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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포기하지 마
Stick to It 스틱 투 잇!


지인의 추천으로 2011년에 처음 읽게 된 책이에요.
저는 요즘 느긋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여유가 없긴 하지만, 맘 속으로는 늘 책에서 지혜를 얻는 삶을 염원하고 있기 때문에 2011년을 계획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서점에 들르고 한 달에 세 권 씩은 꼭 책을 읽자는 결심을 했답니다. 책을 통해서 내공을 단단하게 쌓아가게 될 저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사실 제가 읽고 싶어하는 책들은 주로 '문학'이지만 요즘처럼 각박하고 숨이 탁탁 막히는 시대를 현명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읽으면서 '힘을 얻는' 책들에 자연스레 손이 가게 마련이지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추천받은 <스틱 투 잇!>이 아주 제격이었던 것 같아요.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이 묻어나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은,
강철이라고 불리는 여성 CEO 애경그룹의 장영신 회장의 자기계발서예요. 권위를 버리고 마음을 얻은 따뜻한 카리스마 장영신 회장, 지금은 강철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그녀가 처음 회사에 발을 디뎠을 때에는 한없이 여리고 약한 평범한 한 여성에 불과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서야 알 수 있었답니다.

취업난 때문에 자존심을 다친 사회 초년생들이나 치열한 입시 전쟁 중에 있는 수험생들, 가사일에 지쳐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잊어버리기 쉬운 주부들, 그리고 특히 저처럼 육아를 시작하면서 전업 주부로 노선을 변경하여 '일'과 '아이' 사이에서 종종 갈등을 겪는 초보 엄마들에게 유익한 책 같아요.

힘내요, 포기 하지 말아요. Stick to it! 주문을 외워 보아요.



책의 표지는 이러한데요,
동아일보사에서 나왔고 장영신 님이 지었습니다.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애경그룹 회장과 애경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영신 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요,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자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비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필라델피아 체스넛힐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어요. 이후 애경의 창업주인 고 채몽인 사장과 결혼해 3남 1녀를 두었으나 막내 아들을 낳은 지 사흘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흔들리는 회사를 그냥 둘 수 없어 경영 일선에 뛰어 들었다고 해요.

막내 아들을 낳은 지 사흘만에!
남편과 사별했다는 이야기에 감정 이입을 해 보니까, 진짜 힘들었을 것 같았어요. 아이 하나도 힘든데 아이 넷을 그것도 홀로 길러야 될 상황에 놓였다니, 얼마나 절망적이었을까요?

그녀가 책 머리에서

나를 여기까지 이끈 힘은 죽을 만큼 힘든 순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은 미련한 인내심이었다.

라고 밝혔 듯, 미련하게 느껴 질 만큼 인내 인내 또 인내하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기에 절망적이고 도망치고만 싶었을 당시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어서 너무 쉽게 자신을 포기하는 일도 많이 생기고 있지요. 참 안타까운데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고요, Stick to it! 


장영신 님이 남편을 대신해 회사의 경영에 뛰어들었을 때는 '애경'이 비교적 작은 비누회사에 불과했대요.

그런데 현재는 어때요? 화학, 유통, 항공에 이르는 건실한 애경그룹으로 탈바꿈했잖아요? 물론 그녀 혼자서 그 모든 업적을 달성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집에서 아이만 기르던 젊디 젊은 여성의 힘일지라도 사실상 무한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었어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요, 좋은 책이 있더라도 읽어야 지혜가 되지요. 책의 자세한 목차를 보여드릴게요. 보시고 자신에게도 잘 맞는,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되시면 한 번 읽어 보시길 바라요.



이 세상에 무슨 일이든 쉬운 것이 있겠냐마는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 그것도 여자가 남성 위주의 대한민국 기업 환경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었을 거예요. 책의 시작에는 장영신 님이 전쟁터처럼 치열한 곳에서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냈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답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책을 쓰느라 회고해 보니 결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은 아니었노라고 고백하고 있어요. 여자의 몸으로 경영에 뛰어들었을 땐 주위 환경이 유독 당신에게만 불친절하고 험난한 것 같아서 차라리 주저 앉고 싶은 나날이었대요. 3-4장에서는 그러나 시련을 이겨낼 최선이, 성공에 다달을 수 있었던 재능이 이미 누구에게나 내재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며, 성공을 위해서 어떤 것을 마련해야 할 지 이야기 해 주고 있어요.




마지막 5-6장에서는 여성들이 사회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 법과 다른 사람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리더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들이 그녀 특유의 자상한 어조로 쓰여져 있어요. 지금 이 순간 시련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사람, 자신을 나약하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지 못하는 수많은 여성, 그리고 지금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장영신 님의 이야기가 위안이 되고 힘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책을 읽은 후,
아,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뭔가를 해낼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고요, Stick t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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