 좀 불편하더라고요. 잃어 버리면 5만원을 배상해야 되니 조심!




비교적 한산한 워터파크에 입장했어요. 탈의실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드롭 라이더'와 '슬라이드 레이싱'이에요. 마침 가운데 보이는 하얀색의 드롭 라이더를 타는 분이 있어서 구경을 했는데, 보기만 해도 너무 아찔 하더라고요. 거의 직각에 가까워서 정말 무서울 것 같은데, 강심장인 어떤 아저씨(?)는 뒤로 타기도 하더라고요. 양 옆에 있는 것들은 커다란 튜브를 가지고 타니까 그런대로 탈만 하겠지만 수직낙하는 진짜 못하겠어요.




저희는 일단 23개월 된 다솔이를 즐겁게 놀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 놀이 시설이 많은 실내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실내 워터파크에는 자연 유황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안내문이에요. 어쩐지 물이 따뜻하고 좋더라고요.




실내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유아풀이 두 개,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해적선이 있는 풀이 하나,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인공 파도풀이 하나,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뜨뜻한 물로 안마를 할 수 있는 넓직한 풀이 하나 있었어요. 그리고 밖으로 이어지는 유수풀과 토네이도와 슬라이드를 탈 수 있는 줄을 서는 곳도 실내에 있어요.




물놀이가 처음인 아이들은 물에 적응하기 위해 수위가 낮고 물이 따뜻한 유아풀로 먼저 들어가면 좋은데요, 다솔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렸던 8개월 때 물놀이를 한 번 해 봤음에도 처음엔 무서워 하더라고요. 그 당시에도 집에 갈 때 즈음에 물놀이에 적응을 했었던 터라 이번에는 되도록 빨리 물에 적응하게끔 도우려고 애썼답니다.


아직 혼자서 물 속으로 떨어지는(천천히 내려오긴 하지만) 미끄럼틀을 타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물 속에 거북이와 토끼, 두꺼비 등이 있는 유아풀에서 적응 훈련(?)을 했는데요, 다솔이는 동물들 등에 올라타고 뽀뽀도 하면서 생각보다는 빨리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23개월 된 다솔이와 물을 조심해야 되는 임신 29주인 제가 유아풀에서 노는 동안, 다른 어른들은 파도풀도 즐기고 시원하게 안마도 받으면서 뜨끈뜨끈한 유황 온천수의 묘미를 느꼈어요. 여름이 지나 날씨가 쌀쌀해져도 뜨끈한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워터파크의 장점인 것 같아요.




다솔이는 어른들과 함께, 조금 더 자란 아이들은 혼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던 해적선이 있는 풀장이에요. 어른들은 물이 쏟아지는 곳에 일부러 자리를 잡고서 언제 떨어질 지 모르는 물벼락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듯 했는데요, 시간마다 물벼락을 맛보려는 어른들이 늘 있더라고요. 저는 그 옆에 앉아서 물벼락 맞는 것을 구경하는 사람이었지요.




적응훈련 끝! 워터파크에 익숙해진 다솔이가 이제는 뛰어 다니기 시작합니다. 다솔이는 언제나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피다가도 일단 적응이 되면 천방지축으로 뛰어 다니고, 뛰어 내리고, 기어 올라가기 때문에 항상 잘 살펴 봐야만 해요.




미아보호소 겸 수유실이 있는데 작은 미끄럼틀, 볼 풀 등 간단한 장난감들이 있어서 물놀이에 지루해진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놀면서 쉬기에 좋아요.




실내 워터파크에는 영원정이 있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요, 워터파크에 무료로 앉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이니까 잘 활용을 해야 돼요.


판타시온 워터파크에서 무척 아쉬웠던 것이 쉴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어요.




곳곳에 카바나, 썬베드, 파라솔이 있긴 했지만 너무너무 비싸서 도저히 앉을 엄두가 안 났거든요.




고작 썬베드 하나 빌리는데 15,000원이라니!! 다솔 아빠는 어른들도 계시니까 썬베드를 두 개 정도라도 빌리자고 했으나 저는 차라리 맛있는 거 하나 다 사먹겠다며 고집을 부렸어요. (친정 부모님들 앞이라 말은 못하고) 눈을 부릅뜨며 노려보는 다솔 아빠의 시선을 애써 피하면서 말이지요.




실내 워터파크에서 유수풀에 둥둥 떠서 바깥으로 나왔어요. 저는 겁이 많아서 다른 것보다는 유수풀이 제일 재미있어요. 다솔이는 보행기 튜브에 앉히니 이건 생소한 것이라며 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울었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연속으로 세 바퀴를 같이 돌았답니다.


안내 표지판에 있던 그름 속 유수풀은 끝도 없이 이어지던데 아직 공사가 덜 끝나서 지금은 별로 길지 않아요. 다솔이는 두 바퀴 정도 타니 이번엔 나가지 않겠다고 울었지요. 중간중간에 동굴처럼 생긴 곳에는 앉아서 안마를 받을 수 있고 유수풀 옆에는 추울 때 몸을 녹일 수 있는 온천탕도 따로 마련돼 있어요.




물놀이를 하면 금방 배가 고파지지요? 별로 놀지도 않았는데 속이 허전해서 간식을 사 먹으러 갔어요. 츄러스가 3500원이라니 너무너무 비싸죠? 음식물 반입이 안 되니까 모든 음식은 워터파크 안에서 사 먹어야 되는데 하나같이 바가지를 쓰는 기분이었답니다.




실내 워터파크 렌탈샵 안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대부분의 음식이 13,000원 정도 해요. 간식은 몇 개를 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으니 든든하게 식사를 하시는 편이 훨씬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핫바, 츄러스, 샌드위치와 음료를 먹었는데도 배가 계속 고팠어요. 다솔이도 배가 고팠던지 핫바 하나와 어린이 음료를 혼자서 다 먹었어요.




야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있어요.
수심이 낮고 아이들용 놀이 기구들이 많아서 좋긴한데 물은 차가우니 주의하세요.




의무실도 있고요,




의무실 옆쪽에는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 슬라이드가 있었어요. 두 명에서 커다란 튜브에 앞뒤로 앉아서 슝~~ 내려 오는 것인데 무게가 많이 나갈 수록 하늘로 솟아 오르는 기분이 나겠죠?


여자들은 꺅꺅 소리를 지르고 남자들은 무덤덤한 척 하지만 표정에서 좀 무서웠다는게 드러나더라고요. 저는 임신 중이라 놀이기구를 하나도 못 탔는데, 타 본 다솔 아빠는 무척 재미있었다고, 친정 아빠는 꽤 무서웠다고 하셨답니다.




그 아래에는 어린이용 풀이 있는데, 그물을 잡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어른들도 꽤 많이 놀더라고요. 아래로 지나가야 되는데 그물 위로 올라가다가 지적 받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비교적 낮고 쉬워 보이는 미끄럼틀 다이빙, 그런데요 이거 조심하셔야 돼요! 다이빙 경험이 부족하시면 대부분 코에 물이 들어가고, 떨어지면서 귀에 압력을 받아서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다솔 아빠도 만만하게 보고 탔다가 아주 오랫동안 귀가 먹먹한 후유증을 겪었답니다. 다음부턴 절대 안 탄다고 했어요. 쉬워 보여도 조심조심!



실외 파도풀이에요. 실내보다 크고 파도도 높아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탈 거리들이 정말 많아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워터파크로 손꼽히는 캐리비안베이보다도 훨씬 많은데, 판타시온 워터파크가 완전히 다 지어지면 진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명소로 손꼽게 될 정도로 근사해질 것 같아요.

 



오랫만에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잘 놀다가 왔습니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정산소에서 손목에 차고 있던 후불제 카드를 정산하고 퇴장하시면 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분명히 곯아 떨어질 것 같아서, 다솔이는 핫바와 오렌지 주스를 하나 더 먹였어요. 이번에도 혼자서 말끔하게 다 먹어치운 다솔이는 예상대로 차에서 완전히 깊은 잠에 빠졌답니다. 워터파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사계절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판타시온에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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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후가 자꾸 변화하고 있는지, 예전과는 사뭇 다른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더운 것은 여름이라 그렇다 쳐도,
시도때도 없이 지나가는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아요.
이럴 땐 냉장고에서 갓 꺼낸 수박을 아무리 먹어도, 샤워를 몇 차례씩 해도 무언가 부족한 기분입니다.
바야흐로 휴가를 떠냐야 할 때가 온 것이지요.


열심히 일 한 당신, 떠나라고 했던가요? 종일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한 것 같아 뭐 좀 찔리지만
그래도 바닷물에 풍덩 몸을 담그고 싶은 것은 여름철 모든 사람들의 로망!
저희는 강원도 속초 바닷가에 놀러를 가기로 했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갑작스레 가게 되어서 남편이 조금 바빴는데요,
오전에 일 처리를 다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다솔이와 저를 데리고 떠나게 되었어요.
집에 오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다시 장거리 운전을 해야 되는 남편을 위해 흑마늘 진액을 챙겼습니다,




풀마루 유기농 흑마늘 진액20은 포장 상태가 든든해서 가방에 쏙쏙 넣어 가지고 다니기가 좋고요,
부피도 별로 크지 않아서 작은 가방에도 충분히 들어간답니다.
저희는 평소에도 상온에 두었다가 그때그때 마셨기 때문에 휴가지에서도 걱정없이 먹을 수 있지요.
데울 필요도, 차갑게 식힐 필요도, 가위로 용기를 자를 필요도 없이,
뚜껑만 열어 꼴까닥 마시면 되니까 정말 편리한 것 같아요.




출발 시간이 약간 늦어서 마음이 급한 남편에게,
서두르지 말고 흑마늘 진액 하나 먹으며 천천히 가자고 했습니다.
진한 흑마늘 진액을 마시면 온 몸에 마늘 농축액에 퍼지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에너지도 샘솟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운전하기 전에 한 팩 마시면서 기운을 보충하게 했지요.


<<<아참, 흑마늘이 당뇨에 좋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흑마늘을 꾸준히 마시면 당뇨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당뇨 때문에 걱정이신 어르신들께(사실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도 당뇨가 문제이긴 하지요.)
건강 식품으로 흑마늘을 선물로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꺼내고, 따서, 마시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사실 사진 속 남편은 집 앞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었는데,
풀마루 흑마늘 진액을 마시는데 10초 정도면 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마시라고 준 것이었어요.


남편은 초딩 입맛에 먹는 것에 관해선 많이 예민하기에 뭘 준다고 하면 한 번에 받은 적이 잘 없어요.
늘상 괜찮아, 안 먹어, 나중에 먹을 거야, 꼭 먹어야 돼? ---꼭 아들 키우는(?) 기분으로 먹을 걸 챙겨주는데요,
다른 것이었다면 이번에도 고개부터 흔들며 안 먹겠다고 했을텐데,
흑마늘은 자기 몸에 잘 맞고, 맛도 좋은지 한 번에 받아 마십니다. 우쭈쭈 기특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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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사히 속초에 도착을 했습니다.


속초에는 자주 가는 편인데, 이번에 갔더니 대포항 쪽 방파제가 새롭게 만들어 졌더라고요.
이른 아침에 남편과 둘이 오붓하게 산책을 나왔는데, 이때도 역시나 흑마늘 진액을 챙겨서 나왔답니다.




방파제 공사가 완전히 끝나면 대포항이 지금보다 훨씬 더 활성화 될 것 같아요.
아직은 방파제만 완공이 됐던데, 그 주변에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더 많이 생길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침부터 기운을 붇돋아 줄 흑마늘 진액을 마시는 남편,
불현듯 몇 초면 다 마실 수 있는지 시간을 한 번 재 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풀마루 제품이 쉽고 간단하게 건강을 챙기기 좋다는 건 몸소 체험했지만,
그동안 정확히 시간을 재 보지는 않았었거든요.


남자와 여자가 먹는 시간이 다르니 저희 둘 다 해 보기로 했어요.
우선 남편 먼저. 자, 준비하시고~ 드세요!



네네~ 10초만에 다 마셨네요.


이번엔 제 차례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이른 아침이라 좀 민망한 몰골이지만 그래도 너그러히 봐 주시길.



 
네~ 저는 15초 걸렸습니다.
 
 
시간을 재 보니 남자는 보통 10초, 여자들은 보통 15초면 건강을 챙길 수 있군요!
피로 해소, 당뇨 완화, 변비 탈출!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하는데 들이는 시간 치고는 정말 짧은 것 같아요.
 
얼마 전 뉴스에서 전남 무안 유황 양파즙에 관한 내용이 보도됐는데요,
일반 양파즙 보다 세 배 이상 비싸게 팔았던 제품에서 두통, 발작,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나왔대요.
건강해지기 위해 먹었던 제품이 오히려 몸을 망친 경우인데, 뉴스를 듣고 걱정스러운 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풀마루 쇼핑몰에 갔더니, 해당 내용에 관해 언급해 두었더라고요.
 
 
휴---- 다시 한번 안심.
풀마루 제품은 100% 국내산 유기농, 무첨가 제품으로만 정직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정말 안심입니다.
 





이 글은 풀마루에서 유기농 흑마늘진액20을 후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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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
에서의 추억은 윈저머 뷔페 레스토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크루즈가 출발하기 전, 승선 수속을 하고 입국 심사를 마친 후 드디어 꿈에 그리던 크루즈에 타게 되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배가 출항하기 전까지는 다른 시설은 아직 운영이 되지 않고 오직 이 곳, 윈저머 뷔페 레스토랑만이 분주히 음식을 준비해 여행객들에게 승선을 환영하는 점심 식사를 대접합니다.


배가 떠나는 시각은 오후 세 시지만 미리 서둘러 항구까지 왔고, 배에 오르기까지 여러 절차를 마치느라 저희 가족은 약간 피곤해진 상태였는데요, 윈저머에 차려진 진수성찬을 보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가 낯설었고 크루즈 여행도 처음이라 어리둥절한 상태였었는데, 보기만 해도 꼴깍 침이 넘어가는 음식들을 먹으며 차츰 실감을 했습니다.


아, 이제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는구나. 손 하나 까딱 않고 차려진 음식을 먹고, 시시때때로 열리는 신나는 행사에 참여하고, 넓직한 공연장에서 깔깔대며 쇼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오늘은 진정 꿈에 그리던 평온하고 낭만적인 크루즈 여행의 시작점인 윈저머 레스토랑의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엄마가 입에 쏙쏙 넣어 주는 대로 꿀떡꿀떡 잘 받아 먹는 다솔이의 시선이 머무른 곳은 윈저머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바다 풍경이에요.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 보셨나요? 엄~청 비싸잖아요? 움직이는 윈저머 레스토랑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바다를, 파도를, 점점 가까워 지는 육지를 바라 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도 멋진데요,




이 때는 아직 배가 출발하기 전이라 승객들이 분주히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살피고 다소 왁자지껄한 분위기였어요. 곳곳에 중요한 물건이 들어 있는 짐들도 보이고,




커다란 창 밖에서는 직원 아저씨가 유리창을 닦고 계셨어요. 다솔이에게는 배 안에서 보는 바다 풍경도 정말 신기할 텐데, 아저씨가 자기가 좋아하는 (다솔이는 유독 청소도구에 관심을 보이거든요.) 길다란 대걸레로 쓱싹쓱싹 유리창까지 닦고 있으니 눈을 뗄 수가 없었을 거예요. 다솔이의 시선을 느낀 아저씨는 함박 웃음으로 다솔이의 관심에 화답해 주셨습니다.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의 직원들은 모두들 눈만 마주치면 웃어 주세요.





윈저머 레스토랑의 입구에는 늘 이렇게 과일들이 풍성하게 차려져 있는데요, 먹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할 것 같은 과일 장식을 매일매일 받는 기분,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순간 국빈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과일들은 레스토랑 안에서도 먹지만 하나씩 가져 가서 캐빈 안에서도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다솔이와 제가 좋아하는 오렌지를 몇 개씩 가져다가 자기 전이나 아침에 먹었어요.




저희는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를 윈저머 레스토랑에서 했었는데요, 아침에는 주로 갓 구워 낸 따뜻하고 고소한 빵과 신선한 샐러드, 치즈, 과일, 주스 등과 볶음밥, 오믈렛으로 먹었어요. 하루종일 씩씩하게 놀려면 아침식사도 든든하게 해 줘야 겠지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 놓으면 되는 식사 시간이라 아침에 느즈막히 눈을 떠도 기분이 좋았어요.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남이 해 주는 밥상을 꿈꾸니까요.




오믈렛은 요리사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데, 줄을 서 있다가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프라이팬에 달걀과 재료들을 넣어 촉촉하고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줘요. 저는 핫소스를 뿌려서 약간 매콤하게 먹는 걸 즐겼었답니다.




오믈렛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모습이에요. 중국 손님들이 많아서인지 레전드호의 직원들은 영어와 중국어를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었고요, 저는 학교에서 10년 넘게 배운 영어보다 중국 현지에서 고작 1년 조금 넘게 배운 중국어가 더 편(?)해서 중국어를 주로 사용했어요.


여행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조금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역시나 언어가 필수! 남편과 저는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꼭! 기필코 영어와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리라 다짐했건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시작을 못했네요. 진짜 언어는 중요한 것 같아요.




윈저머 레스토랑에선 독하게 절제하지 않으면 누구나 '식신'이 되고 마는데, 저희도 매 끼니를 후식까지 꼬박꼬박 챙겨 먹었답니다.(그리고 눈이 닿는 곳마다 공짜로 제공되는 간식까지...으...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어요.) 과일, 향신료 없이 볶아낸 채소 볶음밥, 다솔이가 좋아하는 삶은 달걀에 빵까지 잔뜩 있어서 다솔이의 식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아이가 밥 먹기를 싫어하는 날에는 윈저머에선 간단히 우유에 씨리얼(종류가 무척 다양해요.)만 먹여도 괜찮아요.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 9층 실내 수영장 옆에는 햄버거, 핫도그, 감자 튀김 등등 간단히(??) 요기를 할 음식들이 늘상 차려져 있기 때문에 식사 시간을 놓치더라도 배 곯을 염려가 없거든요.




다솔이 몫으로 빵과 삶을 달걀을 잘게 잘라 한 그릇 마련해 주었더니, 먹기가 싫었는지 쳐다도 안 보고 제 접시에 있는 캐찹콩을 뒤적거리며 장난을 치기에, 시리얼로 바꿔 줬더니 그제서야 잘 먹었어요.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서 그 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크루즈에는 손님들이 많지만 다들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고 또 윈저머 레스토랑이 워낙에 넓어서 늘 쉽게 빈 자리를 찾을 수 있어요. 요청하면 아기 의자도 척척 잘 갖다 주고요.




윈저머에서 먹는 점심 식사 시간이에요.

제가 점심 식사시간을 특별히 반겼던 이유는 바로바로 김치가 나오기 때문인데요, 사실 집에 있을 땐 꼭 김치를 먹지 않아도 별로 아쉽지가 않는데, 외국에서 김치를 보면 어찌나 반가운지 접시에 한 가득 김치를 담아 왔어요. 기대하며 먹어보니 적당히 새콤하게 잘 익었고 한국인의 손맛 그대로였어요.  




첫 번째 접시에서 김치를 잔뜩 먹어 놓고 두 번째로 음식을 뜨러 가서는(설마, 뷔페에서 음식을 겨우 한 접시만 드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기본이 세 접시에, 후식으로 과일 한 접시, 케이크류 한 접시는 먹어야 좀 먹었다고 할 수 있잖아요.) 김치만 따로 한 접시 떠 왔습니다.



김치는 샐러드바에 있어서 무심코 지나치실 수도 있으니 꼭 매의 눈으로 모든 음식들을 샅샅이 둘러 보시길 바라요. 작은 통들이 주루륵 많이 놓여져 있어서 속을 잘 보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을 듯 해서요.




밥을 먹으며 바다를 보는 일은 질리지도 않습니다.
마음이 저절로 평온하게 안정되면서 천천히 오래오래 밥을 먹는 여유를 갖게 해 줘요. 늘 쫓기듯 바쁘게 살아왔던 일상을 잠시 내려 놓고 여유롭게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다음은 윈저머 레스토랑의 저녁 풍경입니다.


저녁식사는 주로 정찬 식당인 로미오&줄리엣 레스토랑에서 하기에, 윈저머의 저녁 풍경은 다소 조용한데요, 사정이 있어서 식사시간을 놓쳤거나(저녁 식사시간이 두 차례로 나뉘어져 있는데, 음식은 주문을 받은 후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미리 정한 자신의 식사 시간에 가서 먹어야 돼요.) 조금 조용한 분위기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고 싶거나, 저녁까지 뷔페식으로 먹고 싶을 때 윈저머를 찾으면 되지요.





은은한 조명이 켜져서 분위기가 더욱 고상해졌을 뿐, 맛있는 음식이 풍성한 것은 아침, 점심 시간과 똑같습니다. 정찬 식당으로 가던 중에 윈저머의 저녁 풍경이 궁금해져서 잠깐 들러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어요. 


여행에서 돌아와서 생각하니 다른 분들께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위해서 음식 사진도 더더더 많이 찍어 올 걸 하는 후회도 들지만 당시에는 먹고 놀고 즐기느라 깊게 생각할 틈이 없었네요. 매 끼니 먹었던 음식 사진을 다 찍었음 좋았을 것을...... .


꿈꾸는 듯 편안하고 즐거웠던 크루즈 여행이 모두 끝나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에서의 마지막 시간도 역시나 윈저머 레스토랑에서 보내게 돼요.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승객들은 순서대로 배에서 내리게 되는데요, 내리기 전에 환송 식사를 먹고 내릴 수 있답니다.




마지막까지 참 풍성히도 잘 먹었지요?
이 때 아니면 또 언제 윈저머에서 밥을 먹겠나 싶어서 조금 과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또 역시나 후식까지 잘 챙겨 먹은 후 돌아왔답니다. 다솔이도 헤어지는 걸 알았는지 냠냠 잘 먹어 줬어요.


먹는 게 남는 거라는 말도 있잖아요?




어떨 땐 너무 먹어 배가 빵빵해지기도 하고,




또 어떨 땐 먹다 지쳐 잠이 들기도 했지만,
크루즈 여행의 처음과 끝을 함께 했던 윈저머 레스토랑, 정말 고마웠어! 안녕! 이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아, 윈저머 레스토랑에서 우스웠던 일이 있어서 좀 보여 드리려고 해요. 몹시 피곤했던지 다솔이가 고기를 씹다말고 잠이 들어 버렸어요. 잠시 그대로 두었다가 혹시나 싶어 입을 벌려 보니 고깃조각이 있는 거예요. 꺼내려고 몇 번 시도하다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그 사이에 고기를 꼴깍 삼킨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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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다시 싱가포르 클라키입니다.
밤이 되면 더 화려해지는 곳, 새벽까지 젊음이 활활 타오르는 그 곳!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점보에서 칠리 크랩을 먹은 후(http://www.hotsuda.com/794
우리 부부는 터질 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숙소인 링크호텔까지 걸어서 가 보기로 합니다.
싱가포르의 중심가는 생각보다 가까이 연결돼 있는 것 같으니
클라키 주변 산책도 하고 소화도 시킬 겸 한 번 걸어보자고 의견을 모았어요.


다행히도 다솔 아빠는 지도를 잘 볼 줄 아는 멋있는 남자이기에
지도 까막눈인 저는 전적으로 다솔 아빠를 나침반 삼아 '믿고' 따라가 보기로 했지요.
유모차가 있어서 다솔이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많이 놀았겠다, 든든하게 밥도 먹었겠다, 다솔이는 피곤하면 앉은 채로 자면 되니까요.
 


저 쪽이야!
다솔 아빠의 말은 곧 네비게이션, 우리는 연애 시절처럼 오붓하게 산책을 하며
클라키 주변을 둘러 보며 걸었답니다.
치안이 잘 돼 있는 싱가포르는 밤길도 전혀 무섭지가 않았어요.
그래도 최대한 현지인 처럼 보이길 희망하며 룰루랄라~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지만 걸어 다니는 현지인들도 있었고 남편과 함께라 더 든든했지요.
히포 보트를 타면서 봤던 화려한 호텔들을 걸으며 조금 더 가까이 보는 재미도 있었고요.
 


이십 분 쯤 걸으니 다솔인 콜콜콜 골아 떨어졌습니다.
하루종일 밖에서 논 셈이니 많이 피곤했을 거예요.




싱가포르의 신호등은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을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버튼을 눌러 건너 간다는 신호를 보내고,
우리는 링크 호텔이 있음직한(?) 방향으로 또 다시 걸었어요.




그 때 다솔 아빠가 아이폰을 꺼내 들더니
혹시나 구글 지도에 현 위치가 표시될 수도 있다며 지도 검색을 해 보는 거예요.
현 위치와 링크 호텔을 검색하면 한결 더 가까운 길로 갈 수 있으니까 말예요.
한참 동안 이것저것 해 보던 남편은 길 위에서 만세를 불렀습니다.
!!! 역시 기계의 힘은 대단한 듯 !!!
길찾기 기능으로 단번에 빠른 길 검색에 성공한 다솔 아빠.




뱅글뱅글 돌면서 도로명과 주변 건물들의 상태를 파악하더니
정말 자세하게, 링크 호텔로 가는 길을 알아 냈어요.
 


XX 학교가 나오면 계속 직진하다가 우회전 하면 링크호텔
세상이 이렇게까지 편리해졌다니 새삼 감탄했답니다.




아는 길을 걸으니 더 신나고 즐거웠어요.
이 길을 쭉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호텔이 나올거야.



다 왔다!!!
클라키에서부터 한 시간쯤 즐겁게 걸어, 링크호텔로 돌아왔답니다.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두 건물을 구름다리로 연결해 두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링크호텔, 마치 친정에 온 듯 반가웠답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
 

남편은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의미로 호텔 앞 구멍가게에서 맥주 한 병을 사 왔어요.
맥주 한 병은 싱가포르 달러로 5달러였는데,
주인이 중국 방송을 보고 있기에, 다솔 아빠도 싱가포르에 사는 중국인인척 중국어로
'뚜얼 치엔?' 하고 물었더니,
'우 콰이'라도 했대요.
우 콰이, 중국어로 5원이라는 뜻이잖아요?
중국돈 5원(약 850원)과 싱가포르돈 5달러(약 5000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는데,
만약 정말 중국돈으로 5원만 냈으면 어땠을까요?
(실제로 5원이 있었거든요.)
남편이랑 그 얘기를 하며 한참 낄낄대며 웃었답니다.




한참 전에 곯아 떨어졌던 다솔 군은 어떻게 됐냐고요?
인형처럼 잠든 다솔 군 정말 귀엽네요.
너무 깊이 잠들어서 엎어가도 모를 정도라 씻길 수는 없고,
땀이며 선크림을 그냥 둘 수도 없어서,



 
침대에 눕힌 채로 옷을 벗기고 따끈하게 수건을 빨아서
얼굴과 온 몸 구석구석을 수 차례 깨끗하게 닦아 주었답니다.
그 다음날 입을 옷을 미리 입혀 재우는 센스!
아, 여행은 정말 즐거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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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차드 거리에 있는 쇼핑몰 ION이에요.
보는 눈이 있는지 운이 좋은지 한참 오차드 거리를 구경하다가, 마침 우리 앞에 있기에 들어갔던 곳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Ion은 쇼핑몰 많기로 유명한 오차드 거리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였더라고요. 
입점해 있는 브랜드며, 스파, 음식점 등이 아주 고급스럽고 다양해서
Ion이 생긴 이후 다른 쇼핑몰의 매출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잡는 오차드 거리의 휘황찬란함에 빠져, 고개를 돌리는 족족 눈에 들어오는 볼거리에 빠져
잠시 정신을 놓고 있었는데 '다솔이가 종일 쫄쫄 굶으며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다'는 생각이 퍼뜩 드는 거예요.
고작 아침에 비행기에서 저와 나눠 먹었던 기내식이 그 날 식사의 전부였거든요.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일단 허기부터 달래라고 SG$ 2 짜리 수박을 사 주긴 했지만 부실해도 너무 부실했죠.
아이가 배고프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는 눈에 뵈는 게 없습니다.
이 때부터는 무조건 음식점, 먹거리, 아이 먹일 것만 찾게 되지요.




얼른 길을 건너 Ion 안으로 쏙 들어 갔어요.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쇼핑몰이었지만 엄마의 초능력이 발휘되어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층에는 고급 음식점도 많지만 싱가포르의 음식 문화를 보기엔 푸드코트가 더 좋아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해 있는 이 곳에서
한국 음식, 일본 음식 등등 세계 각지의 음식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물론 싱가포르의 입맛에 맞춰 조금씩 변형이 되었겠지만요.)
저는 되도록이면 싱가포르 사람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이 곳 음식을 먹고 싶었어요.
다솔 아빠랑 한 바퀴 쭉 둘러 본 후, 다솔이와 저는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로 했지요.




푸드코트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 중에는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포장을 해서 식탁이 있는 곳으로 가져와서 먹을 수도 있더라고요.
우리는 되도록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고 싶어서 포장을 선택했지요.



음식을 사러 간 다솔 아빠를 기다리는 동안 다솔이는, '절대 만지지 말라는' 염소 조각들이 신기했는지
쓰다듬어 보고 안아 보고 바닥에 엎드려서 발굽도 만져 보며 잘 놀았어요.
그로부터 20분 뒤...... 목을 빼고 기다린 다솔 아빠가 드디어 돌아왔는데,
엥?? 빈손???
도저히 무슨 음식을 사야 될 지 몰라 고민만 하다가 왔다는게 아니겠어요?
(忍忍忍... 참아야 하느니라.)




나중에 카메라를 확인해 본 결과, 배고픈 다솔이 때문에 맘이 급한 저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초콜릿이어서 너무 먹고 싶었다며 초콜릿 사진을 찍은 것이 발각되었답니다.
역시 아빠들이란...... .




예쁘고 맛있어 보였으나 손가락 만한 크기에 SG$ 15여서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는 같이 가서 제가 음식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초능력을 발휘해서 순식간에 세 가지 음식을 주문했어요.




중국에서 살 때 먹었던 북경 오리(베이징 카오야)를 연상시키는
양념을 바른 오리, 닭, 돼지 구이예요.
고기의 종류를 고르면 채소 조금을 넣고 소스를 뿌린 후 전병에 싸서 줘요.




저는 오리 구이를 골랐는데 여섯 조각에 SG$ 6 이에요.




다음으로 고른 음식은 그림이 있어서 선택하기가 참 수월했는데, 삶은 어묵을 올린 볶음면이에요.




주문을 하면 아저씨가 즉석에서 미리 삶아 둔 면을 육수에 다시 한 번 끓여 데우고
양념을 넣어 섞은 후 위에다 어묵을 올려 줘요.
차와 함께 시키면 SG$ 4 이고, 차를 선택하지 않으면 SG$ 3.5예요.




그리고 또다른 음식점에서 한국 음식과 비슷한 채소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주인 아줌마가 양념을 넣겠냐고 물으시기에 입맛에 안 맞을까 걱정돼서 조금만 달라고 했는데
먹어 보니 더 많이 넣지 않은 것이 후회될 만큼 우리 입맛에 딱이었어요.
SG$ 2.5예요.

식탁으로 돌아와 포장을 풀고 보니 한 상 푸짐하네요.
볶음밥은 쌀이 조금 껄끄러웠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모든 음식이 맛있었으니 성공적이었지요.




오리 구이 전병은 먹어 보니 춘장 소스 맛이 났고요,




볶음면도 약간 짠 듯 했지만 맛있었어요.




볶음밥을 가장 잘 먹을 줄 알았던 다솔 군은 의외로 어묵 볶음면을 가장 좋아했고
다솔 아빠는 춘장 소스 오리 구이를 가장 좋아했고
음식을 가리지 않는 저는 모든 음식을 다 좋아했답니다.
볶음면에 들어 있던 고수(샹차이)를 제외하고는(건져내면 되지요.)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 향신료는 하나도 들어 있지 않았답니다.




다솔이가 잘 먹어 주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아이가 볶음밥은 잘 안 먹는 듯 해서 제가 싹싹 비우고 있는데 나중에는 밥도 잘 먹더라고요.
음식을 하나도 남김 없이 싹 비웠답니다.




사실 다솔이가 싱가포르 음식을 잘 못 먹을까봐 햇반에 김을 사서 가지고 갔는데요,
뜯지도 않았어요. 가방만 무거웠던 셈이지요.
싱가포르 음식이 우리에게 잘 맞기도 했지만 시장이 반찬이고, 배 고프면 뭔들 못 먹겠어요?
음식 걱정 하지 마시고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서 일반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한국 음식을 따로 준비해 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아이를 먹이고 저도 배불리 먹고 나니
이제 슬슬 Ion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예쁜 후식들도 하나 둘 보이고요.




한참 구경하다 보니 붕어빵도 있었어요.
겨울에 뜨끈하게 먹는 우리네 붕어빵 보다 몸값이 높긴 하지만
만드는 과정을 보니까 맛은 비슷할 것 같았어요.

'동대문'이라는 상호를 단 한국 음식점도 눈에 띄었는데요, 한국의 특색이 담긴 음식은 아니었어요.
그냥 말만 한국 음식이었던듯...... .
 


구경하며 걷다가 큰 소리로 불러 세우는 소리에 깜짝 놀라 돌아 보니
오코노미야키를 시식해 보라는 것이었어요.
냉큼 받아서 다솔이에게 먹였더니 냠냠냠 잘도 받아 먹더라고요.



 
친절하게 다시 한 번 포즈를 취해 주시는 귀여운 아주머니.
여행 중에는 안 먹던 아이도 잘 먹는 아이로 변하게 되니, 음식 걱정 하지 마시고 훌쩍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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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벌써 여름이 끝나버린 것은 아니겠지요?
말복때 꼬꼬댁탕을 먹은 기억은 있지만, 아직 바닷물에 발 한 번 못 담가 봤다고요!
입추가 훌쩍 지나버렸지만 그래도 한낮에 주룩주룩 땀방울이 흐르는 것은 여전하잖아요.
8월이 다 지나가 버리기 전에 늦게나마 휴가를 다녀 와야겠다고 결심하는 일레드입니다.

우리 여자들은 휴가 하나를 가더라도 절대 그냥 떠날 수는 없죠! 암요, 1년에 딱 한 번 뿐인 휴가인데 휴가지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으쌰으쌰 열심히 준비를 해야만 해요. 휴가를 그저 놀러만 가나요?

1. 휴가지 최고 미인 되기

집에서 만드는 마사지팩


우선 피부부터 만들어 보자고요. 아시죠? 피부가 곱고 맑으면 어떤 후줄근한 옷을 입어도 예뻐 보인다는 것 말예요. 피부에 우둘투둘 속상한 것들이 나 있으면 화장도 잘 안 받고 괜히 자신감도 사라지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가장 먼저 피부에 신경을 써야 해요.

'집에서 만드는 마사지팩'이라는 어플리케이션에는요, 팩 하는 법, 팩 만드는 법, 마사지 유의사항, 마사지 타이머가 있는데요, 더 자세히 들어가 보면 피부 타입별로 알맞은 팩의 종류까지 나와 있답니다. 집에서 만드는 것이니까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천연 팩인데요 그래서 더 안전하고 좋은 것 같아요. 

휴가를 떠나기 전에 예뻐지기 위해서도 팩이 필요하지만, 휴가가 끝난 후 따가운 햇볕에 자극 받은 피부를 달래기 위해서도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에요.

슈퍼모델선발대회 수영복 프로필



엥? 갑자기 웬 수영복 프로필을?
T store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고르다가 눈에 확 들어와서 얼른 다운받은 것인데요, 남자분들만 요런 흐뭇한 사진들을 볼 것 같죠? 사실은 여자들이 훨씬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본답니다. 대신 사진을 보는 여자들의 눈초리는 '흐뭇'이 아니고 '매섭'겠지요.

제가 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다이어트 자극용이고요, 또 하나는 사진 찍을 때 포즈를 취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함이에요.
저는 특히나 기름지고 달달한 음식이 먹고 싶어질 때마다 갤럭시S를 꺼내 들고 그녀들의 완벽한 8혹은 9등신 몸매를 본답니다. 기껏해야 5등신일(정확히 재 보지는 않았음!) 그녀들을 볼 때면 속상한 마음이 절로 들기도 하지만 확실히 자극이 되긴 하거든요.

그리고 사진 찍을 때 어정쩡하게 차렷 자세만 유지하고 계신 분들! 일류 모델을 꿈꾸는 그녀들에게서 멋진 포즈를 배워 보자고요.

탄탄한 몸매를 위해선 역시 운동이 최고
RunMateKR/ BikeMateKR



얼마 전 배우 조여정의 탄탄한 몸매를 보고 한껏 자극 받아 있는 저는, 역시 굶어서 비실대는 몸 보다는 적당히 먹고 열심히 운동한 몸이 훨씬(X100) 더 보기 좋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 받았답니다. 그래서 갤럭시S를 활용해서 운동을 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 봤더니, 역시 있네요.
그럼요, 갤럭시S로 안 되는 게 어디있겠어요?

위의 두 어플리케이션은 비슷한 종류인데요, 하나는 그냥 뛰며 운동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것이에요. 만보계와 비슷한 원리로 평균 속도, 최고 속도, 이동 거리 등등을 표시 해 주니까 목표를 정해놓고 운동하기에도 좋고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확인하기에도 편리한 것 같아요.

메이크업 뷰티



매끈매끈 피부와 날씬날씬 몸매를 만드셨으면 이제 화룡점정의 시간이 다가왔어요.
화장과 머리 손질만큼 여성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없죠.

메이크업 뷰티 어플리케이션에는요, 사진 폴더에 저장해 놓은 사진을 이용해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머리 모양과 화장법을 고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고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김청경 씨가 가르쳐 주는 뷰티 노하우도 들어 있어요.

Beauty Tip을 열어 봤더니, 여름철 번지지 않는 스모키 화장법, 태닝 피부 만드는 법, 더운 여름 예쁘게 머리 묶기 등등이 사진과 함께 아주 자세하게 잘 나와 있네요.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아름다운 여성들이라면 꼭 한 번 봐 둘 필요가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니까 참고 하시길 바라요.

2. 목적지 정하기

all that 여름휴가


자, 그럼 여행을 떠나볼까요?
놓칠 수 없는 완소 여행지 여름휴가 어플리케이션이에요.
바캉스 코스와 이야기가 있는 여행으로 갈래가 나뉘어져 있는데요, 풍경 좋은 드라이브 코스 12곳, 제주도 해수욕장 베스트 3, 단양팔경 한 눈에 둘러 보기 등등 얼른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유용한 글들이 사진과 함께 나와 있어서 참 재미있게 둘러 볼 수 있어요.

또한 이야기가 있는 여행은 여행 정보만 나열된 것이 아니라 마치 여행 수필을 읽듯 글쓴이의 내면까지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답니다.


추천! 기차여행 20선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도 참 낭만적이잖아요. 생각해 보니 저는 수학 여행 때 빼고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그저 고향집에 들를 때만 몇 번 타 봤을 뿐이네요. 덜컹이는 기차 안에서 먹는 삶은 달걀과 사이다(요즘은 아닌가요?) 맛도 일품이고, 긴 터널을 지날 때의 은근한 두근거림도 재밌잖아요?

추천 지역에 제 고향인 안동이 나와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내용을 읽어 봤어요. 도시의 특징, 도시의 음식, 도시의 추천 명소, 도시로 가는 법이 나와 있네요. 추천 명소를 보니 역시나 안동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하회마을이 제일 먼저 나와 있고요, 저도 가 본 적 없는 계명산 자연 휴양림에 대한 설명도 있었어요. 다음 번에 친정 갈 기회가 있으면 계명산 자연휴양림에 한 번 들러봐야겠네요.

간편 영어1000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죠?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영어 공부도 하셔야 돼요. 의사 소통이 안 되면 답답한 것은 결국 자신이니까 말예요. 말이 통하면 친구도 사귈 수 있고 훨씬 더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을 하실 수 있답니다.

간편 영어 1000은 여행을 위해 벼락치기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 꾸준하게 영어 실력을 다지시는 분들, 그리고 시험을 앞 둔 수험생들에게 아주 좋은 어플리케이션이에요. 미국식 영국식 발음을 구별해서 들을 수 있고요, 암기 모드와 복습 모드로 나뉘어져 있어서 공부해 본 부분을 점검하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학습자의 필요에 따라 명언과 이야기를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답니다.

아, 그리고 독서모드로 사용할 땐 문장 전체가 물 흐르듯 써 져 있는데요, 이 화면을 공부모드로 전환하면 중요 단어에 밑줄이 쳐 져 있어서 단어를 익히면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지요. 참 똑똑한 영어 학습기인 것 같아요.

저처럼 아직도 여름 휴가를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은, 얼른 얼른 서두르셔서 댁에서 가장 가까운 계곡에라도 가셔서 시원하게 발도 담그시고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오시길 바라요.

2010년 여름은 딱 한 번 뿐이고, 2010년 여름 휴가도 딱 한 번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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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를 찍는 것도 아닌데, 끊임 없이 되살아나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처키 인형처럼(다솔아 미안) 다솔이가 좀처럼 자 주지를 않는다. 더운가 싶어서 부채를 살살 부치면서 자장가를 불러 주다가, 손바닥으로 토닥토닥 가슴을 두드려 주다가, 젖을 좀 더 물려 보다가, 다시금 끌어 안고 흔들어 보다가......(무한 반복)...... 겨우 잠 들었나 싶어 살금살금 몸을 일으키면 그와 동시에 눈을 번쩍 뜨는 다솔이 때문에 나는 몇 번이고 다시 다솔이를 재워야만 했다. 드디어! 잠, 이, 든, 다, 솔, 이.

그날따라 다솔이를 재우는 내 마음이 이리도 급했던 까닭은 아침에 배달 된 소설책 때문이다. 아기가 태어남과 동시에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은 '고요'와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는데, 어찌 된 노릇인지 아기가 성장을 할 수록 점점 더 내 시간이 없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제 10개월이 된 다솔이는 호기심이 왕성해서 눈에 띄는 것은 모조리 '맛'을 봐야만 하고, 잡고 서서 걸을 수 있게 된 이후부터는 가구를 잡고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기 때문에 나는 한 시도 아기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이런 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라곤 밤에 아기를 재운 후 밖에 없기 때문에 나는 조금이라도 일찍 다솔이를 재우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



드디어 다솔이가 잠에 든, 조용하고 평화로운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맞이하고 나는 눈물겹게 책장을 넘겼다. 혹자는 어차피 '지어 낸 이야기'에 불과한데 뭣 하러 시간을 들여 소설을 읽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어 하나 하나가 만들어 내는 참 재미를 알게 되는 순간, 그저 그런 이야기가 읽는 이의 인생을 훨씬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역시나 소설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며 힐끔 시계를 살폈는데 헉! 밤 3시가 넘었다. 너무 재미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나 보다. 한창 재밌게 읽고 있는데 책을 덮기가 너무나 아쉬웠지만, 이래서 단편 소설집을 샀어야 했다고 후회를 해 봤지만 어쩔 수 없다. 다음날 또 '다솔이 엄마'로서 열심히 살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반드시 자야만 한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밤을 꼴딱 새워 책을 읽어도 그 이튿날 늦게까지 자면 그만이었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밥 하기가 귀찮으면 하루종일 라면만 먹을 수도 있었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원하는 만큼의 커피와 맥주를 실컷 즐겨도 괜찮았다.

그러나,
엄마가 된 후에는 아기가 깨어남과 동시에 나의 하루도 시작되기 때문에, 맑은(?) 정신으로 놀아주고 안아주고 사랑해 주기 위해서는 일찍 자야만 한다. 귀찮음이 하늘을 찔러 부엌에 한 발짝도 들이기 싫을 지라도 아기의 일용할 양식을 빼먹을 순 없으며, 맛있고 영양있는 젖을 주기 위해 커피는 조금만 맥주는 절대로 마실 수 없다.

가장 무서운 것은,
한 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라는 점이며, 힘들다고 해서 엄마라는 자리를 잠시 휴가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임신한 친구들을 만날 때 마다 한 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 주면서 아직 아기를 낳지 않아서 예비 엄마일 때 조금 더 많은 것을 누리라고 당부하곤 했다.

Perfect Heart
Perfect Heart by Caro Walli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엥??
갑자기 등 뒤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오는 것을 느끼고 뒤를 돌아 보니, 어느 틈엔가 친정 엄마께서 선풍기를 가져다 틀어 놓으셨다.(나는 잠시 다솔 아빠를 기러기로 만들어 두고 친정에서 다솔이와 지내는 중이다.) 친정 엄마 역시 딸이 장성해 결혼을 하고 아기까지 낳았지만 여전히 엄마이므로, 딸이 컴퓨터를 하는 동안 더울까봐 선풍기를 틀어 주신 것이다.

친정 엄마는 다솔이 돌보느라 고생한다시며 다 큰 딸에게 밥도 해 주시고(나는 낼름낼름 잘도 받아 먹는다.), 내가 힘들어 하면 잠시 누워 있으라고 하시면서 내 대신 다솔이와 놀아 주기도 하신다. 꾀가 나서 엄살을 살살부리면서 한숨 낮잠을 자는 동안 엄마는 짧은 시간에 참 많은 일들을 다 해치우시고도 끄떡 없어 보였다. 삼십 년 경력을 가진 고참 엄마답게 이제 막 10개월째 엄마 이름표를 달고 있는 나와는 비교도 안 되는 내공으로 한꺼번에 수많은 일들을 착착착 잘도 처리하시는 경외스러운 엄마다. 충성!

친정 엄마를 뵙고 있노라면 이제 겨우 신참 엄마면서 너무 엄살을 부렸던 것 같아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나는 엄마일 것이고, 20년이 지나도 엄마일 것이다. 한 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요, 엄마의 이름에 휴가란 없을 테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너그럽고 푸근한 엄마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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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이 된 다솔이가 엄마, 아빠 그리고 시은이(8개월)네 가족과 함께 처음으로 수영장에 다녀왔다.

<준비물>
아기: 물놀이용 기저귀, (물에 빠질 염려가 없는)보행기 튜브, 따뜻따뜻 큰 수건
       수영복(아직 아기이니 전신 수영복이 좋다.), 아기용 로션, 비누,
       선크림, 마실 물, 이유식, 과자와 과일 조금, 분유, 갈아 입을 기저귀.

엄마: 수영복, 수모(야구모자 가능), 목욕 용품, 화장품, 갈아 입을 옷. 
        상황에 따라 배를 가릴 얇고 긴 옷. 젖은 옷들을 담을 비닐 봉지.

아빠: 수영복, 수모(야구모자 가능), 목욕 용품, 화장품, 갈아 입을 옷, 카메라, 방수팩.

--대부분의 수영장에는 음식물 반입이 안 된다.

괜찮을까......? 하는 염려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기의 상황을 계속 지켜 보면서 조금만 놀고 오자고 결심을 하니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커졌다.
이웃에 사는 시은이네 가족들과 함께라 더 설레는 물놀이 신나게 시작해 보자고!


우리의 목적지는 왕십리 민자역사 안에 있는 '포시즌'이다.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를 둔 가족이라면 안전하고 재미있게 물놀이 하기에 아주 좋은 곳.
그러나 규모가 크지 않고 수심이 얕은 수영장이 많아 중학생만 돼도 시시해 할 것이 분명하니 알아두자.
아, 수영을 좋아하는 임신부(의사의 허락을 받은 6개월~8개월)들도 짧은 시간 마음 놓고 놀기에 좋다.


(왠일로??)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 가족은 준비해 간 튜브를 불고 주변을 구경하면서 놀았다.
포시즌이 있는 왕십리역 안에는 이마트, CGV, 옷 가게 등과 별별 음식점들이 다 있어서 주말을 즐기로 온 다양한 손님들로 가득하지만, 의외로 포시즌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역시나 물놀이맛(?)을 어느 정도 본 아이들은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놀거리가 많은 수영장으로 진출하기를 원하나 보다.

표 파는 곳 앞에서 시은이네를 기다리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아빠와 다솔이.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가격이 아닐까?
꼬맹이들 데리고 가는 수영장이긴 하지만 명색이 워터파크라고 표값은 만만치 않은데,
(홈페이지에서 이용 요금표를 가져왔다.)


똑똑한 엄마, 일레드가 제 값을 다 내고 수영장에 가겠는가?
G마켓에서 하루 전까지 입장권을 구입하면 공휴일에는 주/야 상관없이 18,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게다가 시은 엄마께서 G마켓 VIP라서 1인당 900원씩 더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야호!
워터파크 입장권을 사면 목욕탕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에 간다고 세수도 제대로 안하고 나왔지만, 온 김에 다솔이에게 극장 구경(영화가 아닌)을 시켜 주려고 CGV 현관으로 들어갔다. 꾀죄죄한 몰골이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행복!
커다란 영화 포스터들을 보고 다솔이는 어리둥절 신기해했고,
아빠는 안경을 끼고 보는 입체 영화를 보고 어리둥절 신기해했다.

스티커 사진 찍는 곳에서 가발과 모자를 빌려, 스티커 사진이 아닌 카메라 사진을 찍는 낯부끄러운 만행까지 저지르고 나서(스티커 사진도 얼마나 값이 올랐는지 무려 6천원이었다.) 우리는 수영장으로 입장했다.


귀염둥이들 등장이요---!
집에서 자주 하던 대로 목튜브를 끼고서 적응 중인 시은(8개월)이와 엄마.
그리고 소시지 팔이 돋보이는 다솔이다.

시은 엄마, 경민 언니와 내가 똑같이 산 저 스윔웨이즈의 보행기 튜브는 이중으로 돼 있어서 아기들이 물을 만지면서 놀 수 있다. 노란색 부분이 망사라 그 부분에 물이 들어오기 때문이며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이 작지만 의외로 부력이 세서 내가 매달려도 끄떡 없다.

수영장에 가기로 꽤 오래 전에 약속을 했기에
다솔이와 시은이는 각자의 집에 있는 욕조에서 물에 적응하는 연습을 했는데
그래도 집에서 놀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영장의 규모(아기들이 보기에) 때문에 아기들이 처음에는 좀 놀랄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기들이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다소 차가운 수영장 물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처음 한 바퀴는 아기를 안고 수영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발, 엉덩이 순으로 물을 묻혀준 후에 보행기 튜브 속으로 발을 넣는데, 이때 한 사람이 물 속에서 아기의 다리를 잡아 주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바둥대며 으앙- 울 준비를 하던 다솔이도 막상 튜브에 태워 물 위를 둥둥 떠 가는 느낌이 싫지는 않은 듯 금세 밝은 표정으로 돌아 왔다.

아기들과 하는 물놀이에서 욕심은 금물,
삼십 분 쯤 놀다가(사진은 못 찍었지만 포시즌에는 얕은 곳, 따뜻한 곳, 조금 더 큰 아이들이 재미있게 탈 수 있는 미끄럼틀도 있다.) 커다란 수건으로 아기 몸을 꽁꽁 싼 후 휴식을 취했다.

놀러 와서 간식을 사 먹는 것도 재미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든든히 먹고 갔음에도 우리는 만두, 와플, 핫바와 음료를 잔뜩 먹었다.
아기 보랴, 물놀이 하랴 체력이 많이 소모 되므로 충분히 먹어 두어야 한다.


수영장에 음식을 가지고 가는 것은 금지됐지만 아기 이유식만은 예외다.
어른들도 금세 지치는 수영장에서 아기들에게 수시로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당분과 수분을 먹기에 좋은 수박을 작은 크기로 잘라 준비해 갔고 이유식도 가져갔다.

아무래도 소란스럽고 산만한 곳이기 때문에
아기들이 이유식은 집에서 처럼 많은 양을 먹지 않으려 하므로
과일과 아기용 과자 등 간식을 잘 챙겨가는 것이 좋다.

어머나!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며 놀다보니 다솔이가 졸렸는지 조금 칭얼거리더니
튜브에 기대어 잠들어 버렸다.

튜브 광고 사진에서 아주 편안하기 때문에 아기들이 그 위에서 잠도 잘 수 있다더니 그 광경을 우리 다솔이에게서 볼 줄이야...... . 편안해서 잔다기 보다는 피곤해서 잔다는 편이 더 맞는 말이겠지만, 기대어 자도 물을 마실 염려는 없다.

시은이 보다 다솔이가 먼저 곯아떨어져 버렸네?
건너편 수영장에서 시은이네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준 뒤,
우리는 다솔이를 안고 나가 의자에서 잤다.

2시부터 5시 30분 정도까지 수영장 안에서 놀고, 먹고 쉬었으며
목욕탕에서 엄마들이 먼저 씻고
아기를 데려다가 다시 씻고(아빠들에게 믿고 맡길 수가 없어서) 나오니 6시 30분이었다.

목욕탕에서 시은이를 씻기고 나서 경민 언니가 한 말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역시 엄마는 위대한 것 같아'
실례를 한 시은이를 닦고, 씻고, 로션 바르고, 옷 입히는 모든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가 이 말 속에 다 담겨 있는 듯 했다.

조금 힘은 들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던 물놀이.
다른 분들께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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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후텁지근하지요? 다들 휴가 다녀 오셨나요? 저는 올 여름에는 바다, 산, 계곡 보다는 그저 집에서 쉬면서 수박에다 아이스크림 등등의 시원한 음식과 평소에 먹고 싶었던 것을 먹으면서 집에서 편하게 지내려고 해요. 저녁 때는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도 떨고요. 뉴스를 보니까 오늘 내일(8월 3일, 4일)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고 또 돌아온다고 해요. 그래서 내려가는 길, 올라오는 길이 모두 꽉 막힐 것 같으니까 움직일 때는 교통방송을 꼭 참고하라는 당부를 하던걸요.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고 싶을 때는 비슷비슷한가 봐요. 그러니까 최악의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아직 휴가를 떠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몇 가지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휴가를 떠나시면서 혹시나 집에 도둑이 들지 않을지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저도 텔레비전에서 본 내용인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가 많아졌고 또 그에 따른 대처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보다는 피해가 많이 줄어들었죠? 전화로 어디 어디로 돈을 보내달라는 것이나, 갑자기 가족 중 누가 사고를 당했으니 즉시 계좌이체를 부탁한다는 말이나, 세금이 과하게 부과 됐으니까 돌려 받을 계좌번호를 가르쳐 달라거나 등등 전화를 통한 은행 계좌번호나 신용카드번호를 가르쳐 달라는 것은 대부분이 다 사기죠. 너무 많이 알려져 버려서 이제는 별로 속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보이스피싱으로 집이 언제 비는 지를 알아내는 도둑들이 있다고 하네요.

설문조사를 한다고 하면서 집에 전화를 걸어서는(물론 설문을 잘 해주면 소정의 사은품을 준다고 미끼를 던지죠.) 언제 휴가를 떠날 것인지를 묻는 답니다. 실제로 실험한 내용을 방송에서 보여줬는데 정말 충격적이더라고요. 순수한 사람들이 많은 까닭인지, 사람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묻는대로 다 대답하는 내용이 여러 차례 방송 됐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그냥 휴가 일을 가르쳐 달라고 하니까 '몇 월 며칠에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는지를 알려고 하는가 보다'하고 생각들 하시나봐요. 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머뭇거리지도 않고 자신의 계획들을 다 솔직하게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했던 이 전화 때문에 도둑은 언제 그 집이 비는지, 언제 집 주인이 돌아오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 등등의 사적인 정보를 다 얻게 된답니다. 그러면 그 집은 곧 빈집털이의 대상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다른 실험은 아파트 고층(5층 이상)의 창문들은 몇 집이나 잠겨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이 실험의 결과도 충격적이었어요. 어느 아파트에 실험의 내용을 자세하게는 알리지 않은 채 동의를 구하고 실험을 해 봤는데 5층 이상에 사는 사람들의 80%가 넘는 사람들이 당연한 듯 창문을 잠그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설마 5층까지 어떻게 도둑이 들어올 수가 있겠어'하는 마음에서겠지요. 그러나 전문적으로 빈집을 터는 사람들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되겠습니다. 창문만 잠궈 놓으면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니까 외출을 할 때는 꼭 문, 창문 단속을 해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은 빈집털이를 전문으로 해 왔던 사람의 고백에서 나온 얘기인데, 어느 집을 목표로 삼은 다음에 그 집 현관 문틈에 광고지 등을 끼워 놓는답니다. 그래서 다음 날, 그 다음 날 다시 그 집에 가 봐서 그게 그대로 꽂혀 있으면 비어 있는 집으로 확인이 된 것이니까 그 집을 턴다네요. 정말 무섭지 않나요? 그 사람말로는 집 주인들이 방범창을 너무 믿는 것도 문제래요. 건강한 남자들이 힘껏 떼어 봤더니 의외로 쉽게 방범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문, 창문을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문 단속 철저히 하시고 여름 휴가 걱정없이 잘 다녀오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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