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다솔이가 네 살이 되던 때부터 집에서 제가 머리카락을 잘라 주었어요.
머리숱도 별로 없고 ^^ 길이만 조금 다듬어 주면 되었기에
눈썹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주었었는데,


다솔이의 네 살 이야기 다시 보기

[생후 34개월] 네 살, 우리 다솔이는 이렇게 자라고 있답니다.
http://hotsuda.com/1151




점점 더 크니까 제가 집에서 잘라 주는 데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더라고요.
5살 때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를 하는 기념으로 ^^
처음으로 미용실에 갔었고,
바짝 자른 후 계속계속 기르다가 ㅋㅋㅋㅋㅋ
6살 때 입학식 사진으르 찍느라 다시 미용실에 다녀 왔었죠.



 




와..... 요즘엔 무조건 어린이, 키즈라고 이름붙이면 더 고급스럽고 더 전문적인 곳인듯,,,
어린이 미용실은 이렇게나 좋더라고요.
자동차에 편안히 앉아서 사탕을 먹으며 머리를 자르고,
머리를 감을 때도 천장에서는 만화영화가 나오고
미용실은 키즈카페 겸이고 ....
요즘 아이들은 시대를 참 잘 타고난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 다솔이는 멋부린 머리를 싫어합니다 ^^
삐죽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솔 군.
위의 사진이 처음으로 미용실에 갔을 때 신기해서 찍은 것이고
그 후에도 모히칸으로 머리를 했었거든요~


소풍을 가거나 유치원에서 뭔가 좀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땐
살짝 머리를 세워 주기도 하는데
어김없이 등원할 때 보면 다시 엉망징창 내려 온 머리로 ㅜㅜㅜㅜ
다솔이는 삐죽삐죽 머리가 너무 싫은가 봐요~


올 해 1월에 머리를 자른 후 지금까지 길렀더니
좀 더워보이기도 하고 답답해 보이기도 해서 미용실에 한 번 가야 되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갑자기, 충동적으로 ㅜㅜㅜㅜ
셀프 미용을 하고 말았어요.





자르고 보니 이게 아닌데 싶었으나 이미 가위는 지나간 상황 ㅜㅜ
앞머리는 귀엽게 일자로 잘랐고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으니 정확히 일자는 아니겠죠 ^^





옆머리가 문제였어요.
바리깡이 있으면 윙~ 밀어 줄텐데 눈썹가위로 자르려니 이젠 한계가 ㅜㅜ
구레나룻을 다 밀었는데 층층이 길이가 다르고 ....






뒷머리도 수습불가.
조금 더 다듬어 주고 싶었지만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 때문에,
더 진행하지 못했어요.




이쪽 옆머린 아주 가관입니다 ㅜㅜㅜㅜ
잘라 놓고 나니 큰일이다! 싶었는데,
다솔이에게 거울을 보여 줬더니, 오잉???????


레고머리라며, 닌자고 머리라며 좋아합니다  ^ㅡ^
히힛~~ 다행!  히유 ㅜㅜㅜㅜ
다시 미용실을 가야 되나 여론 조사도 해 보고 ^^ 나름 심각했었는데 ^^
애들 머리는 금방 자란다는 의견을 수렴해서 그냥 두었었어요.



5일 뒤...





어머낫! 오늘 보니 괜찮은데요?
곱슬머리라서 그런가 스타일이 잘 나오는 듯 해요.
눈에 익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ㅋㅋㅋㅋㅋ





앞머리는 빗으로 빗으면 다솔이가 좋아하는 레고머리고
옆으로 넘기면 구불구불 잘 넘어가서 요런 상태.



 
수습불가였던 옆머리와 뒷머리도 뭐... 그런대로 ㅜㅜ
두 달 정도 기른 다음에 그 땐 미용실에 가서 잘라 주어야겠어요.
집에서 아이 머리 자르기, 역시 기술이 필요합니다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