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조용하면 십중팔구는 사고친 것 ㅜㅜ

 

 

 

 

뭔가 느낌이 싸~ 하면서

가슴이 콩닥대기 시작하면 이미 사건은 벌어졌고

수습할 일만 남았다는 것~

 

 

아이들은 안 보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다!!! 보고 있고,

딴청 피우는듯 보이지만 다!!! 듣고 있다는 것을

지난 며칠 동안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답니다.

 

 

 

 

 

 

 

7살이 되면서 개구쟁이 지수가 더 높아지고

호기심도 왕성해진 다솔 군.

 

 

외갓집에 살고 있으며 태어났을 때부터 봐 왔던 진돗개 구슬이랑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는데요,

외할아버지가 개들의 털을 관리하려고 두셨다는 개빗(?)을

어찌 알고 찾아 내 꼬리까지 쓱싹 빗고 있는 걸까요?

 

 

 

 

 

 

목욕 놀이를 하고 싶다는 아이들.

예전에는 아이들이 물 속에서 실컷 놀 때까지 저는 곁에 쭈그리(ㅜㅜ)고 앉아 기다리면서

혹시나 아이들끼리만 뒀을 때 생길 수 있는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애를 썼었어요.

이제 큰 아이가 7살, 작은 아이가 5살 정도 되니까

목욕 할 때마다 뜨거운 물 & 차가운 물 틀지 말고 혼자 욕조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등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일러 주고는

아이들이 목욕을 다 할 때까지 저는 다른 방에서 제 할 일을 합니다.

 

 

따뜻한 물을 알맞게 받고

월풀 욕조로 거품 내 거품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바디 워시를 톡톡 몇 방울(!) 떨어 뜨려 주고는 자리를 비웠어요.

아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샴푸, 비누, 바디 워시는 한쪽으로 치워 두었지요.

 

 

이제 척하면 척! 착하면 착!인 다솔이가 뒤에 서 있는데

욕조에 바디 샴푸를 풀어 거품을 만들어 주었으니

꾀보 다솔이가 그냥 넘어 갈 리가 없겠죠.

 

 

 

 

 

 

 

 

 

몰래 욕조에서 빠져 나와

바디 워시의 뚜껑을 돌려 열어 콸콸콸... ㅜㅜ

(자기 말로는 두 방울 넣었다는데 뚜껑이 열려 있는 걸로 보아 콸콸콸임에 틀림 없어요. )

 

 

애들이 손에 거품이 묻었다며 1분에 한 번씩 불러 대고

꺄르륵 꺄르륵 장난치는 소리가 한바탕 나다가

좀 조용해지는가 싶었는데,

 

 

애들이 조용하면 십중팔구는 사고를 친 거라는 걸 ㅜㅜ

 

 

 

 

 

 

거품이 얼마나 많이 났던지 욕조에 휘핑크림 올려 놓은듯 불룩하게 솟았고

바닥에까지 거품이 가득차 있었어요.

얼굴과 머리에까지 거품이 잔뜩 묻어서 눈도 잘 못 뜨는 상황~

에휴~ 애들 보는 앞에서 거품을 만들어 낸 것이 잘못이지요.

 

 

 

 

 

 

 

올 해 5살이 된 우리 다인이는요,

요즘 공주에 너무 심취해 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내가 공주라며, 목소리를 크게 내고

해가 바뀌면서 '띠' 얘기를 나누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은 토끼띠, 태권도 다니는 친구들은 초록띠....등등 이야기를 하는데

다인이는 기다렸다는듯 '공주띠'라며 의기양양.

 

 

다인이가 하도 공주공주하면서 공주 우대권을 남발하니까

그동안 다인이를 좋아하던 남자 친구가 집에 가서 이제는 다른 친구가 좋아졌다고,

다인이가 너무 공주를 밝혀서 그렇다고 얘기를 했었나봐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알림장에 써 주셨기에

남편이랑 웃으며 그 얘길 좀 했지요.

 

 

그 다음 날 어린이집에 등원하자마자 다인 양,

친구들에게 큰 소리로 '나 공주 아니다!' 선언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는 거예요!

남편이랑 하는 얘길 어느샌가 들었던 거지요.

 

 

와.... 애들 앞에서는 행동 조심, 말 조심, 조심 또 조심 해야겠습니다.

 

 

 

 

 

 

 

 

2015.02.03 00:21
  1. Favicon of http://chobchob.tistory.com BlogIcon ^_^&! 2015.02.05 11:19 신고

    옴마야 ㅋㅋㅋㅋ 사진보고 웃음 안되는데 빵터졌어요 ㅋㅋㅋ 바닥까지 넘친 거품이라니요...하...ㅎㅎㅎㅎㅎ

    히..힘내세용!!

    • Favicon of http://hotsuda.com BlogIcon 일레드 2015.02.05 16:12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절대로 안 없어질 것 같던 거품이.... 없어지긴 없어지더라고요 ㅜㅜ 외할아버지 왈, 1년 사용할 바디 워시를 한 번에 다 썼다시며 ㅋㅋ 그래도 아무도 화를 안 냈으니, 역시 아이들이 귀엽긴 귀여워요 ㅋㅋㅋ

  2. Favicon of http://ufonanda8282.tistory.com BlogIcon 엉덩이외계인 2015.02.05 14:48 신고

    ㅋㅋㅋ아 아이들 참 귀엽네요 ㅎㅎ 그래도 말 잘듣고 이쁘게만 자라는게 최고지요 ㅎㅎ
    아 마치 아기아빠처럼 이야기하네 나...결혼도 안했는데...ㅠㅠ

  3. Favicon of http://momsbeen.tistory.com BlogIcon 니마음 2015.02.05 18:10 신고

    ㅎㅎ 맞는 말씀이예요~~! 저희 아이도 꼭 안보이거나 조용하면 사고를~~ㅜㅜ

  4. Favicon of http://any200.tistory.com BlogIcon 톰과잴리 2015.02.05 18:36 신고

    아이구 넘 귀엽네요

  5. Favicon of http://arcus2177.tistory.com BlogIcon Arcus2177 2015.02.05 23:46 신고

    오구오구 사랑스러워라!^^

    눈에 하트가 그려지게 만드네요. 특히 둘째 아이 모델 시켜도 되겠네요♡

  6. Favicon of http://dreamlover2425.tistory.com BlogIcon 드림 사랑 2015.02.06 02:20 신고

    장난꾸러기 아이들 이에요

  7. Favicon of http://ladyapril.tistory.com BlogIcon 봄꽃아가씨 2015.02.06 03:11 신고

    으아악 너무 유쾌해요 ㅋㅋㅋ 저기 가서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 허허허 저거 어떻게 치우셨대요! 유쾌한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8. Favicon of http://sssongmi0.tistory.com BlogIcon 트리벨레 2015.02.06 09:01 신고

    너무 귀엽네요~~ 저는 연년생 아들 둘 키우고 있는데 정말 공감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