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가 심한 감기에 걸려 열도 나고 기침도 하며 괴로워 하니까
37개월 다솔이가 기도를 해 주었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해서 동영상으로 촬영해 봤습니다.


이제 막 말하기 시작한 아이들의 말은 엄마만 알아 들을 수 있다죠?
그래서 아래에 기도 내용을 해석해 드릴게요.



 
엄마가 아픈 것을 이야기 하며 얼른 낫게 해 주십사 기도를 한 다솔이,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제가 조금 더 기도할 것을 요구하자,
 
 
다인이, 아빠에 관한 기도까지 생각해 내더라고요.
눈이 아파서 가림치료를 하고 있는 다인이,
라식 수술 후 안약을 넣는 아빠,
그리고 열이 날 때 좌약 해열제를 넣는 다솔이까지 기도 내용에 포함되고요,
모두 건강하게 다 낫게 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다솔이가 열이 나면 엉덩이에 좌약을 쏙 넣는다는 얘기를 하며 부끄러웠던지 이불을 덮어 쓰더라고요.) 
 
 
 
 
다솔이가 기도를 해 줘서 금세 다 나았어요.
앞으로도 계속 다솔이에게 기도 부탁을 해야겠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2010. 1. 19. (생후 131일)

이효리는 단 10분 만에 남자를 꼬일 수 있고
엄마는 다솔이를 단 10초만에 다솔이를 웃게 할 수 있다!
다솔이를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아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기로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고민중인 엄마는
 여러가지 시도 끝에 웃음의 비법을 알아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엄마가 웃는 것이다.
아무 이,유,없,이.
엄마가 배를 잡고 깔깔대고 웃으면 다솔이도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자지러진다.



2010. 1. 20. (생후 132일)

아빠가 다솔이를 위해 기도문을 읽어 주신다.
사랑을 가득담아 다솔이에게 읽어주는 축복의 기도문이다.
아직 어린 다솔이가 그 내용의 의미를 알 리 없지만
사랑은 본능이기에
다솔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은 다 알 것이라 믿는다.



2010. 1. 21. (생후 133일)

외할머니께서 편찮으시다.
병원에 계신 외할머니께 다솔이가 병문안을 갔다.
병실에서 외할머니의 침대를 떡하니 차지하고 누워 있는 다솔이
외할머니께는 다솔이가 비타민이다.



2010. 1. 22. (생후 134일)

이번에는 아빠와 합동으로 웃는 다솔이
아무런 이유가 없어도
하루에 한 번은 한바탕 신나게 웃는 것이
우리 가족의 행복 비법이다.



2010. 1. 23. (생후 135일)

우리 다솔이는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굵기의 허벅지를 타고 났다.
근육도 상당해서, 의사 선생님을 놀래킨 튼튼한 아기다.
엄마는 은근히 다솔이의 다리가 자랑스러워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주 아주 천천히 기저귀를 갈기도 하는데,
그나저나 침대 위의 저 어지러운 것들은 언제 다 치우려는지...... .
차라리 눈을 감고 마는 엄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