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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처럼 귀여운 다인이를 낳은지 어느덧 6일째,
즉 제왕절개 수술한지 6일째가 되었어요.
몸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팔팔해지고 있답니다.
산후조리원에 있으니 어찌나 행복한지, 하루 더 입원했다가 오늘 들어왔음 진짜 좋았을걸
하루하루 지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비싼 돈 내고 산후조리원에 들어 온 만큼
즐기고, 누리고, 푹푹푹 잘 쉬워 줘야 해요!!



실밥푼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도?) 샤워는 하지 않았는데요,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려면 게으른 것이 좋아요. 많이 누워 있고,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고, 씻지도 말고)
머리 정도는 감아도 되겠다 싶어서
거품을 엄청 내서 개운하게 머리를 감았어요.


일주일 정도 머리를 안 감았지만 생각만큼 찝찝하지는 않았었는데요,
머리를 감고 나니 기분이 두둥실 날아갈 것 같았지요.
사진을 보니 하루 사이에 얼굴의 붓기도 많이 빠진 것 같네요.


산후조리원 화장대에 집에서 가져 간 화장품 샘풀을 좌르륵 늘어 놓고
듬뿍듬뿍 바르고 있어요.


제왕절개 수술 후 병실에 있을 땐 씻지도 않고, 바르지도 않았는데
(그럴 정신이나 있었겠어요?)
여기선 듬뿍듬뿍, 방 온도가 높아서 건조하니까 양껏 발라주고 있어요.




그리고 나서는 식사 시간에 나온 맘스마일 한 잔~
매일유업에서 나온 엄마용 영양 간식인데
영양 보충도 하고 모유 양도 늘려 준다는 말이 있는데,
모유 양 늘리기엔 사실 무엇보다 물이 최고예요.
하루에 3L 이상 마셔주면, 건강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고 모유도 잘 나오지요.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에는 보호자가 없어도 돼요.
낮시간에 조리원 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즐기고
틈틈히 아기를 안아 주고 수유도 하며
방안에 편히 누워(등이랑 다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예요.)
텔레비전도 맘껏 볼 수 있으니까요.


제왕절개 수술을 한 후 다 죽어가던 저도
이제는 훨훨 날아 다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낮에는 남편을 집에 보내고 있어요. 


집에 가서 일도 하고 휴식도 취하다가
밤에 들러서 서로의 하루를 이야기 하며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했지요.
남편은 아침 식사(보호자를 위해 아침에는 간단한 빵류와 커피 그리고 우유나 음료가 제공돼요.)만 하고
볼 일을 보러 갔다가 저녁에 다시 산후조리원으로 돌아 온답니다.


아, 산후조리원에서는 하루에 여섯 끼를 주는데요,
양이 많아서 밥과 반찬을 남겨 두었다가 남편과 함께 저녁에 같이 먹기도 해요.




아침 식사




오전 간식


이 날 점심은 산후조리원 거실에서 미니 뷔페를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었는지 정말 많이 먹었어요.
다른 산모들과 이야기도 좀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사진은 없어요.




오후 간식



저녁 식사



 
 
밤참으로 나온 호박죽은
일이 끝난 후 밤에 돌아 온 남편이 냠냠 먹고 있어요.
 
 
회복 끝!
내일부터는 프로그램도 즐기고 산후조리원에서 더 재밌게 지낼 거예요.
둘째 엄마라 더더욱 여유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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