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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가 좋은 이유는,
그 속에 원하는 모든 것들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일텐데요,
리솜 오션월드의 부대시설도 꽤 빵빵해서
맘만 먹으면 며칠이고 리조트 안에서 지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답니다.


코 앞에 꽃지 해수욕장이 있고,
원하는 시간 만큼 코스 별로 산책로가 나 있어서
지겨울 틈 없으면서도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데요,




그 중 제일은 뭐니뭐니 해도 아쿠아월드인 것 같아요.
바다를 바라 보면서 즐기는 노천 선셋스파는 물놀이 좋아하는 저희 가족에겐 정말 딱이었을텐데,
지난 번에 말씀 드렸듯, 비가 오는 바람에 그림의 떡이었어요.


이 사진은 바깥에서 까치발 들고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꽤 잘 나왔죠?



리솜 오션캐슬에는 저희 가족이 이용했던 한식당 '해송'말고도
주류와 음료를 파는 THE NOBEL bar
커피, 음료, 서양 음식을 파는 MUSE
일본 음식을 파는 밧개 횟집이 있어요.
 


식당들과 이어져 있는 길이에요.
이 길을 따라 걷는 것도 꽤 운치가 있을 텐데요,
저희는 다른 방향으로(아이들이 있어서 조금 가까운 곳으로) 가 보기로 했어요.
 


아, 주말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조개구이집도 있어요.
저희는 더 싼 가 싶어서 방포항으로 갔었는데요,
의외로 가격이 비슷하답니다.
조개구이를 싸게 드시려면 시장 쪽 깊숙히 들어가셔야 해요.
생각보다 조개구이 값이 많이 비싸더라고요.




여행을 다닐 때면 가장 즐거워하는 사람은 바로바로 이다솔 군,
임신 9주에 발리로 여행을 갔었고,
역시 임신 초기였을 때 중국으로 가서 임신 기간 내내 있다가
임신 7개월이 넘었을 때 한국으로 왔으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비행기도 타고 외국물도 먹었던 다솔 군,


그 후 해외 여행은 두 번(싱가포르, 중국) 국내 여행은 수도 없이 했으니
여행을 좋아할 수밖에 없지요.



어디든 가면 구석구석을 누비는 저희 가족,
이번에도 오션캐슬 속 숨은 재미를 찾아 사진도 찍고 놀며 쉬며 했어요.




소나무밭에 탁자가 놓여져 있기에
바다를 보며 잠시 앉아 쉬기로 했습니다.


이 곳이 사실은 노천 맥줏집인데
아직 개장하기 전이었어요.




이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오래오래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어느새 혼자 저만큼 멀리 떨어져
위험한 장난을 즐기려는 다솔 군.




할아버지께서 꼳 붙들고 그네를 타셨어요.
다솔이는 전담으로 돌볼 손길이 필요한 것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더라고요.




바다를 바라보며 재밌게 그네를 타는데,
불길한 징조!
후둑후둑 후두둑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다인이를 안고 있었던 저는 얼른 실내(호텔동 2층과 연결돼 있어요.)로 피신을 했는데요,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 보니,
제가 서둘러 간 걸 확인한 다솔 군은 저를 찾으며 울고 있었더라고요.
제가 다인이만 데리고 사라졌으니 많이 서운했었나봐요.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울던 다솔 군,
엄마, 엄마 불렀던 것 같은데,
아고 미안해라...... .




이렇게 계단을 올라 오면 조각 공원이랑 이어지고,
조각 공원은 호텔동 2층과 연결돼요.



 
실내와 연결된 바깥이 보이시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아래를 찍은 사진인데요,
위에서 내려다 보니 모양 예쁜 빵들이 보여서
다솔이와 함께 케이크와 빵을 사 먹기로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냥 오고 말았네요.
다솔이가 저~기 의자에 앉아서 빵 먹고 가자 그랬었는데......
 
 
늘상 돌아와서 사진 정리를 하다 보면
더 할 수 있었는데 못해서 아쉬운 것,
다솔이에게 더 사줘도 됐는데 왜 안 사줬을까 하는 미안한 맘이 들 때가 많거든요?
이번에도 빵이랑 케이크를 좀 사 줄 걸 그랬어요.
다음 번 여행지에서는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다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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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 오션캐슬 내에 있는 한식당 '해송'이에요.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이 특징인데요,
점심 때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했기에(메뉴는 1박 2일 은지원이 추천했던 게국지)
저녁은 오션캐슬 안에서 먹기로 했어요.


꽃지 해수욕장가서 놀다가, 리솜 오션캐슬 구경도 하고,
또 왕복 한 시간짜리 산책까지 마친 후라
저희 가족은 무척 배가 고팠었어요.




밑반찬이 좌르륵 나왔는데,
대부분 담백한 맛이라
주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반찬부터 집어 먹었었죠.


젓갈 한 가지와 나물 세가지, 배추 김치, 메추리알 조림입니다.
다 맛있었는데, 고구마줄기 나물은 껍질을 벗겨내지 않아 질긴 점이 아쉬웠어요.
저희 엄마께서 해 주신 고구마줄기 나물은 보들보들 정말 맛있는데 말예요.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꽃지 해수욕장 사진을
 한 번  더 보여 드리고요,





남편과 제가 주문한
전복 삼계탕이에요.


기력을 보충하는데 더 없이 좋겠죠?




쫄깃한 전복이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엄마께서 주문하신 고등어 정식엔
된장찌개가 함께 나와요.




아빠께서 주문하신 뚝배기 불고기입니다.


리솜 오션캐슬 한식당 '해송'은 조용하고 편리한 반면,
음식맛은 그리 큰 특색 없이 평범한 했는데요,
그래도 편안하게 잘 먹고 왔어요.


메뉴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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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안면도에 있는 꽃지 해수욕장에 다녀왔어요. 저희 가족은 지난 6월 말에 일찌감치 1박 2일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지금이 한창 해수욕하기 좋을 것 같네요. 요즘 정말 덥죠? 이럴 때 바다에서 시원하게 물놀이 해야 하는 건데... 저희가 갔을 땐 아직 바닷물이 차가웠고(마음 급한 여행객 중 아이들과 함께 바다로 풍덩풍덩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긴 했어요.) 또 유독 흐렸던 날이라 바닷물에는 발만 담그고 돌아왔어요.




꽃지 해수욕장은 저희 숙소였던 리솜 오션 캐슬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여서 수영복 위에 가볍게 비치웨어 걸치고 (아이들은 수영복만 입혀도 괜찮을 듯) 바닷가에 나가 놀다가 샤워도 하지 않고 돌아 오기에도 좋아요. 정말 5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깝거든요. (생각할 수록 날씨가 여러모로 안타까웠네요.)


꽃지 해수욕장에서 무척 재미있게 놀고 왔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보여 드릴게요~


1. 모래성 쌓기




다솔이는 2011년 2월에 처음으로 바다를 봤었는데, 사진을 찾아 봤더니, 정말 많이 자랐네요. 다솔 군.
(난생 처음 바다를 본 다솔이  http://hotsuda.com/693)



그 이후로 몇 번 더 바다를 보고, 듣고, 느낀 다솔이가
이번에는 서해 바다 꽃지 해수욕장을 맘껏 즐깁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서는 모래성을 쌓기 시작했어요. 땅을 팔 수록 물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몰랑한 모래의 감촉도 싫지 않은 듯 했죠.

 

 



썰물일 때라 바닷물은 저~~기 멀리 보이고, 물이 빠져 나간 자리엔 조개와 작은 바다 생물들이 보였어요.




다솔이도 조개를 잡고,




새들도 조개를 잡고. 리솜 오션 캐슬에서 조개 캐기 체험도 신청을 받았었는데요(1인당 8천원), 장갑 등의 준비물도 없었고, 조개를 많이 잡아도 별로 쓸 데 없을 것 같아 저희 가족은 신청하지 않았어요.



대신 다솔이는 모래성 쌓기를 하고, 다른 가족들은 바다를 즐기며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2. 모래 뿌리기 장난




모래성 쌓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던 다솔이가 이번에는 해맑게 웃으며 달려 옵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어찌나 해맑게, 순진하게 웃으며 오는지 슬쩍 겁이 났어요.


다솔이가 너무너무 귀여운 모습으로 애교를 부릴  땐 살짝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역시나 두 손 가득 모래를 안고 왔어요. 뿌리겠다는 것이지요!!!
눈치 빠른 엄마, 아빠는 얼른 숨어 버렸고,
다솔이의 목표는 할머니!




그러나 할머니도 맘처럼 잡혀 주지 않고, 다솔이는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래에 넘어진 다솔 군,
잘못 넘어져서 입에 모래가 조금 들어갔었나 봐요.
엥? 이게 뭐야!!!
속상해 하다가, 아픈 척 하다가,
괜찮냐며 다가오는 가족들을 보자 돌변!!




그대로 일어서서 다가 오는 가족들을 향해 모래를 촥~~~~~ 뿌렸는데요,
럴쑤럴쑤 이럴쑤!!




오히려 자기의 눈에 모래가 잔뜩 들어가고 말았어요.
눈이 따가워서 울고, 따가운 눈을 비비다 모래는 점점 더 많이 들어가고, 손에도 모래가 잔뜩 묻어 있고!




결국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생수로 다솔이의 얼굴과 손을 씻어 주셨어요.
그 와중에 저는 비싸게 산 생수가 아깝고...... .




다솔이는 후회막심합니다.



3. 아빠와 함께 바다보기

 




꽃지 해수욕장까지 왔는데, 바닷물에 발 한 번 담가 봐야 되잖아요?
그런데 다솔이는 모래 장난을 잘못쳐서 눈에 모래가 들어간 이후로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어요.바다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다솔이와, 그러면 후회할 것 같은 저희 부부.




가지 않겠다고 우는 다솔이를 남편이 안고 바다로 뛰어 가고,
다솔이는 싫다과 웁니다. 이런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지 않으세요? 좋은 거 보여 주려고 부모는 데려가려 하고, 아이는 안 가겠다고 떼 쓰고, 부모도 속 타고, 아이도 속 타고......




결국 제가 안고 바다쪽으로 다솔이를 데려갔어요. 다솔이는 저에게 오면 안정을 되찾거든요. 저와 함께 파도 앞까지 갔고, 그 다음엔 아빠와 함께 바다를 보게 된 다솔이.




막상 가 보니 재미있었나봐요.
비록 발만 담그는 정도였지만 아빠와 함께 파도도 즐기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이번 여행에서 다솔이는 또 한 번 바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겠지요? 아이와 함께 놀러를 자주 가는 까닭 중 하나가 여행을 통한 체험이 책을 통한 간접 체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조금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꼭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려고 한답니다.



아빠와 바닷물에 들어가 놀면서, 아빠와도 좋은 추억을 쌓았을 것 같아요.



바다에서 나올 때는 아빠가 다솔이를 내내 안아 주었답니다. 약간 쌀쌀했을 텐데, 모래가 묻어 생수로 세수를 하고, 바닷속에 들어가기까지 했던 다솔 군.


이럴 때 숙소가 가까우니 좋지요. 남편과 다솔이는 숙소로 올라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다시 나오기로 했고요, 그 동안 친정 부모님과 다인이와 저는 리솜 오션 캐슬을 둘러 보며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리솜 오션 캐슬도 규모가 꽤 커서 (호텔동 빌라동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저희는 호텔동에 묵어서 빌라동 쪽을 구경해 보기로 했지요.) 둘러 볼 것이 많았거든요.


꽃지 해수욕장에서 모래성을 쌓으며, 모래 장난을 치며. 아빠와 함께 바다를 구경하며 놀았던 다솔 군. 이번 여행을 통해 훌쩍 자라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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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리솜 오션 캐슬로 1박 2일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계획은 무성했는데, 럴쑤럴쑤 이럴쑤!!
자고 일어났더니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거예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




어제는 그렇게도 잔잔하고 평화로웠던 꽃지 해수욕장
(꽃지 해수욕장 관련 글은 조금 더 기다려 주세요~)
파도가 거칠게 치고 하늘도 잿빛, 제 마음도 잿빛이었습니다.


원래 이 날 계획은
리솜 오션 캐슬의 자랑인 아쿠아월드 노천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하고
안면도 공룡박물관에 가서 다솔이에게 진귀한 볼거리를 보여 주려고 했었어요.
비가 너무나도 거세게 와서 모든 일정은 취소
아쉬운 마음에 아쿠아월드 대신 호텔 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후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앗!!
이 와중에도 아쿠아 월드에 사람이 있었어요.
장대비를 맞으며 노천욕을 즐기는
용감한 사람들~


또 언제 리솜 오션 캐슬에 오게 될지 모르니
저희도 얼른 내려가 풍덩하고 싶었으나
다솔다인이가 걱정돼 참았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냥 평범한 식당으로 갈까 하다가
이왕 안면도에 왔으니 다른 건 몰라도 조개구이는 먹고가자 싶어,
안면도 방포항으로 갔어요.


수산시장 쪽이 아무래도 더 저렴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비가 안 왔더라면 더 샅샅이 뒤져 보고
항구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겠지만
길게 생각할 수가 없었답니다.
모든 것은 비 탓으로 돌려야지...... .


저희가 선택한 곳은 풍년회센터예요.





조개구이도 팔고 회도 팔고 다른 것도 파는 것 같던데요?
근데 좀 비싸요.


제가 조개구이를 먹어 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첫 번째는 대학원 졸업 여행으로
부모님, 동생과 제부도에 갔을 때였어요.
그 땐 엄청 싸게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물가가 많이 비싸져서 그런지
여기 조개구이 좀 비싸던데요?




조개구이는 1층, 다른 식사류는 2층에서 하고요(주인이 같은 집),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면 된대요.


아침 겸 점심이라
저희는 조개구이 3인분과 칼국수 2개를 주문했어요.

 



비가 왔고 시간도 일러
넓디넓은 식당 안에는 저희 가족밖에 없었답니다.





주문을 하자
밑반찬을 주셨어요.
사진에는 없는데 부침개도 주셨어요.





불판이 들어 오고,





채소와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있는 은도시락에
초고추장을 뿌리고
불판 위에서 보글보글 끓이면
조개를 찍어 먹는 소스가 돼요.





3인분의 조개입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남편은 의외로 조개구이를 처음 먹어 본다고 했는데,
여행을 많이 다녀 본 남편인데 정말 의외였어요.





조개껍데기 째로 불판 위에 올려 구우면
지글지글 조개 육즙이 끓으면서
아주아주 맛있는 조개구이가 되지요.


간단한 방식인데 맛은 참 좋아요.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키조개도 잘라 주시고 먹는 법도 가르쳐 주세요.





키조개는 가위로 자르고
다른 조개들은 숟가락으로 떠 내서 먹으면 된대요.





비 오는 날엔 또 칼국수잖아요?
바지락 넣은 구수하고 담백한 칼국수도 정말 맛있었어요.
다솔이는 제 생각대로 칼국수를 잘 먹어 줬습니다.
아직 조개구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조개구이.
가격만 좀 착했으면 정말 좋으련만...... .





다솔이는 일찌감치 식사를 끝내고
장난칠 궁리를 하고 있고,




다인이는 식당에 도착했을 땐 깨어 있었는데,
조개구이 먹는 도중 잠들었어요.
효녀 이다인 양 덕에 편안히 잘 먹을 수 있었답니다.





맛은 있었는데 좀 비쌌던 풍년회센터.
아마 수산시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훨씬 더 싼 가격에 푸짐하게 주는 곳이 있을 거예요.
날 좋은 때 안면도에 가시는 분들은 시장 쪽으로 가 보시는 것도 좋겠고,
좀 비싸도 편안하고 안락한 곳을 원하신다면
방포항 입구에 있는 풍년회센터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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