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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치 0.3 방배점에서 두피와 모발 관리를 받고 있어요.
받아 보니 특별히 문제가 없어도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을 받는 것 처럼, 탈모가 진행되기 전에 두피/탈모 전문 센터를 찾아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이 없을 것 같아다. 두피와 모발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면 가끔씩만 관리실을 방문해서 스케일링과 약간의 영양만 줘도 건강하고 윤기있는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미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마어마한 돈과 노력을 기울여야 되니 참고해 보시기를 바라요.

두피 관리를 받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어떤 식으로 관리가 이루어지는지 많이 궁금하실텐데요, 제가 사진과 함께 그 과정들을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어느 관리실로 가든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모르고 가는 것보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 번 보시고 가시는 게 낫잖아요?

1. 자기장 빗으로 마사지하기


<아미치 0.3> 방배점에서 두피 관리를 받을 때는 누워서 받을 수도 있고 저처럼 앉아서 받을 수도 있는데요, 앉아서 받는 관리도 의자의 각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아주 편안하게 받을 수 있어요. 모든 과정을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서 안락하게 받을 수 있는데요, 취향에 따라 고른 음료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느슨하게 풀고 쉬기 아주 좋답니다. 그리고 각 단계별로 상황에 따라 조명을 조정해 주기 때문에 피로하신 분들은 한잠 푹 자고 나면 모든 과정이 끝나 있을 거예요.

자기장이 발생하는 빗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이 첫번째 단계예요. 빗으로 머리를 빗어줄 때는 윗 머리는 아래 쪽으로 아랫 머리는 위 쪽으로 빗어서 가운데로 모아 주듯 빗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살이 촘촘하고 (자기장빗이니까) 금속 느낌이 나는데요, 빗으로 빗어줄 때 시원한 기분이 들었어요. 여러 번 쓱쓱 빗질을 하는 것이 두피의 순환에도 좋고 잠시 후에 있을 각질 제거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2. 두피 1차 클렌징

커다란 면봉처럼 생긴 막대기에 시원한 느낌이 나는 액체를 묻혀 두피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 내는 것이 바로 두피 클렌징이에요. 싸--한 느낌이 나는 클렌징을 통해 두피 속에 쌓여 있는 묵은 각질들과 노폐물을 닦아 내는 것이지요. 우리가 매일 샴푸로 머리를 감기는 하지만 구석구석 다 세밀하게 씻어내지는 못하잖아요. 두피 전체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덜 씻겨진 샴푸나 왁스 등 때(?)가 쌓여 있는 것을 제거해 주고 나중에 영양을 줄 때 쏙쏙 흡수 될 수 있도록 미리 터를 닦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랍니다.




3. 아로마 마사지

두피 뿐만이 아니라 얼굴과 목, 어깨도 마사지를 해 주시더라고요. 미간과 관자놀이에 아로마 오일을 발라서 부드럽고 가볍게 풀어준 후, 목에도 아로마 오일을 발라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주셨어요. 옷을 입고 앉아서 약식으로 하는 마사지라 완전하게 뭉침이 풀어지지는 못하겠지만, 은은하게 조명을 낮추고 코 끝을 기분좋게 만드는 아로마 오일향을 맡으며 받는 마사지가 꽤 괜찮았어요.


4. 두 번째 클렌징

조금 전에는 면봉으로 닦아 내는 클렌징을 했다면 이번에는 에어브러시로 두 번째 클렌징을 해요.



아주 시원하고 압력이 센 공기를 쉭쉭 뿌려 주면서 두피 속을 맑고 청량하게 만들어 주는 단계랍니다.

5. 미스트 관리

머리에 비닐 모자를 씌우는 것 보니, 미용실에서 자주 봤던 기계와 비슷한 것 같았는데요, 두피에 수분감을 주고 모공을 열어 주어서 머리를 감을 때 불필요한 때와 각질을 말끔히 씻어내도록 하기 위한 관리예요. 이제 막 탈모예방 관리를 시작했기 때문에 두피와 모발 속에 쌓여 있던 노폐물이 참 많을 것 아녜요? 이 상태에서는 좋은 영양분을 넣어 줘도 흡수되지 못하니까 여러 단계로 나누어서 두피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지요.


방안을 아주 어둡게 해 준 후 관리 실장님도 바깥으로 나가셔서 이 시간에는 그냥 쉴 수 있어요. 10여분 정도 미스트 관리를 했던 것 같은데 짧은 시간이지만 깊게 자다가 조명이 약간 밝아지는 것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났답니다.

6. 머리 감기

 풍성하게 거품을 내 머리를 감고 다 헹군 후 수압을 이용해서 마사지를 해 주세요. 그리고 머리카락을 절반 정도 말리죠.


7. 영양 주기

관리의 단계에 따라 첫날은 에센스, 그 다음날은 조금 더 높은 영양 등 약간씩 달라지는데요, 머리를 감고두피와 모발에 쌓인 때를 다 제거했으면 이제 영양분을 쏙쏙 흡수 시킬 때가 왔어요.



사진을 찍은 날에는 뿌리는 영양제였고요, 그 다음 관리 땐 바르는 것으로 영양을 줬어요.

8. 모공 닫기

이제 마무리 단계네요. 차가운 스프레이로 열려있던 모공을 닫아주는데 아주아주 시원했답니다. 머리 전체에 시원하게 마무리를 하고 모발을 약간 손질하면 관리가 끝이 나요.

아미치 0.3에서 관리를 받아 보니 너무나 좋아서, 저는 가끔씩 묵은 때도 벗기고 두피와 모발의 상태도 점검하면서 탈모를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여자들도 정수리 부분이 훤하게 드러나는 탈모증을 가진 분들이 꽤 있잖아요. 저도 머리숱이 너무 적은 편이라서 늘 그 부분을 신경써야 되거든요. 


기분 좋게 관리 잘 받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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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산 후 탈모, 엄마는 잔디인형??'(
http://www.hotsuda.com/524)에서도 밝혔듯 다솔이를 낳고 난 이후 내 머리카락은 뭉텅뭉텅 무섭게도 많이 빠졌었다. 다행스럽게도 일시적인 호르몬의 영향에서 비롯된 탈모 증상이라 머리카락들은 다시 돋아 나오기 시작했지만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정말 기쁘게도 전문적으로 탈모 상담과 관리를 받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방배동에 있는 <아미치 0.3>에 다녀 오게 됐다.

<아미치 0.3> 방배점은 7호선 내방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아미치 0.3>에서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두피, 탈모 전문 센터인데, 같은 건물 지하에 위치한 클린앤클리어 피부 관리실과도 연계가 되어 있어서 모발에서부터 피부까지, 미용에 관한 전체적인 것을 상담 & 관리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해 두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두피와 모발에 좋은 제품들이 진열 돼 있고,


한 쪽으로는 네일케어를 받을 수 있는 코너도 갖추고 있었다.


우선 회원카드부터 꼼꼼히 작성하게 된다. 피부 상태, 수면과 음주/흡연 습관, 스트레스의 정도 등을 체크하는 항목이 있었고 탈모에 대한 가족력,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묻는 항목도 있었다.


앞에서 내가 작성했던 회원카드를 바탕으로 해서 더 전문적인 상담이 시작된다. 편안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실장님께서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내 궁금증을 풀어주셨고, 더불어 내 모발과 두피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다.
 


이 도구들을 보고 약간 긴장을 했었는데, 제일 왼쪽은 모낭충 검사를 할 때 쓰는 것, 중간의 것은 체취한 모낭충을 유리판에 긁어 낼 때 쓰는 것, 가위는 모발을 잘라 내 검사할 때 쓰는 것이다.



문답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머리 속을 들여다 볼 차례! 사실 지난 5월에 모발 상담을 받아 볼 기회가 있어서 처음 해 보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떨렸다. 현미경으로 두피 속을 촬영한 내용이 모니터에 나오는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내 눈은 가자미로 변신.


고개를 더 숙여야 되는데, 자꾸만 모니터가 보고 싶어져서 목을 뻣뻣하게 고정시키고 있는 내 마음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누구나 건강하다는 뒷통수를 시작으로 해서 점점 정수리 쪽으로 올라 오면서 각 부분의 상황을 현미경으로 찍어 컴퓨터에 저장을 하는 중이다. 그런대로 건강해 보이는 뒷통수 부분.



헉! 그런데 이건 뭐지? 없어도 너무 없어 보이는 휑한 부분을 발견했다. 게다가 긁었던 모양인지 비듬도 곳곳에 있는 상황.


다른 부분과 비교를 해 봐도 역시나  앞 사진의 모발 밀도가 낮아 보인다.


컴퓨터 화면에 주목해 보면,
점점 현미경이 위쪽으로 올라 올 수록 현격하게 떨어지는 모발 밀도!
아아아--- 난 여성형 탈모증이란 말인가? 곁눈질로 다 보고 있으면서 어찌나 마음이 조마조마 하던지.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셀 수 있을 만큼 몇 가다가 안 되는 내 머리카락들. 역시 정수리 부분이다.


다음은 모낭충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순간. 약간 따끔할 정도로 꾹 눌러서 모낭충을 짜 내는 것 같았다. 몇 군대를 임의적으로 꾹꾹 누르는데 심하게 아프지는 않다.


다시한번 가장 듬성한 부분을 보여주시는 실장님.
다시한번 걱정으로 가득찬 일레드다.



앗! 염증이 있는지 약간 붉게 부어 오른 곳도 발견 됐다.


다음으로는 모주기 검사를 위해 머리카락을 약간 잘랐다. 아니, 가뜩이나 없는 머리를 왜??? 하실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몇 가닥 안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가위로 자른 부분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관찰을 해 봐서 머리카락이 얼마나 자라나 있는 지를 본다. 말 그대로 모발의 주기를 확인하는 검사다.


추수하느라 벼를 싹둑 잘라낸 것 처럼 보인다. 엄청난 배율로 확대를 했기 때문에 저렇지 실제로는 그리 넓은 부위가 아니라 겉으로 봐서는 표시가 나지 않는단다.


모낭충의 유무를 판독하는 중이다. 이름모를 액체를 먼저 떨어뜨리고 나서 모낭충을 유리판에 긁어 낸 다음 현미경으로 세밀하게 보는데 나에게는 모낭충이 없다고 하셨다. 탈모가 진행 되는 사람들은 두피에 기름도 많이 끼고 염증도 생기기 때문에 검사를 해 보면 대부분 모낭충이 있단다.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내려 이미 생명을 다 한 머리카락으로 모근 검사도 해 봤다. 나는 잘 모르지만 실장님이 말씀하시길 아주 건강하고 상태가 좋단다.


모든 검사가 끝났다. 실장님은 컴퓨터에 저장을 해 둔 사진을 찬찬히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의외의 말로 나를 깜짝 놀라게 하셨다.

내 생각과 염려와는 달리, 내 모발과 두피 상태는 아주 건강하고 좋다는 것!
아까 현미경으로 봤을 때 붉으스름한 염증도 몇 군데 있었고, 비듬이 보이기도 했으며 정수리로 올라갈 수록 급격하게 빈곤한 머리카락 상태도 봤는데, 그랬는데, 내 머리카락이 건강하다니?!!?

실장님이 설명해주시길, 나는 선천적으로 머리숱이 좀 적은 편이긴 하나 탈모가 시작된 것은 아니란다. 두피도 깨끗한 편이고 긁어서 상처가 난 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두피의 색도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고가의 관리가 필요없고 치과에서 치아를 스켈링 하듯 가끔씩 방문해서 두피를 스켈링하고, 건강 검진하듯 모발의 상태를 점검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 앗싸!



사실 지난 5월에 다른 두피 관리실을 방문했을 때는 100만원 짜리 두 달 과정의 프로그램을 권유받았었는데,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오다니 <아미치 0.3>은 정말 정직한 관리실인 것 같았다.

두피의 상태는 좋지만 관리와 예방의 차원에서, 나는 앞으로 네 번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게 된다. 관리 후 한결 더 좋아질 두피 상태와 훨씬 더 매끄럽게 될 모발 상황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 그리고 첫 방문 후 5일 후에 다시 찾은 <아미치 0.3> 방배점에서 첫 날 했던 모주기 검사 결과를 봤다.


요렇게 깎아 낸 머리가,


5일 만에 이렇게 변했다. 
모주기 검사 결과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카락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인데 그만큼 머리카락이 잘 자란다는 뜻이므로 역시나 좋은 뜻이라고 했다. 전문가가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겐 자세한 설명보다는 '좋다', '나쁘다'가 어쩌면 더 와 닿는 표현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좋단다.

사진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붉은 염증이 있었던 부분은 아직 덜 낳았지만 스케일링을 받아서 그런지 두피가 엄청나게 깨끗해진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앞으로 스케일링과 영양을 계속해서 받게 될 텐데(오예!)

다음 글에서 정직한 기업 <아미치 0.3>에서 받는 효과적이고 결과 좋은 두피&모발 관리의 더 자세한 과정을 보여드리고 오늘은 이만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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