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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은 사랑스러운 다솔 군의 두 번째 생일이었어요.
이로써 다솔이가 24개월 두 돌을 맞게 되었네요.
어린이집에 일찍 다니는 아이들은 친구들을 초대해서 근사하게 생일 잔치도 연다던데,
다솔이는 불행(??)하게도 추석 명절에 생일을 맞게 돼
다 차려 놓은 명절 밥상에 미역국 하나만 더 끓여서 약간은 억울한 생일 잔치를 하게 됐답니다.
임신 중인 엄마는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백일 상에 이어 두 돌 생일 상도 외할머니께서 고생해 주셨어요. 으흐흐흐...... .


제 생일 미역국인줄 아는지 평소에는 밥을 잘 안 먹던 다솔이가
아예 손으로 미역을 건져, 미역국에 밥 한 그릇을 뚝딱 해 치우더라고요.
불고기며 다른 명절 음식도 많았지만 다솔이는 국이랑 밥만 꿀떡.


밥상을 물린 다음에 떡과 과일로 조촐하게 생일 상을 차려
다솔이를 축복해 주었답니다.
케이크 보다는 떡이 몸에도 좋고, 추석이라 떡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내년 생일엔 케이크 먹자~




생일날 입히려고 아껴 두었던,
다솔 아빠가 캐나다 여행갔다가 가져 온 새 옷도 입히고
(밥 먹을 땐 분명히 더럽힐 것 같아서 밥상을 물리고 갈아 입혔어요.)
본격적인 생일 잔치가 시작되었어요.


크흐흐흐~
케이크가 없으니 생일 초도 집에 있던 양초로 대신했어요.
큼지막한 양초 두 개가 다솔이의 생일 상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떡도 종류가 더 있었으나 몇 가지는 낮에 미리 다 집어 먹고, 지금 생각해 보니 좀 미안하긴 하네요.)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니 손뼉을 치며 좋아했어요.
다솔아 사랑해!
생일 축하한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주렴!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다솔이~~~ 생일 축하합니다~




우리 다솔이가 벌써 두 돌, 세 살이 되었다니 정말 뭉클하네요.
이제 제법 말도 잘 하고,
뭘 가르쳐 주면 보람도 느끼게 해 주고,
의사 표현도 (특히 싫다는) 분명히 할 줄 아는 다솔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 줄 지 기대가 됩니다.
다솔이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저도 늘 노력하겠습니다.
다솔이의 두 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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