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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가 아기였을 땐 아기 욕조에서 꽤 오랫동안 목욕을 시켰었는데요,
((( 참고로 신생아는 생후 한 달까지, 아기는 생후 일 년까지랍니다.
다섯 살, 여섯 살, 심지어 중학교 다니는 자녀에게까지
 '아기'라고 부르는 어머님들!! 아니 아니 아니 되오!!! )))


다인이는 둘째라 그런지 신생아 때 몇 번 아기 욕조에 담궈 보고는
엉덩이만 가볍게 씻길 땐 '세면대(!)'에서,
샤워를 시킬 땐 욕조에 앉혀 두고 씻기곤 했었어요.
역시 너무 강하게 키우는 경향이 있죠?


요즘에도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릴 때나 응가한 뒤에는
다인이를 욕조에 넣어 샤워를 시키는데
이제는 잡고 설 수 있어서 씻기다 보면 씻는게 즐거워서
욕조를 잡고 서서 깡충거리며 뛰며 좋아한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땐 물놀이가 최고잖아요?
오늘도 다솔 다인이를 동시에 욕조에 넣고 물놀이를 하게 했는데요,
이제는 다인이도 제법 익숙해져서 별로 미끄덩거리지도 않고
스스로 물놀이를 즐길 줄 알더라고요.


물론 조금만 실수하면 금방 물을 먹고 꽥꽥꽥 힘들어 하니까
제가 다인이의 동선을 계속계속 따라가며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서 있는 건 필수예요.
다인이는 물이 너무너무 신기한지
일부러 고개를 숙여 핥아 보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벌컥 물을 마시게 되거든요.
그럼 얼른 안아 올려 토닥토닥 해 줘야 한답니다.


지금 제가 보여 드리는 사진들은 오늘 사진은 아니고,
맨 처음 다인이를 스스로 놀게 했었을 때에요.
요즘엔 욕조에 물을 조금 채워 아이들을 넣어 두면
다솔이는 당연하고 (물 틀기, 잠그기, 온도 조절도 가능하답니다.)
다인이도 엉금엉금 기다가, 자리잡고 앉았다가, 서서 깡충거리며 뛰다가를 반복하며 즐겨요.
그렇지만 맨 처음엔 미끄러질까 걱정이 되어서
아기 의자에 안전밸트를 한 후 앉혀 두었었답니다.




물 속에서 가지고 놀라고
손수건이랑 장남감을 몇 개 넣어 줬는데,
다인이는 들어가자 마자 물장구를 치며 잘 놀더라고요.





다솔이도 다인이와 같이 하는 목욕이 즐거워 보였고
장난감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즐기는 것 같았어요.




벽도 만져 보고, 물장구도 치고 재미있게 노는 다인이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다인이를 향해 웃어 줬던 모양인데,
다솔이가 심통이 났었나 봐요.




갑자기 다인이의 얼굴에 확 물을 끼얹어 버렸어요.




다솔이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는 엄마,
그런 엄마 눈을 피해 다인이를 괴롭힐 궁리를 하는 다솔이,
그러거나 말거나 즐거운 다인이입니다.




물을 손으로 휘젓는 척 하면서 다인이 얼굴에 물을 팍 튀기더니,




(물이 흥건히 젖어 있는) 손수건으로 다인이 얼굴을 닦아 주다가,




결국 또 다인이의 입 속에 손수건을 쑤셔 넣는 다솔 군.
주의를 안 줄 수 없겠네요.




아무래도 카메라를 치우고 아이들과 함께 좀 놀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다솔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샤워기를 꺼내듭니다.
쏴--- 쏴--- 샤워기를 통해 물을 맞는 재미를 아는 다솔 군이
가만히 욕조에 앉아 놀 리 없죠.
 
 
다솔이가 물을 더 많이 틀기 전에
다인이를 씻기고 나왔답니다.
다솔이는 물이 욕조를 가득 채웠을 때까지 한참을 더 놀다가
비누칠 싹싹하고 머리도 감고 나왔어요.
 
 
아참, 땀띠를 예방하려면 시원한 물로 자주 씻어 주는 건 좋은데요,
비누를 매번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해요.
비누 없이 물로만 씻어 주시고
비누는 가끔씩만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아이들 데리고 내일은 동네 수영장에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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