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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맛집,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명일점

 

 

 

 

고기주의자인 저와 남편 ㅋㅋㅋ

오랫만에 의기투합해서 브런치로 쌈밥 먹으러 다녀 왔지용~

10시부터 식당을 열기 때문에

아침부터 고기 구워 먹기 참 좋아요~ ㅋㅋ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백종원 막강 브랜드.

백종원 이름 믿고 가 본 여러 식당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참 대단하다~ 싶더라고요.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명일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로38길 63

전화번호 : 02-481-8979

 

 

 

쌈밥정식 9,000원

차돌쌈밥정식 12,000원

대패삼겹살 7,000원

등등... 메뉴가 다양해요~

 

 

 

 

 

 

일찍 밥 먹으러 가서 여유로워 보이는 홀,

점심 시간이 되니

삼삼오오 쌈밥 드시러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남편과 저는 쌈밥정식 2인분과 해물쌈장을 주문했어요.

 

 

 

 

 

 

 

와우!

정말 마음에 드는 쌈채소들.

 

30여가지 푸짐한 쌈이 한꺼번에 싸악 나오니까

눈치 안 보고 여러 장 겹쳐서 쌈싸먹기 참 좋고,

쌈을 많이 먹는 편인데도 모자라지 않아요.

생채소와 데쳐먹는 쌈도 함께 곁들여 주니 좋던데요~

 

 

 

 

 

 

대패삼겹살이란 말이 백종원이 원조인거 아시죠? ㅋㅋ

방송에서 무지 자랑 많이 하셔서

이미 다 아실듯~

 

 

원조 대패삼겹살이 등장하고~

이제 먹어 봅시다잉~

 

 

 

 

 

 

 

살짝 독특했던 것이

양념간장에 살짝 얼어 있는 대패삼겹살을 넣었다가

대패삼겹살이 스르륵 녹으면

불판에 굽는 방법이었어요.

 

 

간장 양념장에 담갔다가 굽지만 짜지는 않다는 점~ ㅋㅋㅋ

 

 

 

 

 

 

 

와우!

반찬도 이렇게나 많이 나와요.

고기 없이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먹을 수 있을듯~

백종원 브랜드들의 공통점이 음식이 푸짐하다는 것!

 

 

 

 

 

고기를 불판에 올리고,

냠냠냠

 

 

참 맛있어요.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맛!

 

 

 

 

쌈밥 정식을 시키면

된장이랑 밥이 나오고,

 

 

 

 

 

 

 

 

이건 추가로 주문한 해물쌈장이에요.

3천원.

 

해산물이 쌈장 속에 들어가서

쌈장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식감도 좋아요.

고기쌈장도 있으니 담번엔 고기쌈장 먹어봐야지~

 

 

 

 

 

 

생채소에 싸 먹어도 맛있고

데친 채소에 싸 먹어도 맛있고~

아침부터 고기는 먹지마는 ㅋㅋㅋㅋ

쌈 채소를 이렇게나 듬뿍듬뿍 먹으니 웰빙이 따로 없지요.

 

 

 

 

 

 

정말 맛있었던 쌈밥정식.

 

 

 

 

 

 

해물쌈장을 남기는 것이 아까워서 ㅋㅋㅋ

채소도 찍어 먹고

밥에도 비벼 먹고

 

 

 

 

 

원조쌈밥집은 곁들임 장도 참 다양해서

해물쌈장말고(그냥 쌈장 사진은 찍지도 않았음 ㅋㅋ)

달콤한 간장 소스와, 멸치젓갈도 일품이었어요.

진짜 밥도둑.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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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강동점에 엘레나키친이 생겼어요.

에드워드권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70여가지의 맛있는 음식

 

 

 

 

 

엘레나키친 가격은

 

 

평일 런치, 디너  --- 12,800원

주말, 공휴일 --- 15,800원

초등학생 --- 9,500원

미취학 아동 --- 5,500원

(36개월 미만 무료)

 

 

가격대비 너무너무 괜찮은 곳이라

이미 강동구 일대에 입소문이 쫙 난듯 했어요.

 

 

 

 

 

 

 

따로 커다란 방도 있고,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저희가 월요일 6시에 예약을 하고 갔거든요?

예약 시간에 늦으면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고 하셔서

설마 평일인데, 동네 레스토랑에서....했다가

깜놀!

 

 

6시 넘어가니까 꽉 찼어요!!!

더 놀라웠던 건

손님이 많았는데도 음식이 그 때 그 때 계속 나와서

부족함 없이, 눈치 볼 필요 없이 마음껏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즉석에서 만들어 주시는

파스타,  가니쉬, 스테이크 ㅜㅜㅜㅜ

너무너무 맛있어요.

 

 

음식이 70여가지라서

절대 다 못 먹어요.

한 번 전체적으로 쭉 둘러 본 후

좋아하는 것으로 골라서 먹어야 좋아하는 메뉴를 넉넉하게 먹을 수 있지,

아니면 한 조각씩 먹어야 할 듯~

 

 

 

 

스파게티랑 스테이크는 당연히 한 접시씩 먹고.

조금씩 담아 주시니 더 좋았어요~

원하는 만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고 안 남기고 다 먹을 수 있고....

 

 

 

 

 

 

 

음식이 전체적으로 다 맛있어서

남편이랑 계속 고개 끄덕이며 맛있다고....괜찮다고 ㅋㅋㅋ

 

 

 

 

 

 

 

자주 먹던 음식들은 기대만큼 맛있었고

 

 

 

 

 

 

 

 

생전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 있어서 참 좋았는데,

생파스타에 찐한 해물스튜 담아 먹으니 진짜 맛있었고,

달콤한 감자튀김이랑 미니핫도그도 맛있었고

다른 분들께 피해 안 주면서 촬영하느라 사진은 많이 흔들렸지만

음식은 대만족이었답니다~

 

 

 

 

 

 

 

 

 

피자도 직접 만들어서

화덕에 구워 주세요 ㅜㅜㅜㅜㅜ

감동이에요~

 

 

 

 

 

 

 

꼬맹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많아서 그런가?

홈플러스 강동점 문화센터 끝나고 바로 식사하러 오시는 엄마랑 아이들 많았고

홈플러스에서 쇼핑하다가 배고파서 오시는 분들?? ^^

암튼, 강동구 맛집으로 엄청 성장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사진을 보니 먹어 보지 못했던 음식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감질나게 먹더라도 한 조각씩은 다 먹어보는 전략??으로 갔어야 했나? ㅋㅋ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주스

 

 

 

 

 

 

 

처음부터 디저트부터 가져 온 다인이랑

 

 

 

 

 

먹고 싶다던 피자부터 먹는 다솔이.

 

 

 

 

 

 

 

 

 

 

 

 

어마어마하게 먹었네요~

특히 매콤한거 좋아하는 저는 매운 비빔국수를 두 번 양껏 가져다 먹었는데

사진 보니 또 침이 고여 ㅜㅜㅜㅜ

 

 

 

 

 

 

 

 

 

 

디저트존도 화려해요.

보는 것 만큼 케이크도 괜찮아요.

 

 

 

 

 

 

이제 좀 컸다고 스스로 원하는 음식을 뜨러 다니는 아이들.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도와 주시더라고요~

멀리서 흐뭇하게 지켜 봄 ㅋㅋㅋ

 

 

 

 

 

 

 

 

에드워드권이 이렇게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이었나요?

진심 맛있었어요.

 

 

 

 

 

 

시저샐러드 어마어마~

 

 

 

 

크리스피 커리 스틱

각종 소스랑 함께 먹는 생전 처음보는 메뉴

 

 

 

 

 

오렌지는 미리 까 놓지 않아 더 신선해요.

 

 

 

 

다 먹고 나서 너무 배가 불러서

집까지 걸어왔다는~ ㅋㅋ

홈플러스 강동 엘레나키친, 가격이 비해 대박 맛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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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팩토리 올림픽공원점에서 우리 가족 친목도모, 화합의 식사 시간을 갖고 왔어요.
3월엔 저희 집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거든요.


남편은 베트남 출장 열 흘, 저는 말레이시아 취재 여행 일주일...
엄마, 아빠 없이도 씩씩하게 잘 지내 주었던 다솔이와 다인이를 다독이고,
남편없이,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며 일도 하느라 애썼을 저희 부부를 위한 자리.
맛있는 거 먹으면서 밀린 얘기 하는 것이 최고의 힐링이다 싶어,
집에서 가까운 차이나팩토리 올림픽공원점을 방문했답니다.




차이나팩토리 올림픽공원점은 입구부터가 아주 웅장해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가격적인 면에서도 괜찮고요,
차이나팩토리는 딤섬바, 맥주, 커피, 아이스크림 등등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 흡족해요.
메뉴를 정할 땐 1인당 기본요리 3가지를 고르거나,
프리미엄 메뉴 한 가지를 고를 수 있어요.




지금 차이나팩토리에선 황금빛 이벤트를 진행중이었는데요,
원래 황금색은 황제의 색이라고 하잖아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색,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색!!!
골든세트 (2인세트)가 너무나도 먹음직스러워서 저희도 새롭게 출시된 신메뉴를 포함하고 있는
골든세트를 먹어 보기로 했어요.


아참, 골든빛 옷을 입고 주문할 때 말씀하시면 탄산음료 1잔이 무료라니,
이것도 참고하세요~~




저희는 골든세트 속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보였던,
프리미엄 메뉴인 단호박 쇠고기 안심 탕수육을 주문해 보았어요.
전체적인 색감이 정말 황금빛이던데요?
특히나 여자들에게 좋은 단호박이 큼직하게 들어 있어서 더 입맛을 당기게 했는데,


달콤하고 부드러운 단호박과 바삭하고 쫄깃한 쇠고기 탕수육의
상반된 식감이 잘 어우러졌어요.
아주아주 바삭하고 쫄~깃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려요.
쫄깃을 넘어선 '쪼~~올~~깃'이랍니다.
탕수육엔 빠지면 섭섭한 목이버섯도 다 골라 먹고,
단호박은 다인이랑 제가 다 먹은 듯 해요.




제 옆자리에 앉아서 먹는 모습을 사진 속에 담으려면 자꾸만 이름을 불러야 했던 다솔 군.
엄마, 치켄(?) 먹는데 왜 자꾸 불러?
볼이 뽈록해진 다솔이가 먹다 말고 저를 봅니다.
치켄이 아니고 쇠고기 탕수육이란다~




아삭아삭 달콤한 오이도 맛있어요.
쪼올깃 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요건 일반 메뉴 중 하나인 오렌지 훈제 오리예요.
요것도 오렌지 소스가 들어 있어서 황금빛으로 보이는 신메뉴 중 하나인데요,
오렌지 소스의 상큼함니 자칫 느끼 할 수도 있는 훈제 오리의 뒷맛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어서 좋았어요.
남편은 오렌지 훈제 오리가 더 맛있다며 아주 잘 먹더라고요.
(큼직한 버섯이 식감이 좋아서 제가 또 다 골라 먹고~)




훈제 오리가 질기지 않아서 아이들 먹기에도 좋은데,
다솔이는 쇠고기 안심 탕수육을 치켄(?)이라고 하더니 훈제 오리는 햄이라며...... .



차이나팩토리에는 아이들일 먹을 만한 음식이 많아서 참 좋은데요,
아이들을 위한 개별 접시와 아기 의자가 마련돼 있어요.
(~48개월 미만은 공짜! 오예~)




이렇게 잘 먹어도 공짜!!
48개월 되기 전에 얼른얼른 많이 와야겠어요.




딤섬바는 무제한으로 즐길 수가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먹을 만한 딤섬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은 동물 모양으로 만들어진 딤섬인데,
속을 팥으로 채운 부드럽고 촉촉한 찐빵이에요.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쪄서 만든 것이라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먹이기 좋지요.
그 밖에도 보들보들하니 얇은 피 속에 푸짐한 내용물이 들어 있는 딤섬들이 그득그득...
다른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딤섬들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어 오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
대부분 쪄서 만든 딤섬이고요, 튀겨낸 것들도 있으니 입맛따라 골라 드시면 돼요.




딤섬바 옆에서 춘권을 만드시는 요리사를 뵀어요.
딤섬바 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들도 오픈된 주방에서 만들어지는데요,
중국 요리 특성상 프라이팬 마다 불꽃이 만발해서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볼거리가 되더라고요.




남편이 소담스럽게 담아 온 딤섬접시에,,,




아구아구 달려 들어서 먹는 아이들...
그 모습이 무척 귀여워요.
다인이는 특히 동물 모양의 찐빵을 좋아했고요,
다솔이는 만두만두 하면서 고소하게 튀겨진 딤섬과 새우가 듬뿍넣고 쪄낸 딤섬들을 폭풍흡입했어요.
잘 먹는 아이들을 보니 괜스레 흐뭇~ 어깨가 으쓱!




딤섬은 간장, 칠리 소스에 찍어 먹고
중국식 오이, 무짠지인 짜샤이랑 곁들여 먹음 더 맛있어요.




신기한 먹거리들이 많아서 다인이는 내내 음식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네요~




오렌지 에이드, 자몽 에이드도 한 잔씩 주문했어요.
에이드는 다 드시고 탄산 음료로 리필하실 수 있답니다.




예쁘게 잘 먹는 다인 양은,




무제한으로 준비 돼 있는 맥주에 환호성을 질렀지만,
맥주는 줄 수 없단다...




대신 차는 어때?
음식 주문을 할 때 차를 함께 주문할 수 있는데(음식 가격에 포함이에요.)
저는 카페인이 없다는 캐모마일 차를 시켜서 엄청 따라 마셨어요.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중국 사람이 왜 날씬하게요?
비결은 바로 수시로 물 대신 마셔주는 뜨끈한 차 덕분이랍니다.
중국인들은 여름에도 얼음물 대신 뜨거운 차를 마셔요.




요건 꿍바우치킨인데요 매워서 아이들은 못 먹지만,
맛있게 매워서 어른들 입맛엔 딱 좋아요.
고소한 땅콩과 상큼한 채소가 곁들여져 있어서 먹기에 좋지요.




아~~!!!
이 날 다인이가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바로 아!!!
맛있는거 있음 자기도 달라고 아!! 아!!! 아!!!



중국 음식점에 오면 배불러도 꼭 먹어야 하는 자장면!
한그릇 잘 비벼서 넷이 나눠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불룩~~ 이야, 잘 먹었다.




오렌지 대장 다솔 군은 오렌지도 한 접시 먹고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 했답니다.




아무리 얌전한 아이라도 오랜시간 식당에 있다 보면 짜증이 나기도 하잖아요?
저희 부부는 조금 더 여유롭게 후식을 즐기고 싶고
아이들은 더 이상은 힘들고...

 

 



이럴 때 키즈룸이 있어서 좋아요.
아이가 있어서 그랬는지 키즈룸 바로 옆으로 자리를 배정 받아서
커피 마시면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계속 지켜볼 수 있어서 편하고 안심이 되더라고요.
아이들은 재밌게 놀고, 어른들은 여유롭게 식사하고.

 



저는 카푸치노 커피를 가져다 마셨고
남편은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을 듬뿍 넣어 아포가토를 만들어 먹었어요.




아이들을 키즈룸으로 보낸 후
조금 여유롭게 커피와 과일 등의 후식을 즐기는 저희 부부.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다시 복귀한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려 했건만,
아이스크림 먹느라 사진에는 전혀 관심이 없네요. 흥! 흥흥흥!!
차이나팩토리에서 맛있는 음식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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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통 '도가니'의 '도가니'죠?
파렴치한 인화학교와 가엾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도, 공유 주연의 '영화 도가니'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위로를 받고 있는데요, 저는 태교 때문에 차마 영화를 볼 수는 없었답니다.


저는 조금 다른 '도가니', 먹는 도가니에 대해 얘기를 하려고 해요.


다솔 아빠, 다솔이와 함께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초딩 입맛 다솔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피자를 먹기로 했지요. 저는 끼니를 '밥'이 아닌 피자로 떼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평소 피자를 좋아하는 다솔 아빠를 배려하고 저와 다솔이는 샐러드바를 이용하면 되겠다는 것이 제 계산이었어요.


그런데 피자집을 찾던 중 다솔 아빠가 급히 차를 세운 곳은 바로바로 도가니탕집이었어요! 아무거나 다 잘 먹는 저이지만, 흐물흐물 물컹물컹 씹는 맛이 유쾌하지 않고 느끼하고 하얀 국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남편의 선택은 좀 당황스러웠답니다.


도가니탕은 예전에 딱 한 번, 시어머님의 추천으로 울며 겨자 먹는 기분으로 억지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남편이 호기롭게 차를 세운 곳은 바로 그 집이었어요. 강동구에 위치한 팔복 도가니탕집.




당신 어째 점점 아저씨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초딩 입맛 다솔 아빠가 도가니탕을 먹자고 할 줄이야. 남편도 점점 나이를 먹는 것 같아요.


도가니탕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김장훈인데요, 기부천사 김장훈, 소탈한 김장훈이 도가니탕이 엄청 먹고 싶어서 식당을 찾았대요. 자기가 식당에 들어서자 모든 사람들이 역시나 소박한 김장훈, 설렁탕을 먹으러 왔구나... 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 보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쫀득하고 말랑말랑한 도가니탕이 너무나 먹고 싶었으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찬 시선 때문에 설렁탕을 선택해 먹었다는... 슬픈 일화가 있거든요.


도가니탕이 좀 비싼 음식이었더라고요.




암튼 팔복 도가니탕은 이미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어서 평일에더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리는 곳인데요,
커다란 솥에서 24시간 진국이 끓고 있어요.




사골진국과 도가니는 포장 판매와 전국 택배 배달까지 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제법 많이 사서 가더라고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도가니탕 한 그릇과 해장국 한 그릇.
해장국은 저를 위한 것이었는데요,
다솔 아빠가 묻습니다. '당신 해장국 먹을 수 있어? 엄청 매울텐데...... .'
이런이런~ 알고 보니 초딩 입맛은 다솔 아빠가 아닌 바로 저였네요. 사실 다솔 아빠와 해장국을 사 먹으러 온 것이 처음이었거든요. 그동안 초딩 입맛이라고 놀렸던 것을 깊이 반성하게 되네요.




밑반찬은 소박해요.깻잎 김치, 양파지, 섞박지, 배추김치.
도가니탕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겠죠. 대부분의 손님들이 도가니탕이나 설렁탕을 시키고 저처럼 해장국을 주문하는 사람은 몇 없었어요.




어쩐지 더욱 아저씨처럼 보이는 다솔 아빠와,




아빠 붕어빵 이다솔 군은 군침을 흘리며 도가니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솔이도 하얀 국물을 좋아해요.




오늘도 성질급한 다솔 군, 젓가락을 밥그릇에 꽂은 채 식사 기도를 합니다.




밥 한 그릇 추가해서 다솔이 반 그릇, 아빠 한 그릇 반 먹었어요.
다솔아, 배고팠지? 이제 먹자.
다솔이가 밥 숟가락에 시선을 고정합니다.

 

뜨거우니까 후-- 후--- 불고
귀여운 다솔이의 입 모양 좀 보세요. 후후--
다솔이도 냠냠냠 아빠도 냠냠냠 엄마도 냠냠냠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이건 제 몫의 해장국이에요.
여보, 해장국 속에 생전 처음 보는 게 들어 있어. 이게 뭐지??? 오돌오돌 돌기가 있고 길쭉하게 생긴...... 남편 왈, '그거 위(胃)야' 괜히 물어 봤네요. 천엽이라고 하는 제 3의 위라나 뭐라나. 그러나 고급 음식이라 비싼 해장국 속에만 들어 있는 것이라는 말에 암말 안 하고 다 먹었어요. 히힛!




남편에게 도가니를 한 입 얻어 먹어 봤는데요, 아직 제 입맛에는 맛있게 느껴지지 않지만 생각보다는 괜찮더라고요. 다솔 아빠 말이 팔복 도가니탕집의 도가니탕이 양도 푸짐하고 맛도 일품이래요. 제가 그 깊은 맛을 잘 몰라서 그렇지 엄청 맛있는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가격은요,
설렁탕 7,000원/ 도가니탕 11,000원 (특)12,000원/ 모둠수육전골 40,000원/ 해장국 7,000원이에요.




정말정말 맛있다며 도가니탕 1인분을 추가로 포장해 간 '어른 입맛' 다솔 아빠.
뜨끈한 진국이 생각나실 땐, 쫀득쫀득 도가니탕 드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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