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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6일 여정으로 싱가포르 크루즈(레전드호)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크루즈가 싱가포르에 있는 하버프론트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은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비행기를 타고 떠나서, 싱가포르를 하룻동안 둘러 본 후 1박을 하고 그 다음날 싱가포르 하버프론트에서 레전드호에 승선하는 것으로 정했어요. 레전드호에서는 3박을 하였는데, 마지막 날 아침 식사를 한 후 하선을 하므로 싱가포르를 여행할 수 있는 여유가 하루 더 생기게 되고, 인천으로는 밤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지요.

 

 

보통 크루즈 여행이라고 하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은퇴를 하고 떠나는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막상 크루즈에 올라 보니 젊은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갓난쟁이를 포함한 어린 아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가족여행으로 싱가포르 크루즈를 선택한 이유는 여행 당시 제가 둘째 임신 5개월이어서 좀 더 편안하게 여행을 하고 싶었고, 막 20개월을 넘긴 큰아이와도 함께 떠난 여행이었기에 안전하고 편안함이 이번 여행의 최선이기 때문이에요.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레전드호는 페낭 - 말라카를 거쳐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오는데, 크루즈가 기항지에 정박하면 자유롭게 크루즈에서 내려 그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올 수 있어서 좋아요. 해외 여행이다보니 묵직한 캐리어를 여러 개 가져가게 되잖아요? 크루즈 여행을 할 때엔 크루즈가 움직이는 호텔이자 레스토랑, 놀이시설이 되기도 하면서 여행객들이 자는 동안 편안하게 여행지로 데려다주기도 하니까 참 편해요.

 

 

 

 

 

 

 

기항지 여행은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이루어져요. (크루즈 내에도 시간대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기에 내리지 않고 온전히 크루즈만 즐겨도 된답니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크루즈 내에서 마련한 패키지 여행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인솔자가 따라가고 약간의 간식과 물이 제공되며 여행지에 대한 설명도 해 줍니다. 하루 전에 미리 신청을 하면 돼요. 기항지 여행을 하되 자유 여행처럼 원하는 방식대로 일행끼리만 여행할 수도 있어요. 정해져 있는 시간 까지만 돌아오면 됩니다. 크루즈가 기항지에 정박하면 작은 보트로 옮겨 탄 다음 항구까지 데려다 주거든요.

 

 

 

그럼, 저와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1. 생각보다 쉬운 크루즈 승선 과정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처럼 크루즈도 항구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고 승선 수속을 밟고 나서야 승선을 할 수 있는데요, 가기 전에는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어서 좀 떨렸는데, 막상 해보니 안내 표지판에 곳곳에 설치돼 있고 크루즈 직원들이 곳곳에 표지판을 들고 나와 주셔서 쉽게 수속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크루즈 승선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온라인 체크인 -> 짐 붙이기 -> 승선서류 작성 -> 씨패스 받기 -> 승선하기

 


체크인 과정을 현장에서 할 수도 있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온라인으로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온라인 체크인을 추천해 드려요. 크루즈에는 수천명의 승객들이 타기 때문에 항구에서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든요. 대부분의 크루즈 홈페이지에는 승객들이 온라인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해 두었으니 여행 하기 전에 꼭 크루즈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검토해 보세요~



제가 탔던 싱가포르 크루즈 레전드 호는 오후 5시에 싱가포르 하버프론트에서 출발을 했어요. 한국에서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하고 갔지만 일찌감치 하버프론트에 도착해서 승선 수속을 밟은 후, 하버프론트 여행을 좀 했어요. 어떤 크루즈 여행이라도 크루즈가 출발하게 되는 항구 주변이 관광지로 계발이 되어 있을 것이므로 일찌감치 서둘러서 항구 도시도 빠뜨리지 않고 둘러 보는 것이 좋겠지요?

 

 

 

 

 

 

항구도시 여행을 짧게나마 마치고, 드디어 크루즈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여행객들의 동선을 예상해서 크루즈 직원들이 곳곳에서 푯말을 들고 서 있어요. 로얄캐리비안 안내원이 레전드호 피켓을 들고 서 계시는 곳으로 갔더니 짐을 붙이는 곳이 있었어요. 먼저 여기서 무거운 짐을 붙이면 됩니다. 비행기 탈 때처럼 여권과 승선권을 제시하면 보낼 짐에 짐표를 붙이고, 짐은 승선 후 크루즈 안의 방 앞으로 배달이 됩니다.   

 

 

 

 

 


크루즈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온라인 체크인을 이미 해 왔기 때문에 승선서류만 작성하면 되는데요, 앞에서 직원분이 2장의 종이를 나눠줍니다.

 

 

 


 


승선에 필요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입국신고서와 건강 상태를 묻는 종이입니다.

 

이름과 여권번호, 생년월일 정도만 적으면 되어 어렵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다 적었으면 체크인을 하러 가면 되는데요, 좀 전에 작성한 서류와 온라인 체크인을 하고 프린트해 온 서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씨패스(크루즈 안에서는 씨패스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요~)에 연결할 신용카드도 여기서 필요해요. 서류 확인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씨패스에 신용카드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씨패스(SEA PASS)가 발급되었습니다. 씨패스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안으로 들어가면 입국심사대를 지나게 됩니다. 심사를 마치고 나면 길을 따라 쭉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데요, 안내를 따라 한참 걸어가면 크루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꽤 멀어요^^ 비행기랑 견주어 보면, 입국심사대를 거치고 면세점을 지나 비행기타러 들어가는 그 길과 비슷한 과정이지요~

 

 

 

 

 

 

 


가다보니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더군요. 여기서부터 씨패스를 사용하는데요, 씨패스를 주고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이 때 결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요, 결제는 따로 크루즈 안에 가서 사진을 확인한 후 마음에 들 때 하시면 됩니다. 


 

 

 

 

 

 

 

크루즈에서는 매일 사진 전시회가 열리는데, 전담 사진사가 크루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줍니다. 자신이 모르는 상태에서 찍힌 사진이지만 사진 전시관에서 나와 가족이 찍힌 사진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일행 중 어린이가 있다면 승선하기 전에 팔찌를 나눠주는데요, 어린이 프로그램에 혼자서 참여할 수 있는 3살 이상부터 팔찌를 차게 됩니다. 크루즈 안에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나잇대별로 나누어 진행이 되는데 팔찌의 색깔에 따라 각각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요. 팔찌 안에는 보호자의 정보도 함께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 부모님과 만날 때에도 아이를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 안심이 됩니다. 

 

 

 

 

 

 

이곳이 저희 가족이 3일동안 묵을 방입니다. 오션뷰이고요, 싱글 2개를 붙여놓았습니다. 오른쪽 상단에도 2층 간이 침대가 하나 더 있는데요, 필요시에 룸메이드에게 요청하면 침대로 만들어줍니다. 짐 정리를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싸이렌이 울리면서 선상 안전 훈련인 Muster Drill이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크루즈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안전 교육은 필수예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크루즈에 탄 사람이라면 모두 안전 교육에 참여해야 돼요. 비상 상황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영어로 진행이되지만 바디랭귀지로 아주 친절하게 잘 보여주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괜찮아요~ ^^ 크루즈 내에서는 대체적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되고, 영어가 가능해야 크루즈 안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게 되지만, 크루즈 내에 한국인 직원도 몇명 있으므로 긴박한 일이 생겼거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땐 한국인 직원을 통해서 해결하면 된답니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승선과정이 끝나고 꿈같은 크루즈여행이 시작되었어요. 이제 크루즈를 제대로 즐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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