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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메이크업의 최후 ㅜㅜ

 

 

 

왠지 미안해지는 울 다인이의 메이크업 비포 & 에프터 사진 ㅜㅜ

메이크업 전 싱그럽고 매끈촉촉 예뻤던 피부와 이목구비가,

과한 메이크업 후 울긋불긋 상당히 어설퍼진 ㅜㅜ 히유~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얼굴로 변했어요.

저도 어렸을 때(제 메이크업의 역사는 21살 때부터 시작됩니다.)

화장 너무 찐하게 하지마라~ 맨 얼굴이 이쁘다는 말을

흥칫뿡으로 듣고 ㅋㅋㅋ

만날 수업 가기전에 무려 2시간 동안 공을 들여서 ㅋㅋㅋ

메이크업을 하곤 했었는데,

 

 

요즘엔 풀메이크업을 해도 30분이면 되는 것을

그 땐 대체 어떻게 했기에 2시간이나 걸렸는지 완전 불가사의예요.

대학교 4학년 때 졸업 사진 찍을 때는

무려 3시간에 걸쳐서 메이크업을 했던 흑역사가 있답니다 ㅋㅋㅋㅋ

 

 

암튼,,,,

민낯이 예쁘다,

화장은 적당히 하는 것이 예쁘다는 말의 의미를 잘 몰랐다가

딸래미의 얼굴을 보고서야 깨달았답니다 ㅋㅋㅋ

과한 메이크업이 얼굴을 망친다는 것을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관련글 ;; 엄마, 나도 여자예요.(우리딸 4살^^)

http://hotsuda.com/2008

 

 

 

 

다인이가 제 화장대를 습격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되었어요.

예쁜 것에 관심이 많고

치장하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아침마다 원피스에, 양말, 구두까지 자기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 입어야만

유치원에 등원하는 5살 다인 양은,

 

 

특히나 립스틱 바르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이 날은 특별히 풀메이크업을 주문해서

저도 어쩔 수 없이 ㅜㅜ

진짜 어쩔 수 없이 다인이 얼굴을 도화지 삼아서 ㅋㅋㅋ

메이크업을 해 주었는데,

 

 

 

 

 

 

 

 

하면 할 수록 이거 뭔가 잘못 되었는데,,, 싶었지만

멈출수는 없어서

결국 이 모양으로 만들고 말았어요 ㅜㅠㅜㅜ

 

 

 

 

 

 

 

 

 

제가 보기에는 끔찍한 결과물인데 ㅋㅋ

다인이는 풀메이크업 한(피부화장 X, 눈썹화장 X) 자기 얼굴이 마음에 들어서

기쁨을 감추질 못합니다.

너무너무 신나서 폴짝거리는 중 ㅋㅋㅋ

 

 

 

 

원래부터도 다소곳했지마는,

화장을 하고 나서는 간식으로 방울 토마토를 먹을 때도 어찌나 여성스러운지 ㅋㅋㅋ

 

 

 

 

 

 

완전히 신이 났어요.

 

 

 

그러나 다인이의 과한 메이크업 후

망친 ㅜㅜ 얼굴을 본 후

저는 저 스스로도 특히 볼터치나 아이섀도우 립스틱을 자제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ㅋㅋㅋ

이건 너무 과한듯,

 

 

 

 

 

 

 

 

메이크업을 하기 전

민낯이 이리도 예쁜데 ㅜㅜㅜㅜ

완전 망했어요!

 

 

 

 

 

 

 

 

 

화장 해 달라고 아무리 졸라도

연한 립글로스만 발라주고, 다른 화장은 다시는 해 주지 않으리라 다짐하게 되는 ㅜㅜ

 

 

 

 

 

 

 

청순하고, 어리고, 싱그럽게 보이기 위해서는

되도록 화장을 덜 하는 것이

더 예쁘다는 걸 이제야 깨닫다니 ㅋㅋㅋㅋ

 

 

 

 

 

우리 딸도 맨얼굴이 더 예쁘다는 걸 얼른 깨달았으면 좋겠는데,

립스틱 정도는 이틀에 한 번은 발라야 하는 우리 딸,

언제쯤 싱그러운 아름다움을 깨닫게 될까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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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유행에 역행하고 있긴 하지만,
요즘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한듯 안한 듯 옅게 하는 화장이 유행이잖아요.
(스모키가 유행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비비크림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처럼 비비크림이 유행하는 곳이 드물 만큼
많은 여성분들이 한 두개 쯤 가지고 계시죠.

이번에 베니넷 크리스탈 텐더 비비크림을 체험해 보게 됐어요.


용량 35ml에 가격은 18,000원입니다.
비비크림이 다양하게 출시되다 보니 여러 가지 기능들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베니넷에서 나온 크리스탈 텐더 비비크림도 마찬가지예요.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화이트닝, 안티링클에 자외선 차단 기능(SPF30)까지 가지고 있어요.

저는 한 제품에 하나의 기능이 담긴 것을 더 선호하지만 많은 분들이 (특히 여름에)여러 제품을 순서대로 바르길 꺼리시잖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여러 기능들을 한 병에 담아 내는 화장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제품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상자 속에서 바로 꺼낸 모습입니다.
단순하지만 세련된 모양이지요?
뚜껑이 없고요, 눌러서 짜는 형식이에요.


뒷모습과 위에서 본 모양인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비비크림의 질감과 색감을 먼저 보시라고 손등에다가 한 번 발라봤어요.
한 번 눌렀을 때 나온 양이에요.



우선 첫 느낌은 다소 뻑뻑하게 느껴졌어요.
비비크림을 사용하실 때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발림성을 원하신다면
이 제품과는 좀 맞지 않으실 것 같아요.


음...... . 형광등 탓인지
사진이 조금 밝게 나왔는데요,
실제로 보면 약간 탁한 색이고요, 회색빛이 조금 납니다.


바른 손등과 바르지 않은 손등을 비교해서 보여드릴게요.
색이 약간 어둡고 뻑뻑한 느낌은 들었지만,
바르지 않은 쪽과 비교하니 훨씬 도자기의 느낌이 나네요.

펄이 들어 있어서 각도에 따라 반짝임이 있는데요,
'번쩍'이 아니라 '반짝'이에요.
촌스럽지 않은,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반짝임이 참 예쁘더라고요.

이제 얼굴에 바른 느낌을 보여드릴께요.


제 맨 얼굴이에요.
화장품 리뷰를 쓸 때, 카메라에 내장돼 있는 뷰티샷 기능으로 피부 상태를 좀 속이곤(?) 했었는데
솔직한 비비크림 리뷰를 쓰기 위해
과감하게 뷰티샷 기능을 쓰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화장실 백열등 조명은 좀 받았어요.

특히 고민스러운 제 왼쪽 볼입니다.
볼의 가장 가운데에 기미가 있어요. 아, 그리고 눈 옆쪽으로 기미인지 점인지 모를 잡티고 있고요
얼굴 전체적으로 미세한 잡티들이 다 보이는 상태예요.



비비크림만 바르고 아무것도 덧바르지 않은 상태인데요,
어떠세요? 제 맨얼굴은 노란빛이 나는데,
비비크림을 바른 얼굴에는 약간 회색빛이 돌죠?

'자연스러움'은 좀 덜하고요,
대신 '커버력'은 있어요.
잡티가 잘 보이지 않게 됐답니다.


제가 체험한 니넷 크리스탈 텐더 비비크림은요,
피부 결점 및 피부 고민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면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3중 기능성 비비크림입니다. 은은한 진주펄이 화사하고요. 그러나 자연스러움은 덜하기 때문에 맨얼굴 눈속임 용으로 발랐다가는 금방 들통나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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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의 일이다. 밖이 그렇게 추웠나? 새삼스레 창문을 여시고 바깥 날씨를 가늠하는 엄마께 그저 헤헤헤 웃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주차장에서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마트 안은 따뜻할 것이기 분명하므로 얇은 니트 가디건 하나 걸치신 엄마와는 달리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야말로 완전무장이었다.

귀까지 덮는 군고구마 장수 모자에 목 위까지 깃을 올린 패팅 점퍼에 어그부츠까지. 몸 안으로 바람 한 점 안 들여 보내겠다고 작정을 한 것 같이 보였을 것이다. 그 위에다 목도리를 두를까 마스크를 쓸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역시 마스크가 더 안전할 것 같아서 눈만 빼꼼 내 놓고 마트로 향했다.

내 예상대로 마트 안은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바글거렸고 나는 내 똑똑한 판단력을 기특해하며 안심하고 장을 봤다. 난방을 얼마나 했는지 삐질삐질 땀이 흐르기 시작했지만 나는 털모자를 벗지도 마스크를 내리지도 않았다. 좀 갑갑하고 불편한 것이 훨씬 더 나았기 때문이다.


내 친정은 경북 안동이다.
서울 사람들은 절대로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지역의 번화가 풍경인데,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에게?' 정도 될까? 무슨 뜻이냐 하면 친구와 함께 시내 중심에서 약속을 하고 음, 구체적으로 안동에서 가장 큰 서점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하자. 그 친구와 만나 서로 간단히 안부를 물은 후 커피를 마시든 밥을 먹든 분위기 좋은 곳을 골라 들어가려고 적당한 장소를 찾아 십여 분 쯤 거리를 배회했다고 치자.

오랫만에 만난 친구라 할 말도 많고 마땅히 들어갈 장소도 없었다면? 아마 이들은 십여 분 동안 시내를 세 바퀴쯤 뱅뱅 돌며 모든 밥집, 찻집 간판을 다 훑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중일 것이다. 한참 얘기를 하다가 마주 오는 행인이 낯이 익어서 어디서 본 사람이었더라, 기억을 더듬으면 아까 두 바퀴째 돌 때 나를 앞질러 가던 사람이고 그 사람과 또 마주칠 확률은 70% 이상. 지역의 번화가는 주말에도 비교적 한산하기 때문에 좀 길게 놀 경우 같은 사람과 다섯 번 이상 마주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까닭에 나는 친정에 내려갈 때면 집 앞에 있는 수퍼마켓에 갈 때에도 추레한 몰골로 함부로 돌아다니지 않는다. 손바닥 보듯 빤한 동네에서 꾀죄죄한 모습으로 돌아다녔다간 금세 누군가에 눈에 띌 것이기 때문이다. 나이 들었다는 소리, 늙었다는 소리, 살 쪘다는 소리는 진짜 듣기 싫은데 동창이라도 만나게 되면? 생각만해도 자존심이 상한다. 몰골이 말이 아닐 땐 아예 집 밖을 나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될 땐 비비크림에 립글로스는 필수, 머리가 부스스하다면 모자는 선택이다. 귀찮음이 극에 달해서 씻기는 싫고 장은 봐야 되면 완전무장으로 신분을 숨기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기 낳더니 아줌마 다 됐네, 역시 나이와 주름살은 속일 수가 없어, 어머! 쟤 살 찐 것 좀 봐. 평생 이런 소리를 듣기 싫은 것이 모든 여자들의 마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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