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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눈이 펑펑펑 쏟아지네요~
휴대전화 카메라로는 잘 안 찍혔지만 지금도 계속계속 눈이 펑펑 내리는 중이에요~
눈발이 점점점 더 큰 솜뭉치로 변하는 중...
와....순식간에 온 세상이 새하얗게 덮여 버렸어요.


이건 지금!
조금 전인 2013년 12월 12일 2시에 찍은 사진이고요~
어제도 눈이 왔었잖아요~ 조금 재밌었던 얘기가 있어서 히히힛 그 얘길 하려고 해요.

 


후배 부부와 저녁 식사 약속이 있어서
남편과 함께 집을 나서는데, 언제나 그랬듯(?) 살짝 늦은 시간 때문에
허둥지둥 허겁지겁 신발도 꺾어 신고 아파트 현관으로 내려 왔더니...... !!!!!!!


아! 맞다. 오늘 오전에 눈이 왔었지~
내내 창문 한 번 안 열어 보고 집에서 꽁꽁 숨어 지내느라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얼른 출발해야만 하는 시간에 차에는 눈이 한 가득 ㅜㅜ




그 와중에 인증샷 찍는 철없는 저를 뒤로 하고,
남편은 쓸쓸하게 트렁크를 열더라고요~
눈을 싹싹싹 긁어 내는 도구를 꺼내, 한참동안 눈을 치우겠구나(오잉? 남의 일???) 하며,



저는 기다릴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이왕 사진 찍는거 브이도 하고,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으려는데~
남편이 차에 타라는 거예요~


아니야, 아니야~
나 그렇게 나쁜 부인 아니야~
당신이 추운데 서서 눈 치우는데....나도 여기서 기다릴게....
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혼자 먼저 차에 타 버리는 남편!!
???? 눈은 어떡하고 그냥 차에 타지???





그 순간!!!
쓱쓱싹싹 와이퍼가 움직이더니,




와우!!! 순식간에 차가 말끔....은 아니더라도,
운전을 할 수는 있게 되더라고요.



 
어차피 저녁 먹으러 가서 실내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으면,
눈은 녹는 것!
운전하는데만 지장이 없음 괜찮겠죠....
우리차만 스키장에 다녀 온 듯, 눈을 가득 얹고 강남 한복판을 씽씽 달려 밥을 먹으러 갔어요.
밥 먹고 나왔더니 역시나 눈이 말끔히 사라져 있던데요~
후후후후.... 겨울이지만 눈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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