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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아기를 낳으러 가는 날-금식이라 먹지도 못할 바나나는 왜 꼭 쥐고 갔는지
(우)아기를 낳은 직후




출산 후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의 30%가 빠집니다.
뭐?? 30%??
 
 

조금 놀랐지만 감이 오지 않아서 그냥 그런가 했다.
호르몬의 영향이라니까, 또 일시적이고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니까 그러려니 했었다.
나는 임신 기간동안 열심히 <임신, 출산> 관련 책을 읽었기에
(육아책도 미리 읽어 두는 것이 좋다. 정작 아기를 낳고나면 아예 책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둬야 된다.)
출산 후 탈모 현상이 심하기는 하지만,
임신 중에는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한꺼번에 조금 더 많이 빠진다
생각하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신 기간에는 정말로 머리카락이 덜 빠져서 
원래 머리숱 없던 내가 
임신 기간 동안 만큼은 삼단같이 탐스럽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자랑할 수 있었었다.
'호르몬의 영향'이라는 것이 참으로 신기해서
보기 싫은 팔, 다리, 몸통의 '털'들은 다 없애주면서도
머리카락은 풍성하고 윤기있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열 달 동안 고생하는 임신부를 그렇게라도 위로하듯 말이다.
 
 

다솔이를 낳았고 토실토실 살 찌우며 백 일을 보냈다.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어른들 말씀이 출산 후 백 일부터 머리카락과의 전쟁이 시작된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자고나면 한 웅큼씩 빠진다더니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길 때마다 머리카락이 참 슬프게도 빠졌다. 
어떤 엄마는 슬프다고도 했고 또 다른 엄마는 무섭다고도 했다.
머리를 감을 때 수채구멍이 막힐까봐 조마조마 할 정도였다.
 

그러나 육아에 전념을 하다보면 어느새 머리카락 따위에는 무신경해지기 마련이다. 
나도 머리를 감고 말리는 시간에 차라리 한숨 더 자는게 낫겠다며 
길게 기르던 머리카락을 싹뚝, 아주 속시원이 잘라 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이제 다솔이 돌보기도 익숙해졌고 슬슬 멋부리기에도 관심이 생길무렵,
이를 닦다가 거울 속에서 잔디인형을 발견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욱 삐죽삐죽 나와서
어떤 사람들은 왜 앞머리를 그 지경으로 잘랐느냐고,
미용실 안 가고 혼자서 자르다 실패했느냐고 물어보기도 할 정도이다.
 
 


거울에 코를 박고 머리카락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마에서부터 2센티미터가 넘게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새로 나는 중이었다.
화장을 할 때 갑자기 훤하게 넓어진 이마를 채우느라 어두운색 섀도우를 빈 이마에 마구마구 칠해야만 했었는데,
이게 원래 내 이마 크기가 아니었다!
 


가르마를 탈 때도 앞부분에 새로난 머리 때문에 일자로 쭉 타지지가 않고,
요즘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잔디인형이 된 내 머리카락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제 머리 좀 보세요'
이 말 속에는 '그 간의 제 수고를 좀 알아주세요'라는 뜻이 함축돼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출산과 육아의 수고를 잊어버리려는 주윗 사람들에게
 다시금 생색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삐죽삐죽 머리카락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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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 데리고 풀몬 23기 발대식에 참석을 했을 때만 해도
아직은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았던 초가을이었는데요,
벌써 7주가 지나 풀몬 활동을 마무리 할 때가 되었어요.


풀마루 유기농 흑마늘 진액의 주된 효과가 정력을 좋게 해 생활하는데 피곤치 않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줘 자궁과 여성 건강에 유익하다 보니,
풀몬 활동은 주로 부부관계 개선과 임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저도 풀몬 활동을 하면서
저희 부부의 돈독한 관계 유지에 대해 내내 생각하게 되었고
흑마늘 진액으로 저희 가족의 건강을 계속 지키는 데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어요.
풀몬 활동을 함으로써 남편과 아이들을 한 번씩 더 생각하게 되었던 셈이네요.




남편 하나, 저 하나~
풀마루 진액을 챙겨 마시면서 피로감이 많이 사라진 것은 매번 말씀드려서 잘 알고 계실텐데요,
정말 흑마늘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마실 때 마다 느끼고 또 감탄을 한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흑마늘과 같은 건강식품을 챙겨주니까
부부관계도 돈독해졌고 말예요.


'사랑' 특히 부부간의 사랑은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하는 거라고 그러던데요?
피곤할 남편에게 부작용 없는 천연 정력제를 챙겨주며,
현모양처임을 생색도 내고,
 또 제 건겅도 챙기고......




흑마늘의 알리신 성분 덕에 혈액순환이 잘 되어
온몸이 뜨끈뜨끈하니 좋고
손발이 따땃해서 남편 손잡기도 미안하지 않아요.


연애시절엔 초가을만 돼도 손이 너무 차가워져서 손잡기가 괜스레 찔렸었는데
어느 순간 손이 따뜻해져서 저도 놀랐고 남편도 놀랐었답니다.




특히나 이번 풀몬 23기 활동에선 다인이의 음용법이 확 달라졌어요.
제가 풀몬 21기로도 활동을 했었잖아요?
그 땐 다인이가 아직 어려서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씩 먹이거나
제가 쭉~~ 다 마신 후 몇 방울 남았을 때 다인이에게 먹이거나 그랬었거든요?


아무래도 풀마루 유기농 흑마늘 진액이 20브릭스나 되는 진~~한 것이라
아이들이 먹기엔(마늘이라 걱정할 것은 없는데 맛이 진해서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해서 소량씩 먹었었는데,


23기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아주 꿀꺽꿀꺽 잘 마시게 되었어요.
흘리지도 않아서
흑마늘 한 팩을 따서 그대로 입에 넣어 주면
(속에 대롱이 큰 빨대가 들어 있어서 쪽쪽 빨아먹기 좋아요.)
다인이 목으로 넘어가는 소리가 꿀떡꿀떡 들린답니다.


15세 미만 아이들은 반팩 정도 마시는 거라
중간에 빼앗는데요,
제가 중단시키지 않음 한 팩 다 마실 기세예요.




그래서 그런지 생후 70여일에 심하게 감기에 걸렸던 걸 빼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지요!!!




정말 그렇네요~~
다인이가 생후 13개월이 되도록 그 흔한 감기약 한 번 안 먹여 봤어요!!
생후 70일에 제 오빠에게 감기가 옮아 열도 심하게 났었고
병원에서 약을 받아 와서 먹이며 걱정도 많이 했고 속상했던 적이 있는데,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력이 바닥 나
감기며 장염이며 숱한 질병에 노출 되 있는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오히려 감기약 한 번 안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었어요!!
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저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었는데, 그게 다 흑마늘 덕분 아니겠어요?





 
 
또또또, 흑마늘은 탈모 예방 및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위 왼쪽 사진은 지난 6월에 찍은 것이에요.
앞머리가 휑해서 속상했었는데 꾸준히 흑마늘을 마신 지금은
위의 오른쪽 사진처럼 휑했던 부분이 많이 채워져 있어요.
 
 
풀몬 활동이 끝나도 저는 흑마늘 진액을 계속 사랑하고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풀마루 유기농 흑마늘 진액 홈페이지 (http://www.pulma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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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어느새 우리 다인 공주님께서
생후 백 일을 맞았습니다.
엄마에게 느긋하게 실컷 안겨 보지도 못하고,
항상 오빠에게 밀려
뒷전으로 물러나 홀로 천장 보면서 누워있어야 했던 날이
벌써 백 일이나 된 것이지요.


생후 백 일이 되면 아기들은 배냇머리가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하는데요,
다인이도 뒷통수에 도너츠 모양으로 동그란 땜통이 생겼어요.
큰 아이 땐 경험이 없어서 갑자기 왜 아기 머리카락이 빠지지? 했었는데,
역시 둘째라 '흐음... 벌써 머리카락이 빠질 때가 됐군.' 그랬습니다.


아기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아니죠.
엄마도 출산한지 백 일 정도 되면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지는데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거든요?
10개월 동안 빠지지 않고 계속계속 쌓여 있던 것이
(오죽하면 원래 머리숱 없던 제가 머리를 하나로 묶으면 목이 아플 지경이었어요.)
출산 후 백 일이 지나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 오면서
한꺼번에!!!!!!!!!  (이게 슬프죠.)
머리카락이 쑥~ 빠져 나가게끔 한답니다.


다인이는 뒷통수가 휑~~~하고,
저는 앞머리가 휑~~~해요.
다인이야 귀여우니까 상관없지만,
저는 절대로절대로 올백 머리는 못하고 나가...는 것이 맞으나
귀찮아서 그냥 하나로 묶고 휑~하게 다녀요.
 
출산후 탈모에 관한 다른 글(큰아이 때 머리가 빠졌던 사진 첨부)을 읽으시려면
http://www.hotsuda.com/524 클릭하세요.




백 일이면 또 생각나는 거
바로바로 백 일 파티.
.
.
.
.
다인이도 백 일 파티를 했어요.
아주~ 아주 눈물나게 조촐해서 흠이지만요.





분홍빛이 고운 원피스에, 깃털 달린 고깔 고자를 쓰고
고고하게 앉아계신 다인 님.
과일 몇 가지에, 빵 몇 가지에, 케이크 사서
백 일 상을 차렸습니다만, 절대로 절대로 보여드리진 않을 거예요.


어차피 다인 님은 못 드시잖아요~
어차피 엄마가 다 먹어서 오동통 살이 될 거잖아요~
나중에 나중에, 다인 님께서 드실 때가 되오시면,
그 때 꼭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뻑적지근하게(??) 차려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도장 꽝.



아직 스스로 앉을 수 없기에
애들 아빠가 아기를 잡고 있다가,
하나, 둘, 셋! 함과 동시에 싹 비키는 찰나에 찍은 사진이에요.
방에 들어 가 있는 다솔 군이 오기 전에 얼른 다인이 독사진부터 찍어 두고,


옆으로 기우뚱 어정쩡하네요.
그래도 이~~~뻐!




 
 
다솔이를 불러 케이크에 초를 켜고
노래를 부르고, 촛불은 당연히 다솔이가 끄고,
민망한 백 일 파티를 끝냈답니다.
 
 
 
다인이 백 일 축하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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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치 0.3 방배점에서 두피와 모발 관리를 받고 있어요.
받아 보니 특별히 문제가 없어도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을 받는 것 처럼, 탈모가 진행되기 전에 두피/탈모 전문 센터를 찾아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이 없을 것 같아다. 두피와 모발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면 가끔씩만 관리실을 방문해서 스케일링과 약간의 영양만 줘도 건강하고 윤기있는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마어마한 돈과 노력을 기울여야 되니 참고해 보시기를 바라요.

두피 관리를 받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어떤 식으로 관리가 이루어지는지 많이 궁금하실텐데요, 제가 사진과 함께 그 과정들을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어느 관리실로 가든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모르고 가는 것보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 번 보시고 가시는 게 낫잖아요?

1. 자기장 빗으로 마사지하기


<아미치 0.3> 방배점에서 두피 관리를 받을 때는 누워서 받을 수도 있고 저처럼 앉아서 받을 수도 있는데요, 앉아서 받는 관리도 의자의 각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아주 편안하게 받을 수 있어요. 모든 과정을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서 안락하게 받을 수 있는데요, 취향에 따라 고른 음료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느슨하게 풀고 쉬기 아주 좋답니다. 그리고 각 단계별로 상황에 따라 조명을 조정해 주기 때문에 피로하신 분들은 한잠 푹 자고 나면 모든 과정이 끝나 있을 거예요.

자기장이 발생하는 빗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이 첫번째 단계예요. 빗으로 머리를 빗어줄 때는 윗 머리는 아래 쪽으로 아랫 머리는 위 쪽으로 빗어서 가운데로 모아 주듯 빗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살이 촘촘하고 (자기장빗이니까) 금속 느낌이 나는데요, 빗으로 빗어줄 때 시원한 기분이 들었어요. 여러 번 쓱쓱 빗질을 하는 것이 두피의 순환에도 좋고 잠시 후에 있을 각질 제거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2. 두피 1차 클렌징

커다란 면봉처럼 생긴 막대기에 시원한 느낌이 나는 액체를 묻혀 두피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 내는 것이 바로 두피 클렌징이에요. 싸--한 느낌이 나는 클렌징을 통해 두피 속에 쌓여 있는 묵은 각질들과 노폐물을 닦아 내는 것이지요. 우리가 매일 샴푸로 머리를 감기는 하지만 구석구석 다 세밀하게 씻어내지는 못하잖아요. 두피 전체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덜 씻겨진 샴푸나 왁스 등 때(?)가 쌓여 있는 것을 제거해 주고 나중에 영양을 줄 때 쏙쏙 흡수 될 수 있도록 미리 터를 닦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랍니다.




3. 아로마 마사지

두피 뿐만이 아니라 얼굴과 목, 어깨도 마사지를 해 주시더라고요. 미간과 관자놀이에 아로마 오일을 발라서 부드럽고 가볍게 풀어준 후, 목에도 아로마 오일을 발라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주셨어요. 옷을 입고 앉아서 약식으로 하는 마사지라 완전하게 뭉침이 풀어지지는 못하겠지만, 은은하게 조명을 낮추고 코 끝을 기분좋게 만드는 아로마 오일향을 맡으며 받는 마사지가 꽤 괜찮았어요.


4. 두 번째 클렌징

조금 전에는 면봉으로 닦아 내는 클렌징을 했다면 이번에는 에어브러시로 두 번째 클렌징을 해요.



아주 시원하고 압력이 센 공기를 쉭쉭 뿌려 주면서 두피 속을 맑고 청량하게 만들어 주는 단계랍니다.

5. 미스트 관리

머리에 비닐 모자를 씌우는 것 보니, 미용실에서 자주 봤던 기계와 비슷한 것 같았는데요, 두피에 수분감을 주고 모공을 열어 주어서 머리를 감을 때 불필요한 때와 각질을 말끔히 씻어내도록 하기 위한 관리예요. 이제 막 탈모예방 관리를 시작했기 때문에 두피와 모발 속에 쌓여 있던 노폐물이 참 많을 것 아녜요? 이 상태에서는 좋은 영양분을 넣어 줘도 흡수되지 못하니까 여러 단계로 나누어서 두피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지요.


방안을 아주 어둡게 해 준 후 관리 실장님도 바깥으로 나가셔서 이 시간에는 그냥 쉴 수 있어요. 10여분 정도 미스트 관리를 했던 것 같은데 짧은 시간이지만 깊게 자다가 조명이 약간 밝아지는 것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났답니다.

6. 머리 감기

 풍성하게 거품을 내 머리를 감고 다 헹군 후 수압을 이용해서 마사지를 해 주세요. 그리고 머리카락을 절반 정도 말리죠.


7. 영양 주기

관리의 단계에 따라 첫날은 에센스, 그 다음날은 조금 더 높은 영양 등 약간씩 달라지는데요, 머리를 감고두피와 모발에 쌓인 때를 다 제거했으면 이제 영양분을 쏙쏙 흡수 시킬 때가 왔어요.



사진을 찍은 날에는 뿌리는 영양제였고요, 그 다음 관리 땐 바르는 것으로 영양을 줬어요.

8. 모공 닫기

이제 마무리 단계네요. 차가운 스프레이로 열려있던 모공을 닫아주는데 아주아주 시원했답니다. 머리 전체에 시원하게 마무리를 하고 모발을 약간 손질하면 관리가 끝이 나요.

아미치 0.3에서 관리를 받아 보니 너무나 좋아서, 저는 가끔씩 묵은 때도 벗기고 두피와 모발의 상태도 점검하면서 탈모를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여자들도 정수리 부분이 훤하게 드러나는 탈모증을 가진 분들이 꽤 있잖아요. 저도 머리숱이 너무 적은 편이라서 늘 그 부분을 신경써야 되거든요. 


기분 좋게 관리 잘 받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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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산 후 탈모, 엄마는 잔디인형??'(
http://www.hotsuda.com/524)에서도 밝혔듯 다솔이를 낳고 난 이후 내 머리카락은 뭉텅뭉텅 무섭게도 많이 빠졌었다. 다행스럽게도 일시적인 호르몬의 영향에서 비롯된 탈모 증상이라 머리카락들은 다시 돋아 나오기 시작했지만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정말 기쁘게도 전문적으로 탈모 상담과 관리를 받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방배동에 있는 <아미치 0.3>에 다녀 오게 됐다.

<아미치 0.3> 방배점은 7호선 내방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아미치 0.3>에서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두피, 탈모 전문 센터인데, 같은 건물 지하에 위치한 클린앤클리어 피부 관리실과도 연계가 되어 있어서 모발에서부터 피부까지, 미용에 관한 전체적인 것을 상담 & 관리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해 두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두피와 모발에 좋은 제품들이 진열 돼 있고,


한 쪽으로는 네일케어를 받을 수 있는 코너도 갖추고 있었다.


우선 회원카드부터 꼼꼼히 작성하게 된다. 피부 상태, 수면과 음주/흡연 습관, 스트레스의 정도 등을 체크하는 항목이 있었고 탈모에 대한 가족력,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묻는 항목도 있었다.


앞에서 내가 작성했던 회원카드를 바탕으로 해서 더 전문적인 상담이 시작된다. 편안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실장님께서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내 궁금증을 풀어주셨고, 더불어 내 모발과 두피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다.
 


이 도구들을 보고 약간 긴장을 했었는데, 제일 왼쪽은 모낭충 검사를 할 때 쓰는 것, 중간의 것은 체취한 모낭충을 유리판에 긁어 낼 때 쓰는 것, 가위는 모발을 잘라 내 검사할 때 쓰는 것이다.



문답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머리 속을 들여다 볼 차례! 사실 지난 5월에 모발 상담을 받아 볼 기회가 있어서 처음 해 보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떨렸다. 현미경으로 두피 속을 촬영한 내용이 모니터에 나오는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내 눈은 가자미로 변신.


고개를 더 숙여야 되는데, 자꾸만 모니터가 보고 싶어져서 목을 뻣뻣하게 고정시키고 있는 내 마음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누구나 건강하다는 뒷통수를 시작으로 해서 점점 정수리 쪽으로 올라 오면서 각 부분의 상황을 현미경으로 찍어 컴퓨터에 저장을 하는 중이다. 그런대로 건강해 보이는 뒷통수 부분.



헉! 그런데 이건 뭐지? 없어도 너무 없어 보이는 휑한 부분을 발견했다. 게다가 긁었던 모양인지 비듬도 곳곳에 있는 상황.


다른 부분과 비교를 해 봐도 역시나  앞 사진의 모발 밀도가 낮아 보인다.


컴퓨터 화면에 주목해 보면,
점점 현미경이 위쪽으로 올라 올 수록 현격하게 떨어지는 모발 밀도!
아아아--- 난 여성형 탈모증이란 말인가? 곁눈질로 다 보고 있으면서 어찌나 마음이 조마조마 하던지.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셀 수 있을 만큼 몇 가다가 안 되는 내 머리카락들. 역시 정수리 부분이다.


다음은 모낭충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순간. 약간 따끔할 정도로 꾹 눌러서 모낭충을 짜 내는 것 같았다. 몇 군대를 임의적으로 꾹꾹 누르는데 심하게 아프지는 않다.


다시한번 가장 듬성한 부분을 보여주시는 실장님.
다시한번 걱정으로 가득찬 일레드다.



앗! 염증이 있는지 약간 붉게 부어 오른 곳도 발견 됐다.


다음으로는 모주기 검사를 위해 머리카락을 약간 잘랐다. 아니, 가뜩이나 없는 머리를 왜??? 하실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몇 가닥 안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가위로 자른 부분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관찰을 해 봐서 머리카락이 얼마나 자라나 있는 지를 본다. 말 그대로 모발의 주기를 확인하는 검사다.


추수하느라 벼를 싹둑 잘라낸 것 처럼 보인다. 엄청난 배율로 확대를 했기 때문에 저렇지 실제로는 그리 넓은 부위가 아니라 겉으로 봐서는 표시가 나지 않는단다.


모낭충의 유무를 판독하는 중이다. 이름모를 액체를 먼저 떨어뜨리고 나서 모낭충을 유리판에 긁어 낸 다음 현미경으로 세밀하게 보는데 나에게는 모낭충이 없다고 하셨다. 탈모가 진행 되는 사람들은 두피에 기름도 많이 끼고 염증도 생기기 때문에 검사를 해 보면 대부분 모낭충이 있단다.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내려 이미 생명을 다 한 머리카락으로 모근 검사도 해 봤다. 나는 잘 모르지만 실장님이 말씀하시길 아주 건강하고 상태가 좋단다.


모든 검사가 끝났다. 실장님은 컴퓨터에 저장을 해 둔 사진을 찬찬히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의외의 말로 나를 깜짝 놀라게 하셨다.

내 생각과 염려와는 달리, 내 모발과 두피 상태는 아주 건강하고 좋다는 것!
아까 현미경으로 봤을 때 붉으스름한 염증도 몇 군데 있었고, 비듬이 보이기도 했으며 정수리로 올라갈 수록 급격하게 빈곤한 머리카락 상태도 봤는데, 그랬는데, 내 머리카락이 건강하다니?!!?

실장님이 설명해주시길, 나는 선천적으로 머리숱이 좀 적은 편이긴 하나 탈모가 시작된 것은 아니란다. 두피도 깨끗한 편이고 긁어서 상처가 난 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두피의 색도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고가의 관리가 필요없고 치과에서 치아를 스켈링 하듯 가끔씩 방문해서 두피를 스켈링하고, 건강 검진하듯 모발의 상태를 점검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 앗싸!



사실 지난 5월에 다른 두피 관리실을 방문했을 때는 100만원 짜리 두 달 과정의 프로그램을 권유받았었는데,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오다니 <아미치 0.3>은 정말 정직한 관리실인 것 같았다.

두피의 상태는 좋지만 관리와 예방의 차원에서, 나는 앞으로 네 번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게 된다. 관리 후 한결 더 좋아질 두피 상태와 훨씬 더 매끄럽게 될 모발 상황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 그리고 첫 방문 후 5일 후에 다시 찾은 <아미치 0.3> 방배점에서 첫 날 했던 모주기 검사 결과를 봤다.


요렇게 깎아 낸 머리가,


5일 만에 이렇게 변했다. 
모주기 검사 결과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카락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인데 그만큼 머리카락이 잘 자란다는 뜻이므로 역시나 좋은 뜻이라고 했다. 전문가가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겐 자세한 설명보다는 '좋다', '나쁘다'가 어쩌면 더 와 닿는 표현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좋단다.

사진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붉은 염증이 있었던 부분은 아직 덜 낳았지만 스케일링을 받아서 그런지 두피가 엄청나게 깨끗해진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앞으로 스케일링과 영양을 계속해서 받게 될 텐데(오예!)

다음 글에서 정직한 기업 <아미치 0.3>에서 받는 효과적이고 결과 좋은 두피&모발 관리의 더 자세한 과정을 보여드리고 오늘은 이만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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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아기를 낳으러 가는 날-금식이라 먹지도 못할 바나나는 왜 꼭 쥐고 갔는지
(우)아기를 낳은 직후



출산 후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의 30%가 빠집니다.
뭐?? 30%??
조금 놀랐지만 감이 오지 않아서 그냥 그런가 했다. 호르몬의 영향이라니까, 또 일시적이고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니까 그러려니 했었다. 나는 임신 기간동안 열심히 <임신, 출산> 관련 책을 읽었기에(육아책도 미리 읽어 두는 것이 좋다. 정작 아기를 낳고나면 아예 책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둬야 된다.) 출산 후 탈모 현상이 심하기는 하지만, 임신 중에는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한꺼번에 조금 더 많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신 기간에는 정말로 머리카락이 덜 빠져서 원래 머리숱 없던 내가 임신 기간 동안 만큼은 삼단같이 탐스럽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자랑할 수 있었었다. '호르몬의 영향'이라는 것이 참으로 신기해서 보기 싫은 팔, 다리, 몸통의 '털'들은 다 없애주면서도 머리카락은 풍성하고 윤기있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열 달 동안 고생하는 임신부를 그렇게라도 위로하듯 말이다.

다솔이를 낳았고 토실토실 살 찌우며 백 일을 보냈다.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어른들 말씀이 출산 후 백 일부터 머리카락과의 전쟁이 시작된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자고나면 한 웅큼씩 빠진다더니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길 때마다 머리카락이 참 슬프게도 빠졌다. 어떤 엄마는 슬프다고도 했고 또 다른 엄마는 무섭다고도 했다. 머리를 감을 때 수채구멍이 막힐까봐 조마조마 할 정도였다.

그러나 육아에 전념을 하다보면 어느새 머리카락 따위에는 무신경해지기 마련이다. 나도 머리를 감고 말리는 시간에 차라리 한숨 더 자는게 낫겠다며 길게 기르던 머리카락을 싹뚝, 아주 속시원이 잘라 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이제 다솔이 돌보기도 익숙해졌고 슬슬 멋부리기에도 관심이 생길무렵,
이를 닦다가 거울 속에서 잔디인형을 발견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욱 삐죽삐죽 나와서 어떤 사람들은 왜 앞머리를 그 지경으로 잘랐느냐고, 미용실 안 가고 혼자서 자르다 실패했느냐고 물어보기도 할 정도이다.

거울에 코를 박고 머리카락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마에서부터 2센티미터가 넘게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새로 나는 중이었다. 화장을 할 때 갑자기 훤하게 넓어진 이마를 채우느라 어두운색 섀도우를 빈 이마에 마구마구 칠해야만 했었는데, 이게 원래 내 이마 크기가 아니었다!

가르마를 탈 때도 앞부분에 새로난 머리 때문에 일자로 쭉 타지지가 않고, 앞부분은 에센스나 왁스로 눌러줘야만 잔디인형처럼 삐죽나온 머리카락들이 안정을 찾지만, 그래도 새로 나 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머리카락이 원래대로 다 나 줄건지, 일부분만 날 건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갓 출산을 해서 뭉텅이로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은 안심을 해도 괜찮겠다.
영영 빠지는 것은 아니고 되돌아오니 말이다.

요즘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잔디인형이 된 내 머리카락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제 머리 좀 보세요'
이 말 속에는 '그 간의 제 수고를 좀 알아주세요'라는 뜻이 함축돼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출산과 육아의 수고를 잊어버리려는 주윗 사람들에게 다시금 생색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삐죽삐죽 머리카락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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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늘 깨닫는 사실이지만, 아는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그야말로 천지차이인 것 같다.

우리의 몸은 참 신비해서 특별한 상황이 되면 그에 맞게 스스로 변화를 하는데, 임신을 하게 되면 여자의 몸은 참 아름답게 변한다. 가슴과 엉덩이가 더욱 봉긋해져 지금껏 가장 여성스러운 체형을 가지게 되고 제모가 전혀 필요없게끔 팔, 다리에 있던 모든 털들이 사라진다.(나는 원래부터 팔, 다리 제모는 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머리숱이 많아져서 삼단 같은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나는 어릴 때부터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었고 머리숱도 적었다. 엄마의 머릿결을 그대로 닮았는데 때문에 엄마는 늘 입버릇 처럼 말씀하시곤 하셨다. '너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서 그렇지 결코 머리숱이 적은 것은 아니야. 머리카락만 굵었으면 감당 못할 만한 머리숱이야.' 당신을 닮은 머리카락이 못내 미안하셨던 모양이다. 그래도 머릿결 만큼은 내로라할 만 해서 숱은 적었지만 찰랑찰랑 아주 보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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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게 되면 열 달 동안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고 차곡차곡 쌓이고 윤기도 생겨서, 배가 나오기 전(임신 6개월쯤)까지는 생애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있게 된다. 피부도 좋아지지, 몸매는 에스라인이 되지, 쓸 데 없는(??) 팔, 다리 털은 사라지지, 게다가 머리카락은 삼단같이 고와지니까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동안 머리카락을 차곡차곡 쌓이게 하여 탐스러운 머리숱을 만들어 주었던 그 마법이 출산과 동시에 풀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출산 후 일정시간(보통 백일)이 지나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뭉텅이로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혼란스러워 한다. 자고 나면 베갯잇을 가득 덮은 머리카락 때문에 심란하고, 머리를 감을 때 마다 쑥쑥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괴롭다.

임신&육아 책에서 보니 출산 후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일시적으로 머리숱의 30%(!!!!!)가 빠진단다.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것들이 한꺼번에 빠지는 것이기도 하고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하니까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손에 한가득 잡히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호,혹시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닐 지 정말 걱정스럽다. 나도 임신 초기부터 출산을 하면 으레 탈모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지만 실제로 경험하니 예사로 넘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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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빠지는 것이 무서워서 샴푸를 좀 좋은 것으로 바꾸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베르데 내츄럴'에서 나온 허벌 샴푸를 쓸 수 있게 됐다. 베르데 내츄럴사는 자연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만들어 왔는데 나만 몰랐지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유명한 회사라고 한다.

베르데 내츄럴의 제품은 두피에 좋은 에스피노질리아, 네틀, 알로에베라 등의 자연원료를 사용함으로써 화학성분이 가져오는 모낭제거, 건조모발, 갈라짐 등의 두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나아가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모근을 자극하여 탈모까지 예방할 수 있어 두피 건강을 좋게 만드는 데 아주 유용하다고 한다.
제품을 받게 되자마자 개봉을 하여 머리를 감았는데,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보통의 샴푸보다 거품이 덜 생기는 특징이 있었다. 머리카락을 적신 상태에서 손에 샴푸를 덜어 비빈 후 손가락 지문부분을 이용하여 두피를 마사지 한다. 보통 머리를 감을 때 물로 바로 헹구곤 했는데, 이 제품은 두피 마사지 후 4~5분 동안 그대로 나둔 후 물로 헹구라고 했다. 사용 설명서가 시키는 대로 해 봤더니 두피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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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머리를 감을 때에도 머리카락이 한 웅큼 빠졌는데, 꾸준히 천연 성분으로 두피를 마사지 하면서 건강하게 관리 해 주면 탈모가 덜해질 것 같은 기분 좋은 기대감이 생긴다. 호르몬의 장난질이 중단되고 내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났을 때, 베르데 내츄럴 허벌 샴푸로 관리 해 준 내 머릿결이 다시 삼단 같이 고와질 수 있을까? 나는 왠지 그렇게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품질에 대한 입소문은 그냥 나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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