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바람이 서늘해지면서, 다솔이가 좋아하는 '귤'이 나오는 계절이 됐어요.
맛있는 귤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지만,
이제 곧 동생이 태어나면 다솔이는 좀 힘들어지겠지요.
동생을 낳은 후 엄마가 입원해 있는 기간, 산후조리원에 있는 기간 동안
다솔이는 외갓집에서 지내야 되는데요,
아이들에게도 직감이라는 것이 있는지, 다솔이가 요즘 부쩍 엄마를 찾기 시작했답니다.


자다가 '엄마!'를 외치면서 깨어나기도 하고,
젖을 뗀 후에는 가소롭다는 듯 '찌찌' 보기를 돌 같이 하더니,
얼마 전부터는 다시 '찌찌~ 찌찌~' 하면서 시도때도 없이 제 품을 파고 들고 있어요.


느즈막히 '아기'와 '동생'이라는 말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고
텔레비전이나 책에 '아기'가 나오면 꼭 동생에 관한 얘기를 해 주었는데,
어제는 '아기'라는 말을 듣자마자 서럽게 울었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딱해요.




다솔이에게 조금 더 신경을 써 주려고
같이 놀이터에도 자주 가고, 키즈 카페에도 많이 가고
공연도 보러 다니는데요,
다솔이는 동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기분일지 정말 궁금해요.




임신 38주, 저는 이제 곧 제왕절개 수술로 둘째를 만나게 되는데요,
마지막으로 다솔이와 같이 장지역 가든파이브에 있는 코코몽 키즈랜드에 갔다가
최후의 만찬을 즐겼어요.


자연분만 하시는 분들은 힘을 줘야 되니까
분만 전에 삼겹살 등의 기름진 음식을 일부러 챙겨 드시고 가잖아요?
그런데 저는 제왕절개 수술 예정이라 힘 쓸 일도 없고,
오히려 수술 전후에 금식이기 때문에, 배고픔에 몸부림을 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위를 줄여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데요,
그냥 다솔, 다솔아빠와 함께 최후의 만찬을 즐기기로 했어요.




몸은 아직도 가뿐해서 코코몽 키즈랜드에서 두 시간 놀고, 밥 먹고,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며 구경했는데
다솔이는 곯아 떨어지고, 다솔 아빠도 피곤해 한 반면,
저는 집으로 돌아가기가 싫었답니다.
하루하루가 좀 아까운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이 글에 쓰인 모든 사진은 휴대전화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별로 좋지 않은데요,
위의 음식 (+ 후식 두 접시)들은 모두 제가 먹은 것이랍니다.
진짜 많이 먹었죠?
차려져 있는 모든 읍식들을 한 번씩은 다 먹었어요.



25개월 다솔이는 이제 사진 찍는 걸 알아서,
포즈를 취하면서 찍어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해요.
자기 앞에 있는 음식을 하나 씩 들고, 엄마! 부르면서 사진찍어 달라며 좋아하죠.
귀여운 것~~!!




다솔이는 콩을 좋아해서
껍질 콩도 쏙쏙 벗겨내 잘 먹었어요.




엄마! 다솔이가 또 엄마를 부르면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네요.




컵을 통해 저를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한지
계속 엄마, 엄마 하면서 저를 부르다가 웃다가를 반복하고 있어요.

 


마무리는 언제나 그랬듯, 아이스크림 먹기
다솔아! 동생이 태어나도 엄마는 다솔이를 이전과 똑같이 사랑한다는 거 잊지 마!
걱정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지금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계속 보여 주렴.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