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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각사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공자묘예요.

 

 

대만 타이중은 비교적 작은 도시이고 볼 거리들이 모여 있기도 해서

버스타고 타이중 역근처에 내린 후

타이중 공원 - 공자묘- 보각사 - 소고백화점....정도는 다 걸어서 다녔어요 ^^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샅샅이 깊숙하게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

((( 덕분에 걷는 것 만으로도 근육 양이 늘 수 있구나도 알게 되고... )))

 

 

공자묘 개방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월요일 휴관

 

 

보각사 자세히 보러 가기 http://hotsuda.com/1810

 

 

 

 

공자묘는 보각사보다는 별로 볼 것이 없지만 조용하고

건축물과 정원이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산책삼아 둘러 보기 좋아요.

그리고 '공자'는 우리에게 매우매우 유명한 사람이니까^^

 

 

 

 

 

 

우리가 공자묘를 발견하게 된 것은,

뭔가 있을 것 같은(?) 주변 환경 때문이었는데요,

타이중 중심가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라 으리으리한 건물도 없고 다소 낡고 볼 품 없어 보이지만

 

 

 

 

 

 

반대쪽에 매우 멋있는 문이 있어서 발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뒤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문들

 

 

 

 

이곳에 뭐가 있는 걸까, 주의깊게 표지판과 여행서적을 보다가

공자묘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관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큰 정원이 나와요.

 

 

 

 

 

 

다리 건너 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기에

뭔가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직감하곤 발걸음을 바삐 옮겨 가 봤는데,

오홋~ 촬영 중이었어요.

 

 

 

 

 

 

등장 인물이 두 명인데, 카메라도 두 대 ^^

유명한 연예인인가? 싶기도 했지만 대만 연예인을 잘 모르고

촬영 내용도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재미가 없어서

그냥 공자묘를 다시 산책했답니다^^

 

 

 

 

 

 

 

공자묘의 안쪽.

 

 

 

 

 

 

 

 

 

 

 

산책하듯 공자묘를 둘러 보고

 

 

보각사 - 소고백화점까지 들렀다가

호텔로 돌아 왔어요.

 

 

앞에서 말씀드렸듯 대만 타이중은 비교적 작은 도시라서

몇 군데 포인트만 기억하고 있으면

너무 먼 곳은 일단 버스 한 번 타고 가서 그 주변을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아요.

저희가 묵었던 호텔 주변은 타이중 문화중심 근처에 있어서

버스, 택시를 탈 때 혹은 걸어 다닐 때에도 문화중심만 기억하면 길을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하루 종일 여행하며 놀다 보니

벌써 밤.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어요.

 

 

 

 

 

 

 

말끔하게 샤워를 끝내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단팥빵을 사 주고

대만 음식이 낯설어 밥을 제대로 잘 먹지 못했더너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익숙한 맛으로 고르기.

 

 

 

 

 

 

아무거나 잘 먹는 우리는

대만 컵라면 중에서 매워 보이는 걸로 골랐는데

라면 용기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면 입에서 불이 나올 정도로 매운 듯 했으나

워낙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한국인의 입맛에는 그냥저냥~

 

 

 

 

 

 

우리나라 컵라면이랑 좀 달랐던 점은

스프가 분말이 아니라 덩어리(?)라는 점.

중국이랑 달랐던 점은 중국 컵라면 보다는 덜 기름지다는 것.

 

 

 

 

 

 

 

 

뜨거운 물 붓고 좀 기다렸다가 먹는 건 똑같아요^^

칼국수 면발처럼 굵직굵직한데

맛있었어요.

 

 

 

 

 

 

하루 일정을 마치고

타이완 맥주와 함께 먹는 라면 맛!

설명 할 필요가 없지요.

 

 

 

 

 

한정판 타이완 생맥주도 마셔 보고^^

구석구석 둘러 보고, 구석구석 맛보도.

역시 대만 타이중 자유여행은 도보 여행이 제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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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
어마어마한 규모에 정말 볼 거리, 즐길 거리 많았던 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은
무료로 개방 되어 누구나 미술관에 있는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아서 더 감동이었는데요~


 


국립 미술관답게 눈만 돌리면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즐비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고,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가족 단위로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미술관에 전시 돼 있는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이 있었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얼른 미술관 내부로 들어 왔어요.
제가 보기엔 하나도 허투루 보아 넘길 것이 없이 무척이나 세심하게 인테리어를 잘 해 두었지만,
아이들에겐 미술관도 그냥 놀이터 ^.^
대만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무척 관대하고, 아이들에겐 노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니까...
미술 작품을 훼손 시키지만 않는다면 꿈나무들에겐 뭐든 다 허용되는 곳.


 



꼬맹이들의 시선도 한순간에 잡아 끄는,
재미있는 미술 작품들이 참 많았는데,,, 아이들이 마음을 쏙 빼앗긴 곳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바로 어린이 놀이방이었어요.
정말 어찌나 잘 해 두었는지,,,
하나하나 다 배워 와 아이들 방을 꾸밀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물론, 엄마들의 마음까지 사르륵 녹여 버린
꿈의 공간 ^^
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방으로 얼른 들어가 보실까요? ^^





아이들이 가지고 놀이하듯 공부할 수 있는 교구는
모두 아이들 눈높이, 혹은 눈높이 아래에 배치해 두었어요.
소파 사이사이를 뚫어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과 교구를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동시에 배치해 두었는데,
엄마는 아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을 편안하게 앉아 구경할 수 있고 


 

 



아이들은 마음을 빼앗긴 교구를 스스로 찾아 내
척척척 사용하며 놀다가 정리 하기도 무척 쉽더라고요.


 



꽤 넓직한 공간을 두고 뛰어 노는 놀이와 (동그란 원반위를 깡충거릴 수 있도록 배치)
차분히 앉아서 할 수 있는 놀이를 동시에 ^^
기발하면서도 따듯한 배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였어요.




여긴 참 간단한 원리이면서도,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었는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정말 감탄을 하게 되었던 공간이에요.
뭘 하는 곳일지 아시겠어요?




바로바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곳인데요~
맞은편에 화장실이 있기에,
그림을 그리다가 손과 옷이 더러워지면 씻도록 했구나... 막연히 그런 생각을 하다가


뭐얏!??? 이건 물이잖아!!!
진짜 놀랐어요.


벽에 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 둔 것이었더라고요!!!
물로!! 젖어도 금방 마를 수 있고, 손도 옷도 더러워지지 않는... 물!!!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 커다란 창을 두어서
그림을 그렸던 벽이 금방금방 다시 보송하게 말라 버려요!!




여기에 이런 붓으로 물을 찍어 그림을 그리다니...
진짜 이거 생각해 낸 분은 천재!




계단을 올라가면 또 다른 공간이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다른 놀 거리를 찾을 수 있었는데,
벽에다가 낙서하듯 그림을 그리는 재미에 푹 빠졌던 우리 아들내미가
2층에서 놀다가 사라져서 찾아 봤더니, 홀로 여기에 다시 내려 와서 그림을 그리고 있기를 여러 번 ^^
정말 재미있었나봐요~




아이들 놀이방이 조금만 넓으면
이런 투명한 칠판을 마련해 주고도 싶어요.
어찌나 좋아하든지, 별 거 아닌 것인데도 거울처럼 언뜻언뜻 얼굴이 비치는 유리 앞에 앉아,

 

 

 




혹은 마주앉아서 재미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나봐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미술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여기저기 신경 쓴 티가 팍팍 났던
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미술 감각을 길러 주는 것이 좋겠죠~



 

 



엄마, 아빠 손 잡고 온 아이들은
색칠 공부도 마음껏 하고,


 

 



원하면 어린이 영화도 맘껏 볼 수 있는데,
정말 자유분방하게 아이들의 창의력으르 길러 줄 수 있도록 해 둔 공간이 많았어요.
넓직한 의자에 편안하게 엎드려서 만화 영화를 보는 아이,
아이들에겐 이런 공간이 정말 필요하지요.


 



벽을 이용해서 놀이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 둔 공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마음을 빼앗길 만한 것들이 많아서
저도 하나하나 다 배워 왔답니다.


 

 



부직포를 이용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이런 것도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죠?


 

 



우리 아이의 사소한 그림 하나, 장난같은 낙서하나도
모아 두면 역사요, 미술 작품이 되는 법.
이렇게 모아진 미술 작품은


 



아이 방 한쪽 벽에 발처럼 걸어 두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그림 실력이 좋아지게 될 것 같은 기대^^

 

 



저희집에서도 수납하는 것 때문에 조금 골치가 아픈 블록 조각들^^
이곳에서는 마음껏 쌓고 쓰러뜨리고 그 속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조각들이 크고 부드러웠는데요~
나무 모양으로 되어 있지만 나무가 아니어서 와르륵 무너져도 아이들이 다치지 않는 블록 조각들이었어요.
만날 작은 블록 조각들만 쌓아 올려 보다가
커다란 조각들을 보고 반가워 하며 이리저리 모양을 만들어 보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들의 방은 조금 어수선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너무 깔끔한 것 보다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대만 타이중 국립 미술관 내에 있던 어린이 놀이방을 체험해 보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배려한 놀이방 인테리어에 대해 많이 배워 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 재미있고 유용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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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부터 열리는 펑지아야시장에 놀러 가기로 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해야 되니까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짜지 말자고 생각했기에
오후에 타이중에 도착해서 밥 먹고 좀 느긋하게 있다가
나갈 채비를 한 것이지요.


대만에서 좀 놀란 것 중 하나가 바로바로 이지카드.
우리 나라의 교통 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거든요?
보증금 100위안에 100위안 단위로 선불 충전을 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버스비는 0원 거리가 아주아주 먼 곳부터 돈이 차감되는데,
저희 숙소에서 펑지아야시장까지 30분 넘게 버스를 탔던 것 같은데
고작 2위안이 차감 되었고,
저희 숙소에서 공항으로 가는 거리는 4위안 정도???
그러니 가까운 거리로 다니는 대만 사람들에게는 교통비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잖아요~
정말 놀라웠어요. 우리나라도 환승 정책이 생기고부터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교통비가 꽤 비싼데 말예요.




편의점에서 이지카드를 2장 구입하고
각각 100위안씩 충전을 했어요.(나중에 잔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답니다.)
나중에는 단골이 되어 버린 호텔 앞 편의점...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는데,
어눌한 중국어를 구사하려고 애쓰는 ^^ 저희가 반가웠는지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문구를 선물로 주셨어요.
근데, 꼬맹이가 둘 인데 한 명만 보셔서 ^^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호텔 근처 문화중심역에서 5번을 타고 거의 종점까지 가면 펑지아야시장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문화중심역에 5번 버스가 안 오는 거예요~
한참 헤매다가 웨딩샵에 가서 직원분께 여쭤보았는데,
버섯발로 뛰어 나 오셔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ㅜㅜ 죄송할 정도로 고생하며 알아주셨어요.





알고 보니 도서관 앞에 있는 문화중심역에 5번 버스가 오더라고요.
남편은 이미 여기까지 왔을 때, 택시를 타자! 고 했지만,
저는 왠만하면 여행지에서 현지인들과 똑같이 먹고, 똑같이 생활하고 싶어하기에^^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5번 버스가 안 오는 거예요.
반대편에는 5번 버스가 세 대 지나갔는데, 우리편에는 안 오고,...
다른 번호는 자꾸자꾸 오는데 5번만 안 오고...
아이들은 슬슬 장난기 발동




오토바이 휙휙 지나다니는 길가에서 아이들이 장난을 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게 살짝 힘들어졌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며 ^^
 


우여곡절 끝에 펑지아야시장으로 가는 5번 버스를 탔어요.
근데 타고 나서도 만만치가 않았답니다 ㅜㅜ
다른 버스는 쾌적하고 좋아 보였는데 하필 저희가 탔던 5번 버스는 좀 낡고 사람들도 많았어요.
게다가 야시장에서 오래 놀 생각에 아이들에게 옷을 너무 많이 입혀 두었고
버스 안은 덥고, 답답하니 애들이 낑낑낑.... ㅜㅜㅜㅜ


남편은 앞으로는 절대로 버스를 타지 않겠노라고 선언^^
그리하여 다음 날부터는 왠만한 곳은 다 걸어서 가게 됩니다 ^^



고생고생해서 도착한 펑지아야시장은 이런 모습입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곳.
맛있는 음식, 새로운 음식 먹기를 즐기는 분들에겐 천국 같은 곳.
먹는 것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분들에겐 재미없는 곳^^
어느 쪽이신가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천차만별의 가격표를 달고 나와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았고 제 눈에도 가장 맛있어 보이던 것은 해산물류였어요.
해산물인 만큼 가격은 펑지아야시장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했지만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더라고요.
오동통 신선해 보이는 것이~ ^^




즉석에서 고소하게 튀겨 내는 오징어, 새우 튀김도 맛있어 보였고




꼬치류, 탉튀김도 맛있어 보였어요.
일단 한바퀴를 크게 돌아 본 다음에 하나씩 하나씩 사서 맛을 보기로 했어요.




지나다니다 보면 이렇게 들어가서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식당도 있는데
대부분은 포장해서 걸어다니며 먹거나
좌판 앞에 서서 먹어요.




마실 거리도 무척 많은데,
곳곳에서 시음 행사를 하기에 꼴깍꼴깍 잘도 받아 마셨네요.




신기했던 것은 한국식 떡볶이도 꽤 인기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진짜 떡볶이 맛인지 딱 하나만 먹어 보고 싶었는데,
타이중까지 가서 떡볶이를 먹을 수는 없었기에 ^^
한글로 포장된다고 써 모양이 왠지 반갑더라고요. 계란 동동~


 
뿐만 아니라 김치찌개라고 간판을 달아 놓고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어요.
식당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분들은 모두 대만 사람 같았는데^^
 
 
 
 
펑지아야시장에는 아이들이 쇼핑?? 할 수 있는 가게들도 많이 있어요.
괜찮은 곳이 있으면 유모차에서 폴짝 뛰어 내려 구경을 하는 다솔 군 ~~~
 
 
 
 
하나하나 유심히 살피면서 갖고 싶은 물건이 있음 저에게 가져 옵니다.
그럼 저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 다음에 결국 우리에게 필요없는 것임을 인지 시키죠^^
 
 


핸드폰 케이스 앞에서 한참 동안 서서 구경하는 다솔이.
펑지아야시장에서 어린이 코너가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둘러 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이드의 뿌듯함??  비슷한 마음도 좀 느껴 보고 ^^


다음 글에서 펑지아야시장에서 있었던 본격적인 추억들을 풀어 놔 볼게요~
멀고도 험했던 펑지아야시장 가는 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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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타이중!! 또 올게 타이완~


아쉽게도 4박 5일의 타이완 여행이 모두 끝이 났어요.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오후 2시.
그 전날 여행이 끝난 것을 아쉬워 하면서, 애들 재워 놓고 밤늦도록 놀았던 까닭에
돌아오는 날엔 일정 없음 ^^


호텔에서 조식만 먹고 다시 방에서 빈둥거리다가 11시 30분 정도에 체크 아웃하고
city suite 호텔에서 불러 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대만 사람들 무지 친절하고요~ 바가지 절대 없습니다!!
택시도 마찬가지. 속이지도 않고, 돌아가는 일도 없고, 미터기 대로 돈을 받는데,
저희가 아이들 데리고 한 여행이라 짐이 많고 유모차도 있었잖아요?
택시 기사 아저씨가 가방도 실어 주고, 유모차까지 실어 주셨는데,,, 이 모든 과정이 아주아주 자연스러우며,
모든 짐을 싣고 나서야 미터기를 누르는 천사!!!


호텔에서 공항까지 대만 돈으로 430위안 나왔어요.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530위안 나왔었는데~
아침이라 차가 별로 없었고 아저씨가 지름길로 가 주셔서 돌아갈 땐 100위안이나 덜 나왔네요.




이번 여행 중 모든 탈 거리에서 진상을 부렸던, 느낌 아는 이다인 공주님.
비행기 몇 번 타 봤다고,
 ((((    다인이는 이번 대만 여행이 세 번째 해외 여행이에요.
다솔이는 네 번째...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 봤었는데... ))))
좌석 밸트 매자마자 하나씩 읽을 거리를 꺼내 정독하고 계시네요~




돌아갈 땐 숙취로 고생중인 아빠가 자유!
다솔 - 저 - 다인이가 같이 앉아 갔어요.




다솔이는 왠일로, 오후 2시에 완전히 곯아떨어져서 인천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한 번도 안 깨고 푹~~ 깊게 자 주었어요.




티웨이(t'way) 항공, 타이중-인천 기내식은
떠 먹는 요구르트, 백설기, 바나나, 아몬드였는데,
인천 - 타이중 기내식 (말린 채소로 만든 스넥 한 봉지 ㅜㅜ)에 경악을 했던지라
감사하게 잘 받아 먹었습니다.




느낌 아는 다인 공주님은 떠 먹는 요구르트부터 야무지게 싹싹 비우고




다음엔 자기꺼라며 손도 못 대게 했던 백설기 (촉촉, 말랑한게 맛있었어요.)를 야금야금 먹는데,
건포도가 처음엔 징그러웠던지 싫다고 빼 놓더니
잠깐 고개 돌렸다가 다시 보니, 건포도만 다 먹고 ^^ (구멍 숭숭 뚫린 백설기 조금 징그....럽...)
떡은 절반만 먹고 내팽겨쳐 놓았더라고요.
다솔이는 자느라 기내식을 못 먹었는데, 다인이도  아몬드와 바나나는 안 먹고 가방에 넣어 왔어요.
 

아참. 대만에 아직도 모기 있습니다. 다인이 얼굴에 크게 두 방 물렸어요.


 
기내식을 다 먹었으니 이제 다시 진상모드???
돌아 오는 비행기에서 내내 까불고, 앵앵거리며 잠 한숨 안 잔 다인이.
타이중에서 2시에 떠나는 비행기였는데, 인천 도착하고 짐 찾고 ....그러다 보니 6시가 넘고
공항 버스 타고 집에 오니까 거의 9시!!!! 멀지도 않은 곳이었는데 이럴 수 있나요?
비행기에선 다인 님 모시느라 저도 잠을 못 잤기에, 공항 버스에서는 좀 자 보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다인이가 공항 버스에서 기절한 듯 자고, 교대로 다솔이가 ㅜㅜㅜㅜ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했기에 더 풍성했던 대만 여행이었습니다.
예산을 넉넉하게 가져 갔더니 대만 돈도 남았고, 이지카드도 가져 왔는데,
계획대로 타이페이를 여행할 수 있을까요?
우리 가족의 여행은 늘 갑작스러웠던지라 ^^
 
 
앞으로 타이중 가족 여행기를 차근차근 세세하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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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만 타이중입니다^^
오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도착을 무사히 잘 했고, 걱정했던 것들이 잘 해결 되었어요.
꼬맹이 둘 데리고 하는 자유 여행이니,
되도록 일정은 줄이고,,, 느긋하게 쉬고 되도록 이동도 줄이고~
대신 유모차 끌고 다니면서 골목골목 샅샅이 둘러 보는 걸로 이번 여행의 방향을 정했어요.


오전 6시 30분에 집 앞에서 공항 리무진을 탔는데요~
아침부터 한 건 제대로 했네요.
다 준비를 해 두고 옷만 입고 떠나면 되도록 준비를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이동을 할 때는 늘 생각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되잖아요~
버스 정류장 거의 다 와서 보니 제가 백팩을 가져 오지 않아서!!!
다시 집으로 가서 2분 만에 정류장으로 뛰어갔는데,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슬쩍 보니, 이미 공항버스는 정차 해 있는 상황
완전 넋이 나간 상태로 뛰어가서 어떻게 건널목을 건넜는지도 모르겠는.... 진짜 급박했던 상황.
나중에 들어 보니 아저씨가 못 기다려 준다셔서, 가능한한 천천히 유모차 두 대를 접고 ....가방을 싣고 ^^






아이들이 둘 다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었어요.
특히 다솔이는 열이 40도가 넘어서 오늘 아침까지 해열제 좌약을 넣고 왔는데,
역시 타고난 여행 체질답게 비행기 타자마자 상태가 좋아져서
대만에 도착하면서부터는 거의 말짱해졌어요.
상대적으로 덜 아팠던 다인이도 다행히 괜찮아져서 무사히 4박 5일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도하고 떠나길 잘 했지^^





아침 11시 비행기였는데,
t-way 항공. 기내식도 없고....!!! 아무리 싼 항공이라도 그렇지
인천 공항에서 아침 안 먹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일단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해결 되었어요.
데이터 로밍을 하고, 미리 환전해 둔 대만 달러도 찾고...




대만 달러에 대한 개념이 아직 없어서,
싼 건지, 비싼 건지 전혀 모름^^ 얼른 환율을 척척 계산해 내야 되는데,
숫자에 너무 약해요 ㅜㅜㅜㅜ





다인이도 두 돌이 지나서 우리는 좌석 네 개를 차지했는데,
오예오예~ 저는 혼자 앉는 자유를!! 누리는 듯 했으나~
처음에는 무척 편한듯 했으나 ㅜㅜㅜ
결국 다솔이는 아빠랑, 다인이는 엄마랑 자리 두 개가 남는 상황~ ㅜㅜ
그래도 비행시간의 절반 정도는 아이들이 얌전하게 있어 줘서 
두시간 반 정도의 비행 시간이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이야~ 대만이다!!! 이야 타이중이다!!!
도착해서 비행기 구경하는 다인이.
대만땅에 딱 도착하자마자 두 아이가 다 팔팔 뛰면서 기력을 회복했답니다.
고마웠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는 여행에서 버스를 타기는 무리,
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나면 버스를 타는 것도 생각을 해 볼 참인데~
호텔까지 30분 정도 걸리니까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대만의 첫 인상은 정말 친절하네요^^






친절한 택시 아저씨와 함께 호텔 도착.
조금 쉬다가 5시부터 시작한다는 야시장에 구경갈 생각입니다.
대만 여행 즐겁게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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