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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은
'약'과 '술'을 조심하고
엽산을 챙겨 먹으며(기형아를 예방한다고 해요.)
건강하고 행복한 생각으로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그건 아기를 위해 좋은 것이고,
예비 엄마를 위해서는
파마를 하든 커트를 하든 머리를 좀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해요.


임신 기간 10개월, 출산 후 몇 달 동안
전혀 머리를 손 볼 수 없거든요.
저는 머리를 매만지지 못한 채 둘째를 임신해서
머리카락이 관리하기 힘들게 길기만 하고
멋은 전혀 없었죠.


출산 후 백 일이 지나 파마를 좀 해 볼까 하고
설레는 맘으로 미용실을 찾았어요.


그런데,
아기에게 영양을 모두 빼앗겨
머리카락에 힘이 없고 푸석거리며 뚝뚝 끊어질 정도라
파마를 절대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좀 서글프던걸요?
 
안 그래도 오전에 머리를 감아도 오후만 되면
머리카락이 똘똘 뭉쳐져서 빗으로 아프도록 빗어내야 했었어요.



 

 
그래도 웃습니다.
 

그래서 눈 딱 감고 머리에 비싼 '영양'을 좀 줬어요.
파마 보다야 싸지만 비싸긴 비싸죠.
이 정도 돈은 쓸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다 끝나는데 세 시간이 걸릴 정도로 꽤 애써 주는 '영양주기'를 했답니다.


단골 미용실이라 머리카락 자르는 것은 공짜로 해 줬어요.
영양을 줘 봤자 이미 손 쓰기 힘든,
폭삭 상한 머리카락, 10센티 정도를 잘라 냈어요.
 
 
검은콩, 검은깨 가루를 사서 두유에 타 먹고
젖은 머리에 에센스를,
머리 감을 때 마다 트리트먼트를 꼭꼭 해 줄 거예요.
난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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