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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안동에서 서울까지 부모님과 올라왔던 적이 있었어요. 미술 시간에 숙제로 제출한 그림이 전국 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어 상을 받으러 서울에 올라갔던 것이었죠. 어릴적에는 그림을 잘 그렸는지 이런 저런 상도 탔건만, 지금은 그 때의 능력이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림은 커녕 붓도 잡아본지 오래되었네요. 저의 유일한 예술 활동이라면 패션 잡지를 정기구독해서 보는 정도?

어릴적 그림을 잘 그리던 이유는 아버지께서 미술에 소질이 있으셨기 때문인데요,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지는 머릿속에 그린 모양이 있으면 도면도 없이 뚝딱 뚝딱 만들어 내신답니다. 어제 4마리의 새끼를 낳은 진주의 집도 아버지가 만드셨죠. 저희 집의 곳곳에는 아버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데요, 연못부터 주차장까지 모두 아버지의 작품이랍니다.



만약 아버지가 어릴적부터 누군가의 후원을 받아 예술 교육을 받으셨으면 유명한 조각가나 설치 미술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아버지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먹고 살기도 바빴기에 예술에 대한 후원은 기대할수 조차 없었죠.

하지만 요즘은 예술에 대한 후원 및 지원이 많아졌는데요, 2012년에 런던 올림픽이 문화 올림픽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헤지스에서 2012년까지 1년씩 총 2년에 걸쳐 신진 작가들을 배출하는데 후원을 하고 있는데요, 바로 헤지스 신진작가 공모전이 그 주인공입니다.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상관없이 응모가 가능한데요, 포토, 일러스트, 설치 미술, 건축, 순수미술, 디자인, 팝아트 등 장르를 불문하고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선정된 1분에게는 영국 런던에서 체류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교류하고 멘토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되는데요, 런던의 SPACE Studio인 알링턴하우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게 된답니다. 스페이스 스튜디오는 영국에서 가장 큰 예술 기관 중 하나에요. 1968년부터 사회에서 예술가의 권악 향상에 앞서 왔고, 작가들을 독창적으로 지원하고, 가장 질 높은 스튜디오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신진작가부터 저명한 작가들까지 600명이 넘는 아티스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영국에서 가장 큰 스튜디오라고 합니다.



자선 교육을 위해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현재 16개의 건물, 418개의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다니 정말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네요. 런던은 전통적으로 상업의 중심지로서 창의적인 운용이 필요한 오래된 공간들이 다수 분포해 있다는데요, 이런 공간을 개조하여 스튜디오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 런던 중심부의 그린파크 쪽에 알링턴 하우스가 있고요, 이 알링턴 하우스는 홈리스들을 위한 거주지를 마련해주기 위해 오픈되었다고 하네요.

이런 멋진 기회를 얻기 위해서 헤지스 공모전에 참여하셔야 하는데요, 2010년 10울 1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응모를 하시면 되세요, 1차 발표는 12월 3일에, 최종 발표는 12월 10일에 있습니다. 제출 서류는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작업계획서 (디자인 기획안, 헤지스 제품 적용 이미지 포함)을 내면 되고요, 헤지스 홈페이지 (http://www.hazzys.com)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3등에겐 헤지스 의류 상품권 100만원과 헤지스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의 기회를, 2등에겐 런던 아티스트 투어와 헤지스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의 기회를, 1등에겐 런던의 HAZZYS Space에서 체류할 수 있는 기회와 역시 헤지스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참여하는 작가는 2년에 걸쳐 총 12명으로 초대작가 3명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 1명, 국내 셀러브리티 그리고 영국작가랍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 1분은 5분의 멘토를 바로 얻게 되는 것이죠.


헤지스는 모자부터 가방까지 제가 참 좋아하는 브랜드인데요,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단정하고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줘서 자주 애용하는 아이템이랍니다. 선정된 분은 이 헤지스에 아티스트 라인으로 제품까지 출시할 수 있다니 제품으로 출시되면 꼭 구매해야 겠어요. 자신의 이름으로 제품까지 출시된다니 헤지스에서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 주네요.

엄마라 그런지 다솔이를 보면 모든 곳에 소질이 있어 보이는데요 ^^;; 특히 예술에 소질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태아일 때부터 음악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림이나 색에도 잘 반응을 하거든요. 예술에 소질이 있다면 꼭 교육을 시켜서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주려고요. 사회적으로도 이런 문화 후원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창의적이고, 풍성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꼭 공모전에 참여하셔서 런던의 아티스트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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