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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구름이 많은데도 전혀 시원하지 않고 후텁지근 끈적끈적하게 더웠던 날 오후,
남편과 함께 몽블랑 향수 파티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저희집에서 행사장까지 겨우 20여분 밖에 안 걸리는,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타고 가는 중
갑자기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배가 무척 불편한 거예요.
허리가 고무줄로 돼 있고 배 부분은 시보리천으로 돼 있는 임신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인터넷 쇼핑으로 바지를 샀을 때가 임신 초기라 배부분의 고무줄을 한껏 줄여 놨었더라고요.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멋모르고 임신바지 S를 샀다가 8개월부터는 못 입었던 것이 기억나
이번에는 아예 넉넉하게 M으로 샀었는데 겨우 임신 10주 됐을 때 샀던 터라 (둘째라 10주때도 배가 나왔었어요.)
바지통도 어벙벙하고 허리와 배 부분도 많이 컸었거든요.




부랴부랴 바지 고무줄을 넉넉하게 늘이니 그제서야 숨이 좀 쉬어졌습니다.
이제 몸에도 살이 많이 붙어서 다리 부분도 잘 맞게 됐어요.(전혀 좋아할 일은 아니지만...... .)
제 생각에는 임신복도 다양하게 준비하시려면 사이즈도 임신 초와 후를 나누어 사시는게 좋지만
저처럼 달랑 바지 하나만 사고 나머지는 있던 옷으로 대충 때우(?)시려면
임신 초기부터 넉넉한 크기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으실 듯 해요.


 

행사장이었던 삼성동 파크 하얏트

임신 26주 정도 되니 바지가 딱 맞습니다. 허리 부분은 지금 보다 더 늘릴 수도 있어요.
여긴 처음이었는데 입구에 돌장식이 인상적이었고 도심에 있어서 그런지 작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의 남성 향수 런칭 행사장이에요.
몽블랑 향수와 잘 어울리는 야성미(?) 넘치는 모델의 사진이 행사장 곳곳에서 고혹적인 분위기를 뽐내고 있는데
새로 출시될 몽블랑 향수의 이름은 '레전드'예요.


그래서 행사장 주변에 각 분야의 레전드들의 사진을 함께 전시해 두었더라고요.




그리고 향수계의 레전드를 꿈꾸는 몽블랑




향수병의 깊이감 있는 검정과 은색의 조화가 세련되고 강한 남성성을 의미하는 것 같아 보이고요,
부드러운 모서리의 직사각 모양이 몽블랑 액세서리만의 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몽블랑 레전드.
남편은 결혼 전 향수를 즐겨 썼었는데 요즘엔 거리가 좀 멀어졌어요.
향수 런칭 행사에 다녀와서 그런지 내 남자에게 어떤 향이 어울릴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몽블랑의 상징인 만년설이 쌓인 몽블랑산을 위에서 바라본, 어쩌면 별과도 비슷한 모양의 장식장에
몽블랑 레전드가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를 집어 들고


 



칙---- 뿌려 보니
상쾌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순식간에 퍼집니다.
장미향도 나는 것 같고, 사과향도 나는 것 같고 여러가지 향이 달콤오묘하게 섞여 있는 것 같았어요.
 



몽블랑 관계자 분들께 이번 향수에 대한 설명과 포부를 간단히 듣고, 

 

 

 

향도 테스트 해 본 후,

 

사람들이 집중 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맛과 모양의 카나페, 푸아그라, 초콜릿, 과일 등으로 이루어진 음식이에요.
행사장이 일제히 조용해지면서 모두들 맛있는 음식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갔던 저도 음식들의 모양과 맛에 사로잡혀
참 많이도 집어 먹었어요.



후식으로 과일을 먹을 때 즈음,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마지막에 먹었던 몇 가지 음식들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남편과 함께 기분좋은 나들이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지금까지 인상적인 몽블랑 향이 가득했던 달콤상큼 몽블랑 레전드 런칭행사장에서, 일레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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