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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빈롱-나트랑-호치민


7박 8일로 베트남 가족 여행 다녀 왔어요.
애들 둘 데리고 해외 여행을 (비교적 길~게) 떠나려니
짐 싸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았는데요~
둘째 기저귀도 한 팩 챙기고
애들 옷은 되도록 많이! 어른 옷은 하루에 하나 씩 + 여벌 옷 조금 챙기고
유모차도 휴대용으로 두 대 가지고 다녀 왔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행이 곧 고행이었을지라도,,,
집에서 하던 육아를 베트남에서도 또 했을지라도~

아이들 둘 데리고 다녀 온 7박 8일짜리 베트남 여행이 정말 좋았어요.
마지막 날에 너무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줄줄 날 정도로...
8일이라 힘들 것 같았는데요~
가 보니 저희 부부는 15일은 거뜬할 것 같고, 아이들은 평생 다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팔팔했어요





48개월, 5세 다솔 군.
뱃속에 있을 때 이미 발리와 중국을 다녀 오고(??)
임신 기간의 8할을 해외에서 보내고
고작 5살인데 벌써 해외여행을 세 번째 떠나서 그런지, 아님 아이들은 원래 다 그런건지
비행기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저는 출국하기 2주전부터
뭐만 있음 비행기 안 태워 준다~로 협박과 회유를 일삼았는데요~
비행기의 '비'자만 나와도
착한 아이모드로 돌변했던 덕에
그 동안 무지 편했는데~
이젠 뭘로 당근과 채찍을 삼나요~^^


공항 가는 길이라고 안전밸트도 스스로 매고,
진짜 진짜 수월하게 맏이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타고난 장난기는 어쩔 수 없네요.




오잉??
사진을 보니 비행기 탄다고 제일 신난 사람은
다솔이도, 다인이도 아닌 바로 저네요~


가족이 모두 떠나는 해외 여행은 딱 1년 만이라 진짜 떠나는 발걸음이 룰루랄라였어요.
비록 짐은 이민가는 수준으로 많았지만...^^;;;




드디어 공항입성.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공항 로밍센터.


베트남은 호텔방 안에서 (또 일부 카페 & 레스토랑에서) 와이파이가 팡팡 터져서
굳이 데이터 로밍을 할 필요가 있나 싶었으나,
사업하는 남편에겐 데이터 로밍이 필수라니, 하루 9천원(곱하기 8 = 꽥!!!)이 몸서리 쳐지게 아까웠지만 ... 쩝...
데이터 로밍을 해도 사용하지 않는 날의 요금은 제외 된다니
깨알같이 아껴 보겠노라고 도끼눈을 뜨고 남편을 지켜 보았으나~ 남편은 틈틈이 메일과 페이스북을 확인하더라고요~
우우우...아까운 내 하루 9천원 곱하기 8 ㅜㅜ



공항 안에 로밍 센터는 매우매우 많은데요~
로밍을 끝내고 공항을 둘러 보다가 발견한 이벤트 하는 언니들~
SK 텔레콤 고객이라면 로밍을 안해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룰렛을 돌려 나오는 상품을 주는 이벤트였고
가장 좋은 상품은 데이터 하루 공짜...였으나 저희 부부가 각각 받은 건 볼펜과 물티슈 ㅜㅜ




여행지에서 사용할 비상약도 사고,,,


아이들 데리고 여행을 할 때에는
해열제(좌약이 편해요), 후시딘, 1회용 밴드 정도는 필수고요~
감기약,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 기저귀 발진약 정도도 챙겨가는게 안심이 되죠.
 

남편의 알러지약과 서스펜 좌약(해열제)를 추가로 구입한 후
모든 여행 준비는 완료.
이제 짐을 부치고 공항을 즐겨 볼 시간이 왔어요~ 왔어.




짐 부치기


꼬맹이 둘을 데리고 있는 저희를 보시곤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해피맘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 주셨어요.


저희가 이용한 아시아나 항공의 해피맘 서비스는
36개월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승객에게 전용 카운터 이용과 항공기 우선 탑승,
모유 수유 가리개 제공, 유아용 안전 의자 장착 및 대여, 아기띠 대여의 혜택이 (지금 찾아보니 ㅜㅜ) 있었는데요~ 
유아용 안전 의자가 뭔지 참 궁금하네요~ 힝~
(참고로 프리맘 서비스는 임신부에게 적용되는 것이랍니다.)




출국심사 후 비행기 탑승 전까지 사용이 가능한 휴대용 유모차
왼쪽 초록색 유모차는 원래 있던 거고,
오른 쪽 분홍색 유모차는 3만원대 저렴이 유모차인데, 이번 여행을 위해 샀어요.
해외 나갈 때 마다 꼭 사는 저렴이 유모차. 
저렴한 만큼 관리를 소홀히 해서 작년에 샀던 건 녹슬고 곰팡이 슬어서 쿨하게 버리고 새로 구입.
유모차에 각각 택을 붙이고 공항 안에서 계속계속 탈 수 있어요.




면세점 둘러 보기


이번에 인천 공항에서 MCM가방을 하나 장만하려고 했었는데요~
제주 공항에서 보고 찜해 둔 후, 제가 사려고 했던 디자인은 인천 공항에서 취급 조차 안하더라고요~
인천 공항 면세점에서는 뭐 하나 찍으면 185만원, 200만원 ㅜㅜ
그냥 말 그대로 면세점을 둘러만 보고,



면세점 내 어린이 놀이터


(아이들이) 면세점 안에 있는 가방, 화장품 보다  훨씬 더 좋아했던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았어요.
곳곳에 마련 돼 있던 작은 놀이터.
저희는 41번 탑승구 쪽을 이용했습니다.




비행기가 보이는 곳에서 미끄럼 타는 기분~
슝슝~~ 진짜 좋아했어요.



공항 면세점 내 어린이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탑승구 쪽으로 이동~



이제 비행기가 타고 싶어, 더 이상은 참기 힘들었던 다솔 군과 함께
비행기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가지고^^
비행기 얼굴 속으로 쏙 ~ 들어가는 방법도 미리 탐구해 본 후...
가장 타고 싶은 비행기도 골라 보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아 셀카 삼매경.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특별히 의상에 좀 신경을 썼어요.
그렇다고 새로 사 입은 옷은 단 하나도 없지만
(살 빼기 전까진 옷 안 살거야 ㅜㅜㅜ)


되도록 색깔맞춤 혹은 디자인 맞춤으로 누가 봐도 가족인 티를 팍팍 내고 돌아왔는데요~
짐 쌀 땐 마구잡이로 싸고 공항에서만 옷을 미리 맞춰 입었는데
(남편과 저는 색깔 맞춤, 아이들은 디자인 맞춤)
마구잡이로 가져 간 옷들을 베트남에서 다시 보니 매일 비슷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매일매일 재밌고 신나게 옷을 맞춰 입는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여행갈 때는 옷도 미리 신경써서 준비하는 게 훨씬 더 즐거울 것 같아요.





베트남 이야기는 앞으로 쭉쭉~~ 이어질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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