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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가는 분들이 부쩍 늘었잖아요?
멀리 놀러갈 땐 얼른 출발하지 않으면 고속도로에서 찡그릴 일이 많아지기에
아침은 대충 시리얼이나 과일로 때우고
일단 집에서 나온 후 고속도로에서 간단하게나마 요기를 하는게 나아요.
특히 아침 식사를 잘 갖추어 먹어야 되는게 평소 제 식사 습관이지만 어쩔 수 없죠.
시설이 좋아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때면 늘 들르는 문막 휴게소예요.





귀여운 다인 공주님은 카시트에서 콜콜 자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볼 때면
다솔이가 아기였을 때와 너무 닮아서
마치 '두 번째 다솔이'를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다솔이를 키우면서 좀 부족했던 부분들,
그래서 후회가 됐던 부분들을 다인이에겐 되풀이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답니다.




뒤보기 방향으로 앉아 있다가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왔을 뿐인데, 벌써 곯아 떨어진 다솔 군.
다인이랑 정말 똑같죠?
아마 더 똑같이 나온 사진이 있을 텐데 그냥 이 사진으로...... .


사실 다인이도 돌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카시트를 뒤보기 방향으로 해 두는게 맞는데,
둘째 엄마라 슬쩍 규칙을 어깁니다.
두 번째라 잘 키울 거라며!!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그러고 보니 앞뒤가 맞지 않네요.




문막 휴게소가 좋은 것이
아기 의자
아기 침대!!
수유실이 정말 잘 갖춰져 있어요.


다인이가 더 어렸을 때
친정가다가 문막 휴게소에서 쉰 적이 있었는데
잠 든 다인이를 아기 침대에 눕혀 놓고
편하게 식사를 한
흐뭇한 기억이 있어요.




잠에서 덜 깬 다솔 군은 안아서 옮기고.




다인이는 유모차에 태워 휴게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인이는 집에서 이유식을 싸 왔고




다솔이 몫으로는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충무김밥을 주문했어요.
충무김밥에 같이 주는 오징어 무 무침이 좀 적은 듯 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해요.
저는 야채 김밥을 먹었고요,





애들 아빠는 김치 라면




아버님은 황태 해장국 라면




짠 맛 때문에 단무지를 좋아하는 다솔 군은
충무 김밥에 단무지로 아주 부실하게 아점을 먹게 됐네요.
채소 김밥을 한 입 가득 먹어 주면 좋으련만.
차를 오래 타 입맛이 없고,
잠에서 금방 깨 입맛이 더 없는 다솔 군.
충무 김밥을 몇 개 먹어 주는 것도 참 고맙습니다.


휴게소에서는
제대로 된 음식 보다는
꼭 김밥, 라면, 우동, 돈가스 등의 분식류를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우동류는 3천원~5천원




김밥은 3천원, 충무김밥 3천 5백원,
꼬치 2천원



라면류도 2천 5백원~3천 5백원 정도 해요.
 
 
문막 휴게소의 또 하나의 자랑인 수유실에는
전자렌지, 아기 침대, 기저귀 교환대에 수도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요.
아기를 데리고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문막 휴게소를 이용하시면 참 편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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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에 맞아야 되는 예방 주사(DTap, 폴리오, B형간염 3차)를 맞히러 다인이를 데리고 동네 소아청소년과에 갔어요. 올 해부터는 소아청소년과에서도 기본 예방접종을 무료로 해 줘서,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걸어가서 가벼운 맘으로 주사를 맞힐 수 있는 점이 정말 좋네요. 안 그랬음 막힐 경우 차를 타고도 30분 이상 걸리는 보건소로 애 둘을 짊어지고 가야 했을텐데 말예요.


암튼 다인이는 얼떨결에 주사 세 방을 콕콕콕 맞고, 저는 얼떨결에 영유아 건강검진 문진표를 작성하게 됐어요. 다인이가 영유아 건강검진을 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날 할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온 김에 하고 가라셔서 하게 됐어요.


영유아 건강검진은 시기별로 엄마가 알아야 할 내용을 의사 선생님께 배우고 아이의 발달 사항을 점검해 보기 위해 국가에서 공짜로 해 주는 보건사업이잖아요~ 다솔이 때는 영유아 건강검진이 있는 줄도 몰라서 생후 4개월에서 6개월까지 받는 첫번째 건강검진을 놓치고 말았답니다. 참 어리버리했었죠.


그래서 둘째 엄마지만 첫 번째 영유아 건강검진 때엔 의사 선생님이 어떤 말씀을 해 주시는지 잘 몰랐었는데요, 이유식에 관한 내용과, 안전에 관한 당부, 그리고 수면 교육에 관한 내용을 들었어요. 그 중에서 오늘은 수면 교육에 대해 얘기를 해 보려고 해요.



태어난지 6개월 정도 지나면 하루 중 꽤 오랜 시간을 깨어서 놀게 되기에(갓난쟁이일 땐 20시간 넘게, 체감으로는 하루 종일 잤었잖아요?) 엄마는 부쩍 하루가 바쁘고 고단하고(물론 아기와 눈맞추고 얘기하고 노는 것이 백만불짜리 행복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요.) 힘든데요, 그래서 이 시기부터는 아기가 잘 자주는 것 만으로도 '고맙다'는 인사가 저절로 나오기도 하지요.



<다른 글 더 보기>
쉿! 아기가 자고 있어요.
http://www.hotsuda.com/302
왜 우는지 제발 이유를 말해줘 http://www.hotsuda.com/473



의사선생님은 대뜸 저에게 아기를 어디서 재우냐고, 같이 자냐고 물어셨어요. 흐음... 제가 누구에요?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는 둘째 엄마아니겠어요? 의사 선생님(이 분에 관해서는 다음 번에 더 자세히 포스팅을 할 계획이지만 저를 삐딱하게 만들었거든요.)의 의도를 알고 정답도 이미 알고 있기에, 아기 침대에서 따로 재운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아기 침대는 어디에 있느냐고 또 물으셨는데 안방에 두었다고 대답하니까 더 잘 하려면 아기 침대를 다른 방에 두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조용한 곳에서 아기의 수면을 방해할 만한 요소를 없애는 것이 아기를 깊이 잠들게 하는 요건이기 때문이겠죠? 또 한 침대에서 자다가 아기를 다치게 할 수도 있고 말예요. 그렇지만 다른 방에 둘 경우 아기가 깨어나서 울 때 한 번에 들을 수 없는 점은 단점인 것 같은데, 의사 선생님의 의견에 토를 달지는 않았답니다.


그리고 밤중수유(아기가 자는 중간중간 깨어나서 젖을 먹느냐)를 하느냐는 질문에도 정답을 잘 말했어요. 아니요. 아기가 밤에 한 번 잠들면 8시간 이상 푹 자요.(이래서 다인이가 효녀지요.)
 

그 다음 질문, 아기가 먹으면서 자느냐? 사실 다인이가 잠이 와서 끙끙 앓을 때 아기 침대에 뉘여서 토닥토닥 가슴을 두드려 주면 효녀 다인 양은 콜콜콜 꿈나라로 떠나 주시는데요, (32개월 다솔 군은 아직도 안아서 꼴까닥 잠이 들 때까지 흔들흔들 해 줘야 합니다.) 너무 정답만 쏙쏙 말씀드려서 얄미우실까봐 일부러 그렇다고 틀린답을 했어요.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의 눈빛이 빛나면서 저를 꾸짖으며 폭풍 설명을 해 주시더라고요.


밥을 먹다가 갑자기 뒤로 쿵 넘어지면서 잠드는 어른이 없듯, 아기들도 젖이나 분유를 먹다가 잠을 자서는 안 된다. 아기를 재울 때는 눕힌 상태에서 자기 힘으로 자도록 해야 한다. 만약 아기가 먹는 도중 잠에 빠졌을 땐 잠든 아기를 다시 깨워서(!!!!!!!) 책을 읽다가, 놀다가, 다시금 재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젖 먹다가 잠든 아기를 다시 깨우는 엄마가 몇 명이나 될까마는 이론상 정답은 그렇다고 하네요. 위의 내용 중 보라색으로 굵게 표시 해 둔 부분이 생후 6개월이면 시작해야 하는 (제가 배워 온) 수면 교육의 전부입니다. 저처럼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기르시는 엄마들은 참고 해 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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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소년(?)의 모습이 된 15개월의 다솔 군입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솔이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호기심이 잔뜩 묻어 있는 눈빛 속에 촉촉한 눈물도 함께 들어 있는것을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어멋!
그러고 보니 볼록 나와 있는 짱구 이마가 유난히 더 불룩해 보이네요!
네. 다솔이는 지금 침대에서 심하게 떨어져 이마를 찧고 으아앙- 한바탕 고함을 지른 후랍니다.
다솔이는 울음을 길게 울지 않아서 으앙으앙을 몇 번 하고는 다시 아무일도 없다는 듯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높은 곳에 있을 때 뱅글뱅글 돌아 위치를 잡은 후 엉덩이부터 내려 오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던 터라 몇 달 전부터 침대와 소파 쯤은 쉽게 오르락내리락 하기에 별로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멀리서 다솔이가 침대에서 발을 헛디뎌서 추락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손을 쓸 도리가 없어서 제 마음은 더 아팠답니다. 쿵!! 소리와 함께 얼굴부터 떨어졌는데도 생각 만큼은 다치지 않은 것 같아서 진짜 다행이에요.


가까이에서 본 다솔이의 얼굴은 더 아파 보이네요. 혹이 불룩하게 나오더니 몇 시간이 지나자 혹은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시퍼런 멍이 남아 5일째 지속되고 있답니다. 다솔이가 침대에서 노는 모양을 보면 아슬아슬할 때가 많긴 한데요, 침대 위에서 자꾸만 바닥에 있는 것을 집어 들려고 하기 때문에(무게를 가늠해 보지도 않고서) 이런 사고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요가 매트 위에서 팔벌려 뛰기를 하는 것을 본 후부터 다솔이는 폭신한 곳에만 올라 서면 발을 교차해서 동동 구르면서 뜀뛰기를 흉내내는데요, 장난감을 가지고 침대에 올라가서도 뜀뛰기를 하면서 놀더니 갑자기 시선이 바닥으로 내려 갑니다.

---꾀보 다솔 군의 추락 상황, '재연'임--

흐잉? 15개월 된 다솔이가 벌써 말귀를 알아듣고 재연까지 하느냐고요?
당연히 그렇지는 않고요, 반대로 혹이 불룩 났으면서도 좀 전의 일은 까맣게 잊어 버린 채 비슷한 상황을 자꾸만 연출하는 거예요.


목표물을 발견한 다솔이는 놀던 것을 멈추고 침대 밑으로 내려 올 결심을 합니다.
저희 침대는 유난히 높아서 떨어지면 타격이 크지요.


영차영차
엄마하고 연습하던대로 뱅그르르 몸통을 돌리고 다리부터 하나 씩 하나 씩.


아직은 바닥이 아니에요.
침대 매트를 올리는 틀인데 원래는 양쪽에 조금씩 나무부분이 나와 있어야 되는데 한쪽 벽면으로 바짝 붙여 두어서 다솔이가 발판 삼아 오르락내리락하기에는 더 좋아졌어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자꾸만 미끄러지더라고요. 보라색 혹이 날 정도로 떨어진 건 침대 위에서부터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고요, 나무틀에서 가끔씩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푹신한 이불이나 요가 매트를 깔아 두기도 하는데 괜찮은 것 같아서 치워 버리고 나면 꼭 사고는 뒤늦게 일어나지요.



다솔이가 만지고 싶었던 것은 기저귀 묶음이었네요.
꽉 차 있을 땐 한 손으로 잡기가 꽤 무거운데 다솔이는 무게를 가늠하지도 않은 채 무조건 집어 들기 때문에
균형을 잃고 아래로 고꾸라질 수도 있어요.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기저귀 봉지를 쥐고 흔들어서 기저귀들을 사방에다 뿌리는 것에 대한 재미가 훨씬 더 컸나 봅니다. 한 번 떨어지고 나서도 저렇듯 아슬아슬한 자세로 놀고 있으니 말예요.


많이 다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듯, 꾀보 다솔이도 침대에서 떨어지는 날이 있네요.

사실 아기들이 뒤집기를 시작하게 되면 엄마들은 아기들이 혹시나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돼서 낮잠을 재울 때도 그렇고 혼자서 잠깐 둘 때도 늘 안전에 대한 걱정 뿐이잖아요?

저도 다솔이가 뒤집기를 시작했을 때, 배밀이를 시작했을 때부터는 잠시도 혼자 두는 것이 걱정스러웠답니다. 그래도 24시간 다솔이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밥도 해야 되고 청소도 해야 되고 또 화장실도 가야 되고 또 저도 놀기도 해야 되니까요.


그래서 다솔이가 아주 어렸을 때 (생후 6개월 정도의 사진인 것 같아요.) 잠깐 재워 둘 때는 침대 주변을 이불이나 베개로 성을 쌓아 두었었고요, 아기가 더 자라서 저 정도 쯤은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됐을 때는


깊게 잠이 들면 바닥에 이불을 깔아서 재웠어요.
침대 아랫부분에 이불을 깔아서 재웠는데 의외로 편안하게 잘 자더라고요.
잠에서 막 깨어난 다솔입니다.

그러다 더 많이 자라서 혼자서 아무 곳이나 다 돌아 다니기 시작해서 느긋하게 화장실에 갈 시간 마저 없게 됐을 때는' 베이비룸'이라고 알려져 있고 저는 '가두리 양식장'이라고 부르는 것을 샀어요.

기본으로 정사각형이 만들어지는 구성인데 저희는 문짝 4개를 더 추가해서 다솔이가 꽤 넓직한 곳에서 혼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했답니다. 위 사진 보다 문이 2개가 더 많아서 훨씬 더 넓고요, 공도 300개나 사서 사진 속보다는 더 풍성해요. 그러나 공 300개 가지고는 절대로 고깃집 등에서 볼 수 있는 볼풀장 만큼은 안되더라고요. 1000개는 사야 될 듯...... .

참 이상한게 아기가 자랄 수록 아기에게 전념해야 되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다솔이가 잠을 자 주지 않으면 청소를 할 수도 설거지를 할 수도 없는 지경이 돼 버려서 집이 점점 돼지우리가 돼 가고 있어요. 완벽하게 정리하지 않고 대충 치우고 산지가 너무 오래 돼서 스스로 민망할 지경인데요,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8개월만 되면 편해진다니 그 날을 기다려 보려요 해요. 앞으로 3개월인데, 정말이겠죠? 

베스트에 올랐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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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1.

엄마가 유선염에 걸렸다.
열이 펄펄 끓고 가슴은 단단해지고.
유선이 막혀서 수유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어
결국 가슴 마사지 하는 곳으로 와야만 했다.
엄마의 상황을 잘 모르는 다솔이는
마사지 가게에 있는 아기 침대에서 콜콜콜 잘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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