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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1주가 조금 넘었어요.


현재 제 상태는요,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조차 숨이 차서 저절로 습습후후--- 심호흡을 하게 되고요,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많아졌어요. 첫 번째 임신을 했을 때는 임신 초반에 화장실에 많이 갔었는데, 이번에는 임신 초기에는 그렇지 않아서 둘째는 좀 다르구나 싶었었거든요? 그러다가 임신 말기가 되니 물 마시는 양은 동일한데도 화장실에는 훨씬 더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둘째를 임신한다고 해서 익숙하지 않은 것이 지난 번과는 증상이 무척이나 많이 다르거든요. 태아의 기질에 따라서 먹고 싶은 음식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고(이번에는 유독 '고기'가 자주 먹고 싶은데요, 속설에는 고기류가 당기면 '아들', 과일류가 당기면 '딸'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고기가 자주 먹고 싶지만 '딸' 아이를 임신 중이랍니다. 역시나 속설은 믿을게 못 돼요.) 임신 초기에는 전에 없던 입덧도 조금 있었고...... .


제가 제 몸을 전체적으로 훑어 보기는 힘드니까 숨이 가쁠 정도로 배가 나왔어도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몰랐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배가 많이 나오긴 나왔네요.




옆 모습은 이렇답니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어요. 막달이 되면 배는 더더욱 많이 나와서 터질 것 처럼 부풀어 오르거든요. 이제 9주 남았는데, 어느 순간 또 배가 쑥--- 나오게 될 거예요.


갓 임신한 예비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튼살 예방 크림을 언제, 얼마나, 어떤 브랜드의 제품으로 발라야 되는지에 관한 것일 텐데요, 제가 경험한 것을 말씀을 드릴게요. 물론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튼살 예방 크림을 발라야 되는 시기는 임신부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배가 봉긋하게 나오게 되는 시기의 계절이 여름철이면 조금 늦게 발라도 괜찮을 테지만 몹시도 건조한 봄, 가을이라면 임신 5개월 정도 되었을 때부터 배에 크림을 발라 마사지를 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첫 번째 임신을 했을 때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임신부 전용 튼살 크림 제품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의 것으로 골라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듬뿍듬뿍 발라서 마사지를 해 줬었어요. 그러다 보니 대용량으로 세 개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요, 참 억울하게도 임신 8개월 무렵 의외의 위치에서 살이 터 버렸답니다.




정상분만을 위해서는 태아의 머리가 아랫 쪽에 다리가 위 쪽에 위치해 있어야 되는데요, 다솔이는 뱃속에서 똑바로 앉아 있었거든요? (머리를 엄마 가슴 쪽으로 두는 것을 '역아'라고 해요.) 그래서 제왕절개 수술로 다솔이를 낳았는데, 수술 자국 바로 위쪽의 살들이 텄었어요.


그 부분은 배가 덜 나온 부분이기도 하기에 불룩하게 나온 부위를 위주로 마사지를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다솔이가 뱃속에서 발차기를 하면서 놀아서 아랫 쪽 살들이(가장 약한 부분이기도 하네요.) 텄었는데, 임신 7개월부터는 되도록이면 배 전체에 가능하면 온 몸에 크림을 듬~~뿍 덜어서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겠어요.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배마사지도 아주 늦게 시작했지만 따로 임신부 전용 크림을 사지도 않았는데요, 그냥 집에서 쓰던 바디로션이나 선물 받아서 많이 있는 아기용 (다솔이) 로션을 발라 주었어요. 값비싼 임신부 전용 크림과 일반 바디로션, 결과는 동일했답니다. 즉 굳이 임신부용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이에요.


이제 9주 정도 남았는데, 은근히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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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3주를 순조롭게 잘 지내고 있는 중이에요.
둘째 아이 임신 20주를 넘어 서면서 몸이 눈에 띄게 둔해지고,
불편해서 한 때(??) 다이어트를 선언했었지요.
 
 
임신 중 다이어트라는 게 당연히 한계가 있어서 매끼니 꼬박꼬박 잘 먹지만
간식으로 자주 먹어 왔던 달달한 과자, 케이크, 빵종류나 밀가루 음식을 제한하고
매일 두 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으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답니다.
그러나 정말 쉽게 느껴졌던 다이어트가 고작 3일을 못 넘기네요.
 
 
연일 내린 비 때문에 바깥을 걷는 운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요,
저는 배가 고프면 예민해지기 때문에 배 고프기 전에 얼른 음식을 먹어야 되는데,
그럴 때 쿠키와 빵 만큼 좋은 것이 없더라고요.
결국 다이어트는 무슨 다이어트냐며 양껏 밥을 먹고 쉬는데,
몸이 너무 무거워서 한참을 뒤척거리다가 대체 왜??? 하는 심정으로 몸무게를 재 봤답니다.
 
 
결과는 벌써 +10kg
아직 세 달 이상이나 남았는데 말예요.
첫 아이를 임신햇을 때 최종적으로 +11kg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정말 살이 많이 쪘지요.
안 그래도 지난 번 진료 때 산부인과 선생님이 갑자기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면서
조심해야 한다고(임신 중독증이 올 수 있어요.) 말씀하셨었거든요.
이제는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생각난 김에 첫째 임신 때의 사진을 찾아 봤어요.
지금보다 한결 날씬(?)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또 한 번 좌절하고,
이제 장마도 끝이 났다니 열심히 한 번 걸어 보려고 해요.


첫째 임신 때의 사진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임신 21주에는 뭐 별로 표시도 안납니다.
(실제로 임신 8개월까지 자리 양보를 못 받았었지요. 이번에는 벌써 두 번이나 자리 양보를...)
특히 순전히 살이 쪄서 나오는 윗배는(21주쯤 아이는 아랫쪽에 있어요.) 밋밋했었네요.
25주 때도 지금 보다는 한결 가벼워 보이는 상황.




아참, 사진 속 집은 중국에서 살던 중 학교에서 제공해 준 교직원 아파트인데,
창고로 쓰던 방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모습이 저렇습니다.
중국은 집에서도 신발을 신어요.


임신 26주쯤 열심히 운동을 했던 덕분인지 얼굴 선이 그 전보다 또렷하고
옆구리 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저건? 근육??
중국에 있었을 땐 규칙적으로 생활을 했기에 운동할 시간도 많았었어요.
아이가 없이 홀로 맘대로 하루를 계획하고 사용할 수 있었던 저 시절이 약간 그립기도 하네요. 흑~!
임신 34주 때도 몸무게는 많이 늘었겠지만 얼굴은 그리 붓지도 않고 좋네요.
아아아... 역시나 운동을 얼른 시작해야만 해요.


저 사진들을 보고 나니 참 올리기 민망해지는 현재의 모습,
둘째 아이 임신 중인, 23주 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아아아--- 어쩜 이럴 수가 있나요?
윗배부터 불룩하고, 몸이 전체적으로 사과형 인간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에요.
얼굴이 두리둥실 흐릿해진 것은 물론이고 달덩이가 따로 없네요.


지금부터는 몸무게는 유지(?)하면서 배만 계속해서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진짜로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제 성격상 먹는 것을 제한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고요,
그저 걷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운동 후 앞으로 달라질 제 모습 지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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