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미 (두 번째) 제왕절개 수술을 마친지 십 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고,
당연히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생활을 잘 해 나가고 있는데,
제왕절개 수술을 앞두고 계신 예비 엄마들은
날짜가 다가올 수록 하루하루 걱정스럽고 초조해서 밤잠을 설치시나봐요.
((( 안 그래도 덥고 잠 안오는 밤의 연속인데
배까지 부르니 정말 힘들게 지내실 것 같아요.
날짜 잡고 수술까지 얼마남지 않으신 분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저에게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통증'에 관해 너무 많이들 물어 보셔서
(사실 말이 쉽지 생살을 찢는 수술인데 얼마나 두렵겠어요?)
일일이 답을 해 드리기가 어려운지라
오늘은 딱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통증'에 관해서만 말씀을 드려 보려고 해요.


열 달 전 일이지만,
기억이 아니라 기록에 의한 내용이니까
믿고 보셔도 된답니다.
다시 읽어 봐도 생생한 것이 역시 메모의 힘은 대단하네요.
살짝살짝 정신을 차릴 수 있을 때 마다 기록해 두길 정말 잘했어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밤마다 수술 후기를 찾아 보시는, 예비 엄마들의 속이 시원해지길 기대하면서...... .
아참, 이번 글에서 저는 수술 부위의 통증에 대해서만 썼고요,
더 자세한 수술 후기는 각각의 날짜의 것으로 URL을 첨부해 드릴게요.
클릭해서 자세하고 생생한 수술 경과 이야기를 읽어 보시길 권해 드려요.




# 수술 당일 #

관련 글 : 둘째 제왕절개 생생 수술 후기, 죽다 살아 났어요!
http://hotsuda.com/955



이제 막 배를 가르고(!) 아기를 꺼낸 상황이니 당연히 아픕니다.
그러나 제왕절개 수술 부위가 생각보다 끔찍하게 고통스럽지는 않은데요,
우리에겐 무통 주사도 있고, 진통제도 있고, 모성애도 있기 때문이에요!!
수술을 하기 전에 간호사 선생님께서 무통 주사를 맞을 건지 물어 보실 텐데요,
두 번 고민할 필요도 없이 냉큼 네! 하셔야 해요.
무통 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모유 수유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복이 더딘 것도 아닌데,
생살을 찢은 고통을 생으로 견딜 이유가 없으니까요.


자연 분만을 한 경우에는 무통 주사가 공짜라던데
무슨 까닭으로 제왕 절개 수술을 하면 주사값을 받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돈 아끼느라 미련하게 고통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무통 주사를 맞아도 아프거든요.


제왕절개 수술을 할 때 아래 쪽 복부를 20cm정도 가르는데요,
수술이 끝나면 지혈도 돼야 하고
상처 부위도 잘 아물 수 있게끔 고정도 시켜야 해서
8kg짜리 모래 주머니를 배 위에 올려 두고 있어요.


허걱, 8kg?? 싶으시겠지만
오히려 복대를 한 듯 수술 부위를 꽉 눌러 줘서 모래 주머니를 올려 두었을 때가 통증이 덜해요.
시간이 흐르면 조금 더 가벼운 것으로 바꿔 주기도 하는데
배를 잘 고정하고 있던 모래 주머니를 들어 올렸을 때 느껴지는 그 살벌한 통증,
악소리와 함께 눈물도 찔끔 나지만
수술 당일 신생아실로 옮겨져 잘 쉬고 있던 아기가 한 번 다녀가니 그걸로 위안이 되던데요?


수술 당일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별 5개.





# 수술 다음날 #

관련 글 : [제왕절개 수술 2일째] 버티고 버티고 또 버티기?
http://hotsuda.com/959



제왕절개 수술을 한 다음날에도 여전히 아파요.
진통도 파도처럼 몰려 온다던데(우리 제왕절개한 엄마들은 진통을 모르잖아요?)
제왕절개 수술 후에도 그래요. 괜찮다가도 슬슬 조짐이 보이고, 작은 파도 큰 파도로 통증이 심해지죠.
통증이 극심할 땐 무통 주사의 버튼을 눌러 주사약을 조금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어요.
둘쨋날은 정신이 약간 들고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 실감도 나고 해서인지
수술 부위가 더 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수술 당일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내내 쿨쿨쿨 잠만 자잖아요.
그 다음날엔 맨정신으로 버티려니 더 힘든 것이지요.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약간씩 움직임이 있을 때
꽥! 소리가 날 정도로 수술 부위가 심하게 아픕니다.
버티기 작전에 돌입해야 해요.
엄마가 계속 힘들게 아프면 아기를 보러 갈 수도, 데려 올 수도 없으니
아기 한 번 안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통증을 참아요.


수술 다음날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역시 별 5개.





# 수술 3일째 #

관련 글 : [제왕절개 수술 3일째] 드디어 밥을 먹어요! 걷기 연습 시작.
http://hotsuda.com/960


자연분만한 산모들은 하하호호 웃으며 잘도 걸어다니고
밥도 일찍부터 먹기 시작하고, 심지어 퇴원도 한다는데......
제왕절개 수술을 한 엄마들은 여전히 배가 끊어질 듯 아프고, 혼자서는 절대 일어나 앉을 수도 없어요.
저는 이 때 너무 오랫동안 꼼짝 없이 누워있어서인지
등에 담이 걸려서(수술 부위 통증과 맞먹을 정도로 된통 걸렸었죠.)
몸을 돌릴 때 마다 배와 등이 동시에 아파서 아야얏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그래도 회복이 빨리 되려면 좌우로 몸을 뒹굴뒹굴 자유자재로 돼야 하니까
이를 악물고 뒹굴거리는 연습을 했어요.


좋은 소식은, 죽을 지경이었던 수술 부위의 통증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것!
제왕절개 수술 후엔 버티는 것이 최선입니다.


수술 3일째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별 4개.







# 수술 4일째 #

관련 글 : [제왕절개 수술 4일째] 모유 수유 전쟁 시작, 기침은 나의 적!http://hotsuda.com/963



어머낫, 이럴수가?!!
3일 정도 끙끙 앓고 났더니 이 때부터는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통증이 많이 줄어 들었어요.
저도 수술 4일째부터는 씩씩하게 잘 걸어 다니고
신생아실과 입원실을 오가며 아기도 만났으며 운동도 제법 할 수 있었답니다.
살만 하다는 얘기지요.


관련 글에서도 알 수 있듯,
수술 부위의 통증이 사그라들기 시작하니
또다른 고통이 시작되었지만
이 글은 순전히 수술 부위의 통증에 관해서만 이야기 하기로 했으니,
괜찮네요. 별로 아프지 않아요.
다만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땐 수술 부위가 당기며 아프니까,
코미디 보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농담 아님.)
웃다가 진정으로 울 수 있습니다.


수술 4일째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별 3개.






# 수술 5일째 #

관련 글 : [제왕절개 수술 5일째] 실밥 풀고 퇴원해요. 출산 후 몸무게 절망!http://hotsuda.com/965



제왕절개 수술을 한 지 5일쯤 되면 병원에서 퇴원하라고 합니다.
이제 괜찮으니 집에 가라는 거죠.
여전히 걷는 것이 불편하긴 하지만 반송장이었던 첫날에 비하면 날개를 단 듯 해요.
제왕절개 수술 부위를 꿰맸던 실밥을 뽑는데요,
이거이거 좀 무섭고 따가워요.
한 번에 잡아 빼야 통증이 덜 하기에,
선생님이 가차 없이 확~ 실을 당겨 뽑아내는데요
어떤가 보면 피가 맺혀 있어요. 흑~ 따가웠다고요!!!
 
 
어기적어기적 비틀거리며 걷긴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수술 부위가 아파서 그런건 아니니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5일 정도면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수술 5일째 제왕절개 수술 부위 통증 정도는 별 1개.

 
 
어떤 이유로든 제왕절개 수술을 앞둔 예비 엄마들, 잘 읽으셨나요?
특히나 첫 번째 수술이시라면 더 겁나고 무서우시죠?
안 아프다, 괜찮다....고만 말씀드릴까 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확~ 다 말해버렸네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무패라고 하잖아요.
죽을 것 같아도 눈 딱 감고 5일만 참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맘 편히 가지시길 바라요.
 
 
 
 
2013.10.17 01:09


첫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을 때, 저는 제가 켈로이드 피부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귀를 뚫었을 때도, 다른 곳에 상처가 났을 때도
시간이 지나니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상처가 잘 아물었었는데,
제왕절개 후 제 수술 자국은 예사롭지 않았거든요.


제왕절개를 한 후 수술 자국(흉터?)엔 특별히 약을 바를 필요가 없는데요,
깨끗하게 소독 & 관리 된 수술도구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 흔한 후시딘 하나 바르지 않아도 저절로 잘 아물고 (보통은) 깨끗하게 남는답니다.
아참, 제왕절개 수술 자국은 생각보다 아주아주 아래쪽에 있기에,
제왕절개 수술을 해도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 데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거 아시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술 후 얼마 쯤 지나면 수술 자국이 잘 아물어 잊어버리고 산다는데,
저는 켈로이드 피부라 (유독 그 부분만!) 상처에 쓸 데 없는 살이 돋았어요.
켈로이드 피부가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상처가 아물고 나으면서 불필요하게 살아 돋아 수술 부위가 볼록 나오게 되는거...... .


그런데 켈로이드 피부더라도 처음에는 괜찮아요.
오히려 수술 후 6개월 즈음 지나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가 되면
슬슬 요것이 가렵기 시작하는데,
그럴 때 절, 대, 로!!! 긁으면 안 된답니다.
한 번 긁기 시작하면 가려움증은 미칠 듯 더 심해져서
아쩔 수 없이 벅벅벅... 살갗이 빨개지도록 긁고야 마는데요,
긁는 순간 켈로이드 피부는 더더욱 부풀죠.
켈로이드 상처가 부풀어 오르면 더 따갑고 더 가렵고, 그 부분이 불편하고...
악순환이 시작되니 되도록 긁지 않아야 해요.


켈로이드 피부 때문에 골치를 앓을 때 즈음 저는 둘째를 임신했어요.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둘째를 수술할 때 켈로이드 흉터를 다 잘라내고(정말 말끔해져요.)
되도록 촘촘히 꿰매 주신다고 산부인과 담당선생님이 약속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첫 아이때는 몰랐기에 어떤 대비도 안했는데,
둘때 땐 켈로이드 연고도 발라 보고, 밴드도 붙이기로 했어요.


<<<켈로이드 관련 글>>>
[제왕절개 수술  5일 째] 실밥 풀고 퇴원해요. 출산 후 몸무게 절망
__ http://hotsuda.com/965
[제왕절개 켈로이드 흉터 관리]연고와 밴드를 쓴 지 6개월 째 경과 보고__ http://hotsuda.com/1086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슬프지만 다 부질없다는 것~~~
켈로이드 피부는 연고도 밴드도 듣지 않아요.
흉터 관리하는 피부과에 다니면서 그 부위에 새살이 돋지 않는 주사를 맞는다는 분도 있고,
레이저 시술로 켈로이드 흉터를 완화 시키는 시술을 받는다는 분도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너무너무 힘든 댓가를 지불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시간과 비용 모두요.
 
저도 출산 후 꽤 오랫동안 밴드를 붙이고 연고를 바르면서 관리를 했는데요,
첫 아이때 그러했듯 말끔했던 수술 자국에 또 살이 통통하게 돋아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출산 후 처음에는 매끈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니 가려움증을 동반한 캘로이드의 출현.
 
 
많이 아프지 않고 불편하지 않다면 그냥 맘 편이 생각을 돌리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일일 것 같아요.
어차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 필요도 없는 부위니까요.
수영복, 배꼽티, 골반 바지 입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니까 아프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켈로이드 피부에도 비만이 적인데요,
복부에 살이 찌면 바지가 딱 붙게 되잖아요?
그럼 켈로이드 흉터 부위가 짖눌려 아프답니다. 땀도 차고...
그러니 뱃살을 꼭 빼야 해요.
 
 
이제 드디어 봄이 와서 날씨가 따뜻한데요,
날씨가 따뜻해져 오니 켈로이드 흉터가 미칠 듯 가려워 오네요.
흉터를 더 키우지 않으려면 긁지 말아야 해요. 참고, 참고, 또 참아보겠습니다.
2013.03.24 00:25
 

둘째 제왕절개 생생 수술 후기, 죽다 살아 났어요.
 
http://www.hotsuda.com/955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인이를 낳고,
잊게 전에 써야 한다며,
퉁퉁 부은 얼굴과 손을 하고서
수술 후기를 쓴지도 약 6개월 정도가 되었어요.
 
 
세상에나!
시간이 이렇게 빨라도 되는 건가요?
곧 있음 우리 다인이 결혼하겠다는 소리를 듣겠네요.
저는 두 번째 제왕절개 수술로써 아기를 낳았는데요,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을 하는 브이백이라는 것이 있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위험하기도 하고(힘을 주다가 이전 수술 부위가 파열될 수 있어요.)
뭐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나 싶기도 하고,
큰아이 때 수술한 자국이 너무 흉하기도 해서(사실 이게 가장 큰 요인)
두 번째에도 고민없이 수술을 했어요.
 

 

 



저는 아기를 낳기 전에는(수술을 하기 전에는)
제가 켈로이드 체질인 줄 전혀 몰랐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쌍꺼풀 수술이라도 했음 어쩔 뻔 했어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 전에는 크게 다친 적도 없었고,
초등학교때 불주사를 맞았던 자국이 남들보다 아주아주 약간 뽈록할 뿐
별다른 이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왕절개 수술자국이 점점 더 흉하게 변하더니
제가 알아 본, 인터넷에 떠 도는 사진 중
가장 크고 못생긴 자국 보다도 더 굵은 지렁이 모양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둘째 임신 중에는 배가 많이 커져서
그 부위가 당기고 가려워서 많이 불편하기도 했지요.


둘째 낳을 때
산부인과 주치의 선생님께서 이번에 예쁘게 꿰매 줄테니
사후 관리를 열심히 해 보자고 용기를 주셔서,
바르는 연고(처방 받았어요.)와 붙이는 밴드를 가지고
열심히 바르거나 붙이거나(동시에 하시면 안돼요.) 했답니다.
연고와 밴드에 대한 정보는 따로 안 드려도 다 아실 듯 한데...... .
혹시 궁금하시면 연락 주세요.


수술 자국의 딱지가 완전히 떨어지고 나면
바르거나 붙이기를 시작하시면 되는데요,
6개월이 지난 후
제 생각엔,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아직 지렁이가 생기지는 않았고
약간 볼록한 상황인데요(큰아이때와 비교하면 아주 흡족한 상태)
기억을 더듬어보면,
큰아이때도 처음부터 지렁이로 변한 건 아니거든요.
수술하고 (그 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한참한참 지난 후부터
(제 기억엔 가을에 낳고 여름쯤?)미친듯이 가렵기 시작하기에
박박 긁고 또 긁고
수술 자국엔 손을 안 댔지만
그 주위를 돌아가면서 사정없이 긁어 댄 결과로
1.5센티도 넘는 굵은(가로가 아니라 세로) 흉터로 자리잡게 된 것 같거든요.




다인이를 낳은지 6개월이 넘었고
이제 또 다시 여름이 되어가니,
그 부위가 슬슬 가렵기 시작합니다.
시작된 것이죠.


이번엔 긁지 않으려 애를 써 보려고요.
안 긁으면 덜할 것 같긴 하거든요.
겨울까지만 참으면 될까요?


자다가 긁게 될까봐 무섭습니다만.
이번 겨울에 또다시 제왕절개 수술 흉터에 대한 글로 결과를 알려 드릴게요.
2012.05.18 06:30


다인이가 태어난지 12일째 되는 날이에요.
산후조리원에서 아기를 내내 같이 데리고 있는 것은 사실 비효율(?)적인데요,
아기를 전문 간호사 분들께 대신 봐 달라고 부탁한 후
산모들은 푹 쉬면서 몸조리 하려고 그 비싼 돈을 지불하고 조리원에 들어와 있는 거니까요.
(근데 저도 그랬지만 첫 아이를 낳은 분들은 대부분 아이를 방에 데리고 계시죠.)


그래서 저는 둘째 다인이 때는 되도록 신생아실에 좀 맡겨 둘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몸무게가 좀처럼 늘지 않고 너무 오래 잠을 자 버려서(길게는 5시간 넘게)
오후에는 제 방에 데려와서 집중적으로 몸무게 늘리기에 돌입한지 이제 3일째 되었어요.





위와 같았던 다인이 몸무게가 하루에 50g 이상씩 꾸준히 늘어서
생후 12일째되는 날에는 2650g이 되었어요.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저에게는 참 뿌듯한 일이지요.


아참,
모유 수유를 할 때 분유 수유를 하는 것 보다
몸무게가 적게 느는 거 아시죠?
다솔이를 모유로 키워 보니 살이 오동통 오르진 않지만
굉장히 단단하고 옹골차게(?)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모유가 남아 돌아서
냉동실에 얼리고, 일부는 버리고(숟가락으로 떠 먹이다가 반은 흘리고 반은 먹이고)
남는 모유를 냉동실에 오래 두어 봤자 결국엔 버린다는 것을 알기에
(다솔이 때도 냉동 모유를 많이 보관해 두었지만 이유식에 넣어도 잘 먹지 않더라고요)
모유 비누를 만들어 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암튼
다인이를 남편이랑 교대로 시도때도 없이 캥거루를 하고
깨어나면 모유를 되도록 많이 먹이려고 노력하며
지극정성으로 다인이를 돌보고 있답니다.






오늘은 산후조리원 프로그램에서 모빌 만들기를 했어요.
다솔이 때에도 같은 산후조리원에 있었기에
비슷한 모양의 모빌을 만들었는데요,
2년 전과 비슷했지만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빌이었어요.


신생아들은 아직 색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흑백 모빌이 더 좋다고 해요.
그리고 아기들이 누워서 위쪽을 바라보는 것인 만큼
어른이 아닌 아기의 입장에서 예쁜 모빌을 만드는 것이 좋겠죠?


제가 미술에 소질이 없잖아요?
스티커를 떼어 붙이고 낚시줄을 꿰고 글루건으로 마감을 하는
아주 쉬워 보이는 작업이었음에도
저는 낑낑대면서 겨우겨우 모빌을 만들었어요.
아주 흡족해 하면서 집에 가서 다인이 침대에 달아 줘야지 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왜냐하면, 다솔이가 모빌을 달아 놓은지 하루만에 다 뜯어서 분해시켜 버렸거든요.



위 사진은 다솔이 때 만든 것인데
이번에 새로 만든 모빌은 더 예뻤었답니다.
아까워라...... .



오늘도 제가 먹은 하루 식단을 공개해요.
점점 사진찍는게 게을러져서 간식 사진 하나는 빼 먹었네요.





아침 식사





간식




진짜 푸짐했던 점심 식사




저녁 식사



 
밤참
2011.12.30 06:30


제왕절개 수술 4일째가 됐어요.
정말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아프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지네요.
이제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걸어 다니고
수유실에도 자주 가서 다인이를 만나 (아직 젖이 잘 나오지 않아서) 이야기도 하고 온답니다.


다인이는 양쪽 발에 이름표를 차고 있는데,
'누구누구의 아기'라고 붙여진 이름표에 어쩐지 책임감과 뭉클함이 느껴져요.
생후 4일 된 다인이를 안을 때면 저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그 조그마한 생명체가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해요.
이렇게 예쁘고 순수한 아기가 정말 제 뱃속에 들어 있었을까 하는 감탄과 뿌듯함......
이래서 아기를 낳는 것이겠죠.



수술 4일째 되는 날부터 가슴이 묵직해지면서 젖이 도는 느낌이 나기에
모자동실을 신청해서 다인이를 데려 와 수유 연습을 했어요.
큰아이 다솔이는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절대 젖을 못 빨았었는데,
다인이는 딸이라 빠는 힘은 좀 약한 듯 했지만 그래도 다솔이 보다는 오물오물 잘 빨더라고요.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더 작은 다인이의 모습.
보고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우리 다인이는 쌍꺼플도 있어요!!!
히힛~ 저를 닮아 속쌍꺼플이지만 그래도 좋아요.


다솔이와 다인이는 얼굴 생김새는 거의 똑같이 생겼는데,
성별이 달라서 그런지 몇 가지 차이가 있어요.
다솔이는 완벽한 앞뒤짱구, 곱슬머리에 쌍꺼플이 없고 골격이 매우 컸는데 비해
다인이는 짱구 이마가 조금 덜하고, 이마도 조금 덜 넓고, 직모에 팔다리가 정말 가늘어요.
제가 뼈마디가 가는 편인데 다인이가 절 닮았나 봐요.




너무 아픈 얘기만 써서 분만 앞두신 분들이 두려워 하실까봐 좋은 얘기만 쓰려고 했으나
사실대로 후기를 남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제 또 무서운 얘기를 좀 할게요.
수술 4일째부터는 제왕절개 수술의 아픔은 서서히 사라지는 반면,
젖몸살과의 전쟁이 시작돼요. 산 넘어 또 산이죠.


아침부터 가슴이 묵직해지기 시작하더니,
아직 유선은 덜 뚫렸고 아기는 잘 못 빨고, 아기가 먹는 양은 적은데
젖은 계속 계속 만들어져서
가슴이 럭비공처럼 커지고 부어서 너무너무 아파요.
그나마 저는 첫째 때 모유 수유에 성공했던 둘째 엄마라서 조금만 신경써 주면 금방 좋아지는데
첫 아이를 분만한 엄마들이 젖몸살은 더 심할 것 같아요.


밤에 젖몸살이 심해서 마사지를 하러 몇 번 잠에서 깰 정도로 아픈데,
마사지로 뭉친 곳을 풀고 아기에게 물리고, 유축을 해야 돼요.


아, 그리고 수술 부위가 당겨서 웃거나 기침을 하면 너무너무 아픈데
이 날 무한도전 짝꿍 1편을 남편이 다운 받아서 보여 주는데,
어찌나 웃긴지 박명수 때문에 배가 아파서 혼났어요.


식단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
산모 식단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에 간식 두 번.
총 다섯끼가 나온답니다.




아침 식사,




점심 식사,




점심 후 간식




저녁 식사(분당차여성병원에서는 퇴원하기 전날 저녁에 보양식으로 녹두 삼계탕을 줘요.)
아직 입맛이 덜 돌아 와서 다리와 날개 밖에 못 먹었어요.
입맛이 없는 상황인데, 식사량이 너무 많고 아직은 수유도 하지 않으면서 꼬박꼬박 다섯끼를 받는 것이 민망해서
남편이랑 밥을 나눠 먹고 있었는데요,
하필이면 일하러 갔던 남편이 늦게 돌아오는 날에 삼계탕이 나와 버렸네요.
먹기는 싫었지만 정말 아까웠어요.




야식으로 나온 죽.
 
 
 
 
분만 후에 또하나의 골칫거리가 화장실 가기잖아요?
화장실 가는 것이 두려워서 푸룬이랑 요구르트를 양껏 먹고 있어요.
자연분만하신 분들은 회음부가 아프니까 변비약을 처방해 주시는 것 같았고
제왕절개 한 산모에겐 자연스러운 방법을 권하고 있었어요.
 
 
수술 4일 째, 퇴원 하루 전
몸은 아주 많이 좋아졌고, 젖몸살이 시작됐으며, 기침과 웃음과 화장실 가기가 두려운 상태랍니다.
 
 
 
 
 
2011.11.15 06:30

 

제왕절개 수술 후 2일이 지났어요.
여전히 통증은 심하고, 밤에는 진통제를 맞아야 조금이나마 길게 잘 수가 있는 상황이랍니다.
이 날은 '버티기'의 날인데요,
버티고 또 버티다 보면 하나씩 하나씩 상황이 나아지기 때문에
무조건 참으면서 버티고 있는 중이었어요.
시간이 흐르면 다 괜찮아진다는 말이 제왕절개 수술에 딱 맞아요.
무척 아프고 힘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지니까요.


수술 후 24시간이 지나는 오전 10시 30분이 되면 머리를 들어도 되고요,
또 버티고 버티다 보면 소변줄을 빼 줍니다.
소변줄을 오랫동안 꼽고 있어서 그 부위가 아프고, 소변 보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오후 4시 전까지 스스로 소변을 봐야 되는데, 당연한 것임에도 진짜 힘든 과정이지요.


소변을 보지 못하면 '물'을 못 먹게 할까봐 기를 쓰고 소변을 봤는데요,
일어날 수가 없어서 중환자처럼 누워서 소변기에다 보게 돼요.
부끄러운 것이 문제가 아니에요. 일단 회복이 중요하니까.




오후 5시가 되면 드디어 물을 마실 수 있어요.
저는 미리 남편에게 게토레이를 사 오라고 부탁을 해 두고,
30분 전부터 시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마실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주스는 안 되는데, 이온 음료 정도는 마셔도 되거든요.


너무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기에 정말 정말 이 순간을 고대하고 있었어요.
거의 이틀 동안 물을 못 마셔서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목소리도 갈라져서 나올 지경이었는데, 드디어 !!!


아직 너무 아파서 앉을 수 없어요.
물도 누워서 먹어야 되는데 급하니까 누워서도 잘만 마시게 되더라고요.
침대 머리맡을 살짝 올리고 종이컵에 음료를 따라서 컵을 살짝 오므린 후 입에 살살 부어가며 마시는데,
웃긴 것은 너무 오랫만에 물을 마시니까 물 마시는 것도 힘들던데요?
배 어느 부위가 당기는 듯 아프게 느껴져서 종이컵으로 두 잔 겨우 마셨어요.
 
 
사진 속 제 배를 보시면 아직도 불룩하죠?
아기가 빠져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배는 아직도 임신 8개월 때 처럼 부풀어 있는데,
자궁이 아직 수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엉덩이에 자궁 수축 주사를 아침 저녁으로 맞는데, 맞고 나면 진짜 아파요.
 
 
다인이는 아직도 못 데려왔어요.
화장실까지라도 거동이 가능하면 그 이후에 데리고 오기로 했고요,
아직 젖이 나오지 않아서 다인이는 신생아실에서 분유을 먹고 있어요.
분유를 신청하지 않으면 아기는 엄마 모유가 나올 때까지 포도당만 먹게 되는데요,
알아 보니 포도당을 젖병에다가 넣어 먹이더라고요.
 
 
포도당을 먹이는 것은 이론상으로는 모유 수유를 성공시키기 위해 그러는 건데,
어차피 아기가 젖병을 빨게 되면 젖을 먹는 것보다 훨씬 쉽게 먹게 돼
분유를 먹는 거나 포도당을 먹는거나 결과적으로는 같은 거잖아요?
 
 
모유 수유 관련 책에는 엄마 젖보다 젖병을 먼저 빨게 되면
모유 수유에 실패할 것처럼 써 두었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하고 있었기에 별로 걱정하지 않고 분유를 신청해서 먹였어요.
모유 수유만 고집하다가 아기가 황달에 걸릴 수 있으니
처음에는 분유로 혼합 수유를 하세요.
그래도 절대 유두 혼동이 오지도 않고, 모유 수유에 실패하지도 않는답니다.
태어나서 며칠 젖병을 빨았다고 해도,
아기가 훨씬 더 좋아하는 것은 엄마의 부드러운 가슴이니까요.
 
 
...... .
 
 
물을 마신 후 또 버티고 버티면
다음날 새벽에 젓가락 주삿바늘도 빼 줘요.
단, 열이 없어야 하는데
간호사가 올 때 즈음 갑자기 오한이 왔으나
수액 주사를 빼고 싶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더니 오한도 사라졌고
다행히 열도 없어서 주사도 뺄 수 있었어요.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2011.11.12 06:30



두둥---. 드디어 다인이를 만날 날이 다가왔고,
수술 하루 전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을 했어요.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병실이 잡혔다는 전화를 받으면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 사이에 미리 입원 약정서를 써서 내원하면 되는데요,


입원 전에도 무슨 할 일이 그리도 많은지,
밀린 빨래, 설거지, 청소를 싹싹 끝내고 마지막 식사까지 마치니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그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을 해야 돼요.)
시간이 어느새 5시를 넘기고, 서둘러서 동네에 있는 분당차여성병원으로 갔답니다.




입원 수속을 밟고, 병실이 배정되면
수술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체중, 키 검사를 하고,
항생제 반응 검사(조금 따끔하게 아파요.)를 하고,
피검사를 하고,
수술 부위를 제모하고(미리 집에서 해 가면 왜 안 되는 걸까요?)
입원 안내 설명을 받게 된답니다.


이 날은 환자복을 입고는 있지만 어느 곳 하나 아픈 곳 없으니,
남편에게 집에서 편하게 자라고 하고(수술 후에 보호자로 고생을 많이 해 줘야 되니까요.)
저 혼자서 병원에서 잠을 잤어요.




밤 12시가 넘으면 물도 마실 수 없기에
11시 즈음 마지막 물을 참 달고도 아쉽게 마셨답니다.
매일 3L 정도의 물을 마시는 저에게, 물을 금한다는 것은 너무 무시무시한 일이에요.
차라리 곡기를 끊지, 물은 절대로 절대로 끊을 수 없어요!!





마지막 물도 마셨겠다, 이제 슬슬 자야 되는데
걱정스러워서 그런지 암만 눈을 감고 양을 세어 봐도 잠이 들지 않는 거예요.
잡지 책 한 권을 다 읽고,
휴대전화로 제왕절개와 훗배앓이와 둘째에 관한 내용을 검색 해 보고,
연예 기사를 검색해 보고,
...... .
결국 새벽 6시까지 말똥말똥 뜬 눈으로 있었어요.




물도 못 마시고,
산부인과 병동이라 꽁꽁 문을 닫아 놓고 난방은 세게 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건조해요.
수분 크림과 입술 크림은 정말 필수인 것 같아요.
뭐,,, 제왕절개 후 입원 해 있는 동안 세수도 안 하고 크림도 안 발랐지만
입술 크림은 수시로 발라주지 않음 입술이 갈라져서 입을 을 벌릴 수 없을지도 몰라요.




너무너무 건조해서
수건을 빨아서 침대 머리맡에 걸어 두고 자기로 했지요.




짜잔---.
제가 입원함과 동시에 엄청 난장판이 돼 버린 제 자리.
저는 6인실에 입원을 했어요.
(그래서 보호자 자리가 더 불편했지요.)




다음날 새벽(아직 아침 아님.)

수액을 맞는다며 바늘을 꽂았는데,
이거이거 바늘 맞나요? 젓가락 아닌가요????
정말 굵어요.
이렇게 굵은 주사는 처음(?? 다솔이 낳을 때도 맞았었겠지요?)인 듯 진짜 아팠어요.




왜 이렇게 굵은 주사 바늘을 꽂아야 되는지 물어봤더니,
수술 중 수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수액은 제왕절개 수술은 하루 전날 밤부터 수술 다음날까지 물도 못 마시기 때문에
수액으로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 줘야 되기 때문에 맞아야 한다고 해요.
그래도 너무너무 아파요.


 


아참, 그리고 머리를 양갈래로 땋은 것은 예쁘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고요,
병원에서 고무줄을 가져다 주면서 양갈래로 묶으라고 시키더라고요.
수술 할 때 모자를 쓰는데 그 때 머리카락이 방해가 되면 안 되고
또 수술 후 (척추 마취라) 머리도 못 들고 이틀 동안 내내 누워만 있어야 되는데
그 때 머리가 배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지요.




임신 38주+1일
오전 10시

송정은 님, 수술하러 가시겠습니다.
!!!!!
두근두근 너무 떨리고 설레고 무섭고 기대되고 긴장되고...... .
저 잘 하고 돌아올게요.



아래는 제가 다니는 병원인 분당차여성병원의
 산부인과 선택진료 추가비용부담 내용이에요.




그리고 병실료





또또,  미리 써서 가야 되는 입원 약정서,



마지막으로 식대 조견표예요.
참고하시라고 올려 보았어요.




2011.11.05 06:30



오홋~!


이렇게 푸릇푸릇, 파릇파릇 했던 시절도 있었네요.
3년 6개월 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한지 햇수로 5년 된
저와 남편이 이제 곧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요.


두 번째지만 출산이란 참 설레면서도 겁도나는 일인데요,
이제 이틀 뒤면 작은아이 '다인'이를 만나요.
잘 하고 오겠습니다!!




오늘은 집안 청소도 싹~ 빨래도 싹~ 해 놓고
출산가방을 쌌어요.
큰아이 다솔이를 외갓집으로 내려 보내야 되기 때문에
병원에 가져 갈 제 가방과, 외갓집에 가져 갈 다솔이 가방을 싸야 했지요.


저는 제왕절개 출산 후 5일 정도 입원 후 병원에 달려 있는 산후조리원으로 갈 예정이에요.


먼저 제 출산 가방에는요,


세면도구
(출산 후 일주일은 고양이 세수 혹은 세수도 생략하겠지만)
폼클렌징, 클렌징오일, 샴푸, 린스, 샤워젤, 샤워로션, 치약, 칫솔
내의류- 수유브라 및 속옷 넉넉하게, 산모용 내복, 두툼한 양말, 수면 양말
기타-물통, 종이컵, 티슈, 물티슈, 슬리퍼, 수첩, 볼펜, 카메라, 휴대전화, 화장품
젖몸살 대비- 양배추 크림, 손수건
그리고- 보호자 침구, 아기 겉싸개(집에 올 때)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복대와 산모 패드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산후조리원에서는 아기 배냇저고리, 속싸개, 젖병을 주고요.
병원에 잘 알아 보시고 만약 주지 않는다고 하면 따로 준비하셔야 할 거예요.




 
 
다솔이의 가방에는 다솔이 사용 설명서와
 
 

옷-
내복 및 실내복, 외출복
기저귀- 넉넉하게 네 팩
장난감- 좋아하는 자동차 몇 개와 드럼, 책
기타- 로션, 바스, 비상약(해열제, 발진크림, 상처연고), 체온계, 부츠, 손톱가위




다솔이는 외갓집에서 엄마, 아빠 없이 3주를 지내야 되는데
울지 않고 잘 놀고, 잘 먹으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말씀 잘 듣고 의젓하게 지낼 수 있을지
사실 제 출산 보다 더 걱정스러워요.




2011.11.03 06:30


임신 36주가 훌쩍 넘었어요.


이제 곧!!!
막달 검사를 하고 제왕절개 수술 날짜까지 잡고 나니 무서운데요,
한 번 해 봤기에 더더욱 무섭고요,
둘째를 출산하고 나서는 훗배앓이(커졌던 자궁이 줄어들면서 오는 통증)가 더 심하다고 하기에
첫째 때도 훗배앓이를 심하게 앓았던 지라 더 두렵기도 해요.


큰아이를 낳을 무렵엔 임신 36주였어도 지하철도 타고, 승용차도 타고, 씩씩하게 잘 다녔는데요,
이번에는 차를 삼십 분 이상 타는 것은 무리더라고요.
둘째라 배가 더 많이 나와서 그런 것도 있고,
덜컹거리는 차 안에 앉아 있을 때 예전 수술자국이 배에 눌려서 아프기 때문이에요.
제왕절개 수술을 한 여성들은 뱃살이 많이 나오면 안 될 것 같아요.
수술 자국이 짓눌려서 통증이 있으니까...... .


근데, 수술할 때 신경을 가로로 많이 끊어 버리기 때문에
좀처럼 뱃살을 빼기가 힘들다고도 하던데... 흑! 그럼 어찌해야 되나요?
자연분만한 산모들은 출산 후 몇 주만 지나면 복근 운동도 잘만 하던데,
제왕절개한 산모들은 수술자국이 완전히 아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배 운동은 조심해야 되고,
남들은 제왕절개가 쉽다고들 하지만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죠.



 
오늘은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는 가진통을 경험했어요!
아시죠? 제왕절개, 특히 두 번째 제왕절개를 앞 둔 임신부들은 진진통이 오면 큰일 날 수도 있다는 것!
이전에 수술했던 부위가 파열되면서 응급 수술을 해야 되고
잘못하면 산모도 위험하고 아기에게 산소가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으... 수술 날짜를 잡은 38+1일까지 어떻게든 잘 버텨내야 되는데
계속 누워만 있어야 될 지 너무 걱정스러워요.
 
 
37주에 출산을 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달이 양은 다솔이 때와 비슷하게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고
(33주에 1990g 보통 2300g 정도거든요.)
38주가 되어야 태아의 폐가 다 성숙되기 때문에
되도록 잡아 놓은 수술 날짜에 맞춰 달이 양을 만나고 싶어요.
 
 
아궁...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순산이어야 되는데...
기도 좀 부탁드려요.
 
 
 

 
2011.10.27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