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이들은 바깥에서 뛰어 놀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집에 있으면 무기력해 보이는 아이들도
신발만 신으면 슝슝슝~ 신발에 엔진을 단 듯 날아갈 지경에 이르는데요~
문제는 엄마, 아빠의 저질 체력과 귀차니즘.
끄응~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기가 힘들지 막상 나가면 즐겁고 재미있을테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집 근처 올림픽공원으로 나가 봅니다.




그저 그런 평범한 올림픽공원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 만으로 활기가 넘치네요~~(물론 제 아이들이니까 더 예뻐 보이겠죠.)



꺄르르륵 숨 넘어갈 듯 웃어 대며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며 알게 된 두 가지 사실.
나 잡아 봐라~ 놀이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깨친다는 것과,
나 잡아 봐라~ 놀이가 꼭 연인들 사이에서만 하는 건 아니라는 것.

 

 



뜬금없이 안아 달라고만 조르지 않음 완벽할텐데...... .


아이들 데리고 처음으로 올림픽공원에 갔을 때는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했었어요.
집 근처니까 잠깐 놀다가 오면 되겠지 싶었는데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100% 쏟아 붓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일찍 배고파 하고,
아이들은 '엄마,배고파' 하면 뚝딱 먹을 것이 생기는 줄로만 알기에
두 번째로 놀러 갔을 땐 맥도날드에서 피크닉 도시락을 챙겨 갔답니다.




물론 맥도날드 매장에서 금방 만들어진 뜨끈뜨근한 후렌치후라이와 버거를 먹는 것이 제일 맛있긴 하죠.
그러나 약간 식었더라도
기분으로 느끼기에는 바깥에서 먹는 후렌치후라이와 버거도 맛있어요.




아이들을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계획에 없던 소풍을 떠나기로 합니다.
피크닉 도시락은 간편하게 맥도날드에서 사 가기로.
후렌치후라이, 불고기버거, 빅맥, 뚜껑을 덮을 수 있는 선데이 아이스크림으로 정했어요.


한창 클 때라 아이들은 금방금방 배가 고파지므로 어차피 집에 오면 또 밥을 먹을거니까
맥도날드에서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후렌치후라이와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준비했고요,
남편은 불고기버거 두 개로 저녁까지 해결,
저는 빅맥을 아이들과 나눠 먹기로 했어요.(분명히 아이들이 햄버거도 탐할 것이므로~)


더울 때는 아이들 데리고 집에 있는게 더 힘들어요.
차라리 바깥에서 에너지를 다 쏟아 붓고 돌아와 목욕한 후 일찍 자는게 낫지,
집에서 뒹굴거리면 시간도 안 가고 짜증지수도 올라올라~ 올라가잖아요.
더울 수록 힘들 수록 바깥으로 놀러 가 보세요~
(그러나 아이들의 강철체력은 10분의 쪽잠과 불고기버거 한 입에도 금세 뚝딱 회복된다는 것이 함정.)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맥도날드.




다인이는 스스로 의자에 앉아 기다립니다.
떡하니 자리잡고 앉아 있는 모습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다인이가 자리를 잡아 놓은 김에,
사이좋게 마주보고 앉아서 아이스크림콘은 먹고 가기로 합니다.
초콜릿 좋아하는 애들 아빠는 뚜껑을 덮을 수 있어서 피크닉에서 먹기 좋은
선데이 아이스크림, 그 중 초코 선데이로 가져 갔고,
다인이가 아이스크림콘을 먹기엔 너무 많으니 저는 다인이 아이스크림을 슬쩍슬쩍 먹었어요.
햄버거류도 맛있지만 아이스크림은 정말 맥도날드가 진리인듯~


원래 그런거 맞나요?
소풍가면 밥부터 먹는게 맞는 건가요?
저는 조금 뛰어 논 후에 맛있게 냠냠 먹으려고 했었는데,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배고프다네요~
아이들이 후렌치후라이를 봤는데 고소한 냄새를 참고 안 먹을 수가 없겠죠.




자리깔고 앉아 맥도날드에서 사 온 음식들을 꺼내니
아이들은 가장 좋아하는 후렌치후라이를 경쟁적으로 먹기 시작하고,
먹고 나서 노는 거나, 놀고 나서 먹는 거나 똑같으니 우선 먹고 보자며 저와 남편도 아웅~ 맛있게 먹습니다.




역시 제 예상대로 햄버거를 탐하는 아이를 위해
맥도날드 매장에서 챙겨 온 플라스틱 칼로 햄버거를 쓱싹쓱싹~~




맛있게 잘 먹고, 신나게 잘 놀고 왔답니다.
더울 때는 무조건 바깥으로 놀러 나가세요~ 훨씬 더 시간도 잘 가고(?) 아이들도 즐거워한답니다~
도시락이 걱정이시라면 저처럼 맥도날드에서
가족들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피크닉 박스를 꾸리는 것도 좋겠죠~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