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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소풍 도시락 때문에 골치 아프신 분들 많으시죠?
설마, 저 혼자만 이런 건 아니죠?


음식을 레시피 없이 할머니 손맛으로 하는 제 스타일상
모양으로 승부를 하는 도시락,
특히 꼬맹이들 도시락을 싸는 것은 '두려운' 일이기도 한데요,
생각보다 일찍 시련이 닥쳐 오고 말았답니다.
8월 말에 다솔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갈 예정이니
그 날 엄마들께서는 도시락, 간식, 음료수를 챙겨달라는 알림장을 받은 것이지요.


조금 투덜거려 보자면
어차피 어린이집에서 주던 급식을 도시락으로 바꿔 주면 될 것을,
왜왜왜 엄마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싸게 해서 불필요한 경쟁을 시키느냐는
(엄마들 중에 선생님 도시락까지 챙기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불만이 살짝 고개를 들기도 하지만,
소풍 날짜는 이미 정해졌고, 소풍 도시락은 엄마들의 자존심이고!!!
어쩔 수 없죠.
도시락 싸기 연습!!!을 할 수밖에요.


다솔이 소풍은 8월 말, 오늘은 연습입니다.
도시락도 연습이 필요하다니, 참...쩝....


오늘의 연습 종목은
아이들 입에 쏙 들어갈, 돌돌돌 한 입 샌드위치입니다.
참 간단해서 빵, 쨈, 치즈, 구운 햄이나 베이컨(햄이나 베이컨은 생략해도 괜찮아요.)이면 끝.




식빵은 가장자리를 떼어 냅니다.
(만들면서 배고파서 이 걸 꼭꼭 씹어 먹으면서 했어요.)




빵을 밀대로 밀어 얇게 만들어 줘야 되는데,
저처럼 밀대가 없으면 동그란 그릇, 컵, 어느 것이든 괜찮더라고요.




쨈을 적당량 발라 줍니다.
저는 메실쨈과 딸기쨈을 사용해 봤는데, 둘다 맛있었어요.
너무 많이 바르시면 분명히 터지니까 조금만 발라 주세요.




그 위에 치즈를 얹고,




구운 베이컨을 얹고,




치즈 포장지로 돌돌돌 말아 고정시켜 두었어요.
랩으로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전 되도록 간편식으로 해 봤어요.
되던데요?


아래는 딸기쨈으로 만든 내용인데, 복습 할 겸 보세요.




돌돌돌 말아서 조금 두었다가  첫 번째 완성품을
남편에게 줘 봤는데,
맛있다고 했어요.


그러나 이건 다솔이의 소풍 도시락,
다솔이가 잘 먹어 줘야 할 텐데...
어린이집에서 돌아오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아이들에겐 식빵 두 조각 정도만 줘도 충분할 것 같아요.
돌돌돌 말아 둔 샌드위치를 칼로 살살 썰면 아래와 같이 동그란 모양의 샌드위치가 되는데,
어랏! 사진으로 보니 몇 개가 벌써 풀어져 있네요.
역시 연습이 중요한듯~


소풍 땐 도시락 통을 가방 속에 넣어 덜컹거릴테니
속을 조금 덜 넣어 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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