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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 시작됐어요.
세월 가는 것을 깜빡깜빡 잘 잊어버리는 지라 얼마 전 날짜를 쓰는 곳에 2009년으로 썼다가 지적을 받기도 했었는데, 진짜 언제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러가 버린 걸까요? 2011이라는 숫자가 아직은 낯설어서 새해가 됐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나요. 저 혼자 계속해서 2010년을 살고 싶은데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되돌아 보니 2010년은 저에게 '선물'같은 해였던 것 같아요.
힘들다고 엄살을 부릴 때도 많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힘든 일 보다는 행복하고 재미있었던 일들이 훨씬 더 많았거든요. 2009년 9월에 태어난 다솔이가 생후 백 일을 넘기면서 2010년 저에게 기적처럼(엄마들만 아는 백 일의 기적) 여유와 평안을 안겨줬고, 엄마로서 뿐만이 아니라 블로거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기였어요.

2010년 딱 1년 동안 다솔이는 뒤집기, 앉기, 기기, 서기, 걷기를 스스로 터득하고 이제는 제법 소년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데요, '아기'였던 때가 너무 짧아서 제 맘 같아서는 다솔이가 조금 더 천천히 자라줬으면 좋겠는데 훌쩍훌쩍 잘도 자라네요. 작년 이맘 때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폭풍 성장을 거친 다솔이 하나 만으로도 저에게 2010년은 행복 그 자체지요.



아참, 저 티스토리에서 2010년 best blogger로 뽑혔어요! 와우!!!

사실 2009년에 신년 계획을 세울 때 저도 블로그 대문에 금딱지 하나 떡하니 붙여 놓고 싶어서 그걸 목표로 정했었는데, 꿈이 이루어진 것이에요. 다솔이의 탄생과 더불어 제 블로그의 성격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해서 원래 여자들의 소소한 일상을 쓰던 '미녀들의 수다'가 엄마들의 소소한 일상과 육아에 관힌 이야기를 주로 쓰는 블로그가 됐어요. 올 해부터는 소년 다솔이와 함께 국내외 여행을 자주 할 계획이라서 블로그의 성격이 또 한 번 변할 것 같기도 해요.

작년에 쓴 포스팅을 쭉 되짚어 보니 제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자연스레 나오더라고요. 차여성병원 서포터즈를 시작으로 한샘 와이프로거, 삼성전자 두근두근 투모로우 캠페인, 삼성전자 갤럭시 A 체험단, 갤럭시 S 체험단, 존슨즈 베이비 존슨맘, 삼성전자 S블로거, 갤럭시 탭 체험단까지 굴지의 기업과 함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들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 밖의 화장품, 책, 식품 등 소소한 제품 체험단으로도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얻었었지요. 부족한 저를 뽑아주신 고마우신 관계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릴게요. 헤헤헷. 좋은 제품들을 먼저 사용해 보고 리뷰할 수 있어서 블로거로서 보람도 많이 느꼈었답니다.



2011년에도 CNP 서포터즈 1기(차앤박 화장품)로 선정이 되어서 1월부터 6개월 동안 활동을 하게 될텐데요, 어떤 재미있는 미션들이 주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남편과 함께 2011년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면서 저희가 하고 싶은 일 중 대부분이 '~~을 배우기'라는 점에 놀랐었는데요, 할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은 올해가 작년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행복하길 기대해 봅니다. 육아와 살림을 핑계(?)로 블로그에 소홀해질 즈음 저에게 오셔서 다시금 열심히 글을 쓰도록 도와주신 '금뺏지' 님께 다시 한 번 반갑다는 인사를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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