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안구건조증 주의보
눈물이 줄줄 나고 눈이 따끔거리는 이유는??.... 헉!!



2014년 봄에는 선 보다는 면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유행한다고 해요.
저는 특히 눈화장에 8할을 투자하는데^^
자연스럽게 경계를 허무르면서 부드럽고 은은해 보이는 음영 메이크업이 예뻐 보인다기에
신경을 써서 세 가지색 이상의 아이섀도우로 눈매를 깊이 있고 분위기 있게 만들고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눈을 한껏 크게 만들어 메이크업을 완성했지요.


와우! 오늘 좀 마음에 드는 걸!! 속으로 즐거워 하면서
집 밖에 나간지 10초
으아아악....눈 따가워랏!!!
차가운 겨울 바람에 눈물이 줄줄줄 코끝까지 시큰 ㅜㅜ
화장하고 외출한지 1분만에 눈꼬리 부분이 엉망징창이 되었답니다.




온데간데 없는 아이라인 ㅜㅜ
번져서 시커멓게 변한 흉한 눈매 ㅜㅜㅜㅜ 어떡해어떡해 ㅜㅜ



 
메이크업이 다 번진 것도 속상하지만
눈물이 줄줄줄 흐르고 눈이 따끔거려서 눈 주변이 짓무르는 것 같아서 더 속상했어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던지라....(정확히 세 달 정도 심했다, 덜했다 하는 것 같아요.)
미루고 미루다가 동네 안과에 갔답니다.
 
 
각막 손상이 있었나?
 
 
작년 봄에도 안과에 들렀었거든요 ㅜㅜㅜㅜ
저는 라식 수술을 했었는데 완전 초창기 때,
우리 나라에 라식 수술이 들어 온지 3년 만에 (겁도 없이 ^^) 수술을 했던지라
눈이 약한 편이에요.
그래도 라식 수술하기 전에 완전 심봉사였는데, 그 때에 비하면 훨씬 더 편안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눈 건강에 대해서는 겁쟁이라서 ㅜㅜ
안과가는게 은근 겁이 나는데, 작년에도 너무 눈물이 줄줄줄 흘러서 동네 안과에 갔더니
각막에 상처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눈에 넣는 안약, 젤 등을 잔뜩 처방 받아 와서 두 달 정도 눈에 신경을 썼더니 엄청 좋아졌었어요.
그러다 작년 겨울부터 또 눈이 말썽인 겁니다.
 
 
안과에 들르기 전에 미리 찾아 본 바로는
겨울, 봄에는 날씨가 춥고 건조하니 덩덜아 눈도 건조할 수 있는데
눈이 건조해지면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생길 수가 있대요 --- 안구 건조증으로 인한 각막 상처.
이럴 땐 인공 눈물을 넣어 줘서 항시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 좋은데,
한 편으로는 눈물샘이 막혀서 눈물이 눈 안으로 정상적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해서도 안구 건조가 올 수 있다고 해요.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정반대의 원인인 것 같은데 결과가 같다는 것이 좀 희안했지만,
암튼 겨울, 봄에는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였어요.
 
 
......
 
동네 안과에 갔고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의사 선생님 앞에 앉았어요.
눈을 들여다 보시더니,
작년에는 하지 않았던 눈검사를 하는 겁니다!!
무섭... ㅜㅜㅜㅜ
그러더니 의사 선생님은 잠시 자리를 비우시고
저는 시력검사, 안압검사 등등을 하고 눈 전용 적외선 치료까지 받은 후 좀 기다렸어요.
같이 갔던 남편에게 눈이 심각한게 아닐까...걱정을 하면서 ㅜㅜㅜㅜ
작년에는 하지 않았던 검사들을 하니까 여러모로 긴장이 됐죠.
 
 
의사 선생님께서 (화장실 갔다가 ^^) 돌아오시고 ^^
드디어 결과를 듣는데,
 
 
오잉???
대뜸 하시는 말씀이 평소에 화장을 많이 하고 다니시냐고 ^^
네~ 라고 대답을 하니까
스모키 화장이 유행한 후로, 라식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도 저와 비슷한 증상을 많이들 호소한다네요~
눈 아래 점막까지 채우는 ^^;;; 스모키 화장 때문에
점막에서 무슨 액체 성분 같은 것이 나오는데 그게 나오지 못해서 자극이 되고
그 때문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거라고 ㅜㅜㅜㅜ
하필 남편이랑 같이 갔을 때 (남편은 바깥에 있었지만) 큰 소리로 원인을 말씀하셔서 ㅜㅜ
진료를 다 받고 대기실로 나가자마자 ㅜㅜㅜㅜ
다행히 각막 손상, 각막 상처는 없었어요.
 
 
스모키 화장이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네요.
요즘에는 되도록 아이라인은 덜(안이 아니고 덜 ㅜㅜ) 그리고
눈 아래 점막은 절대 아이섀도우를 칠하지 않는데, 여전히 눈물은 납니다 ㅜㅜ
안약이랑 인공 눈물 처방 받아 왔어요.
얼른 날씨도 좋아지고(습도가 괜찮아지고) 눈도 좋아져서
마음껏 키메라처럼 눈을 그리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4.03.06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