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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다른 것이 다 좋았어도 '맛있는 음식이 빠졌다면' 그 여행은 별로였다는 생각이 들고,
경치도, 놀거리도 별로였지만 그래도 음식은 맛있었다!면 결과적으로는 꽤 괜찮았던 여행으로 기억하게 되는 건...
저를 키운 8할이 식욕, 식탐, 음식...이었기 때문일까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전해 내려오는 걸 보면
저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만큼 '음식'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일 거예요~


이번에 휘닉스 리조트에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되새기게 하는 1등 공신이
바로 저녁에 먹었던 야외 바비큐인데요,


LA 갈비, 양념 돼지갈비, 등심, 새우, 모듬 소시지, 닭꼬치, 추억의 도시락
모듬쌈, 김치, 감자, 고구마, 컵라면에
와인까지 들어있는 세트 메뉴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투명하게 바깥이 다 보이는 천막 속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으니
야외에서 먹는 기분은 내면서도
날씨 상관없이 행복한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강원도는 서울과 전혀 다른 날씨인거 아시죠?
여름에도 스웨터를 준비해 가야 할 만큼 서늘하기에, 
제가 휘닉스 파크에 놀러 갔었던, 약간 흐렸던 5월 초입의 저녁 시간엔
두툼한 겨울 잠바를 입어야 할 정도로 추웠었어요.
천막 없이 바깥에서 바비큐를 먹다가는 얼어 죽을 정도로 (진짜임) 추웠는데,
하얗고 분위기 있는 천막 덕에 추위도 피하고 좋았답니다~





점심 식사를 꽤 든든하게 했는데도,
음식들을 보니 갑자기 꼬르륵, 침이 꼴깍...얼른 고기를 구워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물밀듯 밀려 오는 걸 보면,
역시나 저에게서 식탐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을 듯~





새우 실한 것 좀 보세요~
생으로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탄력있고 싱싱했는데요,




이 세트가 더 매력적이었던 까닭은, 와인이 포함되었기 때문이었답니다~
어렸을 땐 맥주가 제일로 맛있었는데,
슬그머니 나이가 드니 자연스레 와인의 깊은 맛을 알게 되더라고요.
와인처럼 저도 숙성되었기 때문일까요?




놀러 오면 원래 남자들이 밥을 하는 법,
밥을 할 기회가 없었으니 고기라도 구으라며 집게를 쥐어 주고,
저는 우아하게 앉아서 고기가 익기만을 느긋하게,,, 그러나 사실은 꽤 예민하게(꼴깍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먹는 것 앞에서 사진 찍기도 힘들어서
이 글 속의 사진들은 모두 휴대전화로 찍었는데요, 그나마도 절반은 흔들림...... .




익는다, 익는다, 익었다!!
드디어 맛을 봤는데~ 나와서 먹는 바비큐 맛을 글로써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정말 맛있었고요, 양념도 잘 배어 있어서 그야말로 게 눈 감추듯 먹었답니다.
닭꼬치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매콤했는데, 그래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김치와 달걀부침이 들어간 추억의 도시락도
뜨끈하게 데운 후 흔들흔들 흔들어 섞어 먹고, 고기도 양껏 먹고, 새우도 먹고...
아...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답니다~


밥이랑 컵라면까지 세트에 포함돼 있어서 훨씬 더 든든하고 포만감 있게 잘 먹은 것 같아요.
해가 질 때까지 맛있게 잘 먹으면서 그 시간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도 참 많이 친해졌어요.

 



이 날 제가 즐겼던
휘닉스리조트 야외 훼미리 바비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돼요~
(그나저나 훼미리는 틀린 표기, 패밀리가 맞는 표기인데...국문과 출신으로서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네요~ 패밀리로 고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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