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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남해 스파 & 리조트, 얼리 윈터 패키지로 다녀 왔어요.


본격적으로 여행 얘기를 하기 전에,
저는 예전에 점심 먹으면서 저녁 뭐 먹을까를 고심하는 사람이었거든요?
맛있는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죠?
점심 때 고기 볶음이랑 나물이랑 된장 찌개랑 정말 맛있게 먹으면서,
아하! 저녁에는 된장 찌개 남은거랑 다른 반찬이랑 넣고 매콤한 고추장 한 숟가락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그치?...하는...그런 사람이요.


그런데 요즘에는요,
(다이어트를 시작했기에 음식에는 되도록 의도적으로 눈길을 주지 않으면서...)
여행을 하는 중간중간에 다음 여행을 계획하는 그런 사람으로 변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늘 먹는 생각을 달고 살 듯,
여행을 좋아하게 된 저는, 다음에는 또 어디로 놀러를 갈까?를 자연스레 생각하고 남편에게 얘기하고 있어요.


저는 국내 호텔 패키지는 이번에 남해 힐튼의 얼리 윈터 패키지로 처음 가 봤는데요,
호텔 패키지는 밥 먹는 걸로 얘기하자면 세트 메뉴와 비슷해요.
모든 것을 누리면서 값은 조금 저렴하게.
(그러나 워낙 처음부터 비쌌기에 세트로 묶어놨다고 해도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에요.)




남편은 호텔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침대인데요,
호텔 침대는 깨끗하고, 빳빳하면서도 폭신한 침구가 눕자마자 잠을 솔솔오게 만들어 주잖아요?
이 침대 하나 만으로도 패키지가 만족스럽다고 도착하자마자 달게 잠을 자더라고요.


저희가 묵었던 것은 35평짜리 스튜디오 스위트룸이었어요.
원래는 더블 침대 두 개가 각각 있는 것인데 아이들이 있다고 하니 침대 두개를 붙여주었는데,
넓직하고 푹신하고 정말 좋더라고요.


저는 처음에는 남편의 호텔 침대 예찬에 미간을 찌푸렸지만(놀러 와서 잘 궁리만 한다고)
한 번 누워보고는 그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어요.
빳빳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호텔 침대.
힐튼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호텔 침대는 다 그렇잖아요?




침대 맞은 편에는 공간 활용이 잘 된 욕실이 있어요.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맨발로 들어가도 전혀 어색함이 없고,




양 끝으로 샤워 부스와 욕조가 놓여 져 있는데요,
창 밖 풍경을 구경하면서 목욕하는 재미...를 (저희는 1층이고 앞이 훤히 보여서) 누릴 순 없었네요.
아이들이 목욕할 땐 블라인드를 착 올려 줬어요.




호텔 갈 때마다 싹 챙겨오는 목욕 용품들, 이번에도 제 가방속에 차곡차곡 넣어 왔답니다.
남해 힐튼 욕실엔 다 있는데 치약, 칫솔이 없어요.
저희는 치약을 안 가져가서 다솔이의 감귤맛 치약으로 양치질을 해야만 했답니다.
어린이용 치약은 거품이 별로 안나니 왠지 찜찜해요.



침대의 다른 쪽 맞은 편엔 소파와 텔레비전이 있어요.




이 공간은 단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었는데요,
저희 집에는 관리할 것이 엄두가 안나, 감히 생각지도 못하는 러그가 있어서 좋았나봐요.
둘 다 러그 위에 눕고 기고(깨끗해 보이던데 정말 깨끗한 거 맞겠죠?)
소파 위에서 펄쩍펄쩍 뛰고, 침대 위에서 소파로 뛰어 내리고, 소파에서 침대로 넘어가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남해의 특산물 유자로 만든 캔디가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선물한다는
메모지와 함께 복주머니를 볼록하게 채운 유자 사탕이 있었어요.




다솔이에겐 좋은 선물, 저에겐 좋은 무기가 되었죠.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부엌이었는데요,


이쪽에도 우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포근한 소파가 탁자와 함께 있었어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객실에 준비 돼 있던 잡지를 읽는데,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던데요?
행복이란 어쩌면 참 쉬운 건가봐요.




사악한 가격표 좀 보세요!
'절대로 먹지 말라'고 경고를 하듯 너무나도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객실 내 음료, 술, 물품들.
다솔이가 보기 전에 얼른 손이 닿지 않는 서랍장 안으로 옮겨 문을 닫아 놓았답니다.


 
 
다만 페퍼민트, 허브티, 커피 등은 무료로 제공되는데요,
힐튼 남해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네스카페 믹스 커피를 보고 약간 실망을 했어요.
적어도 맥심은 되야지 싸고 맛없는 네스카페가 뭔가요?
전 제가 준비해 간 커피를 마셨답니다.
 
 
 
 
마음을 담아 무료로 주는 생수.
마음을 조금 더 크게 썼음 하는 바람이 있네요~ 350ml는 한 번에 다 마셔 버리니까요.
 
 
제가 조금 빈정댔나요?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자, 행복하게 머물렀던 공간이었답니다.
애정이 담뿍 들어 있는 빈정거림이었어요.

 



의외로 싱크대에 접시와 컵들이 별로 없는데
전화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드리면 아주 친절하게 받아 주시니
필요한 것들은 주저 없이 전화를 하면 돼요.


저희는 와인을 가져 와서
와인잔과 과도(과도는 위험할 것 같다시며 스테이크 칼로 대신)를 부탁드렸었어요.



옷장.
저도 저기다가 옷을 착착착 걸어 두고 며칠 혹은 몇 주 푹~~ 쉬다가 왔음 좋았을텐데,
저희는 1박 2일 일정이라 시간이 아까웠어요.
1분 1초가 너무나 달콤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던 남해 힐튼에서의 추억들...아쉬워라.

 



화장대도 편하고 좋죠?
남해 힐튼에서 '더 스파'를 이용할 예정이라 메이크업 도구도 필요 없는 상태.



남편은 침대에서 콜콜 잠을 자고,
저는 탁자에 앉아 잡지를 읽었는데요, 고개를 들어 보니 저런 상황.


아! 깜박했다!!!!!!
남해 힐튼 얼리 윈터 패키지에는 아이와 방문했을 경우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다솔이와 함께 룰루랄라 로비 프론트 데스크에 장난감을 빌리러 갔답니다.



여기가 남해 힐튼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곳.


 

이건 체크인을 하는 모습이에요.
체크인은 3시 이후, 체크 아웃은 그 다음날 11시까지인데
조금 연장 해 달라고 살살 웃으며 얘기했더니 12시까지로 연장해 주셨어요.


아, 저 뒤로 보이는 불꽃은 정말 불이에요.
벤치에 앉아 불을 쬐니 열감이 확~ 느껴질 정도로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 근처에 더 스파와,

 



레스토랑 브리즈가 있어요.



이 곳이 골프로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골프 용품을 파는 매장이 입점해 있었고요,
남자 손님들이 훨씬 더 많았어요.



아무렇게나 신발을 벗어 던지고 들어가자!




난방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은데,
온도를 한껏 올려 두고 저녁 먹으러 다녀 왔더니 문을 여는 순간 웬 찜질방??
1초 반성 후 적정 온도로 맞추어 놨답니다.
얼리 윈터 패키지에 민소매에 반바지 입고 있었어요.




남해 힐튼 얼리 윈터 패키지에는

객실 스튜디오 스위트 35평
조식 2인
석식 스페셜 코스
더 스파 (목욕 + 찜질) 입장권
그리고 선물이 포함돼 있는데요,




선물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바디로션과 향수였어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묵었던 객실의 외부 사진을 보여 주면서 글을 마칩니다.

제가 글을 쓰는 모습을 다솔이가 보더니,
엄마, 우리 저기 또 가자! 하네요. 자식~ 좋은 건 알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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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가 쫙 빠져 더더더 맛있는
돼지고기 삽겹살과 목살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오래오래 즐길 수 있었던 까닭은,
그 곳이 여행지였기 때문일까요? 고기가 정말 맛있었기 때문일까요?




저희 가족은 남편의 생일 기념으로 남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비교적 쉽게 떠날 수 있으면서도 가능한한 춥지 않은 곳!을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 남해인데요,
서울보다 평균 10도 정도가 더 놓은 곳이 바로 남해더라고요.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인 곳으로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
해외 여행은 이것저것 생각해야할 것도 너무 많고, 비용도 만만치 않잖아요?
여행은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만족도가 클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


결론은 정말 잘~~ 다녀왔다! 입니다.
또 가고 싶어요.


저희 가족은 남해에서의 첫날을 남해 스파힐 팬션에서 묵었는데요,
남해 스파힐 팬션이 겨울 가족여행으로 딱 좋은 이유가 진짜로 많더라고요.
그것을 어떻게 다 말로 설명할지 생각하면 하고 싶은 말씀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벅찬데요,
하나씩 하나씩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면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중 오늘은 남해 스파힐의 첫 번째 좋은 점인,
개별 테라스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남해 스파힐은 숙소에서 테라스쪽 문만 열면 개별로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시설이 마련 돼 있어요.
원하는 바비큐 재료를 준비해서 언제든 원하는 때에 구워 먹으면 되는데요,
바비큐 재료는 집에서 준비해 가도 되고
남해 스파힐 마트에서 구입하셔도 되니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되는데,
저희는 집에서 다 가져 갔어요.




고구마도 준비했고요,
(포일은 스파힐 팬션에 있었어요.)




새송이 버섯, 양송이 버섯(정말 많이 가져 갔는데, 나중에 먹다 보니 없더라고요~)
남편을 위한 돼지고기 삼겹살과 저를 위한 목살,
바비큐 하면 꼭 생각나는 소시지도 준비해갔답니다.


참고로
성인 2명과 아이 2명이 단 한 끼!! 먹을 분량이었어요.
저희 너무 많이 먹나요? 남은 것은 그 다음날 아침에도 좀 먹었다는 말씀을 핑계처럼 남기며...




남해 스파힐 팬션은 숙소에서 바로 바다가 보여서
바다를 보며 먹는 고기가 어찌나 맛있던지
먹고, 먹고, 또 먹어도 이 날은 별로 거리낌이 없었어요.
여행이잖아요~





스파힐 팬션 안내실에 전화를 하면
푸근하고 친절한 아저씨께서 숯을 가져다 주시고
고기 굽는 요령도 전수해 주시는데요,


삼겹살을 착착착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7분,
목살을 착착착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9분만 기다리면
맛있는 고기가 완성된답니다.


고기 굽는 법 어렵지 않아요~




요렇게 테라스가 바로 연결 돼 있답니다.
다솔이에게는 고기 굽는 모습을 좀 보여 주고 싶어서 숯에 고기를 얹을 때 같이 데리고 나왔고요,
아직 어린 다인이는 좀 추울 것 같아서 실내에 있게 했는데,
창문을 통해 교감할 수 있어서 아이 걱정은 없어요.
다인이 얼굴 보시면 창문 놀이를 하는 줄 아는지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고기주의자인 저희 가족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이 그저 흐뭇한데요,
숯불에 구웠으니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기름이 쫙 빠질테니 얼마나 더 담백할까요???



고기와 함께 포일에 싼 고구마와 버섯도 굽고 있어요.

 



이 날은 남편이 요리사~
여행지에서는 남편들이 끼니를 책임져 주는 것이 의무이자 행복아니겠어요?




고기는 테라스에서 계속 구워지고 있고
(뚜껑 덮고 7분 혹은 9분만 기다리면 되니 저절로~ 참 쉽죠?)
저희 가족은 거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다른 분들은 테라스에서 밤바다를 즐기시던데, 저희는 어린 아이가 있어서 들어 와서 먹었죠.
고기가 맛있으니 딴 반찬은 필요없습니다.
즉석밥과 김치와 쌈채소, 된장만 있음 충분해요.




숯불에 갓 구워 낸 고기라 정말 맛있었는데요,
구우면서 남편의 굽는 실력이 늘어서(시간을 재지 않아서 감으로 했는데, 감각이 늘었어요.)
점점 더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고생해 준 남편을 위해 구운 마늘도 하나 넣어,
크게 쌈을 싸 주고,




어찌된 영문인지 고기 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던
새송이, 양송이 버섯도 진짜 많이(양송이 버섯 두 봉지, 새송이 버섯 한 봉지!) 먹었어요.
양송이 버섯 속에 저 국물, 정말 맛있잖아요~~





남해 독일마을을 추억하며 독일 맥주도 마시고,
저도 모유 수유가 끝이 나서 오랫만에 맥주맛을 봤는데 짜릿하던데요?




여행지에서 먹는 고기, 맥주맛은 정말 몇 배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오랫만에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오래오래 천천히 즐겼는데요,
남편 뒤로 다인이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여행지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별로 찾지 않고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며 노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둘이서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따라다니며 챙기지 않아도 잘 놀기에,
그 틈을 타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그래선가???
어른 둘, 애들 둘이서는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는 양의 고기와 채소를 다 먹어 버렸어요.
배가 너무 부른데? 어떡하지?
어떡하긴, 조금 쉬다가 스파하면 되지~




밥 먹고 삼십 분 정도 쉬다가
남해 스파힐 팬션의 또 다른 자랑인 프라이빗 스파를 즐기러 나갔어요.
(스파에 대해선 추후에 더 자세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다솔이도 물을 좋아하고, 다인이도 물을 좋아해서
두 아이들은 절대 먼저 물밖으로 나가자는 말을 하지 않아요.
39도의 뜨끈한 노천 스파를 즐기고(개별 스파 시설도 테라스에 있어요.)
샤워 후 온몸이 개운해지니 드는 생각,


고구마 먹을까?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좀 전까지 배부르다고 동동구르더니...)



포일로 감싼 고구마를 숯 위에 올려 두었더니
식사를 하고 스파를 즐기고 샤워를 마치는 동안 서서히 노랗게 잘 익었더라고요.
밤고구마라 꿀이 흥건하게 흘러나와서 정말 맛있었어요.




남편이 장갑을 끼고 고구마를 가지고 와 달콤한 향을 풍기니
어디선가 냄새맡고 달려 온 두 마리의 아이들.




평소에는 고구마를 먹지도 않더니 두 손까지 흔들며 좋아합니다.




후후후----
아빠 따라서 장갑까지 끼고 고구마를 아주 달고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도 목욕을 마쳐서인지 그세 배가 고파졌나봐요.





다인이도 입을 아주 크게 아~ 벌리고 고구마를 먹으려는데,
생각만큼은 잘 먹어지지 않는가 봐요.
다인이를 챙겨 고구마를 먹여 주는 모습이 귀여워요.


사진이 꽤 많으니 오래 지켜봐 주시길~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끝내주는 남해 스파힐 팬션,
바다를 바라 보며 개별 테라스에서 구워 먹는 바비큐 맛을 어떻게 설명드릴 수 있을까요?
정말 잘 놀고, 잘 먹고 왔답니다.


남해 스파힐 팬션 http://www.spahill.co.kr/1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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