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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너무 무더워졌어요.
저는 언제까지 입어야 될지 고민했던 겨울 옷들을 미련없이 옷장 속에 넣은지 꽤 됐고요, 봄 옷 입을 겨를 없이 곧장 여름 옷으로 손길을 주고 있답니다. 반소매, 짧은 치마가 전혀 어색하지 않는 요즘, 바야흐로 노출의 시대가 벌써 시작된 것이에요. 여름이 되면 우리 여성들은 준비할 것들이 너무나 많지요? 그동안 보이지 않는다고 켜켜이(?) 쌓아(?) 놓았던 묵은 각질들을 말끔히 지워 내야 되잖아요.

특히나 신경 쓰이는 곳은 단연 ''인데요, 거리를 다니면 요즘엔 발가락이 열려 있는 구두들이 대세인지 대부분의 여성들이 '토오픈'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형형색색의 패티큐어를 곱게 바른 발톱을 멋스럽게 드러내며 아찔하게 예쁜 구두를 선보이고 있지요. 저도 얼른 그 대열에 합류해야 될텐데 저는 촌스럽게도 사계절 모두 운동화나 앞뒤가 꽉꽉 막힌 답답한 구두를 신고 다녀요. 맨발로 신발을 신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그러는데 올 여름엔 샌들도 신고 멋을 좀 부려 보려고 한답니다.

샌들을 신기 전에 발관리가 무척 중요하죠. 그래서 좋은 기회를 통해 쓰게 된 발샴푸로 하루 두 번 매일매일 발을 보듬어주고 있어요.


발샴푸예요.
샴푸처럼 눌러서 쓰는 것인데요, 발을 씻어주는 방법도 동일하답니다. 우선 발은 물로 충분히 적셔주고요, 손바닥에 적당량의 내용물을 덜어 거품을 내 준 뒤 마사지를 하듯 발을 구석구석 매만져 준 후 다시 씻어내면 되지요. 하루에 두 번씩 쓰는 것이니까 큰 자극 없이 서서히 발을 매끈하게 가꾸어 주는 방법인 것 같아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제 발을 보면서 이 제품의 특성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참으로 할 말 없게 만드는 투박한 저 발이 225mm의 제 발입니다. 발은 포토샵으로 좀 고칠 수 없는지요?
평소에 구두를 자주 신지 않고 스타킹 없이 맨발로 신발을 신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저, 일레드이기에 다른 분들보다 발에 상처는 별로 없어요. 그러나 늘상 양말과 스타킹 속에 감춰두는 발이기 때문에 각질 관리가 전혀 안 돼있기도 합니다.



처음엔 발 사진을 한 장씩 올렸으나 도저히 눈 뜨고 못 봐줄 광경에 세 장을 한꺼번에 작은 크기로 바꿔 올렸어요. 그래도 보기 싫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솔직한 리뷰를 위해 못 생긴 제 발을 공개하기로 맘 먹었답니다.

설명서에 나와 있는대로 발샴푸로 발을 씻고 일주일이 조금 기간 동안 꾸준히 사용을 해 봤어요. 매일 꼬박꼬박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발을 매끈하게 씻어 준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더라고요. 샤워는 늘상 하는 거지만 발까지 꼼꼼하게 마사지를 하기는 좀 번거로웠어요. 그래서 제 발이 저 모양 저 꼴인가봐요.

발을 씻으면서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선명도도 떨어지고 잘못 찍히기도 했지만 이해해주세요.


1. 충분히 발을 물에 적셔 줍니다.


2. 발샴푸를 손바닥에 적당량 덜어냅니다. 저는 둘째날까진 두 번, 눌렀고 그 다음부터는 한 번만 눌러서 사용했어요. 350ml니까 꽤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3. 뽀글뽀글 거품이 나게 발 구석구석을 손으로 비벼서 마사지 해 줍니다. 발바닥도 같이 해 주시고 저는 손만 사용했는데 발 전용 도구가 있으신 분은 같이 사용하시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요.



4. 다시 물로 충분히 헹구어 줍니다.(이런이런 사진에 손가락이 나오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야 말았네요. 대안이 없어서 그냥 이 사진을 쓸게요. 죄송해요.) 거품이 잔뜩 모여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거품의 양이 꽤 많아요.



같은 방법으로 일주일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사용한 후의 제 발이에요.
조금 매끈해졌지요?

처음보다야 많이 좋아졌지만 이 사진도 도저히 한 장씩 크게는 올릴 수가 없어서 한꺼번에 보여드리기로 했어요. 자세히 보시면 발이 좀 뽀얗게 되긴 했는데요, 발바닥에 있는 굳은 살은 아직도 남아 있는 상태이고요, 발 뒤꿈치의 각질들도 완벽하게 제거되지는 못했답니다.

사용해 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맨처음 사용했을 때 가장 만족도가 컸어요. 아무래도 그동안 무방비로 방치해 둔 발을 발샴푸로 관리를 해 줬기 때문일텐데요, 그 때 발이 정말 매끈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첫날에 왕창 좋아진 발이 그 다음부터는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첫날의 그 느낌을 계속 느끼지는 못하는 듯 하고요. 매일 두 번씩 쓰는 것이니 자극은 적고 멘톨 성분이 들어있어서 발이 시원하고 상쾌해져요.

발샴푸로 꾸준하게 관리를 해 주고 마무리로 발전용 크림(다른 크림을 함부로 바르시면 안돼요, 유분이 너무 많은 것을 발에 바르시면 무좀이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을 발라 주시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관리해서 올 여름엔 꼭 시원하게 샌들을 신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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